2023. 5. 26.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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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투자 처음공부
채권에 대한 책이나 유튜브 영상은 많지만 타깃이 개인투자자가 아니거나 중급자 이상인 경우가 많다. 이 책은 그 점에서 차별성을 지닌다. 《채권투자 처음공부》는 막 채권에 입문했거나 입문하고 싶어 하는 개인투자자를 위해 쓰였기 때문이다. 개인투자자가 쓴 개인투자자를 위한 입문서라는 점에서도 특별하다. 저자는 반도체 설비 엔지니어로 일하던 시절 우연히 채권 지식을 접하고는 개인투자자도 채권투자로 돈을 벌 수 있는지를 고민했고, 그 결과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결론에 다다랐다. ‘한 달 생활비를 채권 이자로 자동 창출한다’는 본인만의 철학에 따라 행동하다 보니 이제는 생활비보다 훨씬 많은 수익을 거머쥐게 되었다. 이 책에는 그런 저자의 노하우가 담겨 있다. 수많은 경제 변수에 따라 큰 위험이 동반하는 투자 수단들과 달리 채권투자는 배우기만 하면 누구나 쉽고 안전하게 효율적인 수익률을 거머쥘 수 있다. 불확실성이 강한 지금과 같은 투자 환경에서 보다 안전하게 투자하고자 하는 사람들 또는 은행의 예ㆍ적금에서 이제는 벗어나고 싶은 사람들, 무엇보다 채권투자를 활용하고 싶지만 투자 방법을 알지 못해 전전긍긍하는 채린이라면 이 책이 그 누구보다 반가울 것이다.
저자
포프리라이프(석동민)
출판
이레미디어
출판일
2023.05.05



내 주식은 왜 이모양이야?
매주 월요일에 항상 이런 생각을 한다. 왜 내 주식만 이런 모양일까? 그런 생각 때문에 마음이 흔들리고 그 흔들린 마음 때문에 오늘 당장 올라가는 주식만을 쫓아간다. 몇 번 성공을 거둬도 다음에는 결국 '물리는' 현상이 발생하게 된다. 왜 그럴까? 한편 개인적으로 부동산을 투자한 적이 있었는데 그것은 상대적으로 수익이 꽤 괜찮게 났던 적이 많다. 어쩔 수 없이 깔고 앉아 있어야 하는 경우가 있다고 하지만 충분한 시간을 두어야 하며 매물마다 너무나 다른 성격이 있기 때문에 그 많은 것 중에 하필 내 것이 팔려야 하는 것이 꽤 어렵다. 그럼에도 수익을 낼 수 있던 것은 분명 충분한 기간과 생각, 그리고 어쩔 수 없이 홀딩되어야만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렇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부동산의 경우 여러 개를 동시다발적으로 하기도 힘들뿐더러 굉장히 큰돈이 묶이는 상황이 있어 쉽게 투자하기도 애매하다. 그럼 어떤 것을 해야 하지?

나와 같은 상황이라면 채권이 어떨까?
사실 과거에는 채권이라고 하면 최소 몇 천만 원 이상의 현금이 있어야 가능하다고 알고 있었다. 그리고 주로 기업들이 투자를 하는 형태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하지만 천 원부터 투자를 할 수 있다. 다만 주식보다 활성화가 되지 않은 이유는 증권사라면 거의 모두 거래가 가능하지만 수수료가 상대적으로 적고 채권의 경우 오늘 사서 오늘 팔고 하는 단타 투자를 하는 경우는 없기 때문에 수수료를 여러 번 받을 수가 없어 상대적으로 소외되는 상황이라고 생각이 된다. 하지만 포트폴리오 입장에서 채권이 들어가 있다면 어느 정도 안정적인 수입이 가능하다고 생각이 된다. 그래서 같은 상황이라면 채권도 포트폴리오에 슬쩍 끼워 넣는 것을 추천한다.

코코본드 같은 채권 때문에 무서운 것 아니냐고?
사실 후순위 채권의 경우 애초에 투자 대상에서 빼고 생각을 해도 되겠지만 한국에서 바라보는 코코본드와 해외에서의 코코본드는 분명 다른 부분이라고 한다. 한국에서는 고위험의 채권이 상대적으로 주식에 밀려서 판매가 잘 되지 않기 때문에(주식은 심지어 양도세 면제니 굳이 채권으로 오래 위험을 홀딩할 필요가 없지 않은가?)  중위험 수준에서 판매를 한다. 아무리 쳐다봐도 적어도 주식보다는 훨씬 안전하고 예적금보다는 좀 더 액티브하며 조금 더 수익이 나긴 한다. 물론 채권이라고 전혀 망할 확률이 없다고 말을 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주식은 갚아도 되지 않은 것이지만 채권은 파산을 하더라도 1순위로 갚아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안정성에 있어서는 주식보다는 월등히 뛰어나다고 한다.

그간 채권 관련 책은 금리부터 가격 변화에 대한 내용 투성이었는데...
이 책은 확실히 다른 부분이 있다. 바로 금리에 대한 내용을 주저리주저리 적어놓는 다른 책과는 다르게 초기 투자할 수 있는 방법부터  어떤 방식으로 선택을 해야 할지, 어떤 증권사가 채권의 수수료가 가장 저렴한지 등의 '가장 현실적인 필요'가 있는 것들만 다뤘다. 뒤쪽에 가격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도 학습을 할 수 있는 내용이 있지만 투자하는 방식이 '채권을 사고팔고 하여 돈을 번다'라는 방식이 아니라 채권을 사서 만기까지 쭉 유지하여 돈을 번다라는 방식을 추구하기 때문에 굳이 듀레이션 같은 부분에 대해서 깊은 학습은 필요가 없다는 부분이다. 우리는 채권을 몇 백억 씩 투자하는 사람이 아니다. 알면 좋지만 그러한 전략을 활용하기에는 금액도 시간도 부족하다. 그러니 현실적인 것을 다뤄주는 것이 더 마음에 들었다.

Do it!
이러한 책을 읽으면서 나는 단돈 천 원이라도 투자를 해보지 않으면 쓸모없다고 생각을 한다. 책에서 나온 증권사는 한국투자증권. 그리고 채권에 투자하는 최소 금액은 천 원이다. 그래서 나는 실제로 투자를 시작했고 한전채와 회사채 하나씩을 매수하여 보유 중이다. 과정에 있어서 주식투자하는 것과 동일하게 할 수 있고(다만 매물 등은 상대적으로 굉장히 적긴 하다)  보유 현황도 손쉽게 알 수 있다.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분기별 이자이기도하지만 무엇보다 주식처럼 회사에 대한 흥망성쇠를 걱정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부도나고 없어지지만 않으면야(사실 부도가 굳이 나더라도 당장 상관은 없긴 하다) 내 돈은 확실하다. 예적금만에 최고다라고 하는 살마에게는 어쩔 수 없겠지만 채권도 이렇게 투자를 하고 포트폴리오에 넣는 것이 안정성 있고 좋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일단 투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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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