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수저, 회귀 없으면 절대 안 되나?
최근 각종 만화나 드라마에 회귀가 엄청나게 나온다. 뭐 금수저 이야기는 이미 식상할 정도로 오래되었으니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로 생각이 된다. 그런데 이렇게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가 뭘까? 아마도 이런 식으로 과거로 돌아가지 않으면 현재 상태에서는 '노답'인 상태여서 그런 듯하다. 얼마 전 '재벌집 막내아들'이라는 드라마가 큰 반향을 일으키게 된 이유도 아마 현실에서 불가능하지만 이미 알고 있는 지식을 과거로 가져가서 사용하면 '큰돈을 벌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어서이다.
그렇다면 현재는 망한 것인가?
아니다. 그리고 일단 현재를 망했다고 해버리면 굳이 이렇게 아등바등 열심히 살 필요가 없다. 그래서 이 책은 금수저, 회귀 이런 것 없이도 가능한 목돈 1억 만들기에 집중을 하고 있다. 특히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투자'라는 것에 대한 비중을 줄이고 '꾸준하게 할 수 있는 것들을 설명'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코로나 완료 직후 물가 상승과 더불어 금리의 계속적인 상승으로 인해서 각종 투자 지표가 엉망인 현재에 비춰 봤을 때 '이런 때는 그냥 예적금이 최고다'라고 말을 하는 최근 심리를 그대로 반영한 책이 아닌가 생각을 해 본다.
의외로 모르는 사람이 너무 많다.
다들 돈이 없으면 못 사는 그런 자본주의 사회에 살고 있으면서 정작 돈에 대해서 이해를 하려고도 하지 않는 사람이 너무 많다. 주변에서 나이 40이 다 되어가도 예적금 이외에는 아무것도 해 본 적이 없어서 대출받는 방법을 몰라 물어보는 사람도 있는데 그간 편하게는 살아왔을지언정 정작 돈이 더 필요한 시기가 되어서는 아무것도 몰라서 마치 바다에 수영을 할 줄 모르는 상태로 빠져있는 상태인 듯하다. 어떻게 모를 수가 있는가에 대해서 물어봐도 '누군가 가르쳐 주지도 않았고 알려고 노력하지도 않았다'라는 말을 듣곤 한다. 적어도 이 책에 나와 있는 것은 정말 '기초 중에 기초' 다. 이 정도 모르면 자본주의 사회에 살 권리가 없다 없어~!
돈을 모으는 것을 즐겨야 한다.
물론 가상화폐나 주식 등은 정말 '단기간'에 투자하면 성공의 과실을 얻을 수 있다. 반대로 큰 투자 손해를 볼 수도 있다. 22년 말에 투자한 사람치고 성공한 사람을 거의 보지 못하는 것은 경제 환경을 내가 컨트롤할 수 없는 문제도 있겠지만 정세가 빠르게 변화하는 것을 일반적인 사람들이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서이다. 이 책에서는 안정성을 기반으로 일단 '모으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라는 전제를 가지고 있다. 특히 무작정 '안 쓰기 챌린지'가 아니라 '적절하게 줄이는 방향'을 배워야 하는 것이고, 대출을 받더라도 국가에서 지원하는 가장 나에게 유리한 방법을 알아가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을 하고 있다. 정말 현실적인 대안이고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이 된다.
투자를 아예 하지 말라는 것은 아니다.
다만 처음 시드머니를 만들기 위해서 가상화폐나 주식으로 시작을 하면 단기간에 성공할 수도 있지만 결국 시장과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우리는 워런 버핏이 아니다. 세계적인 투자가들도 실제로는 10~20년 이상의 기간이 지나고 나서야 스노볼 효과로 성공을 거뒀는데 우리는 불과 1년도 되지 않는 기간에 성공을 가지려고 한다. 당장 1~2년보다는 미래를 바라보는 혜안이 있다면 지금 당장 투자비중을 늘리는 것보다는 있는 돈을 안전하게 쌓고 남은 돈으로 투자를 하는 현실적인 대안이 필요한 것이 아닐까? 이 책은 바로 그런 사람을 위해 꼭 필요한 책이다. 적어도 이 책에 나와 있는 내용 모든 것은 다 알고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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