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가치투자란 무엇인가?
내가 하는 것은 가치투자인가? 아니다. 전부 마이너스뿐인데 무슨 투자인가? 그냥 돈 놓고 돈 먹기에서 잘못 고른 거지~ 이렇게 생각이 요즘 많이 드는데 사실 투자에 대한 책을 보면 정말 마음이 혹하긴 한다. 이렇게 하면 성공할 수 있는데 나는 왜 지금까지 성공하지 못했을까,라는 생각을 하는데 저 사람은 이 책을 쓰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긴 했을 것이다. 나는 그 노력의 결과를 단지 책 하나만 읽고 따려고 하는 게 문제라는 생각도 들고. 그래도 한 확실한 것은 이 책에서 '가치투자'라는 것에 대한 정의를 좀 다시 내릴 수 있었다는 점이다.
일단 무조건 기다리는 것이 아니다.
애초에 종목을 제대로 택하지 못하면 그것은 가치투자가 아니라 돈을 버리는 일이다. 바로 그 선택을 잘해야 한다. 어떻게 해야 하냐고? 좋은 기업을 골라야 한다. 우문현답일까? 너무 당연한 이야기일까? 하지만 당연히 그래야 한다. 그래서 이 책은 ROE에 대해서 자세히 기술하고 있다. 아마 저자가 고르는 방법 중에 하나는 ROE가 높은 수치로 유지되는 것을 골라야 하는 것이다. 물론 단순히 ROE 높은 것, 거기다가 10년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은 그냥 검색으로도 충분히 알 수 있다. 증권은 바로 숫자게임이니 말이다. 그러니 그중에서도 미래에 성공할만한 산업을 찾아야 한다.
미래에 성공할만한 산업은 어떻게 찾아야 할까?
사실 저자가 하는 일과 같이 투자자라고 하면(특히 이미 간판 걸어놓고 있으면) 가서 문 두드리고 구경한다고 하면 된다. 그런데 우리는 그런 사람은 아니다. 그러면 사실 제일 좋은 것은 그들이 만든 자료를 많이 보면 된다. 이렇게 책을 읽듯 말이다. 개인적으로 독서하는 것을 매우 좋아하는데 책을 읽으면서 얻을 수 있는 것은 값진 정보와 정리를 하는 능력 이렇게 두 가지가 아닌가 생각이 된다. 그래서 결과를 도출해야 한다. 책에서, 은행에서, 증권사에서 남이 하라는대로 해 봐야 돈은 벌 수 없다. 내가 판단하고 결정을 해야 한다. 그리고 그 결정에 대해서 책임을 지는 것도 온전히 나다. 저자들은 그런 것을 성공한 사람이다.
투자를 하고 나서도 학습은 계속 되어야한다.
단순히 투자하고 기다린다고 해결되지는 않는다. 본인만의 원칙이 필요한 것 같다. 떨어지면 더 산다? 올라갈 때 더 산다? 방법은 여러 가지이고 다양한 의견이 있을 것이다. 물론 정답은 없다. 내가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법칙을 만들어야 한다. 물론 초반에는 다른 사람의 것을 그대로 카피할 수 있다. 하지만 무조건 카피만 하고 살 수는 없지 않은가? 그러니 투자에 대한 원칙과 더불어 '어떤 것에 투자해야 할지' 정의해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2차 전지 하나, 통신사 하나, 플랫폼 하나 이렇게 잡았는데 뭐, 민망하지만 너무나 큰 마이너스다. 그럼에도 그리 불안하지 않은 것은 '더 투자하고 믿으니까'라는 생각 때문이다. 한편으로는 이런 믿음도 필요하지 않을까?
어떠한 공포도 결국은 극복해 냈다.
IMF 위기 때도 망할 줄 알았지만 안 망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위기 때도 망할 줄 알았지만 망하지 않았다. 이번 코로나 때도 모든 것이 멈춘 그 와중에도 망할 줄 알았지만 오히려 역대급으로 상승했다. 내가 그것을 알았다면 많은 돈을 벌었겠지만 위기는 또 다른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시점이다. 위기일 때 투자를 해야 하고 그 마지막을 기가 막히게 잡아야 한다. 이번 금리 상승의 마지막은 어떻게 될까? 어떤 위기 이후 해결이 될까? 그것을 잘 이해해야 한다. 월급만으로는 먹고살기 힘든 세상이니 말이다. 힘내고 책 잘 읽자!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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