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섬 게임이 뭐지?
흔히 도박을 제로섬 게임이라고 보면 쉽다. 모든 도박 참여자의 숫자의 합은 0이다. 누군가 돈을 따게 된다면 누군가는 잃게 된다. 한편으로는 확률이 50%가 되는 것이 아닌가 물어보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그런데 절대 아니다. 돈은 누가 따느냐? 돈이 너무 많아서 계속 지더라도 아쉬울 게 없는 사람이 따게 된다. 흔히 도박장에서는 딜러나 혹은 도박장 자체가 돈을 딸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다. 느긋하게 기다릴 수 있는 쪽을 급한 쪽에서 이길 수 없다. 하지만 그런 판이라고 우리가 '절대 도박은 하면 안 된다'라고 말은 하지만 가끔씩은 하지 않는가? 한 판 정도에서 이기고 나오면 그다음부터 안 한다는 전제하에는 제로섬 게임은 나에게 유리한 게임이다. 게임의 룰은 바뀌지 않지만 판도는 이렇게 바꿔볼 수도 있다는 의미다.
금수저, 흙수저론이 대세다.
내가 받은 것이 없다면 흙수저, 받은 것이 많다면 금수저라고 한다. 근데 정말 희한하게 객관적으로 많은 것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 조차도 자신이 흙수저라고 이야기를 한다. 이는 사실 누군가에게 받아야만 내가 유지를 할 수 있다는 어쩌면 굉장히 이기적인 생각일 수도 있다. 그럼에도 사실 부모 세대로부터 받은 것이 없다면 시작에서 뭔가 불공평하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그러나 그것이 나 자신의 성공요인은 아니라고 생각이 된다. 시작점이 다르다고 불평만 하다가는 나보다 시작점이 뒤에 있는 사람에게도 따라 잡히게 된다. 책에도 나와 있듯, '내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는 나의 선택에 달려있다'라는 부분이다.
내가 진짜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사실 이 부분은 뭔가 국가를 탓해야 할까, 부모를 탓해야 할까, 아니면 나 자신을 탓해야 할까? 안타깝게도 나는 내가 원했던 일을 하고 있지 않다. 아, 정확하게는 아직까지도 내가 어떤 것에 어떤 재능이 있는지 잘 모르겠다. 회사 생활을 15년 넘게 했는데도 아직도 이 일이 부담스럽고 힘들다. 익숙해지긴 했지만 항상 마음 한 구석으로는 아쉬운 마음이 있다. 그래도 처자식은 먹여살려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회사를 그만두지는 못하지만 가장 좋아하는 독서를 붙잡고 절대 놓지 않으며 이렇게 서평을 쓰면서 마음을 달래보곤 한다. 나 역시도 그랬지만 한국은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일까'를 너무나 늦게 발견하는 느낌이다. 교육이 항상 획일적이어서 그렇다는 느낌도 든다.
마차만 본 사람에게 전기차를 설명해도 이해를 할 수 없다.
마케팅적으로 많이 설명을 할 때 하는 말인데, 이건 한편으로 그만큼 상상력과 창조성을 늘리기 위해서는 더 많은, 아니 완전히 해보지 못한 경험을 많이 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젊어서의 경험은 돈과 바꿀 수 없다는 의미는 바로 이런 것과 같다. 나의 아이들에게 정말 많은 것을 해 주고 싶지만 항상 '먹고 살 걱정'만 하기 때문에 천편일률적인 것만을 고집할 수밖에 없었다. 사실 핑계다. 남들 다 하니까, 그리고 해야 하니까 하는 거지 한 번도 아이에게 제대로 된 질문을 해 본 적이 없다. 그래서 지금이라도 많은 경험을 할 수 있게 조금은 더 많은 자유를 주려고 노력을 해 보고 있다.
더 많은 생각을 해야 한다.
사람은 생각하는 동물이라고 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가장 하지 않는 것들이 도전과 생각인 것 같다. 항상 같은 일을 반복하게 되면 다람쥐 챗바퀴 돌 듯 제자리걸음을 할 수밖에 없다. 가능하다면 회사가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한 일, 사업을 하는 것이 좋다고 하고, 시간이 될 때마다 많은 독서와 함께 생각을 할 수 있는 시간을 많이 가질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세상이 복잡해지면서 생각하기도 싫고 번아웃이나 무기력증에 빠지는 사람들도 많이 늘어나고 있다. 어쩌면 이 책은 그러한 사람들이게 강력한 경종을 울릴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일단 읽고, 그다음에 고민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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