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마흔은 안녕하십니까?
어릴 적, 나이 마흔이면 정말 많은 것을 가지고 있을 줄 알았다. 회사에서도 이제 점점 에이스로 거듭나고 있는 시점일 것 같고 집안에서도 어른으로 대접을 받으면서 가지고 있는 돈이 많아서 자유롭게 돈을 쓸 수 있을 것 같다는 그런 착각 말이다. 그래, 착각이다. 사실 실제 마흔이 되어서 느낀 것은 생각한 것보다 나에게 엄청난 시간과 돈이 없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고 왜 내가 어렸을 때 어른들이 그렇게 돈돈돈 거리는지도 이해를 하게 되었으며 부동산 가격이 이렇게 비쌌는지, 그리고 왜 삶이 힘들다고 하는지를 조금은 이해하게 되었다.
그래도 늦지 않았다.
저자인 김미경 님은 사실 굉장한 사람이다. 얼마 전 나왔던 세븐테크라는 책을 접하면서 처음에는 '이 분 본인 명성으로 막 최근 트렌드를 갖다 붙이는 거 아니야?'라는 생각이었는데 깊이가 엄청나게 깊은 것은 아니었지만 딱 '초심자'를 위한 수준으로 정말 글을 잘 썼다는 생각을 했다. 주변에 그런 테크 전문가가 많이 있는 것도 아니었을 텐데 어떻게 그렇게 스스로 공부를 하고 심지어 강의를 할 수 있었을까? 한편으로는 대단하다고 생각이 들면서도 그 책이 나오기까지의 공부가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을 해 본다. 이제 나이가 60이라는데 이 정도면 나는 아직 어린애이지 않은가? 늦지 않았다고 말을 하고 싶다는 것이다.
습관을 바꿔보자.
나라는 사람은 생각보다 '매우 인간답다' 무슨 이야기냐면 뭐든 쉽게 생각하고 쉽게 포기한다는 의미이다. 나름 규칙을 만들면 철저하게 지키는 사람 중 하나라고 생각은 하지만 항상 실패한 것은 아마도 다이어트와 영어다. 나 뿐만 아니라 전국 많은 사람들이 동일한 계획을 세우도 다시 실패하는 케이스가 흔하게 나올 텐데 책에서는 미라클 모닝에 대한 부분이 나왔지만 그것도 사실 굉장히 어려운 것이다. 그래도 지금 바뀌지 않으면 나중에는 더 큰 대가를 치러야 할지도 모른다. 습관을 바꿀 수 있다면 인생도 바꿀 수 있다고 생각이 된다.
나의 제 2의 삶은 무엇으로 시작할까?
책의 내용 중 은퇴를 하게 되었을 때 아이들이 아버지에게 물어보는 내용이 있다. 아버지는 제2의 꿈이 무엇이냐고 말이다. 40대에 회사를 다니고 있는 나에게 지금 회사를 나간다고 하면 과연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개인적으로 저자와 마찬가지로 강의를 할 수 있다고 생각은 하지만 어디까지나 현업에 있기 때문에 가능한 강의들 뿐이고 현실적으로 다른 주제로 강의를 하기에는 나보다 훨씬 잘하는 사람이 넘쳐난다. 난 과연 이런 것에서 다른 경쟁자를 물리치고 할 수 있을까? 솔직히 모르겠다. 늦지 않았다는 것이지 빠른 것은 아니다. 지금부터 하나씩 준비를 해야 한다. 제2의 삶은 생각보다 빠르게 오게 될지도 모르니 말이다.
나의 찬란한 마흔을 위해서...
어쩌면 몸 성하게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마지막 시기가 바로 마흔이 아닌가 싶다. 당장 지금부터 몸이 조금씩 망가지고 있는 것을 보면서 건강에 대한 걱정도 생기고 있고, 자녀들이 점점 커가면서 들어가는 돈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나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어쩌면 고3 수능 때보다 더 많은 공부와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한데 지금 단지 회사라는 따뜻한 단지 안에서 놀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항상 회사를 바라보면서 그런 생각을 한다. 언젠가 회사 명함을 떼고 나와서 경쟁할 때 과연 나는 어느 위치에 있어야 살 수 있을까, 이런 고민을 말이다. 책을 읽으면서 뭔가 새롭게 생각을 하게 되고 도전 정신을 불태우게 하는 김미경 님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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