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2. 14.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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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무언가 어려움을 겪고 나면.....

성장하는 것이 있다고 한다. 아니, 사실은 성장이라기보다는 변화가 오는 것이 맞다고 생각이 된다. 나 역시도 아이 때문에 정말 천당과 지옥을 오갔던 사람으로서 그 시절 나를 지탱해줬던 것이 뭐냐고 물어본다면 독서가 아니었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저자 역시 독서에 깊숙하게 관여를 하였다. 순수하게 독서를 하고 싶었던 것도 분명 있겠지만 무엇인가의 도피처가 아닌가 생각이 된다. 그렇게 하나둘씩 읽어나가다가 보면 서평을 써보고 싶기도 하고 스스로 글을 써서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고 싶기도 한 묘한 기분이 든다. 저자는 그렇게 꾸준하게 글을 썼고 이렇게 '글쓰기에 진심'인 사람이 되었다.

 

두 번의 임신과 두 번의 유산

사실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특히 여성에게는 유산이라는 과정이 굉장히 충격적이고 힘든 시간일텐데 거기다가 두 번이나 경험을 하게 되면서 몸도 마음도 많이 무너졌을 것이다. 위에 설명했듯 독서를 통해서 그것을 해결해 보려고 했고 그로 인해 '기록'이라는 습관을 가지게 되었다. 어떤 식으로든 글 쓴 것들이 모여지면 하나의 책이 되는 것이다. 물론 그 책이 다른 사람에게 읽히는 수준이냐는 것은 나중의 문제로 생각이 되겠지만. 나 역시도 글을 쓰면서 처음에는 정말 신나게 써지다가 나중에는 소재가 고갈이 되거나 답답해져서 진행이 안 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또 한편으로는 어느 날 갑자기 팍 떠올라서 쓰게 되기도 한다. 은근히 재미있지 않은가.

 

어떤 글을 써야 할 지 모른다고?

사실 우리가 하는 모든 행동이나 생각을 글로 담을 수 있다. 글을 맛깔나게 담을 수 있는 것은 좀 더 노력이 필요할 수 있겠지만 뭔가를 보고 글을 계속 적어나가는 것은 하나의 기록이자 추억이 되고 역사가 된다. 우리가 과거를 알 수 있는 것은 이렇게 글로 남겼기 때문에 자세히 알 수 있는 것인데 사실 어떤 글이든 머뭇 거리지 말고 적어나가면 계속 이어나갈 수 있다. 나도 블로그에 글을 쓰면서 항상 처음에 주제를 던져놓고 어떤 것을 적어야 할지 고민을 한 적이 많은데 저자도 그렇고 나도 추천하고 싶은 것은 하나다. 일단 아무거나 휘갈겨 쓰면 거기서부터 파생되는 것들로 글을 적어보면 된다. 누군 뭐 첨부터 잘했겠는가?

 

아는 사람은 잘 안다는 미라클 모닝?

우리는 선천적이든 후천적이든 간에 점점 밤에 잠을 늦게 잔다. 당장 우리 첫째만해도 지금이 10시가 넘어가는 시간인데 너무 쌩쌩하다. 거의 12시가 다 되어서 자는데 평소에 항상 잠을 많이 자야 키가 큰다고 설득을 했었는데 지금 본인 나이 대 전교에서 제일 크니 그런 말이 먹힐 리가 없다(난감......) 어찌 됐건 늦게 자는 게 너무들 익숙해서 아침에 일어나기 힘든 사람들이 대다수이긴 한데 개인적으로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무조건 일찍 일어나야 하기 때문에 일찍 일어나는 것을 어쩔 수 없이 하고 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졸려워도 또렷해지는 시간대가 딱 아침 6시쯔음인거 같은데 그 시간에는 밖에서 걸어가고 있는 시간이라 뭔가 나만의 시간인 것 같아서 기분이 좋기도 하고 남보다 더 많은 시간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서 좋다. 미라클 모닝을 강제로 하고 있는 것인데 일단 해보면 왜 좋은지 안다. 좋은데 설명하기가 참 힘드네~

 

이렇게 서평을 쓰는 것도 글쓰기의 일환이기도 하다.

나 역시 글을 쓰는 것을 처음에는 어색해 했지만 이제는 반강제적으로 쓰고 있다. 아, 물론 내 글이 뛰어나고 멋지다는 의미는 아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렇게 적어보는 것이 나 스스로에게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책을 읽으면 꼭 써야 하는 것과 같은 의무감으로 쓰고 있다. 나 역시 언젠가 이렇게 책을 낼 생각이고 진행을 해보려고 하고 있다. 글쓰기에는 항상 진심이고 앞으로도 진심이 되려고 한다. 글을 잘 쓰기 위해 글을 쓰진 않지만 글쓰기에 진심이라고 하는 저자와 같이 내 마음도 누군가에게 전달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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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