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8. 5.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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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에 공식이 있다면?

솔직히 내가 하고 있는 일 안한다..ㅠ.ㅠ 하지만 많은 책들이 공식이라고 내 놓곤 한다, 마케팅인 것도 알고 있지만 본능적으로 손이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근데 이 책을 읽고 나면 진짜 그 공식이 있는 것 같기도 하다.

 

투자 방식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기술적 분석 방식인가, 아니라면 기본적 분석 방식인가. 사실 증권투자상담사 시험에도 크게 두 가지 방식이 나오긴 하지만 실질적으로 기대를 하는 것은 바로 기술적 분석의 차트분석이다. 왜냐하면 그것이 우리가 항상 생각해 오는 1+1=2 라는 공식에 딱 맞는 내용이기 때문이다. 물론 그 공식이 코에 대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로 바뀌는 것이 문제이긴 하나, 어떤 공식에 딱딱 맞기를 바라는 사람들이겐 정말 딱일 수 밖에 없다. 그래서 돈 잃고 있음에도 그 공식을 잊기 못해서 또 다시 그것에 그대로 투자를 하는 경우가 많다. 개인적으로 차트를 보긴하지만 그 차트에서 어떤 공식을 찾는 방법은 그리 추천할 만한 방법은 아니다. 가격이 몇몇 사람의 인위적인 생각으로 움직일 수 있다면 그 기업은 믿지 못할 기업이기 때문이 아닐까?

 

저자는 기본적 분석에 충실한 사람이다. 저 PER, PBR, 높은 ROE 등등 기본적으로 지표가 훌륭한 기업에 투자를 한다. 그래서 어쩌면 10년 이상의 투자 기간 중에 많은 시점에 돈을 벌어들였을 수 있었을 것이다. IMF나 9.11 사태와 같은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도 가치투자를 할 수 있는 것, 그것이 저자의 능력이 아닐까 생각이 된다(다만 그 시기에 어떤 것을 투자해서 성공하였는지 까지는 나오지 않긴 한다. 그 부분은 좀 아쉽긴 하다. 정말 어려웠을 때도 성공했다는 것을 보여줬으면 더 좋았을 것을 말이다)

 

사실 내가 주식 투자를 1~2백 만원으로 할 때는 이런 거 신경도 안썼다. 기다리는 것이 지겹기도 하겠지만 그것을 분석하고 할 시간보다 뉴스에 움직이는 것이 수익률이 더 좋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금액이 그 때보다 열 배 이상 커지다 보니 '철학' 이 없으면 항상 어영부영 잃기만 하는 현상이 발생되었다. 그래서 이 책에서 철학을 좀 빌리기 시작했다. 저자가 고른 주식 중 현재 거의 떨어진 것이 없을 정도로 아직까지 탄탄한 상태를 보이는 회사가 많이 있었다. 심지어 40배 이상 상승된 주식도 있었는데(메디톡스) 내가 그 등에 올라탔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기도 했다(뭐 부질없는 내용이다.. 허허) 개인적으로는 일정 이상의 돈을 굴린다고 하면 철학이 있는 저자의 내용이 좋다고 판단된다. 차트 분석의 경우 솔직히 말하자면 믿기도 힘들 뿐더러 그럴 시간도 부족했다.

 

그래서 요즘 월요일이 기다려 진다. 일이 좋아서 기다려 지면 금상첨화겠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장이 서는 시간부터 끝나는 시간까지가 상당히 재미있다. 내가 투자한 회사의 모습이 어떤지도 궁금하고 악재가 쏟아지면 어쩌나 조마조마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사실 가치투자가라면 일희일비하면 안되겠지만 내가 관심이 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모양인가보다. 그래도 이런 재미를 선사해 준 이 책을 벌써 3번째 보고 있으니 내 기분이 좀 아리송하긴 하다. 읽다보면 저자의 철학이 맘에 들기도 하고, 내가 성공할 수 있을꺼 같다는 생각도 하게 된다. 그래서 다른 분들도 한 번 읽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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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6. 7. 24.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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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 굉장히 유명합니다.

현재 메리츠 자산운용 사장으로 개인 소유의 차도 없고 직접 만나본 제 친구(기자...)의 증언에 따르면 액정이 깨진 스마트폰을 계속 들고 다니신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만큼 '있는 사람이 더한???' 분 중 하나이신 것 같습니다. 그런 분이 이렇게 말합니다.

 

'사교육에 투자하지말고 차라리 주식을 사줘라'

 

책을 읽다보니 정말 공감가는 부분이 많이 있었습니다.

돈을 벌고자 일을 하는 것인데, 왜 돈에 대해서는 그렇게 쉬쉬하는 사람들이 많을까?

돈을 멀리하는 것이 어릴 적에 해야 하는 일이라고 하는데, 나중에 돈을 벌기 위해 알아야 할 것들을 미리 알면 더 좋지 않나? 라는 생각들이 있습니다. 실제로 저도 어릴 적에 그런 생각을 많이 했었고 저희 아이에게는 돈에 관련된 것을 절대 숨기지 않겠다는 다짐도 하게 됩니다. 물론 이런 생각들이 모든 사람들이 다 갖게 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말이지요.

 

자,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다른 아이들이 교육을 한다고 하니 왠지 뒤쳐지는 것 같아서 같이 교육을 시킵니다. 기본 1~2백만원씩 나가게 되는데, 결국 이 돈을 다시 충당하기 위해 돈을 법니다. 그 돈 다 벌려면 솔직히 40대까지 가도 힘듭니다. 왜 이런 불편한 구조로 돈이 이어지고 있는지 한 번 고민을 해 봐야 합니다. 돈을 벌자고 공부를 한 것인데(몇몇 학자가 꿈이신 분들은 예외로 합니다. 물론 학자도 돈 없으면 연구 못하고, 글쓰기 힘든 것이 많이 있습니다) 결론은 그 돈을 벌기 위해서 돈을 소비해야 합니다. 이게 뭔가 좀 이상하지 않습니까?

 

이 책은 엄마에게 어떤 주식에 투자하라는 내용이 아니라 주식투자 자체를 사교육에 대체하라는 교훈을 가진 책입니다. 교육이라는 것은 어쩌면 최상위 학생 외에는 어느정도의 교육만 뒷받침 된다면 스스로 공부를 익혀갈 수 있는 부분입니다. 실제로 제가 고등학교 때 생각을 해보면, 과연 그 비싼 과외가 저에게 성적향상으로 나타나긴 했는지 여부가 궁금하긴 합니다. 저는 그다지 공부를 잘하지도 않았고 머리가 좋은 편도 아니었기 때문에 다른 친구들 쫓아가기 버거웠을 정도로 힘들게 달렸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사교육은 어느정도 한계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물론 기본적으로 주변에서 엄청나게 공부를 하는 분위기라면 어느정도는 따라갈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긴 하겠지만요. 다만 그 돈을 모아서 주식투자를 했다면 오히려 대학교 가는 것이나 사회 첫 진출 시에 돈 때문에 고생은 하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지금 저도 주식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항상 부화뇌동 상태라 고민도 많고 잃고 있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최고의 주식 멘토로 일컫어 지는 이 분도 장기적인 안목에서 바라보라고 하는데, 저는 이 주식을 너무 쉽게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오히려 엄마의 입장에서 자신이 잘 알고 있는 앞으로도 계속 사용하게 되거나 성공할 수 있는 주식에 장기투자를 해서 성공하는 것, 그것이 자식에게 남겨줄 수 있는 가장 큰 도움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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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5. 9. 29.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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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 하시는 분들, 요즘 장세 정말 극악이지요?

어째 계속 뚝뚝 떨어지기만 하는지, 오늘 상태 봐서는 내일도 뚝뚝 떨어질 예정 같습니다. 흑... 너무 슬프지요. 그런데 가끔 보다보면 제가 하는 것이 '투자' 인지 '투기' 인지 애매한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생각으로는 완벽하게 분석을 했다고 해서 투자를 했는데 실제로 제 3자가 보았을 때는 굉장히 미련하게 투자를 하게 된것으로 되고, 거기다가 떨어지면 그래도 믿음을 버리지 못해서 팔지 못하는 제 모습을 보면서 '초심'을 완전히 잃어버린 것이 아닌가 조심스레 생각을 하게 됩니다.

 

예전에 읽었던 것인데 협찬(?) / 기회를 갖게 되어 다시 한 번 읽게 되었습니다. 당시에는 진짜 주식투자 초기인 시점이라 나에게 필요한 부분만 겁나게 읽었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시간을 가지고 좀 차분하게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매번 똑같은 패턴에 똑같은 내용만 있다고 생각을 했는데, 제가 읽다보니 제가 읽고도 실행하지 않았던 내용들이 꽤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1. 수수료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증권사 선택

 - 최근 보면 증권사 수수료율이 아예 0%인 곳도 꽤나 됩니다. 그런데 제가 가입한 증권사는 그렇지 않더군요.

 

2. 증권사 선택한 다음 내가 원하는 화면을 지정하지 않았음

 - 모바일이든 PC든 간에 결국 HTS를 사용하다보면 제가 원하는 화면은 정해져 있는데 그것을 전혀 설정해 두지 않아서 항상 여러 가지 과정을 거쳐 항목을 클릭하게됨, 소위 시간 전쟁이라고 불리는 시점에서 이런 식의 매매가 되지 않는 것을 본다면 내가 정말 게으르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3. 상하한 선을 전혀 그어두지 않음

 - 떨어지면 떨어져서 못팔고 올라가면 올라가서 못팔고 제가 정해 놓은 선이 없어서 상당히 답답한 면이 있습니다. 물론 그 덕에 번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참지 못하고 이상한 시점에 매매를 하여 손해본 경우가 많아 스스로에게 어느정도 상하한선을 그어두는 것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안되면 프로그램매매로 맡겨두던지 해야겠지요.

 

다들 위의 것을 이행하고 있는지요? 투자를 시작한지 7년이 넘었는데 아직도 이렇게 엉성하게 진행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솔직히 부끄럽기 그지 없습니다. 허허...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반성과 수정(?)을 하게 되었지요.

 

책을 덮으면서, 재태크 수단의 하나로 각광받는 주식의 경우 소규모 투자도 가능하고 빨리 빠져나갈 수 있다는 장점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쉬운 마음으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초심자의 행운이 얼마 지나지 않아 큰 화로 올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될 때는 이미 투자가 아닌 투기로 향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점차 금액이 커지면서 예전에 가졌던 조심스러움이 사라지고 마음이 급해진다는 생각이 들 때, 이 책을 한 번 다시 읽어보면서 고민해 보시기 바랍니다. 항상 즐거운 투자가 될 수 있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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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5. 6. 6.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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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주식 많이 하시지요?

예전과는 다르게 주식에 대한 인식도 많이 바뀌어서 단순히 투기 목적이 아니라 정말 투자의 목적으로 시작하는 사람들도 많이 늘어난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한동안 바닥을 치다가 금년들이 전체적인 호황으로 인해 주가가 많이 상승하면서 주식거래를 담당하는 증권사 사람들이 굉장한 호황기를 가졌었지요. 최근도 11조 이상의 일일대금을 보인다고 하니 사람들의 많은 관심이 여기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주식에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것은 '안정적인 이율로 먹고 살기 힘들어 질 때' 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은행이자가 5%가 넘어가는 시기에는 사실 이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은행 이자로만도 어느정도 생활이 가능하였고 투자의 목적이 아니라 '빚을 더 늘리지 않는 것' 이 목표가 될 수 있기 때문이지요. 빚만 늘지 않더라도 안정적인 삶을 가지고 갈 수 있다면 굳이 모험을 할 필요가 없었다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이제 점점 모든 시장이 선진국화 되면서 전체적인 포트폴리오를 다시 구성해야하는 시기가 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주식, 채권, 부동산 등등이 있겠지만 사실 가장 적은 금액으로 시작할 수 있는 것은 주식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소위 동전주라고 하는 1주에 500원 미만으로 살 수 있는 주식도 있으니 말이지요.

 

저자인 미국 와튼스쿨의 제러미 시겔 교수는 세계적인 석학이기도 하지만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낙관론자' 이기도 합니다. 2008~9년도에는 뉴욕대의 루비니 교수가 비관적인 멘트로 많은 사람들이 열광하게 하였는데, 이 분은 사실 한결같이 낙관적으로 바라본다는 점이 이 책에서 드러납니다. 단순히 여러 이슈로 인해 주식이 급격히 하강하는 이벤트가 있을 수 있지만 넓게(최소 7년?)본다고 하면 주식은 채권이나 부동산 보다 더 많은 이득을 가져다 준다고 하는 것입니다. 다만 그렇게 주식을 사서 기다리는 사람이 드물기 때문에 장기투자를 해서 성공했다는 사람을 주변에서 만나기가 힘든 것이겠구요.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어떤 주식을 사서 어떻게 장기 투자하라고 하는 것보다는 저자의 투자철학을 알기 위해 미국 금융의 역사와 지금까지의 주식 수익률, 그리고 어떻게 해서 장기 투자가 옳은 방법인지가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역사소설을 참 좋아하는 편인데, 미국 금융 역사를 머리 속에 차근차근 정리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그런 역사 속에서 저자는 'PER의 중요성, 금본위 제도 폐지의 의의' 와 같이 역사적으로 금융계를 뒤흔들 수 있는 여러 가지 모형과 학습 내용들이 속속 박혀 있습니다. 추천사에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금융 투자자의 시선을 바꾼 명저 10선' 으로 설명하는 것이 이상하지 않게 느껴집니다.

 

주식 투자를 하면서 '장기 투자를 하면 좋겠다' 라는 생각은 항상 가지고 있지만 정작 손에 쥐고 있을 때는 '이거 떨어지면 어떻하지' 하면서 금방 투매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사실 저 아니고도 누구나 그런 경험이 많이 있을테지만, 무언가 불안함을 가지고서 계속 유지를 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저와 같으신 분은 꼭 이 책을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 항상 부화뇌동하는 것이 아닌 책을 읽으면서 조금 더 넓게 생각할 수 있는 시야를 배우고 싶다면 말이지요. 조급하게 사고 팔고를 반복하면 좋아하는 것은 제가 아니고 수수료를 받는 업체가 될 것입니다. 제레미 시겔 교수의 방법을 한 번 믿어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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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5. 4. 2.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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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후강통 때문에 주식시장이 한동안 뒤숭숭했지요. 국내 시장에는 사실 그리 많은 영향을 주지는 않았습니다만(최근 중국 주가가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아서 일까요?) 어찌보면 실로 굉장한 변화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최근 10년간 가장 많이 발전된 나라이기도 하며, 탄탄한 내수시장과 엄청난 해외수출 능력은 주변에서 수출로 먹고살고 있던 일본이나 한국에게 많은 위협을 주고 있기도 합니다. 실제로 미국에서 '중국 제품 없이 살아보기' 를 시도했던 사람은 정말이지 너무나 힘들다는 말 밖에는 할 수 없다고 할 정도로 중국 기업들의 선전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런 중국 시장의 중심부에서 이제 매매가 가능하다는 의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 후강통이란 무엇일까요?

후강퉁의 후는 상하이를 의미하며, 강은 홍콩을 의미합니다. 퉁은 통한다라는 의미로서 상해 주식과 홍콩주식 간의 거래가 가능함을 의미합니다. 중국인에게 있어서는 홍콩주식에 대한 투자길이 상대적으로 열려졌음을 의미하는 것이라 보시면 될 듯 합니다. 게다가 외국인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중국 증시에 대한 접근권이 강화되었음을 시사하는 바이기도 합니다. (네이버 지식인 참조)

기존에 개인적으로 투자가 가능했던 곳은 홍콩 주식 위주로 밖에 할 수 없었는데, 사실 이전에는 홍콩이 중국의 현대화를 대표하는 주식시장이었으나 지금은 단연 상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후강통이 실시되는 것을 간절히 바랬던 많은 투자자들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 대체 상해 A주가 어떤 것이길래 이렇게 들썩이고 있을까요? 실제로 책에서도 나오지만 마이크로 소프트의 창업자이자 세계에서 가장 부자로 손꼽히는 빌 게이츠도 후강통 실시 후 주식을 사모으고 있는 것일까요? 일단 홍콩증시와는 조금 다른 부분이 상해 A주의 경우 국영기업들과 내수의 굵직굵직한 기업들이 포진되어 있다고 합니다. 홍콩주식과 같이 엔터테인먼트나 금융주, 그리고 기타 해외 기업들의 상장 주식과는 조금 다르겠지요. 이내 결국 국가를 생성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회사의 주식이기 때문에 안정성에 있어서는 홍콩 증시보다는 상해 쪽이 더 안정적이라는 표현이 맞다고 생각됩니다. 주식에 있어 안정이라는 것은 굉장한 메리트겠지요.

 

이 책에서 보여지는 최고의 장점은 십 년이상 중국통으로 지낸 저자의 분석력 때문에 우리가 알지 못했던 중국의 알짜기업들에 대한 정보입니다. 한국에서도 CJ나 신세계 같은 알짜 대기업이 있는데 해외에서는 사실 잘 알지 못하는 기업들입니다. 홍보가 안되었다기 보다는 내수시장 중심으로 움직이는 회사다 보니 그런 것인데, 중국에서는 분명 CJ나 신세계보다 더 큰 회사가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실제로도 시가총액이 한국의 기업들보다 월등히 높은 기업들도 많이 있구요. 펀드 투자로 만족하지 못하는 분들은 개별 주식에 투자해도 성공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후강통이 안정화 되면 2015년에는 선강통(선전 A주)이 시행될 것이라고 합니다. 이는 중국의 주식시장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기회를 내국인이 아닌 외국인에게 개방하겠다는 것인데, 그동안 숨겨져왔던 보석들이 많이 생겨나 주가 상승을 이끌 수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물론 그만큼 해외 투자자에게 흔들리는 경우도 생길 수도 있겠지요. 사실 주식만큼 공부를 많이해야 하는 투자도 없는 것 같긴 합니다. 고민한 만큼 성공할 수 있는 기회도 더 커지게 되기 때문이지요. 아직 저는 개별 주식 투자는(해외 주식은...) 하고 있지 않습니다만, 향후 선강통까지 이루어 지면 마음 속에 투자하고 싶은 회사가 생겨나고 있긴 합니다.(비밀?ㅋ) 다음 선강통까지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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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3. 11. 17.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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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투자!

말은 많이 들어보셨지요? 흔히 미국에서 제일 부자인 사람 중 하나인 워렌 버핏의 투자 방법으로 소문이 났는데요, 결론은 일희일비하지 말자는 투자 방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책표지의 아래 나와 있는 '가치가 높은 회사 한 종목에만 투자해도 충분하다!' 라는 내용이지요. 코카콜라, 맥도널드와 같은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식음료 기업을 계속 소유하고 있고 최근에는 석유회사 쪽에 투자를 해서 많은 이득을 보고 있는 이 사람의 생각은 누군들 따라하고 싶지 않겠습니까만... 단지 이제 금액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심각하게 고민할 수 밖에 없다는 의미겠지요. 삼성전자가 잘 되는 것은 누구나 알 수 있겠습니다만, 한 주의 가격이 일단 100만원이 넘는데다가 이전이라고 해도 꽤나 고가의 주식이기 때문에 선뜻 투자할 수가 없던 경우가 많았지요.

 

그렇다면 가치가 상승하기 전에 가치 있는 회사에 투자하면 되는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그게 좀 애매합니다. 어떤 주식이든(특히 한국에서) 전체적인 경제 상황에 영향을 받지 아니한 주식은 없고 더군다나 각 종목별로 심각하게 변동이 심한 것을 본다면 한국에서 그런 투자를 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국내든 어디든 그래도 결과론적으로 본다면 그런 주식은 존재 합니다. 대표적인 예로 아모레 퍼시픽이나 삼성전자, 기아자동차와 같은 내수에서는 거의 1~2등 기업, 해외에서는 점차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주식들이겠지요. 그 주식들도 분명 비싼편에 속했었지만 해외에서 점차 호평을 받기 시작한 시점에 매매를 했더라면 꽤나 많은 이익을 챙길 수가 있었을 것입니다.

 

가치 투자의 경우 주식투자에서 기본적 투자에 속하는 편이 맞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일희일비 하지 않는데신 주식 변동이 거의 없는 관계로 주가를 잘못 읽어서 큰 손해를 볼 수도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기본적 분석의 단점이기도 한데요, 무엇이든 동일하겠지만 자의적인 판단이 많이 들어가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분명 위험한 경우가 발생할 수 밖에 없을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그런 위험이 있는 것을 감안하여 가장 안전하고 객관적으로 가치주식을 고를 수 있도록 인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기업 자산가치 평가 방법과 업황에 대한 선행지수와 같이 공부를 하지 않으면 모를 수도 있는 부분에 대해서 비교적 자세히 설명하고 있고 더군다나 마지막에서는 가치투자가 아닌 단타투자에 대해서도 짤막하게 나와 있습니다. 여러 가지 사례들을 통해 본인이 가지고 있는 주식에 대해서 계속 가지고 있을지 아니면 팔지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책들은 사실 읽고 나면 왠지 나도 쉽게 투자할 수 있다는 꿈을 키워주게 됩니다. 하지만 현실은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이론대로 움직였다면 많은 사람들이 부자가 되었겠지만 주식이 생각보다 생각대로 움직이지 않았기에 많은 이들이 더 많은 공부를 하고도 실패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렇다고 공부하는 것이 완전히 필요없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이 책과 같이 끊임없이 가치투자가 가능한 주식을 탐구하고자 한다면 많은 실패 속에서도 기가 막힌 진주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여러분의 미래를 책임져 줄 주식은 어떤 것인가요? 책과 함께 찾아보는 것이 어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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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3. 6. 24.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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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점을 가보면 가장 많이 보이는 책들이 바로 재태크와 자기계발 서적들입니다. 이것들이 대두되기 시작한 것은 이제 '어느정도 살만하다' 라는 인식과 더불어 '결국 돈이 힘이다' 라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책과 같이 재태크의 한 축에 해당되는 주식의 내용들이 봇물 쏟아지듯 나타나는 것도 무리가 아닙니다. 하지만 이 책은 단순히 투자 방향만 가르쳐 주는 것이 아니라 주식 투자에 있어서 가장 중요시 해야할 부분에 대해서도 내용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책은 적어도 주식투자에 있어 어느정도 알고 계시다 싶으신 분들만 읽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왜냐하면 책 두께도 두께거니와 내용 자체가 좀 어려운 면이 있어서 이해하기 어려울 수도 있기 떄문이지요.

 

책의 앞 장에 나와 있듯, '주가가 시장을 보여주는 증거라면 거래량은 시장의 진위를 가리는 거짓말 탐지기다' 라는 말이 확 와닿습니다. 왜냐하면 최근 미국의 양적완화 중지 예상으로 인해 엄청난 양의 매도가 이루어 지고 있는데, 기존보다 200포인트 이상 종합주가지수가 높았던 시기보다 더 많은 거래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는 책에서 나왔듯 '하락장에서 거래량이 증가하면 주식이 떨어진다' 라는 원리에 매우 부합되는 내용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느냐? 바로 기존의 거래량보다 거래량이 줄어들고 있는 주식을 찾아서 매매를 해야 한다고 봅니다. 해당 개별 주식은 이미 어느정도 하락되었다고 판단을 하는 사람이 늘어나서 매매가 아닌 hold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기 때문이지요. 사실 주식을 하면서 원리는 이해했지만 거래량을 가지고 이렇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반대로, '상승장에서 거래량이 증가하는 주식을 잡아라' 라는 것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주식투자를 할 때 그 당시 기존의 수치에서 많이 떨어진 우량주를 찾곤 합니다. 그런 방식의 투자가 좋다 나쁘다의 문제는 아니겠지만 심적으로 '이제는 더 떨어지지는 않겠지, 우량주인데' 라는 생각을 하게 되어 안심을 가져오게 됩니다. 심적으로 매우 안정감 있는 투자만 한다는 의미이지요. 하지만 이렇게 해서는 단순히 운에 맡기는 도박정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위와 같이 상승장에서 거래량 증가를 보이는 주식을 찾는다고 한다면, 단순히 소문에도 왔다갔다 할 수 있는 그런 주식이 아닌 어느정도 우량한 주식의 경우 그대로 맞아 떨어지는 모습을 보곤 하였습니다. 며칠간 계속 상승이 이루어 질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는 것이겠지요.

 

사실 기술적 분석을 아시는 분들은 여러가지 지표를 가지고 기술적으로 풀이를 하여 투자하는 사람도 많이 있을 것입니다. 다만 그 분석 자체의 잘못이라기 보다는 기본적으로 사람의 생각이 우선시 되기 때문에 완전히 객관적인 지표는 아니라고 판단됩니다. 하지만 거래량의 경우 단순하면서도 어느정도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주식 투자 시에 꼭 고려해야 할 지표라고 생각이 됩니다. 때문에 이 책은 한 번이 아닌 적어도 세 번 이상은 읽어보아야 거래량에 대한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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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3. 5. 19.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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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지금 회사에서 나오면 꼭 한 번 해보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회사를 창업하여 7년 안에 코스닥에 상장한 후 Exit 를 하는 것입니다. 하나를 계속해서 더 많이 키우면 좋겠지만 저는 모험을 하는 편을 더 좋아하는 편이고 7년이면 충분히 그 분야를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저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이 얼마나 많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분명 상장을 목표로 하는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단순히 상장을 건전한 모습으로만 바라볼 수는 없습니다. 이 책에 나와 있는 것과 같이 코스닥에서는 많은 주가 조작이 따라붙기 때문입니다. 특히 내력이 오래되지 않은 기업부터 오래된 기업까지 가리지 않고 진행되고 있으며 그 때문에 많은 선한 투자가들이 피해를 보곤 합니다(사실 돈 벌기 위해 하는 것인데 선한 투자가가 어디있겠냐만은...)이 책은 투자자의 입장에서 어떤 회사들을 조심해야 하는지를 설명해 주는 책입니다. 책을 읽고 가장 먼저 느낀 점은 '나는 이런 회사를 만들면 안되겠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지요^^;

 

우리는 주가조작이 대단히 거대하게 이루어 진다고 생각을 합니다. 물론 그것이 맞긴 합니다만 엄청난 자본이 필요한 것도 아닌듯 합니다. 주식시장의 생리를 어느정도 이해하고 연줄을 가지고 무자본으로 기업을 인수할 수 있는 방법도 있으니 분명 무조건 어려운 부분은 아니겠지요. 특히 M&A를 통해 한꺼번에 여러 회사를 사들이고 그 회사의 자본을 잠식시킨다음 상장 폐지를 해버리는 일을 너무나 자주 보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불신을 살 수 밖에 없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도 호재가 너무 계속적으로 반복되거나 전혀 생뚱 맞은 부분에서 수익을 얻었거나 얻을 예정이라는 찌라시성 홍보자료만 보고 판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그저 먼저 보았다고 오를 거라 판단을 하는 것이지요) 이런 식으로 아직까지 자연스레 이루어 지는 주가조작에 대해서는 딱히 스스로 조심하는 것 말고는 답이 없는 듯 합니다. 미주제강과 같은 생각보다 큰 기업에 많은 업력을 가지고 있는 기업도 쉽게 공격을 받고 상장폐지가 되는 것을 보면 말이지요.

 

이러한 방법 이외에 외국 투자자를 끌어들여 주가를 상승시키고 한꺼번에 팔아 챙긴다음 폐지직전에 있는 종이쪼가리 주식을 다시 매입하여 그 회사의 경영권을 사들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현재는 많은 부분이 제도화가 되어 흔한 모습이 아니라고 하지만 불과 10년 전만 해도 이런 식으로 회사의 최고 주주가 쉽게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외국 투자회사 및 사모펀드들) 어차피 외국계 투자의 경우 장기투자를 선택하는 경우가 아주 많지 않고 사모펀드의 경우 3~7년 사이에 회사에서 많은 부분을 얻고 나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무엇보다 배당과 수익성을 중시하게 됩니다. 이경우 회사가 망가질 수 밖에 없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지요.

 

결국 코스닥 주식의 경우 동전주나 시가총액이 어느정도 이하의 주식에 대해서는 우리 같은 개미들이 달려들기에는 조금 애매한 부분이 있습니다. 아무리 제도화를 하더라도 어느정도 헛점이 존재할 수 밖에 없는 구조이며, 슈퍼개미와 같이 몇 십억 이상 있는 사람들에게 쉽게 호가가 조작될 수 있는 소지가 있으므로 아예 투자자체를 안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하지만 향후 한국 사회에서 건전한 인수와 EXIT 전략이 나오게 되기 위해서는 주식의 상장과 출구전략을 쉽게 행할 수 있는 제도가 마련되어야 하며, 이와 같은 주가 조작이 발생하지 않도록 투자자들도 어느정도 지식을 갖고 진행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쉽게 말해 호구가 되지 말자는 의미지요^^) 변동성을 중시하기 보다는 기업을 성장할 능력을 가지고 있는 CEO가 성장할 여건을 마련해 주는 자금 마련원이 되길 간절히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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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3. 5. 12.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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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가 또 떨어졌지요?

사실 저와 같이 대출이 많은 사람들에게는 어쩌면 희소식이 될 수도 있지만 은행이 그렇게 쉽게 제 금리를 떨어뜨리지 않을 것을 알고 있기에 썩 기분 좋은 소식만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대출금리와는 다르게 예금금리는 정말 손살같이 떨어지기 때문이지요. 2%대도 간당간당한 예금 금리를 보고 있지만 그냥 빵이나 하나 더 사먹는게 낫다 싶을 정도로 예금의 필요성을 느끼기가 힘듭니다. 하지만 그런 와중에서도 1% 이상의 수익을 더 올릴 수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그것이 스스로가 가지고 있는 금융상식의 역활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어찌보면 지극히 초보자를 위한 책이라고 볼 수 있는 이 책에서 바로 그 금융 상식의 내용을 하나씩 배워볼 수 있습니다.

 

사실 은행과 저와의 관계를 얘기하자면 이처럼 갑과 을의 관계가 또 있나 싶을 정도 입니다. 그동안 은행에서 예금 가입하라고 하면 예금 가입하고 카드 사용해 달라고 하면 카드를 사용했던 것 처럼 저 역시 그렇게 해왔습니다. 책의 초기에 있는 청구권에 대해서는 아예 사용할 생각을 하지 못했지요. 하지만 다시 생각을 해보니 어차피 대출 창구에 앉아 있는 사람이 제가 윽박지른다고 제 금리를 올릴 수 있는 사람은 아니기에 이 책에서는 '우는 아이 떡하나 더 준다' 라는 심정으로 보채면 성공할 수 있는 확률이 있다고 합니다. 물론 저는 실제로 테스트 했을 때 전혀 먹히지 않았지만 분명 다른 사람의 경우 실제 성공할 수 있는 확률이 있다고 합니다. 승진이나 연봉 증가를 통해 대출 금리를 감소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대출요청을 할 수 있으면 되겠습니다.

 

카드는 사실 안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그렇다고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면 신용등급을 올리기가 매우 어려워 집니다. 그리고 어찌보면 필요악으로 생각될 수도 있지만 카드가 있기 때문에 정말 급할 때 현금이 없더라도 원활하게 지불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거기다가 쏠쏠히 들어오는 포인트로 인해(물론 이것때문에 더 사는 경우도 있지만 절대 더 사는 경우는 없어야 하겠습니다) 어느정도 혜택을 받는 부분도 있지요. 분명 사용만 잘한다면 이보다 더 큰 혜택을 가진 금융상품은 없다고 판단됩니다. 책에서 카드론과 현금서비스 부분이 나오긴 하지만 저는 굶어 죽기 직전까지는 되도록 카드론과 현금서비스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금리도 금리거니와 한 번 빌리면 다음에도 똑같이 빌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이지요. 급하다면 신용대출을 하는 편이 더 낫다고 판단됩니다.

 

보험은... 솔직히 제가 예전에 직접 영업을 뛰어 보았지만, 소위 '아줌마 부대' 라는 FC 들 때문에 많은 이들에게 인식이 좋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지나친 영업 방식도 문제지만 그것을 설명할 수 있는 지식도 부족했기 때문이지요. 저는 보험에 대해서는 적어도 지금 있는 보험설계사들 보다는 더 많은 것을 알아야 가입을 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자신의 보험이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무작정 가입하는 것은 회사에 돈을 바치는 것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지요. 따라서 적어도 보험을 가입할 때는 확실한 목적과 함께 사업비가 적고 나중에 돌려 받는 것이 아닌 그냥 없어지는 것을 가입하라고 추천하고 싶습니다. 나중에 돌려받으면 좋겠지만 사실 보험의 목적이 자본 축적이 아니기 때문에 그 금액을 줄여야만 보험에 대해서 미련을 갖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주식은 사실 금융상품 중에서 자기자본을 훼손 할 수 있는 여지가 가장 큰 편입니다. 따라서 스스로가 공부를 하지 않는다면 그냥 어정쩡한 투기가 되어버리는 것이고, 세계의 정세와 각 산업별의 동향정도는 파악할 수 있어야 투자를 선택할 수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위와같이 여러 금융상식들이 책에 녹아들어 있지만, 고급 지식에 대해서는 조금 부족한 면을 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 책은 당장 통장에 월급이 찍히자 마자 사라지는 사람들에게 적합한 책이며, 이제 갓 진출한 새내기 사원들에게는 꽤 중요한 책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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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3. 3. 3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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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주식시장을 죽이는가?

굉장히 파격적인 제목이지요? 사실 우리 주식시장이라고 한다면 '성공한 사람이 거의 보이지 않고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에 의해 이끌어지는 시장' 이라던가, '테마주가 판을 치는 시장' 이라고 많이들 알고 있습니다. 저 역시 그렇게 생각하고 있구요. 하지만 그런다고 해서 그냥 주식시장은 투자하지 말아야 할 곳으로 정의하지는 않습니다. 그렇다면 주식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지 않으면 안되는 이 시기에 과연 누가 주식시장을 죽이는 역활을 하고 있는 것일까요? 투자자? 정부? 아니면 주주?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복합적인 문제가 있다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예로, 우리의 주주총회 방침이지요. 주주총회가 한 날 동일한 시간대에 동시에 열리는 것은 좀 이상하다고 생각되지 않습니까? 하다못해 서울 안에 있는 곳도 두 개 이상의 주주총회를 참석하기 어려운 시점인데 과연 지방에 있는 주주총회를 갈 수 있을지가 의문입니다. 더군다나 주주들, 특히 개미라고 일컫어 지는 사람들에게는 보통 주식투자가 주업이 아닌 부업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절대 참석할 수 없는 시간대에 시작을 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저 역시 아직 한 번도 주주총회를 참석해 본적이 없고, 정말 주주총회를 가서 10주 20주 있는 사람들이 무엇을 할 수 있을까도 조금은 의문입니다. 결국은 자기네들이 지지고 볶고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저자는 참석하지 못한 사람도 투표할 수 있도록 전자 투표제를 제안하고 있습니다. 이 경우 결과적으로 경영진의 의사대로 이행되더라도 '내가 반대할 수 있었다' 라는 사실에 주주라는 의미를 갖을 수 있게 됩니다. 또한 경영진도 소수 주주에 대해서 절대 함부로 할 수 없는 상황이 되는 것이지요. 그만큼 주주관리를 잘 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주주뿐만이 아닙니다. 국가의 정책에서도 문제가 발견됩니다. 일단 주식의 상하한제가 오히려 주주를 안정시키기 보다는 주가 조작범들의 좋은 먹잇감이 되고 있지요. 하루를 시작하면서 폭등하는 주식은 15%가 되면 매매가 정지되기 때문에 이후 안좋은 소식을 내뿜떠라도 돌이킬 수 없는 상태로 유지가 됩니다. 다음날 폭락할 수 밖에 없는 형태가 되겠구요, 다르게 말하자면 그 반대의 경우를 활용할 수도 있는 것이겠지요. 그만큼 15% 룰은 오히려 주주로 하여금 주가조작의 빌미를 마련해 주고 있습니다. 사실 대기업들이 즐비한 코스피보다는 코스닥에서 이런 일이 자주 발생하는 것을 본다면 분명 그리 도움이 되는 법은 아닐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물론 정부에서도 이 법의 문제를 알고 완화시키려는 방법을 논의 하고 있으나 정치적인 논리에 따라 서민들 위한답시고 시작도 제대로 못하고 있습니다. 과연 이것은 어떻게 해야할까요? 서명 운동이라도 해야할까요?

 

미국에서 최근 배당이라고는 눈꼽만큼도 하지 않던 애플도 배당을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물론 벌어들이는 돈에 비해서는 정말 적은 금액이긴 합니다만, 성장이 멈춘 그 시점부터 배당을 하는 것으로 주주들의 마음을 사로 잡는 것은 굉장한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굳이 애플 뿐만 아니라 미국의 여러 대기업들은 주가보다는 배당을 위해 가지고 있어도 괜찮을 정도로 매우 좋은 배당률을 가진 주식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한국은 어떤가요? 과연 배당을 하지 않은 그 유보금으로 미래에 투자는 하고 있는지요? 엄하게 부동산이나 미술품같은 것을 구매하여 오너의 부를 증가시키고만 있는 것이 아닐지요? 일정이상의 유보금은 그 회사의 성장성을 의심하게 하는 요소입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어쩌면 북한이 아닌 이런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아닐지요?

 

오랫만에 주식을 배우자는 내용의 책이 아닌 주식시장 자체를 비판하고 있는 책을 읽어보았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 책은 주식을 하지 말자는 의미가 아니라 주식시장을 바라보는 시각을 바꾸자는 내용의 책입니다. 어쩌면 주식 성공을 위한 책이 아닌 주식시장 전반의 발전을 위한 책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저자 개인의 생각이 조금은 더 함유되어 있을지 모르나 분명 주식시장에서 한 개인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매우 마음에 와 닿습니다. 그만큼 우리 주식시장의 폐혜를 잘 꼬집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정부관계자든 전업주식투자자든 간에 한 번쯤 읽어보고 스스로 실천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한 번 쯤 이행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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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