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9. 13.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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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의 재태크 서적하고는 정말 완전히 다른 책입니다.

이렇게 시작하는 것은 어떤 재태크 서적에서도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다룬 적이 없다는 것이지요. 바로 '빚' 입니다. 사실 어떤 재태크 책에서는 심지어 빚을 더 늘려서 투자하라고 하는 부분이 있기도 하니 이 책에서 본다면 정말 쓸데없는 짓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 책에서는 어디에도 '빚' 을 늘려서 투자하라라고 하는 부분은 존재하지 않으니까요. 사실 우리는 기존의 책보다는 이 책에 더 중점적인 생각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힘들어 하는 것은 '투자' 가 아니라 '빚' 이기 때문이지요.

 

물론 저는 이 책을 100% 따르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빚이 전혀 없다는 것은 향후 레버리지는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는 의미인데, 마치 자급자족 사회에서 사는 것 처럼 하라고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최근 집값 상승에 따라 살 수 없는 집을 억지로 빌려서 사는(나...?) 사람들이나 아직 외제차 몰 수 있는 능력이 되지 않지만 외적으로 보이는 모습 때문에 입사하자마자 1순위로 사서 결국 2~3년 뒤에 똥값에 판다는 외제차 구매까지 엄청난 허례허식들이 많이 있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저자는 그것을 꼬집고 있습니다. 사실 혼자 일하는 시점인 입사 초기에는 모닝을 타나 벤츠 S-CLASS를 타나 한 명이 이동하는 것은 매한가지 이며, 특히 서울에서 일하는 사람의 경우 지방에서 올라오는 경우에도 엄청난 교통난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그냥... 의미없겠지요.

 

이건 여성도 남성도 똑같겠지만, 사치품에 대한 저자의 생각은 한결같습니다.

'능력이 될 때 사라'

특히 한국의 경우 위에도 이야기 했듯 허례허식이 지나치게 심한 것도 있겠지만 '남들 하는 만큼은 해야지' 라는 생각은 정말 누구나 가지고 있는 듯 합니다. 저도 여러가지를 사면서 '남들 많이 하는거' 라던가 '남들보다 조금 더 뛰어난 거' 를 사기 위해 동분서주 했던 것을 본다면 외적으로 보이는 것에 대해서 많이 신경을 쓰기 마련이었는데, 저자는 그 점이 결국 자신을 더 힘들게 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사실이겠지요. 그것 때문에 예전보다 오히려 전당포가 더 유행하고 중고 시장이 활성화가 되고 있는 것을 본다면 많은 사람들이 일단 '질러보고 뒤는 나중에' 라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게 생긴 빚은 사실 금방 갚을 수도 있겠지만 결국 계속 스스로의 발목을 잡게 됩니다. 최근에는 대학교 조차도 졸업장 외에는 아무 혜택을 주지않는 상황에서 무리한 학자금으로 인해 결혼할 때까지 학자금 때문에 고민을 하는 사람들도 주변에 종종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 허례허식 때문에 결혼이 파혼으로 이르는 경우도 많이(심지어 사촌이!!) 보았구요. 돈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면 모든 것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집중적으로 투자할 것만 하고 다른 부분은 남보다 못하더라도 '그러려니' 하는 생각을 갖을 필요도 있는 것 같습니다. 저 역시 그런 점에 있어서는 지금 많은 후회를 하고 있지만요.

 

재태크라는 것을 배우기 전에 이 책은 꼭 필요합니다.

펀드든 주식이든 부동산이던 적어도 투자하기 전에 스스로의 기준이 필요한 법입니다. 전재산을 하나의 펀드에 투자할 경우 성공하면 정말 좋겠지만 모든 것은 확률에 따라 움직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항상 그 점을 염두해 두어야 합니다. 그래서 자신의 능력이 어디까지인지 항상 확인하고 그 기준에 따라 투자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바로 재태크의 기본 자세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재태크를 처음 시작하는 사회 초년생들에게 정말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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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