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9. 29.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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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 하시는 분들, 요즘 장세 정말 극악이지요?

어째 계속 뚝뚝 떨어지기만 하는지, 오늘 상태 봐서는 내일도 뚝뚝 떨어질 예정 같습니다. 흑... 너무 슬프지요. 그런데 가끔 보다보면 제가 하는 것이 '투자' 인지 '투기' 인지 애매한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생각으로는 완벽하게 분석을 했다고 해서 투자를 했는데 실제로 제 3자가 보았을 때는 굉장히 미련하게 투자를 하게 된것으로 되고, 거기다가 떨어지면 그래도 믿음을 버리지 못해서 팔지 못하는 제 모습을 보면서 '초심'을 완전히 잃어버린 것이 아닌가 조심스레 생각을 하게 됩니다.

 

예전에 읽었던 것인데 협찬(?) / 기회를 갖게 되어 다시 한 번 읽게 되었습니다. 당시에는 진짜 주식투자 초기인 시점이라 나에게 필요한 부분만 겁나게 읽었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시간을 가지고 좀 차분하게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매번 똑같은 패턴에 똑같은 내용만 있다고 생각을 했는데, 제가 읽다보니 제가 읽고도 실행하지 않았던 내용들이 꽤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1. 수수료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증권사 선택

 - 최근 보면 증권사 수수료율이 아예 0%인 곳도 꽤나 됩니다. 그런데 제가 가입한 증권사는 그렇지 않더군요.

 

2. 증권사 선택한 다음 내가 원하는 화면을 지정하지 않았음

 - 모바일이든 PC든 간에 결국 HTS를 사용하다보면 제가 원하는 화면은 정해져 있는데 그것을 전혀 설정해 두지 않아서 항상 여러 가지 과정을 거쳐 항목을 클릭하게됨, 소위 시간 전쟁이라고 불리는 시점에서 이런 식의 매매가 되지 않는 것을 본다면 내가 정말 게으르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3. 상하한 선을 전혀 그어두지 않음

 - 떨어지면 떨어져서 못팔고 올라가면 올라가서 못팔고 제가 정해 놓은 선이 없어서 상당히 답답한 면이 있습니다. 물론 그 덕에 번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참지 못하고 이상한 시점에 매매를 하여 손해본 경우가 많아 스스로에게 어느정도 상하한선을 그어두는 것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안되면 프로그램매매로 맡겨두던지 해야겠지요.

 

다들 위의 것을 이행하고 있는지요? 투자를 시작한지 7년이 넘었는데 아직도 이렇게 엉성하게 진행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솔직히 부끄럽기 그지 없습니다. 허허...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반성과 수정(?)을 하게 되었지요.

 

책을 덮으면서, 재태크 수단의 하나로 각광받는 주식의 경우 소규모 투자도 가능하고 빨리 빠져나갈 수 있다는 장점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쉬운 마음으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초심자의 행운이 얼마 지나지 않아 큰 화로 올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될 때는 이미 투자가 아닌 투기로 향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점차 금액이 커지면서 예전에 가졌던 조심스러움이 사라지고 마음이 급해진다는 생각이 들 때, 이 책을 한 번 다시 읽어보면서 고민해 보시기 바랍니다. 항상 즐거운 투자가 될 수 있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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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