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동산을 통한 재태크가 한창 활기를 띄면서 기존의 아파트나 주택이 아닌 빌딩이나 상가로도 눈을 많이 돌리고 있습니다. 심지어 아파트의 경우 청약불패라고 할 정도로 지리만 괜찮으면 기본 100:1 이 넘어가는 경쟁율이 나오는 것은 예사일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빌딩의 경우도 대형 빌딩은 조금 주춤한 상태지만 중소형 빌딩의 경우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엄청난 호황이 있다고 합니다. 사실 대형 빌딩의 경우 개인이 투자할 수 있는 금액 수준이 아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의사결정이 필요한지라 쉽게 매매가 이루어 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중소형 빌딩의 경우 개인이 사는 것이 가능한 수준으로 돈이 어느정도 된다 싶은 사람들은 한 번쯤 관심을 갖고 보게 되는 재태크 투자 상품이라고 합니다.
모든 부동산이 다 동일하겠지만 결국은 입지가 최우선이라고 합니다. 여기 나온 거의 모든 빌딩들은 일단 '강남/서초/송파' 를 기준으로 먼저 찾아보고 거기의 빌딩들의 가격대가 원하는 가격대가 아니었기 때문에 결국 각 역세권의 빌딩들로 퍼져나가게 되었습니다. 책에서 가장 좋은 부분은 잘된 사실만 쭈욱 나열한 것이 아니라 실패한 내용도 나열을 해서 빌딩 투자에 있어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변수들에 대해서 사전에 알 수 있도록 하였다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사실 아파트처럼 몇 억을 투자하는 것도 일생에 한 두번 있을까 말까한 일인데 수십 수백 억을 투자하면서 자문 비용이 아깝거나 중계비가 아까워서 덜컥 계약을 한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일인 것 같습니다(그래서 저자 같은 분들이 성공하는 일이기도 하겠지만요^^;;)
사실 그들의 비밀 중 가장 궁금한 부분은 이 투자 자체가 아니겠지요? 투자를 하기까지 어떻게 돈을 벌고 어떤 루트로 알게되어 투자를 하게 되었는지인데 그 부분이 상당히 함축적으로 나와 있어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결국은 일벌레처럼 돈을 끌어 모아야 한다는 이야기인데 현대 사회에서 저만 일해서 애 둘 키우기는 좀 많이 힘든 감이 있는데 그런 사람 중 성공한 사람이 혹시 없나 싶었지만... 역시나 없네요.ㅠ 하지만 하나 확실한 것은 서울에 아파트 한 채를 갖기 위해 아둥바둥 했던 저와는 다르게 아에 수익원을 달리하기 위해서 빌딩에 투자했던 이들이 저보다 훨씬 성공적인 재태크를 가져갔다는 것 하나는 확실했습니다.
자 내용상 어쩌면 뜬구름 잡는 이야기들이 많이 있지만 적어도 빌딩 투자를 위해서는 건축법과 은행에서 얼마까지 대출이 가능한지는 먼저 확인할 수 있어야 합니다. 모든 일이 그렇듯 무엇인가 열정을 쏟지 않고 남에게 의지하거나 될대로 되라식의 방법은 우연히 한 두번은 성공할 수 있어도 그 성공이 끝까지는 가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투자를 하기 전에 먼저 '나 스스로 투자 할 준비는 되어 있는지, 적어도 투자함에 있어서 시간도 돈도 없는데 무작정 분위기에 휩쓸려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를 정비할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책을 읽고 투자는 하고 싶어졌지만 '과연 나는 언제 투자할 수 있지?' 라는 의문점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10억이상의 금융자산이 있어야 시작이라도 해볼 수 있는데, 10억 자체가 없으니 힘들다는 이야기지요ㅠ 그래도 꼭 서울에만 투자하라는 법은 없으니 지방으로 눈을 넓히면 좀 확률있는 곳이 나오긴 할까요? 부동산은 결국 발품을 팔아서 성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보여주는 책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그저 투자하라는데로만 투자하면 망하는 케이스가 너무 많이 있어서 말이지요. 그나저나 10년 안에는 투자할 수 있긴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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