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8. 14. 22:42
728x90

이 책을 받고나서 읽는 도중 이런 기사를 보았다.

'미국의 한 기업 CEO가 자신의 연봉을 8천만원 수준만 받고 직원들의 평균 연봉을 8천만원 이상으로 올려서 회사가 성장하였다. 그는 자신의 집을 Share 하는 에어비앤비를 활용하여 부족한 금액을 충당하였다'

한국에서 이런 CEO가 있긴 할까라는 생각과 함께 자신의 집을 셰어 할 수 있는 방법이 뚜렷하게 나와 있어 솔직히 많이 놀랐다. 그의 참신한 생각도 사원입장에서는 매우 부러운 면이긴 하지만, 집을 활용하여 금액을 충당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니 더 놀랍다. 어쩌면 이렇게 아니고도 아예 집 전체를 셰어해서 사는 경우도 많지 않을까??

 

조금 된 드라마지만 소위 '또라이 드라마' 로 기억이 되는 '괜찮아 사랑이야' 라는 드라마가 있다. 아무리 봐도 완전 또라이 드라마였던 것으로(물론 이것을 항상 좋은 것으로 보는 팬 분들께는 미안하다^^; 근데 개인적으로는 내용이 정말 희안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개인적으로 문화 충격인 부분이 있었다. 미혼의 남녀가 한 집에서 사는데 거기다가 사람 수도 동거 수준이 아니라 꽤나 많은 사람들이 우루루 몰려산다. 해외에서나 가능한 이야기지 않을까(아니면 남자 셋, 여자 셋과 같은 그런 모습이나 가능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꽤나 다양한 연령층이 드라마에서 보였다. 단순히 드라마에서만 있는 이야기일까? 하고 찾아보았다니 그게 아니더라. 이 책에서 말이다.

 

아, 이 책은 셰어하우스를 찬양하기 위한 책이 아니다. 실제 부동산 전략의 변경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책이고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빈 방이 남아도는 아파트, 구도심의 낡은 주택, 교통이 불편한 외각지역' 에서 보여주는 '이런 곳이 과연 될까?' 라고 생각하는 곳에서 보석을 찾아내는 내용이다. 셰어하우스라는 것은 단순히 사람의 잠자리를 마련해 주는 곳이 아니라 하나의 문화를 만들어 주는 그런 공간, 셰어하우스의 주인들은 어쩌면 단순히 돈을 받고 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물론 60% 이상의 이유가 될 수도 있겠지만) 그런 문화를 만들어 주종관계가 아닌 서로 같이가는 동반자로서의 자신을 그리며 시작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최근 원룸이나 오피스텔 그리고 고시원들의 증가로 인해 1인 시장의 폭이 넓어지긴 하였으나 사람은 누구나 '외로움' 이라는 것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로인해 선택하는 것은 공동체 삶을 꿈꾸는 것이며 그것의 가장 손쉬운 대안으로 셰어하우스로 생각이 된다. 어쩌면 지금 셰어하우스는 엄격했던 기숙사나 하숙집보다 자유롭게 혼자는 자유롭지만 외로움에 견디기 힘든 사람이 많아지는 원룸의 시스템에서 벗어나 모르는 사람들과도 알 수 있고 자신만의 공간도 갖출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도 된다. 소주제인 '처치곤란 부동산을 수익형 부동산으로 바꾸는 새로운 방법' 과 같이 세입자와 주인이 모두 Win-Win 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체제가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

근데, 나도 하고 싶은데, 어딜 알아봐야 하지? 책을 한 번 다시 찬찬히 읽어보며 지도를 펴고 그려보려고 한다^^;;

728x90
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