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6. 7.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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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지? 이 자신감은?

책을 내면서 자기 얼굴을 딱 내놓고 할 사람이라니.. 심지어 이뻐, 얼굴이 이쁘니 자신감 있게 내놓은 것인가? 책을 시작할 때 이런 생각 나만 한 건 아닐테고, 남들도 아마 했을꺼다. 전형적인 커리어 우먼, 사실 이 아가씨 책이 이번 처음은 아니다 이미 월세의 여왕, 빌딩부자들.. 생각해 보니 출판했던 모든 성선화씨의 책을 다 읽어 본 거 같다(얼굴 때문에 본 건 아니.........다(??)) 이렇게 똑부러진 여자가 어디 있을까 싶기도 하고, 내가 총각이었으면 한 번쯤 뵙고 싶었을만한 분이다.

 

각설하고 내가 재테크 관련 책을 정말 좋아하긴 하는데, 솔직히 말하자면 그동안은 수박 겉핥기 마냥 읽어댔다. 그냥 다독이 좋다고 생각하고 다음 책, 다음 책, 이렇게 읽어나갔는데 이유는 간단하다. 내가 회사원이기 때문에 아직은 안정적이라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안정적이라는 것은 좀 아이러니한게, 가장 안정적일 때가 가장 불안하다는 것을 느끼기 시작했다. 내가 벌어들이는 돈보다 쓰는 돈이 점차 늘어나기 시작하는데, 아무리 해도 더 늘어날 수 없다. 왜? 회사원의 월급은 분명 한정이 되어 있으니까. 그 한정되어 있다는 것이 오히려 나의 발목을 잡고 있었다. 그저 안정 속에서 허우적 거리고만 있었던 것이다.

 

재테크 책을 좀 더 심화있게 볼 필요가 있었다. 단순히 어떤 것이 있는 것이라는 생각이 아닌 실제로 투자를 할 수 있는 방안을 말이다. 이번에 아예 대출을 더 받아봤다. 사실 대환으로 사용하려고 시작한 대출인데, 생각이 바뀌었다. 그 안정적인 회사원이기 때문에 누릴 수 있는 저금리 시대를 이제 본격적으로 활용해 보려고 말이다(으이그... 진작 좀 했었어야 했는데 말이지...) 어쩌면 이 분의 책을 쭉 읽어보니 어느정도 믿을만 하다. 공허한 메아리가 아니라 자신이 실제로 했던 재테크 방법에 대해서 실제 수익률과 함께 나타내 줬다. 호오, 이 분은 심지어 마이너스 된 것도 보여준다.. 1~2%도 아니고 15% 이상 마이너스 된 통장을 말이지.

 

여기저기 투자처가 도처에 널려 있다는 것은 사실 누구나도 알 수 있는 사실이다. 그런데 실제로 주변에서 재테크에 대해서 물어보면 예금말고는 특별히 하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그래서 우리나라 은행들이 떵떵거리면서 영업을 하는 것일까?) 최근 부동산 붐 때문에 많은 회사 직원들이 부동산에 투자를 하긴 했는데 이득을 본다기 보다는 본인집을 사는 것에 만족하는 경우가 많아서 재테크로서는 거의 꽝으로 보인다, 새 집이라는 생각에 돈이 더 많이 투자되는데, 만족할 수도 있겠지만 돈이 모이는 것으로서는 별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나 역시 재작년에 집을 매매하였고 올라서 좋긴하다만, 막상 닥쳐오는 현실(이자+원금)을 보아하니 숨이 턱턱 막힌다. 기가 막힌 건, 다른 집으로 가려고 했더니 우리 집보다 더 올랐다. 우리 집 오른 것은 아무 의미가 없었다.ㅠ.ㅠ

 

실제로 포트폴리오를 짜서 와이프를 보여줬다. 별 의미 없겠지만 지금 상황에서의 포트폴리오는 안정에 아직 가깝다. 배당주나 은투자와 같은 이미 많이 떨어진 쪽에 투자를 하는 것이니 말이다(누가 물어보면 한 번 공개해 봐야지) 몇 개월 뒤에 눈물을 흘리면서 '이 책이 날 꼬드겼어!' 라고 할 수도 있지만, 뭐 어떠한가? 결국 투자라는 것은 본인이 책임을 지는 것이고 그 책임에 대한 대가로 더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것이니 말이다. 왠지 모르게 이 책은 뭐라도 투자하게 하고 싶어하는 묘한 느낌을 주는 책이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사진보고 끌린다는 것은 아니....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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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