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동산 시장의 핵심은 아파트가 아니라 오피스텔인 것 같습니다. 정말 여기저기서 오피스텔 분양 소식이 들리고 있는데요, 사실 금리 하락을 통해 아파트 전세를 통해 집을 매입해서 차익을 얻는 방법이 애매해진 상태 입니다. 집 값은 움직이지 않고 금리가 낮은데 전세가가 높아져도 대출을 다 감당할 수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지요. 다들 돈이 없다없다 하지만 결국은 돈 있는 사람들의 뜻대로 움직이는 것이 경제가 될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상승하는 것이 있으면 하강하는 것이 있기 마련이기에, 사실 오피스텔 자체의 월세금도 많이 떨어지긴 했지만 근본적으로 몸값이 너무 많이 오른 것 같습니다. 생각을 해보자면, 오피스텔에 사는 것이 차도남과 같은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지만 그만큼 작은 것을 원하는 사람 중 과연 그 가격에 오피스텔에 들어가서 월세를 내고 살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요?
이 책은 바로 그런 질문에 대한 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피스텔과 가격경쟁에서 유리한 원룸이 답이라는 이야기이지요. 사실 이 책을 처음 받으면서 당연히 '내용은 원룸 구매방법' 이라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을 것이라는 착각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전혀 예상외로 9/10은 바로 원룸을 건축하는 방법에 있었습니다. 이걸 경제도서로 분류를 해야하는 지 건축도서로 분류를 해야하는 지는 모르겠지만, 분명 스스로 나대지나 구건물(부시고!ㅋ)에 새로 건물을 올려서 임대를 하는 편이 훨씬 좋을 것이라 생각은 됩니다. 일단 단순히 바라만 봐도 10~20%의 비용이 절감되는 효과가 있지요. 다만 그 과정이 길고 복잡한지라 그것을 생각할 여유가 없는 사람은 아예 시작조차 하기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 책과 같이 사전에 시행착오를 겪은 사람들의 생각을 담아놓은 책이 나온 것이겠지요.
저자는 50대에 은행에서 정리해고가 된, 어찌보면 우리 세대의 슬픈 단편을 보여주는 가장입니다. 분명 부장까지 하였다면 이미 사원으로서는 회사의 끝을 경험하고 온 사람이기에 운이 좋았다고도 볼 수 있으나 50대에 은퇴를 해도 앞으로 살아갈 날이 30년 이상 남아 있다는 것을 본다면 돈도 돈이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고 지낼 수는 없는 부분일 것입니다. 그래서 저자는 더 여러 가지 시도를 하였고 많은 실패도 경험을 하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나온 결론은 원룸을 직접 지어서 경영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단순히 하숙집과 같이 방 한 두칸을 대여하는 것이 아닌 10가구 이상의 임대를 직접 책임지겠다고 하는 것이지요. 어찌보면 업으로 삼기에는 조금 애매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이 책을 보면서 생각을 바꿔보시는게 어떨지요? 직접 만든(물론 발주겠지만...) 원룸이 애착이 안갈 수 없고, 실제 사업과 동일 선상에서 생각을 해야 할 것입니다.
건축 내용이 주를 이루지만 결국은 임대를 위한 방법도 중요하기 때문에 뒤쪽에 자세히 소개되었습니다. 이전과 같이 '내가 방이 있으니 너희가 알아서 월세 내라' 라는 식의 주인 우선주의는 이제 버려야 할 시기이며 너무나 많은 경쟁자가 있기 때문에 그들과 어떤 차별화를 두냐에 따라서 성공하느냐 성공하지 못하느냐가 갈리게 됩니다. 사실 사업이기 때문에 어느정도 자리를 잡았다 싶으면 출구 전략에 대해서도 조심스레 고민을 해야 할 것 입니다. 결국 새로 지은 원룸에게 사람을 뺐길 수 있는 조건이 갖춰지기 때문이지요. 아니라면 어떤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지 고민을 해야 할 것입니다. 단순히 '방구해서 월세나 받아먹고 살자'라는 아닐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과연 그 방을 구하는 사람은 어떤 마음으로 구하는지 한 번쯤 고민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쉽게 선택하지 않았을 테니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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