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
돈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지만 인생에서 가장 큰 영향을 차지는 하는 것 중 하나라고 생각됩니다. 그만큼 돈이 있다면 할 수 있는 것들이 넓어지기 마련인데요. 특히 물질 만능주의가 팽배한 세대에서 '난 돈없어도 괜찮아' 라고 말할 사람은 과연 누가 있을까 싶습니다. 남을 도우는 것도 내가 어느정도 금전적인 여유가 있어야 되고 남을 도울 수 있는 시간이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일을 해도 버는 것은 적고 시간도 점차 모자라지는 상황에 있어서는 어찌보면 불가능한게 현실입니다. 그렇다면 돈을 많이 벌었다고 하는 부자들은 과연 어떻게 해서 성공할 수 있었을까요? 그 진실의 이면에는 바로 다음과 같은 일이 숨겨져 있었습니다.
오마하의 현인이라고 하는 워렌버핏, 과연 그가 하는 일이 기업에도 좋은 일일까요?
아직 경제제도가 완성되지 못하고 머리 좋은 사람이 유리한 시장에서 그는 기가 막힌 방법을 택하게 됩니다. 영업적 능력은 떨어지나 회사의 내재성을 잘 볼 수 있었던 그는 가능성이 보이는 회사에 집중 투자하여 그 기업을 옥죄어 엄청난 현금 창출을 한 후 다시 파는 것을 반복하게 됩니다. 소위 주주의 막강한 권력을 사용하게 되는데요. 지금과 같이 여러 의결권 방지 대책이 없었던 시점이라 (사실 기업 입장에서도 자주 당해보지 못한 부분이라...)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그는 손해를 보는 것을 끔찍히 싫어했고 이러한 방법이 몇 회 성공하게 되면서 기업 입장에서는 굉장한 적으로 등장하게 되었으나 그에게 투자하는 사람에게는 신과 같은 존재로 거듭나게 됩니다.
각종 재태크 서적들이 난무하고 있는 이 세상에서 가장 아이러니한 부분은 재태크에 대해서 한결같이 말하는 것이 '아껴쓰고 아끼고 또 아끼고' 라는 말이라는 것입니다. 정작 그 아끼라고 말하는 사람은 그 책을 팔아서 인세로 더 좋은 집, 더 좋은 차를 사곤 합니다. 그것이 잘못되었다는 것이 아니라 바로 부자들은 아껴쓰는 것을 '미덕' 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부자가 되는 방법은 절약이 아니라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을 더 큰 부로 창출하는 것이 관건이라는 의미가 됩니다.
이 책을 읽다보면 그동안 읽어왔던 각종 책들의 이면을 보는 것과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떻게 보면 진짜 현실적이고 어떻게 본다면 '정말 이렇게 해서 부를 쟁취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구요. 하지만 그들은 결국 그 부를 쟁취하기 위해서 '하고 싶은 일+돈' 을 추구했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빌 게이츠가, 스티브 잡스가 돈을 추구하지 않았다면 지금과 같은 부를 축적할 수 없었을 것이며 그들 나름대로의 장사 수완과 많은 인맥으로 인해 성공할 수 있었다고 봅니다. 우리는 지금 당장 눈앞의 약간에 부를 위해 그저 참고 기다리기만 하고 있는 것은 아닐지요? 한 발자국 나가서 그것을 쟁취할 수 있는 기회를 버리고 있는 것이 아닌지 조심스레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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