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3. 16.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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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

현재 대한민국의 금리 상황입니다. 사실 저같은 빚쟁이 들은 금리가 더 떨어지길 바라고 있긴 합니다만, 지금의 금리는 사상 유래없는 초저금리 시대라고 보아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가산금리까지 포함해서 2% 후반의 주택금융대출이 나오는 것을 본다면 정말 돈 빌리기 쉬워진 세상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렇다고 무턱대고 돈을 빌려도 어디 쓸데가 마땅치 않습니다. 다른 것들도 같이 수익율이 떨어졌기 때문이지요. 예전에는 10%는 기본으로 생각하던 수익율에서 이제는 5%만 하더라도 정말 감지덕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투자가 어려워 졌습니다.

 

투자에 있어 불변의 진리는 바로 'High Risk, High Return' 입니다.

작년에 굉장히 유행했던 것 중 하나인 하이일드채권이나 중진국 이하의 해외 펀드들의 수익율은 지금 Kospi만 계속 보고 있는 사람들이 보기에는 실로 경이로운 모습일 것입니다. 사실 2004~2006년에는 분명 다른 국가들에서 보았을 때 한국이 엄청난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는 생각을 했었을테지만 이제는 한국이나 일본이나 큰 차이가 없어보인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사실 실패라고 생각이 되기도 합니다만, 아베 총리의 일본의 주식시장은 적어도 한국보다는 훨씬 높은 수익율을 구가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상황만 봐서는 한국 경제의 거울이라고 할 수 있는 주식시장은 별볼일 없는 모습일 것입니다.

 

그러면 적어도 5%의 수익율을 가질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은행에 몰빵하고 안전한 것이 최고다라는 생각을 일단 버리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앞에서도 이야기 했듯 1%의 금리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단순히 물가 상승율이 1%라는 것을 생각하면 그냥 돈을 가지고 있는 것과 아무런 차이가 없는 수준이며(그래도 없는 것보단 낫겠지만요) 심지어 최근에는 은행에서 조차 기업 예금을 받는 것을 꺼려한다는 기사가 있을 정도로 예금으로는 은행에서조차 수익이 나지 않고 있습니다. 찾아보면 굉장히 많은 수익상품들이 존재하고 있는 것이겠지요.

 

ELS와 펀드의 경우 어느정도 지식만 있다면 투자를 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은행이든 보험사든 모두 판매가 가능하게 되었으니 접하기도 쉬워졌구요. 다만 어느 영업 지점을 가더라도 '전문가' 가 아닌 '영업사원' 의 이야기를 들어야 하기 때문에 사전에 준비를 하고 가지 않는다면 별 효력없고 영업점의 이익만 불려주는 상품으로 가입할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ELS는 현재 국내 상황에 비춰볼 때 오히려 가장 안정적인 상품이 될 수 있고(Knock-in 방식) 펀드의 경우 해외 펀드가 한국 펀드보다는 더 성장성이 뛰어날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것은 한국 주식시장의 장기 정체에 대한 걱정으로 비롯되었으며, 개인적으로는 내년에 나올 책들에는 '한국 주식시장이 가장 기대된다' 라는 말을 듣고 싶습니다.

 

결론적으로 마지막에 나온 것은 '가장 좋은 재태크 방법은 평생직장이다' 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맞지요. 가장 좋은 재태크 방법은 바로 내가 평생 일을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두는 것입니다. 그것을 준비하기 위해서 어쩌면 굉장히 많은 시간이 걸릴수도 있지만 이제는 선택이 아니고 필수가 되어 버렸습니다. 막상 저희 아버지도 대기업에서 30년 이상 계셨지만 이제는 퇴직을 하셔서 어떤 일을 해야할지 딱히 정할 수 없는 상황이 되니 마음에 굉장히 공허하시고 힘들어 하시는 것을 본다면, 저는 지금부터라도 준비를 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여러분도 미리 준비하세요. 생각보다 노년이 빠르게 오는 세상이 되었답니다.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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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