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1. 25.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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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영어 독해비급
독해가 어려웠던 이유는 문법을 몰라서가 아니라, 문법을 독해에 적용하는 방법을 몰랐기 때문이다. ‘중학영어 독해비급’은 구체적인 해석법으로 쉽게 독해에 적용할 수 있다. 유튜브에서 저자 직강 무료 강의를 제공, 원어민MP3와 질문ㆍ답변을 제공하고, 단어와 구에서 훈련한 후에 문장으로 넘어가므로 누구나 혼자서 익힐 수 있다. ‘중학교 영어 교과서 13종’의 핵심 문장으로만 만들어 학교 수업을 예습ㆍ복습하는 효과가 있다. 만화, 큰글씨와 한글 발음 병기, PUR제본으로 초등학교 저학년과 어르신도 보기 편하다. 부담 없는 1일 4쪽(9문장)씩 한 달 완성. ‘백성을 가난에서 구하는 한 문장’은 무엇일까?
저자
Mike Hwang
출판
마이클리시
출판일
2022.11.14

 

요즘 중학교 영어는 어떻게 가르치지?

이제 첫째 아이가 중학교를 가야 하는 시점에 와서 이러한 의문이 생겼다. 과거 우리의 모습을 보자면 중학교 때 처음으로 ABCD를 익혔는데(물론 대부분 먼저 선행학습을 하기 때문에 이걸 모르는 케이스는 거의 없었던 것 같긴 하지만) 이제는 이미 초등학교 때도 있는 것을 보면 많은 아이들이 영어를 기본적으로 할 줄은 아는 것 같다. 당장 해외에 나가도 우리 때와는 다르게 아이들이 영어로 말하는 사람에게 몰라도 이런저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것을 보면 사뭇 우리 세대와는 다르다는 느낌이다. 그럼에도 외국어는 우리에게 장벽이기도 하다. 잘하면 좋지만 모국어가 아니기에 분명 한계가 있다는 것도 사실이다. 그럼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을까?

 

지금 사회인은 나는 과연 영어를 제대로 할 수 있는가?

영어를 배운지 벌써 30년이 다되었다. 그런데 영어를 제대로 할 수 있냐고 물어보면 솔직히 모르겠다. 단어 몇 가지 가지고 해외 나가서 돌려서 써보는 것을 보면 아예 못하는 것은 아닌데 그렇다고 의사소통이 잘 되냐고 물어보면 잘 모르겠다. 근본적인 이유는 민망하고 어색한 것도 있지만 뭔가 문장을 한글에 그대로 대입을 하니 어떻게 말을 해야 할지를 전혀 몰라서 그럴 것이다. 그런데 이 책에 나오는 중학영어는 정말 '중학생 수준'의 영어를 의미하는데 이렇게 말을 해도 상대방은 다 알아듣는다. 내가 너무 쓸데없이 이상한 미사여구를 붙이려고 하기에 더욱 어려워진다는 의미다.

 

오히려 아이보다 내가 더 당황스럽다.

아이는 책에 나와 있는 것을 자연스레 흡수하기 시작했다. 우리 때 배우던 5형식 이야기는 과연 의미가 있던 부분일까? 문법이라는 측면에서 많이 외우기도 했지만 지금에 와서 그러한 형식이 다 무슨 의미가 있을까? 그리고 책에 나와 있는 단원대로 하루에 한 단원이라도 쭉 연습을 하면 단어가 계속 늘어나는 것을 알 수 있다. 나는 중학교 영어도 제대로 못하면서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했던 것일까? 후회가 되기도 하고 이번 기회에 아이와 함께 영어 공부에도 좀 집중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이가 계속 다음 책이 어디있냐고 물어본다.

처음에는 만화 부분의 뒷 내용이 너무나 궁금하다고 해서 물어봤었는데 이제는 이 정도 말고 조금 더 난도가 있는 책을 달라고 서슴없이 이야기를 한다(나는 아직 다 못 읽었었는데!) 책이 보면 막 뭔가 재미있는 것들이 있는 것은 아니다(처음의 만화 부분제외) 그럼에도 꾸준하게 계속할 수 있도록 많은 양의 단어들이 담겨있으며 그에 따라 연습할 수 있는 공간도 많이 남겨두었다. 차분하게 기초부터 탄탄히 하고 싶다면 한 번 사서 활용할 만하다는 것이 내 결론이다.

 

ㅡ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솔직한 느낌을 적은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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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3. 8. 13.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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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가 뭔데 영어 혁명이라는 말을 쓰지?

책을 읽기 전에 제목만 보고 이런 오해를 했다. 물론 챗GPT가 우리 삶을 혁명적으로 바꾸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은 했지만 대체 영어랑 그게 뭔 상관인지 궁금했다. 애초에 챗GPT가 영어 기반으로 나오는 거니까 그런 것일까? 이런저런 생각은 해 봤지만 그 내용에 대해서는 이 책을 보지 않으면 절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지금 당장 드는 생각으로는 어떤 부분이 바뀌는지를 알 수 없을 테니 말이다.

 

처남이 유투버이다.

물론 무명이다. 제대로 아는 사람도 거의 없는데, 우리 둘째를 데리고 가서 챗GPT를 영어 학습에 필요하도록 활용하는 법을 설명해 준다고 했다. 아이도 신기하다고 했는데, 당시에는 어떤 방식이었냐면 둘째 아이가 좋아하는 스파이더맨의 목소리로 대화를 나누게 하는 방법이었다. 사실 목소리가 변형되서 나오는 것도 신기한 점이긴 했는데 간단한 대화가 자연스럽게 되고 OPIC 시험에서 항상 나오는 '롤플레이'가 챗GPT로 가능하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맞다. 사실 이것이 혁명이라고 볼 수 있다. 자유롭게 롤플레이를 '무료'로 할 수 있다는 점은 혁명이 확실하다.

 

그간 우리는 돈을 들여서 회화를 공부했다.

회화 선생님에게 많은 돈을 들여서 회화를 배웠지만 실제로 필요한 내용에 대해서 공부를 하진 않았다. 거기다가 1:1은 너무 비싸다는 생각으로 1:2, 1:3 등 1대 다의 선생님과 대화를 하였고 뭔가 틀릴까봐 항상 부끄럽게 두근두근한 마음을 가지고 고민을 했었다. 그런데 그 선생님이 챗GPT라면? 그리고 문제조차도 내가 마음대로 만들 수 있다면? 그런 가정을 해 본 적이 있는가? 이제는 그것이 가정이 아니라 현실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그러한 혁명은 바로 문제집 자체를 내가 만들고 내가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약간의 확장 프로그램만 있으면 말이다!

 

책을 보면서 실제로 따라해 보았다.

사실 내 영어실력은 정말 대학교 때까지 영어 공부를 했는데도 이렇게 모를 수가 있나 싶을 정도이다. 현실을 파악하고 나니 누구에게도 설명하기 싫은 그런 상황이었는데, 이러한 기회를 갖게 되니 좀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되었다. 챗GPT가 나의 영어 실력을 보고도 비난할 리가 없기 때문이다(누군가 뒤에 있다면 정말 크게 비웃을 수도 있겠다) 실수를 하더라도 그 실수에 대해서 아무런 지적 없이 그다음을 할 수 있는 것은 AI가 가질 수 있는 최고의 장점이 아닐까? 특히 한국과 같이 체면에 대해서 민감하게 생각하는 국민들에게는 정말 적격이 아닐까 싶다.

 

의외로 재미있다.

'내가 이런 방식으로 영어를 말하면 어떤 답이 올까?' 이런 고민을 자주 했었는데 그런 고민에 대해서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툴이 되었다. 그리고 어려운 영어가 아니라 좀 더 쉽게 설명을 하더라도 어떻게든 이해할 수 있는 그 모습에 솔직하게 말하자면 '감동' 을 받았다. 영어를 20년 가까이 배워도 없어지지 않은 영어 울렁증이 이번에는 치유가 될 수 있도록 챗GPT와 함께 배워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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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2. 12. 28.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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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생각만 해도 답답하다.
이유가 뭐냐고? 성적이 좋지 않아서가 문제가 아니라 그렇게 많은 시간을 투자했음에도 외국인을 만나면 말 한마디도 못하는 경우가 태반이어서 이다. 솔직히 나만 그런 것이 아니라 한국 사람이면 많은 사람들이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을 텐데 과거 암기식 영어, 그리고 눈으로 읽고 짧은 내용 듣는 것만 연습을 했기 때문에 막상 실제 영어를 하라고 하면 한마디도 못하는 것이 현실이 아닐까 생각이 된다. 나 스스로도 문제이겠지만 분명 이건 공부 방법이 잘못돼서 그런 것이 아닐까? 좋은 선생님이 있었다면 영어에 대한 이런 고생을 하지 않아도 되지 않았을까?

책의 제목은 '메타버스'라고 되어 있지만 사실 실체는 '영어 공부방'이다.
이걸 먼저 설명하는 이유는 책을 읽으면서 실제로 메타버스에 관련된 학습이 나오는 부분이 그리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는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무엇보다도 메타버스로 뭔가를 하는 것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저자가 얼마나 제자들에게 공을 들이고 있는지가 자세히 나와 있다는 것이다. 사실 기본적으로 영어를 굉장히 잘하는 아이라면 굳이 개인 공부방을 다니거나 학원을 다니지도 않을 것이다. 기본적으로 어학에 관심이 많기도 하거니와 스스로도 충분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제자는 바로 '학습 능력이나 실력이 다소 떨어지는 사람'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 그리고 저자는 그것을 해냈다.

사실 공부방은 일반 학원하고는 조금 다른 느낌이다.
말 그대로 '과외'를 집이 아닌 다른 공간에서 하는 느낌이다. 학습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 학습을 하게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이 시대를 사는 아이들에게 과거와 같이 우격다짐으로 '무조건 공부만 하면 된다'가 먹힐 리가 없다. 그러면 어떻게 학습을 해야 할까? 이 책에 다양한 케이스가 나와 있지만 그 아이가 영어 학습에 있어서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 그리고 왜 이런 상황이 발생되는지를 캐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해결이 된 아이들의 성적이 수직 상승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글로만 보면 어려워 보이지 않지만 그 사이에 숨겨져 있을 많은 고난 등을 생각해 보면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해 본다.

주변에도 실제로 공부방을 하는 사람이 있다.
이제는 제법 규모가 커져서 학원 형태로 하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는데 아이가 새로 오거나 할 때 떨림과 두려움이 있다고 하면 아이가 떠나갈 때의 아쉬움도 상당히 크다고 한다. 모든 교육이라는 것, 특히 대한민국과 같이 경쟁이 심한 나라에서 교육자의 길을 걷는다는 것은 결국 누군가의 입맛에 맞아야 할 수 있는 것인데 인성과 학습능력 모두를 같이 상승시킬 수 있다면 정말 명강사가 아닐까? 저자는 비록 학원 운영에는 실패한 이력이 있지만 이렇게 1:1로 가능한 영어 공부방에서는 성공을 거두었다. 아마 사람마다 그 상황에 맞는 능력을 발휘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을 해 본다.

공부방 자체는 없어지지 않을 산업 같다.
책을 읽고 나서 든 생각이다. 뭔가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케어받지 못하는 아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부모는 부모대로 바쁘고 자신의 삶을 찾아가려고 하고 아이는 아이대로 코로나 이후 각자 노는 것에 익숙해진 나머지 혼자서 무엇인가를 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한다. 뭔가 라포 등이 형성되어야 할 시점에 그것이 점점 부족해지고 있다는 생각이다. 아마도 돈이 있다면 이렇게 공부방을 보내보려는 생각이 있는 부모님들이 많아질 것이다. 시간도 시간이거니와 성적이나  인성 측면에서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이 된다(선생님만 확실하다면!) 그래서 앞으로도 계속 유망한 사업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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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2. 2. 8.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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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전성시대다.

이 책을 보면서 더 크게 느끼고 있다. 사실 '개나 소나 유튜버 한다'라는 표현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건 잘못된 말이다. 적어도 반짝 스타가 아니라 1년 이상 롱런하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무기를 꼭 갖춰야만 한다. 적어도 이 두 사람은 꾸준한 유튜브 활동을 통해서 자신의 이름을 널리 알린 사람이다. 전문 유튜버는 아니지만 유튜브 계에서는 나름의 성공을 거둔 그런 사람이라는 의미이다. 한편으로는 최근 각광받는 1인 기업가로서 이름을 올리고 있고 자신이 익숙하게 할 수 있을 법한 일을 걷어차고(?) 자신만의 길을 걸어간 독특한 사람들이다. 최근 이런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이긴 한데 과거 우리가 만들어 놨던 성공의 방정식이 제대로 동작을 안 하니까 이렇게 되어가는 듯하다.

 

좋은 대학, 좋은 기업체 성공?

이것이 등식과 같이 이루어지던 시기가 있었다. 압축 성장 시기에는 주변을 바라볼 여건이 없었다. 우리 아버지 세대의 이야기다. 나 역시도 그런 교육을 받고 자랐기 때문에 당연히 이것이 정답이라고 생각을 했고 어쩌면 40대인 나는 그 마지막 열차에 올라타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 뒤로 오는 사람들은 열차에 올라오지 못했기 때문에 마치 패배자인 양 생각이 되었지만 실제로 시간이 지나고 나서 보니 초기에 자신의 꿈을 향해 도전을 했던 사람들은 의외로 지금은 많이 자리를 잡고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내가 알고 있는 방정식은 그때는 맞지만 지금은 틀리다. 오히려 내가 그들을 더 부러워하고 있으니 말이다.

 

창업을 하면 무조건 성공할 리 없다.

많은 자기 계발서를 보면 내가 지금 당장 준비해서 뛰어 나가면 성공할 수 있을 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 실제로 과거 한비야 님의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라는 책이 유행을 하면서 정말 많은 사람들이 우리가 익히 가는 곳을 벗어나 새로운 곳을 개척했다. 다만 그 길이 얼마나 힘들었는지는 실제로 가 본 사람 이야기를 들어보면 다시는 가고 싶지 않을 그런 험한 곳이었다고 한다. 퍼스트 무버는 당연히 힘들다. 그래서 창업이 굉장히 힘들다고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그것이 매력적인 것은 그 과실이 너무 달콤하기 때문이다. 물론 직장 생활을 하더라도 퇴사를 하는 순간 리듬이 깨져서 쉬기만 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오히려 퇴사를 하는 경우 여유를 부리는 것이 아니라 더 가혹하게(?) 몰아붙여야 리듬이 깨지지 않는다고 한다.

 

밸런스와 사이클이 필요하다.

이전 문단에서도 이야기를 했듯 자신이 지킬 수 있는 루틴이 필요하다. 모든 습관은 적어도 3개월 이상은 계속 반복을 해야 몸에 익는다고 했다. 우리는 그 100일 정도의 시간을 항상 동일한 패턴으로 할 수 있도록 몸을 유지해야 한다(3개월 뒤에는 안 해도 된다는 의미는 아니다) 그리고 조금씩 사이클을 밟아 나가야 한다. 원대한 꿈이 좋기는 하지만 당장 돈도 사람도 기술도 없는 창업 초기 상태에서는 자그마한 목표를 하나씩 성공하면서 밟아 나가야 한다. 그런 사이클이 점차 큰 사이클로 변화가 되어 간다면 이제 성공이라는 발판을 밟을 자격이 된다는 의미이다. 저자들이 부동산과 영어 교육에서 두각을 드러낸 것은 무조건 1등을 목표로 한 것 아니라 눈앞의 자그마한 성공부터 하나씩 밟아 나갔기 때문에 가능한 이야기였다.

 

Just do it!

어디서 많이 본 문구 아닌가? 미국 나이키 사의 슬로건이다. 운동에서는 바로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 마찬가지로 우리도 무엇인가를 할 때는 '즉각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과연 우리는 뭔가 고민을 할 때 즉각적으로 진행을 한 것이 있는가? 뭔가 공부를 더 해야 하고 바로 하기에는 조금 부담스럽고 해서 항상 다음에, 다음에를 반복하고 있지 않은가? 밸런스와 사이클은 실행에 옮기지 않으면 진행이 되지 않는다. 정말 원하는 삶을 살고 싶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만 하고 있다면 일단 뭐든 부딪혀 보자. 생각보다 그 벽은 엄청나게 단단하지 않다. 그 벽 하나만 뚫으면 우리가 원하는 길이 나온다. 그 길로 갈 수 있도록 벽을 부수는 것을 시도해 보자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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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1. 12. 2.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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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보통 10년 이상의 영어 학습 업력을 가진다.

하아...... 솔직히 거진 20년은 된 거 같은데 지금도 외국인을 만나면 부끄럽게도 말 한마디 하기가 굉장히 부담스럽다. 문장은 개판이고 단어는 항상 입 속에서만 맴돈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나뿐만 아니라 내 옆의 사람도 동일한 상태이다. 우린 이렇게 비슷한 상태니까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 아니다...... 이건 진짜 뭔가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그간 꽤 많은 영어 책을 보긴 했는데 사실 시작도 제대로 안 하고 포기를 하는 경우가 많이 있었다. 그런데 당장 회사에서 영어 성적이 필요한 시기가 왔다. 영어 성적이 없으면 승진을 못한다고 하니 당장 필요하긴 하는데 이제는 어떻게 다시 공부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사실 책이 문제는 아니다.

근본적인 이유는 내가 더 잘 알 것 같다. 끈기와 재미가 문제였던 것 같다. 끈기가 없는 것은 뭐 위에도 나온 이야기지만 뭔가 재미가 없었다. 책이 어려운 것은 둘째 치더라도 내용이 대부분 사용하지 않는 내용들을 해석하거나 너무 어렵게 설명이 되어 있는 것들이 많이 있었다. 그리고 기억으로 가장 재미없게 봤던 책들이 문법에 대한 내용만 나열되어 있는 책이었다. 과거 성문 영어로 배웠던 시기의 사람이라 5형식 4 형식 나오는 책이 정말 세상에서 가장 싫다. 그래서 그런 책은 절대 읽지 않는다. 형식도 알면 좋겠지만 그것을 안다고 해서 영어 실력이 확확 늘어난 적은 없었으니 말이다.

 

그런데 이 책은 조금 묘하다.

형식 나온다. 그리고 친절하지도 않고 바로 그냥 본격 연습이다. 거기다가 정말 하루 5문장만 해도 엄청난 시간이 소요될 만큼 많이 있다. 저자의 영어공부법을 4년간 강의하면서 핵심만 간추렸다는 의미를 알 거 같다. 그냥 본격 연습, 연습, 또 연습이다. 중간중간에 예문의 내용이나 저자의 사진(응???) 등이 나오면서 잠깐잠깐 쉬는 시간이 있지만 이 책은 정말 영어가 본격적으로 필요하고 바로바로 사용해야 하는 사람들에게는 정말 필요한 책이다. 간편하면서도 문장째 연습을 할 수 있으니 나중에 써먹기도 기가 막히기 때문이다.

 

영어회화에서 중요한 것은 '정확하게' 말하는 것이라고 한다.

읽어보면 책에서 나오는 내용이나 뜬구름 잡는 예시가 아니라 실제 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문구들로 가득 차 있다. 그냥 무식하게 연습만 하더라도 굉장한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부분이 있다. 그래서 사실 제일 중요한 것은 바로 '끈기'이다. 읽고 또 읽으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하루 5분만 시간을 내서 좀 읽자. 읽고 나서 고민을 해도 늦지 않는데 한 번 페이지를 넘겨서 '이건 어떻게 영어로 써 볼까?'라는 고민만 하더라도 이 책의 값어치는 충분한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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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1. 4. 13.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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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고가 가지는 우리 사회의 이미지는 어떨까?

엘리트만 가는 곳, 가기 힘들지만 나오게 되면 충분히 자부심을 갖게 되는 곳, 부모님이 목에 힘주고 다닐 수 있게 하는 곳? 여타의 이유로 이런 외국어 고등학교를 일반 고등학교로 전환을 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지만(서울시 교육감이?) 개인적으로는 이런 곳도 분명히 존재를 해야 한다고 생각이 된다. 확실히 일반 고등학교와는 학습량이나 배우는 방식이 다르기도 하고 비슷한 수준의 아이들이 어우러져 나오는 효과도 무시 못할 일이라고 생각이 된다. 어찌 됐건 이렇게 외고에 가는 것은 생각보다 힘든 일이긴 하지만 다른 과목은 사실 공부를 하면 아웃풋이 좀 확실한 반면에 영어의 경우 말 그대로 언어이기 때문에 결과가 확실하게 나오는 것이 쉽지 않다. 그래서 이렇게 어릴 적부터 공부하는 방법들이 책으로 많이 나오고 있는 것 같다.

 

자 외고라는 내용을 빼고 보자면...

한국 사회에서 교육 쪽은 '엄마' 가 꽉 잡고 있다. 사실 나 역시 자녀를 가진 사람이지만 엄마보다는 확실히 내가 가르치는 것이 더 '별로'이다. 가끔 와이프가 하는 것을 보면 정말 놀라울 정도로 굉장한 인내심으로 애와 함께 공부를 하는 것을 보는데 나는 정말 그렇게 못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화도 내고 달래도 보고 안아주기도 하는 것을 보면 아이들이 왜 엄마와 더 큰 유대관계를 갖게 되는가 알게 된다. 그만큼 엄마의 힘이 강한데 이 책에서도 아이들을 어떻게 하면 영어를 모국어로 쓸 수 있게 하였는가가 자세히 나와 있다. 먼저 자유로운 영어 구사를 시키기 위해서는? 일단 나부터 영어에 좀 관심을 가져야 한다. 내가 모르는데 어떻게 아이를 가르치는가? 아이와 같이 호흡하고 영어를 받아들일 준비부터 해야 한다.

 

읽어주기의 힘!

이것은 사실 대단하다고 한다. 우리는 아이가 태어나기 전 뱃속에 있을 때부터 읽어주기 시작하는데 막상 아이가 말을 하기 시작하면서부터 그런 것을 바쁘다는 핑계와 함께 멀리하게 된다. 하지만 이건 습관이 정말 중요하다고 한다. 알고 있긴 한데 습관화가 되기 쉽지 않지만 더욱 힘든 부분은 아이가 매일 동일한 책을 읽어달라고 할 때 나무라고 다른 책을 읽어주면서 발생한다고 한다. 부모의 입장에서 여러 가지 책을 읽어야 더 많은 지식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 실제로 공부를 잘하는 아이들을 보면 교과서를 무한정 반복한 친구들이 더 크게 성공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그와 마찬가지로 동일한 책을 정말 지겨울 때까지 읽어주고 아이가 그것에 대해서 완전히 이해하고(난 이 정도쯤에 어떤 내용이 나오는지 알 수 있다와 같이 말이다) 다른 책을 스스로 원할 때까지 말이다.

 

우리 때 영어의 가장 힘든 부분은 바로 듣기인 듯 하다.

혹자는 말하기라고 하는데 일단 듣기가 되어야 말을 할 수 있다. 질문을 이해하지 못했는데 어떻게 답을 할 수 있겠는가? 듣기는 말하기 이전에 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보통은 아이의 영어 듣기를 노출하기 위해서 집에서 반복적으로 틀어놓곤 하는데 음악이면 흥얼대는 수준에서 멈추고 그냥 대화면 사실 흥미를 잃게 된다. 부모의 역할은 바로 이 흥미를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이 된다. 이 책에서 나오는 각종 사이트들은 영어 가르치는 부모라면 한 번씩 들어는 본 사이트들이다. 온라인 세상에서는 이렇게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이곳에서 다운로드를 받든 아니면 가입을 하여 콘텐츠를 보든 활용을 할 필요가 있다. 엄마가 선생님이 될 필요는 없지만 아이에게 영어를 파는 영업사원이 될 필요는 있다고 생각된다.

 

이렇게 듣기에 관심이 가기 시작하고 자유롭게 읽기가 된다면......

말하기도 점차 쉬워지게 된다. 더 좋은 방법이 있다고 하면 말하기도 집에서 부모와 함께 할 시간을 갖는 것인데 부모가 못한다고 해서 그냥 포기해 버리면 아이도 쉽게 포기를 하기 때문에 잘 모르더라도 막 질러(?) 보는 것이 중요하다. 같이 배우는 입장이라고 생각하면 편하다고 할까? 아이에게 '너만 열심히 하면 돼'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같이 열심히 해보자'라는 이미지를 심어주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 결국은 모국어가 아닌 외국어이기 때문에 여러 방향으로 책과 영상을 계속 노출해서 학습을 해야 한다. 이 책에 나와 있는 내용이 쉬운 내용은 아니다 하지만 맹모삼천지교라고 했던가? 그 어려운 것도 해내는 것이 바로 대한민국 엄마의 힘이라고 생각을 한다. 일단 엄마표 영어를 와이프에게 좀 시켜볼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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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1. 1. 17.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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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영어를 못하는가?

사실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서 어느샌가 가장 많이 배우는 언어가 국어가 아니라 영어인 것은 자명한(?) 사실인데 왜 우리는 영어를 이리 못할까? 아니, 다른 사람은 잘하는데 하필 나만 못하는 건가? 과거 회사에 입사하기 전에 공부했던 토익은 사실 나의 영어 실력 향상에는 정말 1도 도움이 안 되었던 것 같다. 그 점수가 말하는 데는 도움이 전혀 안 되었으니까...... 그런데 그렇다고 지금 평가를 보는 OPIC나 Toeic Speaking의 경우에는 과연 도움이 되냐고 물어본다면 나는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무슨 질문을 하는데 몇 문장이나 길게 말하는 경우가 어디 있는가? 서로 간의 커뮤니케이션이 되어야 하는데 일방적인 답변은 사실 면접 때 아니면 할 일도 없을 것 같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

 

사실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영어와 친해지기' 이다.

모국어가 아니니 당연히 발음이고 문법이고 못하는 것이 당연한데 우리는 외국인의 발음을 보고 주눅이 들고 문법을 맞을 때까지 머릿속에서 수정하고 말하곤 한다. 반대로 생각을 해 보자. 외국인이 와서 한글로 이야기하는데 유창하고 발음이 정확한 게 과연 정상적으로 보이는가? 조금은 어눌해도 틀려도 다 이해할 수 있다. 아니면 다시 확인해서 하면 되니까. 그렇다 어차피 영어를 모국어를 쓰는 사람 입장에서는 우리는 그냥 외국인일 뿐이다. 자신 있게 이야기하고 그것에 대한 답을 얻으면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단 영어랑 친해져야 할 말도 생기고 그래야 단어도 늘어나지 않을까?

 

생각하는 것이 달라?

한국인의 경우 전체적으로 미국인보다는 월등히 표현을 하는 것들이 부족한데 '사람을 중심으로 사고를 하고 전체적인 맥락을 중요시' 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이유가 항상 뒤로 붙어서 나온다. '나는 커피숍을 좋아한다. 왜냐하면 조용하고 여러 가지 생각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와 같이 내용이 이뤄지는데 영어식 사고는 다소 다르다. '행동 중심으로 사고하고 구체적인 요소로 접근' 하기 때문이다. '커피숍이 주는 은은한 조용함과 향긋한 커피 향 때문에 내가 커피숍을 좋아한다'라는 방식으로 간다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풍부한 표현이 들어가는 접근 방식이다. 물론 그렇다고 우리가 그것을 할 수 없다는 의미는 아니다.

 

영어를 자꾸 해석하려고 하지 말자.

우리는 모두 통번역가를 나온 우수한 인재들이 아니다. 듣자마자 해석하고 다시 그 해석한 내용의 답을 생각하여 영어로 바꿔서 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 그런데 대부분의 경우가 이렇게 한글로 전환하고 다시 영어로 변환하는 방식을 활용하고 있다. 한국 사람 입장에서는 그것이 당연한 방법일 수 있으나 영어를 잘하고자 한다면 이런 방식이 아닌 영어 그대로로 받아들이고 다시 영어 상태에서 대화를 이어나갈 수 있어야 한다. 물론 어렵다. 그래서 이렇게 습관을 바꿔보자는 책이 있는 것이 아닐까?

 

아직 14일이 지나진 않았지만...

영어로 말하는 것이 조금은 편해지기 시작했다. 회사에서도 집에서도 굳이 영어를 쓸 이유가 없는 환경이라 시작을 하는 것이 어려웠는데 지금은 모니터를 바라보면서 혼자 중얼중얼 대보기도 하고 다른 사람에게 영어로 이야기를 해 보기도 하고 있다(물론 제대로 이해하는 사람도 별로 없는 게 함정...) 14일이 지나고 나면 다시 1일부터 차츰 해 볼 예정인데 과연 나에게도 유창까진 아니더라도 부담 없이 영어를 할 수 있는 날이 올까? 왠지 이 책이랑 함께하면 할 수 있을 거 같기도 한데 이번 년의 목표는 영어로 잡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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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7. 1. 26.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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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잘하세요?

솔직히 10년 이상 영어를 배우긴 했는데 한 번도 잘한다는 생각을 해 본적이 없습니다. 항상 똑같은 위치에 똑같은 수준의 영어만을 구사하지요. 이전에 유럽에 갔을 때 영어밖에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 되니(상대방이 알아듣던 말던) 어쩔 수 없이 하게 되기도 했고, 적어도 알아듣는 사람이 있기도 하니 영어를 해 주는 사람들에게 매우 큰 고마움을 느끼곤 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세계 공용어에 가장 가까운 언어이긴 합니다만, 정말 배우는 기간에 비해서는 너무 못하는 것이 아닌지 걱정을 하게 됩니다.

 

빵글리시?

빵 터지게 재밌는 리얼 미국 영어로 소개되어 있는데요, 한국에서도 동일한 한국어인데 요즘 아이들이 사용하는 말과 늙은(나??) 사람들이 사용하는 말이 다르듯, 어쩌면 미국 내에서 사용하는 다른 언어가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그래서 이 책이 나왔고, 사실 어느정도는 '이미 알고 있던 숙어?'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 부분이 있긴 합니다만, 무엇보다 최신 영어를 배울 수 있다는 사실이 이 책의 매력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하나의 숙어에 대해서 꽤나 자세하게 그리고 이해하기 쉽게 나와 있는데, 책을 읽으면서 저도 모르게 중얼중얼 읽게 되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중에 인상깊었던 내용들은 정말 오랫동안 기억을 할 수 밖에 없었구요. 뭐 솔직히 빵터지게 웃기는 영어는 없었습니다만, 한국과 미국 언어 간의 동일한 표현 같은 것도 알 수 있었던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그 덕에 영어와 좀 더 친해질 수 있다면 그보다 좋은 것이 없을 것이라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만^^;;;

 

제가 네이티브가 아니라서 어떻게 판단을 내리지는 못하겠습니다만, 해외에서 사용하는 단어를 익히는 것은 어쩌면 가장 중요한 포인트 입니다. 회사를 다니면서 다른 사람과의 차별화를 둘 수 있는 것은 다른 것이 아닌 어학 능력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이렇게나마 영어와 조금 더 친해질 수 있는 시간을 갖는 것이 저에게는 꼭 필요하지 않았을까 생각을 해 봅니다. 적어도 읽고 나서 '내가 이걸 뭐하러 읽었을까?' 라는 후회는 절대 하지 않을 책이니 꼭 한 번 챙겨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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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6. 12. 5.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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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시작하기 전에 하나만 물어보자.

당신은 하루 30분이 얼마나 긴 시간이라고 생각하는가?

사실 30분이면 딱히 할 것도 없다. 게임을 해도 기본 1시간은 하는데 고작 30분 가지고 뭘 할 수 있겠느냐고 하지만 30분이 1달이 쌓이면 900분, 무려 15시간 그렇게 1년이 쌓이면 180시간이다. 솔직히 말해보자, 1년에 180시간 동안 영어공부 한 적 있는가? 단순 단어암기 같은 쓸데 없는 것 말고 말이다.

 

한국의 많은 열성적인(?) 어머니들의 힘에 의해서 많은 학습법이 태어났다. 처음에는 단순 무식하게 외우는 것으로 시작했는데, 정작 외국인을 만나면 꿀먹은 벙어리가 되는 것이 한계가 있었다. 사실 그렇게 사고방식이 굳어져서 아무리 하려고 해도 되지 않는 것이 현실이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할까? 아예 처음부터 영어를 모국어화 하면 되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에 아예 처음부터 외국에 유학을 보내거나 해외에서 살다가 오는 방법이 유행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렇게 했더니 이번에는 한국어를 모르더라. 어차피 해외에서 평생살 것이 아니라면 당연히 한국어를 더 유창하게 할 줄 알아야 하는데 기껏 돈 들여 우아한(?) 영어를 시켜놨더니 이제는 한국어를 모른다. 그런데 한국어->영어 단계보다 영어->한국어 단계가 더 어려워서 포기하는 경우가 늘어나기 시작한다. 아차 싶었다. 이렇게 하면 안된다는 것을 깨달은 엄마들은 방법을 바꾼다. 한국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시간을 제외하고 나머지 시간을 영어에 투자하자. 되도록 가볍고 간결하게 하지만 '습관' 이 될 수 있도록.

 

그래서 나온 책이 이 책이다. 워킹맘이 어떻게 이렇게 공부를 시킬 수 있을까가 가장 의문이기도 했고 저자의 모습이 아이한테 과연 좋은 것일까? 라는 생각도 계속 하게된다. 그런데 이 책은 그것을 정하는 책이 아니라 10살에 영어와 한국어를 모두 유창하게 '만드는 법' 에 대해서 설명한 책이다. 적어도 이 책에 나와 있는데로 하면 10살 아이가 영어에 대해서 큰 거부감 없이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할 수 있다. 그런데 우리는 왜 이대로 하려고 하지 못하는가? 결국 많은 자기개발서의 큰 약점이

'본인이 하고자 하는 의지가 없다면 말짱 도루묵'

이라는 것이다. 이 책대로 하면 정말 나도 영어를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렇게 하기가 힘들다. 이 핑계, 저 핑계 대고 자꾸 늦추는 모습을 보게 되며 항상 이러면 안된다는 생각만을 한다.

 

아이에게 많은 것을 주고 싶은 부모의 입장에서 이 책은 조금 극성이라도 큰 것을 넘겨줄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 많은 관심과 환호가 있을 것이다. 어쩌면 영어 뿐만이 아니라 다른 것에 있어서도 이런 습관을 들일 수 있다는 것은 매우 큰 축복으로 보여질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아쉬운 것은 과연 이 나이대가 여러가지 호기심을 갖고 다양하게 해야 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 아이들은 한 쪽으로만 파고드는 것이 아닐지 모르겠다는 걱정이 앞선다는 것이다.

뭐, 책은 강제하는 것이 없으니(안하면 그만이니...) 선택은 독자의 몫이다. 읽고 배울 것이 있다면 당연히 습득하는게 맞지 않나 싶다. 책은 정말 기가 막히게 잘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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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5. 1. 17.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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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식 영어?

인도 사람들이 영어를 쓰는 경우가 많이 있다고 하는 것은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영어에 능통한 사람이 많다는(평균적인 경제력에 비해) 것도 말이지요. 물론 IT 강국이라고 하는 이야기 때문에 미국에 많은 사람들과 소통이 필요해서 배워야 하는 것이 있었겠지만 근본적으로는 한국과 교육 방법이 다르다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습니다. 어떻게 아냐구요? 이 책에서 만큼 쉽게 영어를 배울 수 있다면 말이지요.

 

고백합니다. 사실 지난 20년간 영어를 배운다고 배웠는데 영어로 말하라고 하면 항상 단어로만 이야기 합니다. 공부도 엄청 못한거 아닙니다. 나름 토익도 수능영어도 어느정도의 성적을 거뒀고(잘한 것은 아니지만) 평범한 대학, 그리고 대기업도 다 입사했습니다. 물론 어딜 가서도 영어를 직접적으로 사용하는 곳은 단 한 군데도 없긴 했습니다만, 남들 비슷한 성적으로 입사를 하고 학교에 간 것 같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말 그대로 '점수를 위한 영어' 에만 목숨을 걸고 했던 것 같습니다. 결국 말은 한 마디도 못하는 벙어리 영어만 목숨걸고 한 샘이니 말이지요.

 

우리가 영어를 처음 접하면서 처음에는 회화로 접할 수도 있지만 결국은 '문법' 이라는 강력한 적을 만나곤 합니다. 또 왠지모를 자존심(?)이랄까 아니면 못한다는 민망함을 감추기 위해 완전한 문장이 아니면 아예 입도 뻥끗하지 않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한국 사람이라면 다들 이것 때문에 아예 외국인과 만나기도 싫은 경우가 많이 있을 것입니다. 이것을 가장 쉽게 극복하는 것은 영어를 쓰기는 쓰되 그 나라 말이 아닌 나라에 가서 있어보면 됩니다. 저 같은 경우 프랑스나 독일에서 정말 다급한 상황에서 아무나 붙잡고 영어로 물어보는데, 일단 말만 통하면 어떻게든 단어가 나오고 그리고 문장이 완성되는 것을 느꼈습니다. 궁할 때 가장 잘된다는 말이 딱 어울리기도 했지만 그 나라에 가면 영어로 답을 해주는 사람이 얼마나 고맙던지(급할 떄는 Do you Speak English? 도 물어보지 않고 일단 지르고 보는 경우가 많이 있었습니다) 물론 한국에 오면 다시 도로아미타불이 되는 경우가 많이 있긴 합니다^^;

 

그래서 복잡한 문법은 다 뺴고, 형식도 다 집어치우고 이 책에서는 딱 동사 3개를 가지고 뭐든 만들어 보자라는 생각을 가지고 시작합니다. find/sound/give 인데, 정말 신기한 것은 어떻게 하든 요 동사 3개로 뭐든지 문장을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한국어1] 그 곳은 아름다운 마을이다.

[한국어2] 나는 그 마을 아름다운 마을이라고 생각한다.

[영어1] 나 find 그 마을 아름답다.

[영어2] I find the town beautiful.

어떤가요? 생각보다 쉽게 문장이 만들어 지지요? 이 책에서는 이런 식으로 바꿔서 생각을 하면 뭐든 변경이 가능하다고 하니, 실제로 한 번 해보시면 알게 됩니다.

 

기존의 알고 있던 고등학교 수준의 단어들(사실 그것만으로도 미국 고등학교 아이들보다 많은 단어를 알고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을 가지고 이렇게 문장을 만들게 되면 점점 자신이 붙습니다. 물론 Listening의 경우 좀 더 노력이 필요한 면이 있겠지만, 위의 노력과 마찬가지로 문장 전체를 이해하는 것이 아닌 동사를 기준으로 이해하고자 한다면 좀 더 편안하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어차피 어떤 긴 문장을 말하더라도 동사+목적어를 제외하면 거의 대부분 필요 없는 부연구에 불과하니 말이지요. 실제 인도에서 이런 식의 방법으로 배우는지는 정확하지 않으나 그들이 인도식 발음으로, 인도식 영어를 구사함에 있어 이미 미국이나 영국보다 더 많은 인구가 사용을 하고 있고, 결국 많은 사람이 쓰는 것이 공용어가 되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기에, 그동안 영어에 대해서 어느정도 포기를 해왔다면 이번 기회에 다시 한 번 노력해 보는 것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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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