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지금 여성으로서는 최고의 직위까지 오르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드는 사람.
단연코 세계 여성의 상징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는 사람이 아닐까 생각된다. 사실 개인적으로 힐러리가 미국 대통령이 되지 못했다는 사실이 오히려 센세이션한 일이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거의 확실한 대통령 후보였었는데 결국 유리천장을 깨지 못하고 끝냈다는 사실은 조금 아쉬운 면이 있다. 대처가 조금 미흡했다고도 볼 수 있겠지만 그냥 무작정 공격만 하는 상대에게는 체면을 유지하면서 방어하기 위해서는 어려운 면이 있기도 했다. 혹 한국의 박근혜 때문에 나비효과로 인해 여자를 뽑으면 안된다는 생각을 가진 유권자가 늘어나서 그런 것은 아닌지 걱정도 된다.
한국은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출범하여 많은 기대를 하였으나 역대 있지도 않았던 탄핵도 성공하여 업무가 정지되었다. 아직도 진행형이며 끝이 보이지 않는 상태이기도 하다. 여자가 되어 부패하지 않기를 바랬건만 기존 정치인과 다를바가 없었다는 사실이 더 큰 실망을 주기도 했다. 사실 여자에게 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이기도 하다(힐러리 역시 사실 이메일을 다른 것 썼다는 것에 대해서 그렇게 민감하게 반응할 줄은 본인도 몰랐을 것이다) 남자는 해도 되지만 여자는 하면 안된다고 생각하는 고정관념이 깨지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더 많은 여성들이 노력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자, 본론으로 돌아와서 힐러리 클린턴은 단연코 여성입장에서 최고의 능력을 가졌다고 볼 수 있다. 빌 클린턴이라는 어쩌면 다소 촌뜨기의 남자를 킹으로 만드는 킹 메이커로서 2번이나 성공을 하였고 여성으로서는 몇 되지 않는 국무장관(한국의 국무총리+외교부 장관)을 진행하면서 본인의 능력을 십분 발휘하였다. 최근에는 대선 패배 이후 뉴욕시장 경선에 나선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정치인으로서는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본인의 수많은 패배와 시련 속에서도 항상 중도를 잃지 않고 고급스럽게 돌려 말할 수 있는 능력은 어쩌면 미국에서 가장 우아한 귀족 중 한 명이 아닐까도 생각이 된다.
또한 그녀는 어쩌면 여성으로서 가장 큰 자존심에 상처를 입더라도(남편의 외도) 어쩌면 정치적 계산일 수도 있겠지만 그를 감싸게 되며 탄핵과 패배의 구렁텅이 속에서 벗어나게 하는 능력을 보여줬다. 또한 오바마와의 경선에서 패배를 한 이후 어쩌면 정적의 권유가 있기도 했지만 2인자인 국무장관 직을 받아들인다. 이게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닌게 오바마로서는 화합을 위한 모습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패한 사람이 2인자로 남아 있으라고 하는 것은 많은 모욕감을 느끼게 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 역시 훌륭하게 해 낸것을 본다면 남편의 후광으로만 산 힐러리의 모습이 아닌 진짜 정치인으로서의 능력도 충분히 갖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모든 여성이 힐러리처럼 살 수 없다. 하물며 남자들 조차 그녀를 따라하는 시늉조차 하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녀가 걸어온 길을 보자면 정말 많은 점을 배울 수 있다. 남자만이 가능하다라는 것에 대해서 납득하고 포기했던 것이 아니고 그것을 '아니다. 나도 할 수 있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극복해냈다. 회사에서도 항상 그런 생각을 한다. 사원 때는 안되는 것에 대해서 도전할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제 시간이 지나고 보니 그때 그런 시도를 하지 못한 사람의 경우 앞으로도 도전할 생각 자체를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이제는 안된다고 하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든 해 보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 안되는 경우가 더 많다. 그런데 그것이 성공하면 그만한 짜릿함이 없다는 것은 안해본 사람은 모르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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