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0. 16.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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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설팅 펌, 왠지 이름만 들어도 멋지지 않나요?

업무량이 극한으로 치달아도 가고 싶은 사람들이 넘쳐나는 그곳, 재벌 2세나 혹은 돈이 많은 사람들도 한 번은 꼭 코스형태로 거쳐가는 회사들 중 가장 유명한 회사는 이곳, 맥킨지 일 것입니다. 그곳의 사람들도 결국 나와 같은 사람인데 얼마나 많은 차이가 있기에 그런 곳에서 일을 할 수 있을까요? 업무 사고를 극한까지 올리는 스피드 사고의 힘이라는 부재를 가지고 속도를 올릴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는 것이 이 책의 주 목적입니다.

 

한국 회사에서 가장 크게 볼 수 있는 것은 정말 멍청하디 멍청한 회의 문화 입니다.

저역시 대리 진급 이후 가장 많이 늘어난 것이 회의인데, 회의 참석만 하면 쏟아지는 일들과 더불어 끝이 나지 않는 이상한 토론(어차피 지네끼리 하는데 왜 날 불러서 나가지도 못하게 하는지??)들만 이루어지고 하는 이야기는 '나중에 다시 이야기 합시다' 라는 결론으로 치닫고는 합니다. 참석자가 너무 많기도 하지만 아무도 준비하지 않는 정말 미련한 회의가 많은 경우가 많고, 모여서 이야기한다고 해서 모든 사람들이 다 이야기 하지도 않는 것을 본다면 정말 한심스럽기 짝이 없습니다. 저자는 이런 회의 문화를 계속 인원을 절반씩 그리고 시간도 절반씩 줄여서 그 시간에 맞춰서 시작하고 끝맺음이 될 수 있도록 변화하는 것을 추구합니다.

 

또한 인간이라는 한계 때문에 아무리 기억력이 좋은 사람이라도 기억을 잊어버릴 수 밖에 없는 필연적인 운명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메모하는 습관을 길러놔야 하고 단순히 메모가 아닌 체계적으로 할 수 있는 메모 방법에 대해서 저자는 기록하고 있습니다. 불안한 점에 대해서 일단 모든 메모에 적어보고 그것에 대한 본인의 대처방안과 향후 계획에 대해서 생각을 한다면 오히려 머리 속에서 맴돌고 있는 것보다 빠르게 해결할 수 있는 기회가 되며 잊어버리지 않고 향후 다시 생각해서 고민할 수 있도록 합니다. 오히려 이런 것 때문에 쓸데 없는 고민은 메모 속으로 던져버리고 진짜 '필요한 고민' 에 대해서만 할 수 있는 장점이 생깁니다.

 

모든 이메일에 대한 답변은 '즉답' 으로 진행합니다.

저 역시 하루에도 메일이 200통이 넘게 오지만 실질적으로 당장 내가 해야할 업무와 관련된 것은 10통이 채 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중에 답장 줘야지' 라는 생각으로 뒤로 넘기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그 생각을 하는 시간조차 이미 소모되게 된 것이고 나중에 더 좋은 답장으로 남게 될지는 솔직히 의문이 많습니다. 결국 그자리에서 생각나지 않는 일이라면 앞으로도 생각나기는 힘든 내용이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보자마자 즉답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습관을 길러야 하겠습니다.

 

저는 야근이 정말 싫습니다. 그런데 주변에서 보면 업무를 늘어지게 진행하기 때문에 야근을 방치하게 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눈치보느라 어차피 야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멍청한 고정관념 때문에 그런 것인데, 바꾸려는 사람이 없다면 앞으로도 바뀌지 않습니다. 결국 내가 주도적으로 뭔가 하여 바꿔놓지 않으면 앞으로 항상 그 뒤를 따라가야 하는 꼴 밖에 되지 않습니다. 내 스스로 속도를 낼 수 있는 모든 것을 활용하고 다른 일도 혹은 공부도 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되는 것, 그것이 현대 사회의 직장인으로 롱런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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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