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2. 31.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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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에 나오는 '왓칭'이란 무엇일까?

책을 읽고 나서 간략하게 보자면 나 자신을 다시 돌아보는(쳐다보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겠다. 사실 직장인이라는 미명 아래, 다른 사람 비난하는 것만 생각했지, 나 자신은 실제로 다른 사람의 비난 없이 생활 할 만한 사람이었나에 대해서는 조금도 생각해 보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진짜 나를 괴롭히고 있는 것들이 과연 그것 그 자체가 문제인지, 아니면 나 자신의 마음으로 인해서 발생된 것인지는 꼭 한 번 왓칭해보자는 내용이 많이 있습니다.

 

어릴 적에 보면 부모님은 내가 어떻게 하더라도 나를 사랑해 주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저 역시 아이를 키우고 있는 입장에서 화가 날 때도 있지만 솔직히 내 아이이니까 그냥 사랑으로 감싸주는 경우가 많이 있더라구요) 그런데 이런 사랑을 받는 '아미그달라' 라고 하는 부분이 있는데 5살에서 멈춘다고 합니다. 항상 사랑을 받고 있던 그 시기에서 멈춘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그런지 너무나 쉽게 파란불인지 빨간불인지가 정해지고 빨간불이 되면 마음의 상처를 입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상처의 경우 본인이 가장 싫어하는(혹은 증오하는) 부분에서 비롯된다고 합니다. 깔끔함을 원하는 사람은 지저분한 것을 보고 말이지요.

 

어릴 적 아버지가 어머니를 때리는 것을 자주 본 아이의 경우 절대 그런 사람과 만나지 않겠다고 하지만 결국 그런 사람과 만나거나 혹은 자신이 그런 사람이 되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됩니다. 이것은 환경적인 영향도 있겠지만 반대인 것을 증오하기 때문에 증오가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면 됩니다. 예전에 유행했던 책인 '시크릿' 에서 나오는 '간절히 원하면 하늘이 도와준다' 라는 것은 반대로 말하면 '절대 일어나지 말아라' 라는 것을 간절히 바라게 되면 그것조차 이루어 진다는 의미 입니다. 뭔가 아이러니 하지만, 항상 최악의 상황만을 염두해 두는 사람이 최악의 상황이 오게 되는 경우가 많이 있듯, 싫은 것 마저 어쩌면 마음에서 비울 수 있는 것이 이 책의 요청사항(?) 입니다.

 

뒤에 직장에서 나오는 여러가지 에피소드가 나오는데, 정말 직장에서 일어날 수 밖에 없는 상황들이 많이 나오곤 합니다. 답답한 후배사원이라던가 나는 이게 너무 싫은데 단체 생활에서 할 수 밖에 없는 경우라던가, 내가 원하지 않아서 결혼을 하지 않았고 외모에 그리 관심이 없었는데 주변에서 너무 결혼과 외모에 대해서 비판을 하는 경우든지 말이지요. 사실 읽기만 해도 분노가 치밀어 올라오는데 어쩌면 저자는 그렇게 관대하게 넘어가라고 하는지 의문(?)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상황에서 내가 어떻게 한다고 바뀌는 것이 별로 없다고 한다면 저자의 말대로 마음을 넓게 갖고 바라보는 것이 좋은 방법이 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제가 직장인이지만 여기에 있는 많은 것들을 겪어보고 보니, 분노하고 화를 내는 것이 꼭 좋은 결말을 가져다 주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 사람이 사라져라사라져라(다른 곳으로 가라) 라는 주문을 외우곤 했는데 진짜 간절함이 통했는지 지금까진 그대로 되어 왔습니다. 희안하게도 말이지요. 저자의 말처럼 간절히 비는 방식이 진짜 있긴 한가보다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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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