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9. 3.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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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면접 때 이런 질문이 있었다(내가 지금 35세이니까... 벌써 15년 전 이야기다)

'인류의 변화를 준 가장 큰 물건은?'

사실 지극히 공대에서 나올 법한 질문이라고 생각은 했는데, 당시에 가장 높은 점수(?)라고 생각되는 답은 자동차였다. 사실 내연기관으로 인해 산업혁명이 발생했다고 생각하지만 자유롭게 갈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행복과 혜택을 가져다 주는지는 이미 많은 사람이 누리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 차를 전부 자급자족 하면 좋겠지만, 차를 못 만드는 나라는 어떻게 할 수 있을까? 차를 타고 움직일까? 그러면 이미 중고인데 말이다. 그래서 또 하나의 혁면은 바로 이 책 제목인 'The BOX' 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사실 컨테이너 박스에 대한 철학이라던가 경제학적인 부분을 알리고자 만든 책은 아니다. 컨테이너 박스의 유래와 변천사를 통해서 부두의 모습이 어떻게 변화하였는지, 해상 무역의 변화가 만들어준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그 옛날 자동차가 처음 만들어 졌을 때 자동차를 두려워한 말 소유주들의 강력한 투서로 인해 말의 속도보다 무조건 느리게 가야했던 경우가 있었고, 이 책에서 보듯 컨테이너 박스가 인력을 감소시키는 원동력이 된다고 생각하여 많은 부두에서 파업이 일어났던 것을 본다면 인간은 사실 거의 변하지 않았는데 기술만 바뀌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 컨테이너가 가져다 준 축복은 해외의 물품이 싸고 저렴하게 들어올 수 있는 기회를 열어주었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항공 쪽하고도 경쟁을 하고 있지만, 시간이 조금 더 걸린다는 것 이외에는 해상무역을 따라올 수 없는 부분이 있다(비행기가 더 쌌다면 전부 비행기만 사서 날렸겠지...) 결국 저렴한 금액에 지구 반대편에 있는 소비자도 생산자의 물품을 쉽게 받아볼 수 있는 상태가 되었다. 특히 항공이 할 수 없는 거대한 부피의 물품들도 배의 선적량을 늘리거나 배를 늘려서 충분히 커버할 수 있게되어 명실상부한 물류의 핵심이 되었다고 생각이 된다. 그 안에 컨테이너가 있지 않을까 싶다.

 

어쩌면 우리가 쓰는 많은 중국산 물품들이 이런 혜택으로 인해 더 빠르게 전파되었는지도 모르겠고, 항공기로 갈 수 있지만 세계 여러 나라에서 운하를 가지고 이권다품과 금액에 대한 큰 불만을 표시하는 것도 해운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모습일 것이다. 얼마 전 국내 국적해운사가 파산하여 흩어졌는데, 그로 인해 국가적인 피해도 어마어마 하다고 들었다. 우리는 이런 혁명적인 컨테이너 속에서 과연 얼마나 많은 혜택을 누렸을까? 인터넷으로 정보의 바다가 되었다면 컨테이너 박스를 통해서 물류의 바다가 이루어져 지금 이 시간에도 이동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삼면이 바다인 한국에서 해상을 좀 더 발달 시켜야 할 필요성이 있지 않을까 싶다. 그런 의미에서 나 좀 뽑아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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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7. 7. 23.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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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지식에 대하여 생각을 하자면 깊게 아는 것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술자리에서 아는 척을 할 수 조차도 없다. 이유는 무서운 손 안의 인터넷 때문에 검색을 하면 바로 나오는 경우 거짓말을 하거나 어설프게 설명하는 것이 오히려 독이 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런 책과 같이 하나에 집중하는 내용이 아닌 역사의 흐름을 보여주고 그것을 정말 단순하게 설명한 것은 인터넷으로도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어떻게 보면 이 책은 마치 옴니버스 식의 4컷만화와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역사 속에서 어설프게 알고 있던 사실을 가볍게 풀어주면서 질문을 통한 답변을 계속 해준다. 읽고 나서도 사실 여운에 깊게 남는다기 보다는 내가 알고 있던 사실에서 다른 점을 살짝살짝 일깨워 주는 부분이 상당히 마음에 든다.

 

다만 최근 읽었던 모든 책들이 대부분 '세계사' 라는 명칭을 가지고 나오는데 어디에도 유럽과 아메리카 대륙을 제외한 다른 대륙의 역사는 나오지 않는다. 사실 나온다고 해도 마치 '양념' 수준으로만 나오는데, 그점에 있어서는 좀 아쉬운 면이 있다. 당시 아무리 아시아나 다른 대륙들이 존재감이 없어도 그렇지 결국은 세계사라는 미명 아래 흐르는 역사를 보여주는 책인데, 아쉽다.

 

가볍게 생각하고 넘길 수도 있는 책이지만 역사와 상식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켜줄 수 있는 책이기도 하다. 역사라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한 번쯤 읽어보면 자신의 상식이 상승된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고, 어디가서 '무식하다' 라는 소리는 듣지 않아도 될만큼의 정보를 제공한다. 개인적으로는 좀 무지했던 부분에 대해서 보충할 수 있던 시간이라 좋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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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7. 7. 20.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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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소설책류를 그리 즐겨읽진 않지만, 예전의 많은 고전들을 학교 다닐 때나 억지로 읽었던 적이 많다. 사실 그 뒷배경을 알고 읽었다면 지루하고 짜증나게 읽지는 않았을텐데라는 아쉬움이 있었는데, 이 책에서 그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다. 비밀의 도서관, 99권으로 읽는 3000년의 세계사라는 내용이 있는데 주로 유럽과 미국의 작가들을 만날 수 있는 부분이다. 사실 세계사라는 것이 어쩌면 아시아가 아닌 유럽과 아메리카 대륙의 역사로 일컫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향후 역사를 한국의 역사를 만들기 위해서는 이런 문화 방면에서도 많은 성장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사실 책이라는 것이 널리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역사적으로는 구텐베르크의 금속활자가 주된 원인이 될 것이다. 물론 직지심경이라는 국내 최초의 기술도 있지만 이는 안타깝게도 널리 알려지지 못하고 한국이라는 나라가 국력이 약해 세계적으로는 인정받지 못했던 기술로 남았다. 어찌됐건 동양이든 서양이든 복사라는 것이 가능해 지면서 어쩌면 글을 쓰는 것이 단순히 높은 지식이나 고도의 기술을 요하는 것 뿐만 아니라 가볍게도 쓸 수 있는 상태가 되어진 것이다. 그로인해 문자의 중요성이 더 커지게 되었고 각 나라마다 자신들의 글자로 책을 만드는 결과를 낳게 되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결국 책은 시대상을 반영하게 된다. 흔히 니체는 히틀러의 반유대주의 사상에 찌들었다는 평을 하지만 니체 자신은 그런 주의에 관심이 없었다고 한다. 친척이 반유대주의를 가지고 있어 그에 동조되도록 점점 해석을 다르게 해왔는데, 그로인해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이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된다. 물론 본인이 쓴 글들이 다소 모호하게 쓰여진 것도 하나의 이유였겠지만 책이라는 것이 가지는 대중성, 그리고 당시 사상을 크게 반영할 수 밖에 없는 상황등을 비춰볼 때 정치가들이 활용을 할 수 밖에 없어서 책의 내용이 와전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 생각된다.

 

책이 쓰여지는 과정에 있어서 너무나 길게 쓰여진 것들, 혹은 3주만에 쓰여진 책들도 있으며 작가가 죽고 난 이후에 성공적이라고 평가받던 서적도 있다. 마치 미술 세계의 단면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는데, 미술가도 죽고 난 이후에 천정부지로 올라서 당시 그 미술품을 소유하고 있던 사람들만 때부자가 되는 경우도 있었고 시대의 상황과 운(?)에 의해서 그 사람이 재평가 되는 경우가 비일비재 했다. 사실 예전 소설을 지금 읽어본다고 하면 특별히 잘 쓰여진 책이 아니고서는 다소 지루하고 이상한 감이 있는데, 그 시대의 시대상을 몰라서 어색할 수 밖에 없는 부분이 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고전들을 다시 한 번 읽어보면 이제는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비단 나만의 셍각은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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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6. 2. 15.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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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제일 쉬운 회계 책?

사실 숫자만 봐도 진절머리 나는 사람도 있고 아예 회계 자체를 알려고 하지 않는 사람도 부지기수로 있는 것을 본다면 회계는 어쩌면 특별한 사람들의 전유물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회사 내에서 좀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고 싶어하시는 분이 계신다고 하면 회계는 당연히 어느정도 알아야 하는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회계는 사실 그대로만 본다면 현재 회사의 상태를 의미하는 것이고 해석을 하자면 사내에서 돈이 어떻게 굴러가야 하는가에 대해서 고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우리가 재무팀 혹은 경리팀과 같이 숫자에 대해서 전부 빠삭하게 알 필요는 없습니다. 제 업무가 회계 그 자체가 아님에도 그것을 다 할 줄 알아야 한다고 하면 그건 너무 큰 고통이겠지요. 그것만 하는 사람도 있는데, 그것도 해야 한다고 하면 말아지요. 그래서 이 책은 좀 더 경영서에 가까운 회계 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최대한 숫자 놀음을 줄이고 회계적 사고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할 수 있게 해 두었습니다. 특히 대차대조표가 어떻고 손익계산서가 어떻고 하는 구체적인 내용보다는 그 표 자체가 어떻게 만들어지게 되었는지, 그리고 그것이 어떻게 활용되는 지가 나와 있는 부분이 이 책의 묘미가 아닌가 싶습니다.

 

어떤 것을 배울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그것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그리고 '왜' 배워야 하는지 입니다. 단순히 경영을 위해서 배워야 한다고 하면 그냥 따분한 숫자 놀음에 불과하겠지만, 이 책에서는 경영의 측면에서 하나하나 배워갈 수 있는 모습을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일본 회사의 예지만 한국 회사에 적용해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는 그런 간단한 예를 말이지요. 숫자를 죽 나열하고 이것이 어떻게 되는 것이다라는 것이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 회사가 흑자도산이 될 수 있는지와 같은 회계 상의 오점을 보여주는 수치를 말이지요.

 

최근 읽었던 회계 서적 중에 어쩌면 가장 얇은 책인 듯 합니다. 그것이 나쁘다라는 의미가 아니라 이렇게 함축적으로 회계를 표현한 책이 최근 매우 드물었다는 의미겠지요. 이 책을 읽고 회계에 대해서 모든 것을 알았다고 하면 솔직히 거짓말이겠지만, 살짝 맛을 보았다고 한다면 바른 표현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만큼 시작 자체가 어려웠던 회계에 대해서 좀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니, 한 번쯤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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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4. 11. 17.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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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이들이 CEO를 꿈꾸지만 과연 어떻게 경영할까에 대해서는 크게 고민하지 않는 모양입니다. 한국 사회가 '일단 부딪혀 보지' 라는 생각을 가지고 성장했기 때문일까요? 항상 '어떻게' 라는 것에 대한 질문은 잘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어느정도 성장이 이뤄지자, 이제는 '무조건 전진' 이라는 구호아래 사람들이 움직여 지지 않습니다. 세상도 바뀌었고 경영환경도 바뀌었다는 이야기이지요. 그래서 이 책에서는 회사를 경영함에 있어서 어떻게 경영을 할까에 대해서 나와 있습니다. 흥미롭지 않나요?

 

경영을 함에 있어서 꼭 최고 경영자만이 경영을 하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그 이유는 먼저 그 자리에 오르기 전에 나 자신을, 상사를, 부하직원을 경영해야 하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책의 서두 부분에는 '자신을 관리하는 법' 에 대해서 나와 있습니다. '나 자신을 알라' 라는 의미에서 자신의 경영스타일은 어떤 것인지, 어떤 사람인지, 전문적 이미지를 만드는 방법은 어떤 것인지, 심지어 이직을 위해 경력을 쌓는 법까지 다양하게 나와 있습니다. 사실 이런 부분은 중간관리자 급이 되었을 때 언제나 고민해 볼 수 있는 내용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다음으로는 경영에서 가장 힘들다고 손 꼽히는 '사람을 관리하는 법' 입니다. 이 책에서는 질문을 위주로 편성되어 있기 때문에 그것에 대한 답은 본인 스스로 해야 하겠지만 이런 질문을 하고 고민하는 것 자체가 어쩌면 차기 CEO로서 손색이 없는 인재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많은 질문들이 있습니다. 물론 원칙과 방법이 있지만 그것을 응용하는 것은 자기 자신이며, 자유자재로 변형해서 사용해야 하는 것도 스스로의 능력이라고 봅니다.

 

하나의 프로젝트를 맡은 차기 경영자로서 어떤 고민이 또 있을까요? 이것은 앞서 나온 스스로와 사람관리 하는 부분과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시간을 지켜서 어설프게 라도 보여야 하는지 아니라면 시간을 어겨서라도 완벽한 것이 좋을지는 모든 직장인들의 고민거리 인데요, 책에서는 완벽하게 하라고는 되어 있지만 역시 시간 약속에 있어서는 정확한 편이 더 좋은 듯 보입니다. '완벽한 프로젝트' 란 없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뒤에는 고객과의 대면과 더불어 예산을 운용하는 방법이 나와 있습니다. 최근 왠만한 대기업의 회장들은 회계를 할 줄 아는 사람으로 채워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실제 회계사였던 분이 아예 회장 자리에 있던 분도 계시구요.

 

그래서! 마지막은 회계 용어에 대한 정리로 마무리 됩니다. 기업을 경영하면서 회계를 모르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회사가 무너질 수 있는 한 요소를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회계사와 같이 하지는 않더라도 적어도 일정 수준의 지식은 알고 있어야 누가 돈을 횡령하더라도 잡아낼 수 있지 않을까요?(대기업이야 자체 감사팀까지 마련하면 되지만.. 중소기업은 감사팀 할 사람도 모자라지요...) 어쨌거나 경영을 하면서 가장 중요한 요소들인 회계용어도 반드시 숙지해 두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모르면 요즘엔 망신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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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3. 3. 9.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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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030세대의 가장 큰 걱정거리는 무엇일까요?

사실 이 세대가 걱정이 단순히 나중이 두려워서 걱정해야 할 세대는 아닙니다. 나라의 중심이 되어 커 나가야 할 세대입니다만 주변에서도 당장 내 눈 앞에서도 너무나 걱정거리를 만들어 주고 있기 때문에 걱정이 되는 것이겠지요. 실제로 이전 세대가 너무나 크게 부풀려 놓은 부동산 가격 때문에 이제는 집을 사는 것은 둘째치더라도 월세로도 힘든 세대가 온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주변 사람들이 모두 선호하는 강남 뿐만 아니라 서울 자체에서 살기가 힘들어 점차 중심에서 벗어나고 있으니까요. 그런 세대에게 많은 것을 하라고 강요하는 이전 세대들이 더 이상하게 생각되어 지는 것은 저만의 착각일까요?

 

이 책도 전에 읽었던 책과 같이 픽션입니다. 다만 바로 전에 읽었던 책과는 다르게 조금은 딱딱한 대학교수와의 대담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재미를 추구하기 보다는 시대 상황에 맞는 알맞은 재태크 방법에 대해서 나와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지극히 정성적이라고 할 수 있겠고, 이미 알고 있는 사람에게는 조금은 투박한 내용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기본에 충실하기 때문에 내가 놓치고 있던 재태크 방법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여러 가지 도표에 의한 내용들은 알기 쉽게 도와주고 있는 부분으로서 저자의 지식이 상당하다는 생각(정보력?)이 듭니다.

 

그렇다면 본론으로 들어와서 우리 세대가 과연 빚 걱정 없이 사는 법은 어떤게 있을까요?

당연히 버는 것보다 쓰는 것이 더 많아야 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사실 저만 해도 주변에 누가 차를 사거나 스마트 폰을 샀다고 하면 집에서 돈이 얼마나 필요한지 확인부터 해 보곤 합니다. 사고 싶거든요. 여러 광고와 마케팅들은 정말 사지 않고는 못 배기게 합니다. 그래서 더더욱 좋은 신용카드가 나오기도 했지요. 신용카드만 있으면 당장에 돈이 없어도 구매가 가능하니 얼마든지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러면 또 다음 달에는 다시 거지가 되어서 신용카드를 긁게 되는 바보같은 일이 반복되는 것이지요. 이것이 우리 패턴이 아닐까 싶습니다. 쉽게 말해 '일단 질러' 가 매우 쉬운 세대라고나 할까요?

 

결국은 이런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본인 스스로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 노력하는 방법을 모르니 이런 책이 존재하는 것이겠구요. 이 책에서는 보험,증권,예금과 같이 각 분야별로 자세하게 나와 있습니다. 이미 알고 있다고 해도 다시 한 번 찬찬히 읽어본다면 어디서 어떤게 중요한지는 잘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보험의 경우 다시 돈을 돌려 받는 것보다 순수 보장하는 쪽이 더 좋구요, 증권의 경우 ETF 쪽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수수료) 예금의 경우 금리에 조금 더 민감해 질 필요도 있고, 혜택을 꼼꼼히 챙겨보는 것도 중요하겠지요.

 

사실 진정한 재태크는 결국 본업에 충실한 것입니다. 본업이 없다면 재태크를 업으로 삼아야 하는데 워렌 버핏이 재태크로 성공한 사람 같아도 그 사람의 본업은 투자입니다. 투자가가 투자를 해서 성공한 것은 재태크로 인한 성공이 아닌 본업을 열심히 해서 성공한 것과 같지요. 절대 착각하면 안되는 부분입니다. 2030 세대 여러분, 사실 여러 가지 이유에서건 힘든 것이 사실 입니다만 그건 단지 한국 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가 동일한 현상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누구나 편하고 즐거운 일을 원하고 있고 그런 일은 한정되어 있으며 부를 상속하지 않는다면 월급으로는 어림도 없는 부동산... 너무나 많은 것들이 괴롭히고 있지요. 그래서 앞으로는 재태크도 중요하지만 본업과 기본에 충실한 그러면서도 여러가지 새로운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성공할 수 있는 시대가 될 것이라 믿습니다. 지금 당장 재태크의 기본을 알기 위해서 이 책을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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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2. 7. 23.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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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으로 움직이는 금액은 과연 얼마나 될까요? 가상의 금액도 존재하겠지만 기본적으로 원금이 있어야 하니 세계에서 가지고 있는 금액의 전부라고 판단하면 될까요? 아닙니다. 10배 이상이 되는 금액이 금융자금입니다. 실제로 허수가 더 많다는 이야기지요. 어떻게 진짜 돈이 없는데 가능하냐구요? 쉽게 말해서 '금융사기' 입니다. 있지도 않은 돈을 있게 만들어서 유통이 가능하게 만든다는 이야기지요. 사실 그 모든 것들이 우리가 정말 우러러 보고 있는 굉장한 사람들(통계학/수학 등등..의 박사 학위자)이 만들어 낸 산물입니다. 없는 돈을 있는 것처럼 만들어서 생산이 가능하도록 하게 만드는 것이지요. 연금술사라고 보면 될까요?

 

하지만 그런 식으로 만들어 내는 것은 한계가 있었나 봅니다. 흔히 금융 위기라고 일컫는 부분에 있어서 세계 최강대국이라고 자랑하던 미국도 피해갈 수 없었습니다. 물론 그로 인해 주변 나라들이 더 큰 피해를 본 경우도 있겠지만서도요. 하지만 그렇게 피해를 입고도 이것을 포기할 수 없는 것은 이미 금융이라는 체계가 너무나 복잡하게 구성이 되어버렸기 때문입니다. 흔히 서브프라임 모기지라고 하는 것도 표면적으로 보았을 때는 단순히 은행이 신용관리를 잘 못하여 발생된 것이라고 판단이 되나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 라는 진리를 잊어버린 금융공학의 폐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계속 상승만 한다면 언젠가 균형이 무너질텐데 과연 정말 모르고 시작한 것일까요? 알면서도 멈출 수 없는 마차와 같은 생각이었을까요?

 

한국에도 역시 금융전문가라고 스스로 혹은 타의에 의해 불리우는 사람이 많습니다. 하지만 정말 금융전문가는 금융에 대해서 많이 알고 있을까요? 이 책을 본다면 금융은 절대 개개인의 행복을 위한 것이 아니라 금융회사'만'을 위한 것이 맞습니다. 물론 회사의 존재이유가 이익 창출에 있겠지만 내용 자체는 '감언이설로 고객을 꼬드겨 상품에 가입시킨다' 라는 전제에서 절대 벗어나지 않기 때문이지요. 지금와서 단순히 글로만 보면 절대 속지 않을 것 같은 폰지 사기나 LTCM 펀드와 같은 것들은 사실 그 당시에 그 사람들과 직접 대면한 사람들은 속을 수 밖에 없는 장미빛 미래가 보였을 것입니다. 그것은 예전에도 지금도 앞으로의 미래에도 동일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내용만 보자면 무척 어려운 단어들이 나열되어 있지만 사실 어느정도의 금융지식만 가지고 있다면 그런 것들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어떻게 보면 소설책을 읽듯 즐겁게 읽을 수 있습니다. 사실 그러는 와중에 최고라고 일컫는 미국의 금융회사에 대한 반발심이 조금 생기기도 하더군요. 이탈리아에서 시작해 영국에서 꽃피우고 미국에서 절정의 시기를 보내왔던 금융은 이제 책의 제목과 마찬가지로 점차 위험한 괴물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한국도 IMF위기와 같은 재정위기를 보고는 했지요. 특히 규모가 작은 나라의 경우 주변에서 도와주는 경우가 거의 없어 더 무너지기 쉬울 것이라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물론 그렇다고 무조건 금융을 배척하자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단순히 탐욕으로 얼룩진 파생상품 시장을 좀 더 현실적이고 고객친화적인 상품으로 바꿔보자는 이야기 입니다. 그렇지 않는다면 계속되는 경제 위기 속에서 하나 둘씩 곯은 부위를 드러낼 수 밖에 없으며, 나중에는 '은행도 못믿겠다' 라는 말이 나오는 것이 아닐까 걱정이 됩니다. 은행 증권 보험 모두 지금은 필수불가결의 존재이며 본연의 업무 뿐만 아니라 국가와 국민의 연결고리가 되어 중심역활을 해야할 처지에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금융이 서민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그 날을 기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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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1. 7. 26.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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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에 대해서 얼마만큼이나 아시고 계십니까? 당장 오르면 내 빚이 올라가는 거? 아니면 금리가 높으면 내 이자수익이 증가한다는 거? 틀린 이야기는 아닙니다. 현실적으로 내 코가 석자인데 다른 것이 눈에 들어올리가 없지요. 어떻게 보면 금융적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금리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왜왜왜? 금리가 중요하냐? 라고 설명을 하자면 모든 경제활동에 있어서 사람들은 자신에게 이익이 최대로 가게 하는 선택을 하기 때문이지요.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냐? 라고 하신다면, 예를 들어 제가 100만원이 있다고 합시다. 한국에 금리가 20%일 때 투자를 한다면 내년에는 120만원을 손에 쥐게 됩니다. 하지만 0%면? 극단적인 예이긴 합니다만 아무도 은행에 맡기질 않을 것입니다.(아닌 나라도 있지요... 일본..) 한국이 0%인 상황에서 미국이 10%의 금리를 취하고 있다면 또다시 미국으로 송금하여 투자, 그로서 환율은 변동이 되고 다시 투자수익이 한국이나 미국이나 비슷하 수준으로 돌아오게 되는 것, 어떻게 보면 무한Loof에 빠진 것 같으나 이것이 경제를 지탱하는 하나의 원리인 듯 합니다.

금리라는 것을 놓고 보자면 기다리는 자에게 보상되는 하나의 인센티브라고 생각이 됩니다. 한 책에서 소개되었던 '마쉬멜로우 이야기' 를 보자면, 결국은 기다리는 자에게 많은 혜택이 돌아가게 되어 있습니다. 삶의 이치라고 할 수 있지만 경제라는 것이 마냥 기다린다고 그만큼의 혜택을 주는 것은 아니니, 그만큼 공부를 해야겠지요.

마지막 부분에 읽었던 내용이 기억에 와 닿습니다. 일반 서민들은 기껏해야 몇 천만원 저축을 하기 때문에 금리가 0.25% 오르고 내린다고 해서 크게 변화되는 것이 없지만, 부자들은 이자 수익이 몇 천만원 왔다갔다 하기 때문에 금리에 민감할 수 밖에 없고, 실질 금리가 0% 미만이라면 채권/주식 등에 투자하기 마련입니다. 부자들의 자금이 움직인다는 것은 결국 활황을 불러오는 불씨가 되기 때문에 그것을 쫓아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하였습니다. 주위에 부자 분들을 찾아서 어떤 것을 투자하고 있는지를 먼저 알아봐야 겠습니다.ㅋㅋ

회사 북까페에서 구석에 잠자고 있던 책을 살며시 꺼내 보았습니다. 저야 개인적으로 경제/경영 서적을 주로 읽습니다만, 다른 분들은 소설책을 위주로 보덥디다(소설책은 닳았어요 닳았어.ㅋㅋㅋ) 책을 읽는다고 해서 많은 정보를 얻고 통달하게 되는 것은 아니지만 남들보다 좀 더 관심있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생각해 보지 않았던 금리가 어떤 식으로 활용이 되는지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었던 것 같고, 무엇보다 금리라는 미명아래 책을 어렵게 써놓은 것이 아닌 재미난 예시로 설명한 것은 정말 최고인 것 같습니다. 경제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꼭 한 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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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1. 7. 3.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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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 들 이야기는 아닙니다.^^;;;;



정말 오랜 기간동안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던 '시크릿', 읽어보셨나요?
개인적으로 자기발전 도서에 대해서는 그다지 관심이 없는 편이지만(그대로 하면 성공할 수 있다고 하는데, 그대로 하기가 너무 힘들어요ㅠ.ㅠ) 1위를 상당히 오래해서 당시에 학교 도서관에서 빌려 보았던 것 같습니다. 부제에도 있다시피 '수 세기 동안 단 1%만이 알았던 부와 성공의 비밀' 이라고 되어 있죠. 상당히 호감(?)이 가능 제목이었던 것 같습니다. 저도 그 1%에 들어가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궁금했던 것이 있었습니다. 1%의 비밀을 공개한 지가 꽤나 오래되었는데, 과연 그 1%안에 들어간 사람은 많았을까요? 어찌보면 여전히 1%는 그대로 유지가 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저자는 어떻게 보면 그 점을 생각하며 그 비밀을 열 수 있는 '힘' 을 책으로 보여주고 싶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비밀을 알았지만 그것을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는 알려주지 않았었고 후속작에서 '어떻게' 하면 그렇게 할 수 있는지를 서술해 보는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모든 자기 개발 도서가 그렇듯, 마음가짐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특히 '사랑하라' 라는 의미를 연인과의 사랑, 가족과의 사랑과 같은 의미가 아니라 '돈을 사랑하라, 물건을 사랑하라, 그 상황 자체를 사랑하라.' 라는 것과 같이 모든 것에 대해 사랑을 느낄 때 그에 대한 합당한 결과를 얻게 된다고 합니다.(저 돈 무지 사랑하는데 왜 안오지요?) 밖을 나가면서 키를 놓고 간 사실을 알아서 불만 가득한 얼굴로 돌아왔는데 때마침 연락이 와서 약속이 취소되었다는 사실을 알았다면 그것조차도 사랑을 하라는 것을 본다면 괜히 1%를 위한 내용이 아니지 않는가 생각이 되었습니다.

예전에 이런 통계 자료가 있습니다. 자식을 서울대에 보내고 싶다면 어릴 때부터 서울대에 많이 데리고 가고 계속 서울대라는 곳에 대한 환상을 심어주라는, 그렇게 하면 하지 않은 아이보다 10배 이상 서울대에 갈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실제로 이 책에서는 가고 싶은 기업에 가상 합격 통지서를 매일 읽고 감사하던 사람이 결국 그 회사에 더 높은 연봉으로 입사하게 되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만큼 사람의 열망이 표출되어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그 사람을 선택할 수 밖에 없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그만큼 '의지' 라는 것이 정하는 것은 매우 다양하고 크다고 생각이 됩니다.

이전 책을 읽어보신 분은 느끼겠지만 아쉽게도 지난번 책과 그리 차이가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될 것입니다. 방법이 적혀있다고는 했으나 그 방법도 결국 '의지/생각' 이라는 점은 전과 동일하다는 것이지요. 전작과 놀랄만큼 비슷한 것을 본다면 조금 아쉬운 생각이 들기도 할 것입니다. 그래도 사람의 마음은 Control 하기 나름이라는 생각은 변함이 없습니다. 읽어보시고 변화를 시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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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