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7. 11.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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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보고 먼저 무슨 생각을 하게 되시나요? 마우스 클릭에 대해서 먼저 생각하지 않으시나요? 사실 서양에서는 클릭이라는 의미가 마우스 클릭의 의미보다는 사람과의 관계를 의미하는 '동사' 로 사용되어 진다고 합니다. 어떤 일을 함에 있어서 사람과의 관계가 중요하다는 것은 이미 알고 계실테고, 어떤 식으로 접근하느냐에 따라서 사람마다 다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제목과 마찬가지로 신속하게 끌리고 오래 지속되는 관계는 어떻게 형성되었을까요? 단순한 노력 문제일까요?

1. 취약점 노출
 사람은 누구나 취약한 부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취약한 것을 밖으로 내보이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솔직한 것이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약해 보일지도 모른다' 라는 생각을 하기 때문이지요. 장점을 부각 시키지 단점을 보여주려고 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 입니다. 하지만 미국 스탠포드MBA과정에서는 굉장한 인기를 얻고 있는 '터치필리' 라는 수업과정(교수 애칭이라고도 합니다만...ㅋ) 은 서로의 솔직한 모습을 보여줌으로서 공감대와 대화 형성을 하는 방법을 취하고 있습니다. 세상이 복잡하고 각박해져도 솔직한 것 만큼 뛰어난 능력을 보여주는 것은 따로 없는 것 같습니다.

2. 근접성
 사랑에는 국경이 없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국경을 허물고 결혼에 골인한 사람들을 본다면 어떤 이유에서든 같이 있는 시간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자주 볼 수 없는 사람하고는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없기 때문이지요. 요즘에는 통신기술이 발달하여 멀리 있어도 가능합니다만, 실제로 얼굴을 마주보고 대화하는 것만큼은 아닐 것이라 생각됩니다. 실제로 대학에서 설문조사를 한 결과 기숙사에도 바로 옆 방에 있는 룸메이트가 가장 친근하다고 표현했던 것을 보면 가까운 곳에 있는 것이 관계 형성에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3. 공감대
 아무리 가까이 있고 솔직하더라도 같은 관심사가 없다면 공감이 되지 않고 멀리하게 됩니다. 사실 누구에게나 약간의 공감대는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나이, 지역, 가치관, 연예관 등 그것을 잘 Catch하느냐 마느냐는 대화자의 능력에 따라 다른 것이겠지만, 우리는 이미 '여자를 꼬시면서' 많은 학습을 해왔습니다....(우리가 아닙니까!?) 공감대의 경우 특히 포위된 협박범이나, 인질범에게 매우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는데요, 그것은 공감대를 형성함과 동시에 장벽이 무너지는 순간 설득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4. 유사성
 공감대와 비슷한 의미겠지만, 사람은 서로의 유사성에 끌리기 마련입니다. 책에서 나온 켈리 힐드브란트라는 이름을 가진 남녀가 결혼하는 과정은, 그것을 정말 극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입니다만, 저 역시 회사에서 제이름과 같은 사람을 먼저 찾아보았던 것 같습니다. 가끔 이메일도 엉뚱하게 저한테 오는 경우도 있는데, 왠지 전혀 다른 사람같지 않다는 느낌, 그것이 유사성의 의미인가 봅니다. 사람은 누구나 하나만 같아도 생겨나는 'In-Group' 의식이 생성되는데, 그것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겠습니다.(ㅋㅋㅋㅋㅋ)

5. 소속감
 한국의 자살율이 날이가면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살기 더 편해지고, 즐거워졌으며, 이제는 죽을듯이 힘든 육체노동 보다는 화이트칼라 업종이 많아지고 있는 것도 사실인데, 왜 그렇게 될까요? 세탁기의 성능이 좋아진다고 해서 자살율이 늘어나지는 않을테고 특별한 연관성도 없어보입니다만, 저자는 이것을 소속감의 상실로 표현하였습니다. 예전에는 하나의 공동체를 이루어 발전해 나아가야 했지만 지금은 개개인의 능력으로 발전해야하는 것이 많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소속감을 잃고 헤매이다 '외롭다' 라는 생각을 갖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것은 한국의 CEO들이 이해하고 있어야 할 내용입니다만, 직원들로 하여금 회사의 소속감을 갖도록 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제가 기업경영을 안해봐서 잘모르겠어요^^;;;;)

위의 5가지 주제를 가지고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만, 제일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자기 자신을 잘 알아야 한다' 라는 것은 위의 주제를 모두 덮어버릴 정도로 중요한 것 같습니다. 자신이 어떤 상황에 있는 지를 알아야 상대방으로 하여금 설득을 하든 콩을 구워 삶든 할테니까요(극단적인 비교인가요?ㅋ) 어찌됐건 왜 현대에 들어 심리학이 중요하게 되었는지를 알게 해주는 책이었습니다. 산업이 발전하더라도 사람과의 관계는 끊어질 수 없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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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