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6. 26.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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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고등학교 때 가장 재미있던 과목으로는 세계사와 국사가 있다. 사실 시험을 위해서 달달달 외웠던 기억이 더 많이있긴 하지만, 지금도 역사라는 것에 대해서는 항상 흥미를 가지고 있다. 사실 어느정도 알고 있음에도 항상 책을 통해서 보면 새로운 면이 보이는 것은 역사란 '저자 맘대로?' 라는 부분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삼국지 연의와 실제 삼국지와는 전혀 딴판이듯, 어쩌면 우리가 말하는 히스토리(역사)는 승자의 원칙에 따라 이뤄지고 있는 것이 아닐까?

 

일반적으로 고대 이전의 모습이야 사실 누가 조사를 했고 누가 권위있는 글을 작성했는가(그만한 근거가 있는가)가 역사로 남을 수 있다. 항상 시작할 때 보면 나오는 구석기/신석기 시대 등과 더불어 공룡의 멸종, 그리고 종의 탄생과 같은 지금 생각하면 그런 일이 있을수나 있을까라고 생각되는 것을 배우게 된다.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그런부분은 관심이 없다. 공룡이 어떻게 되었던 태양계가 어떻게 생겼든 내가 생각하는 역사에는 그것은 지구과학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래서 그런지 책 앞 쪽은 무지하게 빨리 넘기게 되었다는 사실 글쓴이에게 죄송합니다^^;

 

사실 정말 흥미진진한 부분은 바로 유럽의 르네상스 시대부터이다. 사실 기존에는 중국, 인도, 이슬람 등과 같은 강대국 보다 훨씬 뒤떨어진 문화를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면 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서양이 동양을 능가하게 되는 시기이다. 지금까지고 그 변화가 끝이나지 않고 있으니 한 번 넘어간 주도권을 다시 가져오는 것은 굉장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어찌됐건 서양의 본격적인 변화에 동양의 나라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하게 되고, 어쩌면 아시아도 중국이라는 거대한 산이 영국이라는 섬나라에 일격을 맞게 되면서 무기와 같은 부분에 있어서는 뒤떨어졌다는 것을 인정하게 되는 부분이 온다.

 

하지만 문화라는 것은 생각보다 자생력도 길고 변화하는 것도 큰 것이라고 생각이 된다. 한국의 경우에도 일제 치하에서 많은 문화적 수탈을 당하고 일본 문화를 청산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지만 지금은 역으로 한류라는 것이 일본으로 들어가 문화를 바꿔놓고 있고 잠시 주춤해진 한류는 동남아와 예전의 문명 국가였던 인도에 까지도 펴져가고 있다. 국력이 뒷받침 되었기 때문에 발생한 것일 수도 있지만 문화라는 것이 어떻게 보면 힘은 크고 작음이 아니라 얼마나 그것을 가꿔갈 수 있는 능력이 되는가가 관건이 아닌가 싶다. 그렇게 역사는 계속 돌고 도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역사 자체는 바뀌지 않는다. 하지만 그런 역사를 바꿀 수 있는 것은 바로 국력이 아닌가 싶다. 200년의 짧은 역사 속에서도 세계 최강대국으로 발돋움한 미국을 보면서 단순히 우리는 저런 땅을 가지지 못했으니까 라는 말로 위안을 삼을 것인가? 지금의 역사가 앞으로를 만들지 않는 것처럼 우리도 역사를 바꿀 수 있도록 변화를 해야 하는 시점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무...물론... 그렇다고 전쟁같은 것을 해서 역사에 길이 남자는 이야기는 아니고, 좀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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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