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최고의 수업?
마이클 샌델 교수의 '정의란 무엇인가' 이런 것들이 최고의 수업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그게 아니었나보다^^; 물론 나오는 책들마다 서로 자신이 최고의 수업이라고 하니 뭐가 맞는지는 실제 들어본 사람들의 의견을 따라야 겠지만, 어찌보면 우리가 공부를 하는 목적이 바로 행복이라는 것에 있지 않았나 싶기도 하고 그 행복이라는 것을 수업이라는 것에서 찾을 수 있다고 한다면 정말 대단한 수업이 아니지 않을 수 없다. 하버드 생의 20%가 듣는다고 하던 행복 수업 과연 그 내막은 무엇일까?
행복의 덫, 행복을 엉뚱한 곳에서 찾는다고 한다는 파랑새 이론이 있다. 뭔가 성공을 하거나 다른 것을 하여 무언가 이룩한 사람들을 보면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은 그저 초라하고 멋없는 것에 불과하다. 얼마 전에 들었던 강의 내용을 보면 '꿈을 찾아 떠나라' 같은 것을 보면 지금 당장 이 일을 그만두고 다른 일을 해야 할 것 같은 생각을 하게 된다고 한다. 나 역시 입사 후 1년 이상을 방황을 하였으며 지금도 항상 이 회사를 벗어나 다른 회사를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최근에 든 생각은 '난 회사를 다니면서 행복한 것이 아니라 무언가 소속되어 있는 거 자체를 행복해 하는구나' 라는 것을 많이 느꼈다. 어쩌면 나에는
'어떤 일을 하는가?'
라는 것 보다 '일을 하면서 어떤 조직에 있는가?'
를 좀 더 고민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통계에 의하면 연봉 7만달러가 넘어가면 행복의 수준이 비슷하다고 했다. 사람은 일정이상의 돈이 있다면 그 이후부터는 다른 것에 행복을 느끼게 되는데, 모든 사람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돈에 대한 욕심을 조금 줄이는 것, 그것이 지금 사회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한다(돈을 더 많이 버는 것도 행복이라고 생각하지만 책에서 희망없는 이야기를 할 수는 없을테니...^^:;) 사실 이제 나이가 들다보니 돈보다 중요한 것이 시간이라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고, 우리는 지금 시간을 돈으로 환산하는 삶을 살고 있는데 과연 이 속에서 행복을 찾는 것은 어떤 것이 있는지 고민해 볼 필요도 있겠다.
아직까지도 마음에 들지 않는 내 직업에 대해서 사실 불만만 가져봤지 한 번도 변화를 주거나 줄 수 있는 상황이 오는 것을 한 적이 없다. 왜 그럴까? 솔직히 말하자면 나의 노력이 심각하게 부족한 부분이고 그런 변화를 마음 속에서는 두려워하고 있는 것이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특히 직업을 갖게 되면서 그 직업과 나의 삶의 하나라고 생각하게 되는 문제가 있어 고통을 받는 경우가 많다. 가슴 뛰는 일을 하면 좋겠지만 그 가슴뛰는 일을 찾기 위해서 많은 시간을 소비해 버린다면 시간이라는 손해를 볼 수 밖에 없는 것이고 어쩌면 지금 당장 하고 있는 일에서 최고의 행복을 한 번 찾아보는 것이 어떨까도 생각이 된다.
행복하려고 살고 있는데 그 행복이라는 것에 대해서 생각보다 많은 관심을 갖지는 않는다. 세계 최고의 지성이라는 하버드대학교에서 이런 수업을 하는 것은 많은 졸업생들이 돈이라는 것에 취해 그저 높이만 올라가려고 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고 하였고, 그들이 결국 모교를 먹칠하는 경우를 갖게 된다는 것이다. 어쩌면 행복이라는 것은 조금은 천천히, 덜 하는 것으로도 충분히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닐까? 물론 이 다음 수업도 기다려 지는 것은 비단 나만의 생각은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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