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으로 산다는 것 폼나지 않을까?
조선 시대에 많은 왕들이 있지만 우리는 항상 똑같은 왕들만을 바라본다. 그들이 엄청나게 큰 문제가 있거나 아니면 큰 성공을 갖췄다던가.
하지만 이 책은 조금 다르다, 조선 시대의 왕들의 모습을 정말 쭈욱 훑어 볼 수 있었고 그로인해 그들의 잘잘못을 다시 한 번 따져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흔히 세조를 지칭하는 것은 어린 왕을 죽이고 왕에 오른 나쁜 인물로 기억되기 마련이다. 하지만 사실 조선왕조에서 대부분 앞선 왕을 갈아엎고 왕이 되는 경우 의외로 성군이 많았다는 사실에 조금 놀라울 따름이다. 사실 정통성을 위해서 그들은 더 많은 노력을 했을 것이고 그로 인해 OutPut이 더 좋았을 수 있었다고 생각이 되기도 한다. 물론 여기 나와 있는 내용은 세조의 업적이라기 보다는 독특한 방식의 정치 방식이 나와 있다. 술을 좋아하여 연회를 자주 열었는데 그 사이에서 신하들의 마음 속을 자주 열어보는 방식을 택했다고 한다. 지금도 그런 방식을 활용하는 간부들이 많은 것을 본다면 이미 그 때부터 술은 정치적으로 많이 활용되지 않았나 싶다.
흔히 조선시대 역사에서 ~군으로 끝나는 사람은 폭군으로 남곤 했는데, 최근 다시 조명되고 있는 왕 중 한 명은 바로 '광해군' 이다. 많은 영화로도 제작이 되었고 어쩔 때는 폭군을 넘어서 狂君으로도 표현되는 사람 중 하나인데, 사실 그의 생활을 생각해 보면 어느정도 미치지 않고서는 살기 힘들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된다. 왕이 되기 전부터 항상 죽음 앞에 놓여 있던 경우가 많았고 왕이 되서도 제대로 힘을 내기 힘들 정도로 정치 세력에 휘말렸던 경우가 많이 있었고, 그로 인해 너무나 힘든 싸움이 되는 경우가 많았다. 결국 나중에는 인조반정으로 인해 자신의 왕위까지 잃게 되었으니 당사자로서는 이렇게 불리는 것도 이런 상황이 되서 쫓겨난 것도 무척이나 억울하지 않을까 싶다.
조선 말기 흥선 대원군부터 명성황후까지 이어지는 모습을 본다면 솔직히 우리 나라의 역사로서 정말 감추고 싶은 모습이 많다. 그저 정치 세력에 의해서 좌지우지 되는 모습하며, 너무나 힘없이 나라를 잃어버린 그들에게 과연 후세의 사람들은 그들을 제대로 된 왕 혹은 정치가라고 하기나 할까? 여러 역사 속 모습 중 정말 가장 부끄럽고 없애고 싶은 역사인 동시에 우리가 지금 처한 분단국가라는 현실에서 가장 큰 교훈을 얻어야 할 부분이 아닌가 싶다. 한심하지만 버리면 안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아닐까.
역사를 모르는 국민은 나라를 잃은 것과 같다고 했다.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국사를 배우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는 생각을 한다. 우리보다 짧은 역사를 가진 미국도 200년의 역사를 정말 체계적으로 배우는 것을 본다면 우리는 솔직히 부끄러울 정도로 대충 배우고 있는 것이며 그 또한 그저 암기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도 아쉬울 따름이다. 지금이라도 이런 책이 대중화 되어 역사에 대해서 비판 혹은 정확히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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