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1. 12.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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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의 종말이라?

언제부터인가 직업을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가 되어가고 있다. 내가 10년 전에 구직을 할 때나 지금이나 차이가 없는 것을 본다면 분명 나라는 발전을 했지만 일자리는 전혀 발전되지 않은 듯 하다. 이것은 분명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것 같다. 2007년에는 있었던 업종이 지금은 없는 것, 당장 생각이 나진 않지만 분명 기계가 대부분 하고 있는 직종이 생긴다. 그것이 단순히 단순노무직에만 해당되는 것일까?

 

몇 십년 전에 있었던 직종을 생각해 보자.

버스나 혹은 지하철에서 사람을 밀고 문을 닫는 역할을 하던 사람들이 있었다. 관광지마다 사진을 찍어주는 사람이 있었고 각 지방에 어떤 음식이 있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 지금에 와서는 어떤가? 과연 예전에 정말 그런일이 존재했을까 라는 이야기를 할 정도로 세상이 바뀌었다. 그 직종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이제는 완전히 다른 일을 하고 있을 것이고, 2명이서 하던 일을 한 명이서도 충분히 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런 와중에 내가 가진 직종이 진짜 앞으로도 계속 진행될 업이라고 확신할 수 있을까?

 

사실 지금의 공무원이나 교직원 등 소위 과거의 철밥통이라고 하는 직종에 많은 사람들이 목을 메고 있다. 지금 그 직종을 하는 사람들은 사실 예전에는 '그리 돈되지 않는' 직종의 사람이었을 뿐이다. 다만 시대를 잘 타고 났다고 생각해야 하는데, 지금 당장 1~20년 내에는 좋을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 시작하는 사람들에게는 절대 그 업종이 '철밥통' 이라고 생각되지 않는다. 공무원의 경우 사실 정부의 변화에 따라 너무 자주 변화가 있는 문제가 있으며 분명 어느 대통령은 '군살 빼기'를 지시할 것이다. 마냥 증가만 할 수는 없는 것이고 지금 당장의 대통령의 모습도 분명 세계적으로 볼 때는 문제가 있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교직원들도 역시 사이버 교육과 더불어 아이들의 변화에 따라서 계속 변화를 해야 하는데 먼저 변화하는 쪽은 기회를 갖게 될 것이고 나중에 변화하는 곳은 점점 퇴화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것이 옳든 옳지 않든 말이다.

 

지금 직업이라는 것을 보고 있다면 진화와 퇴화의 모습을 보고 있는 듯 하다. 진화를 하는 쪽은 사실 많은 반대에 부딪히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 세계 최강대국이라는 이점이 있기도 했지만 그 나라에서 넷플릭스나 에어비앤비, 우버 등과 같이 기존 사업을 완전히 뒤집는 경우지만 이미 충분히 알만한 사업들의 변화가 이루어 지고 있다. 어쩌면 전혀 관계가 없을 것 같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하였으머 이미 기득권을 가지고 있는 곳에서는 너무 억울하겠지만 그 기득권을 점차 내려놔야 하는 상황이 되기도 했다.

 

내가 사업 자체를 변화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사실 좋다. 하지만 바꿔서 이야기하면 그 변화를 먼저 선점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한다면 변화를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도전해야 한다. 기존에 알고 있던 좋은 대학-MBA-대기업 기획이라는 테크트리는 어쩌면 전혀 쓸모없는 길로 돌변할 수 있다. 현재 의사들이 서로 무한경쟁에 들어가고 있고 변호사들은 로스쿨 도입으로 인해 인력이 급격히 증가되고 있으며 각종 사자 직업들이 점차 늘어나는 자격증 소지자 때문에 이권을 조금씩 잃어가고 있다. 그런 와중에 어떤 직업이 '안정적' 이라고 하냐면, 계속 자신의 몸값을 올려 변화에 올라타는 사람이 가장 안정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 책의 제목처럼 '직업의 종말' 이라는 비극적인 일이 당장 일어나지는 않겠지만 우리 바로 앞에 있다는 사실은 절대 잊어버리면 안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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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