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1. 25.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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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차트 중 가장 보기 편하다고 하는 캔들차트의 창시자, 그리고 거래에 있어서 가장 훌륭한 원칙 중 하나라고 하는 사께다 전법의 창시자인 혼마는 어떤 사람일까?

사실 일본인이라고 해서 그동안은 크게 부각되지 않았던 사람이며(한국에서는) 개인적으로도 이름만 알고 있지 어떤 사람인지는 전혀 몰랐었던 것이 사실이다. 최근에 이르러 일본 전국시대의 역사를 재미있게 읽게 되면서 그 시대의 여러 모습을 보게 되고(솔직히 한중일 다 비슷한 역사가 이뤄지는 듯하다) 일본에서는 어떤 사람이 부로 성공했가에 대해서 이야기 하자면 바로 이 혼마 무네히사 라는 사람이 꼭 들어간다고 한다. 어떤 사람일까 궁금하지 않은가?

 

일본을 가서 보다보면 일본인들이 해외 문물을 받아들이는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사실 인구도 1억이 넘어서 서로 간에 차이가 많은 문화가 있기도 하고 소위 '오타쿠' 라고 하는 하나에 집중적인 문화를 가지고 있는 나라이긴한데 희안하게도 유럽이나 북미 국가의 문화는 정말 빠르게 받아들인다. 일본 사람들이 그런 서구 자본주의 나라의 문화를 정말 좋아한다는 것을 보여주는데, 실제로 최근 오사카로 여행을 할로윈 데이에 맞춰 다녀왔는데 이게 일본 고유의 날인줄 알 정도로 할로윈 데이가 전국민적인 문화로 자리잡았다. 한국도 전혀 안하는 것은 아니나 지하철에서 쏟아지는 좀비들을 보면 정말 희안한 경우인 듯 하다.

 

위 이야기를 왜 했냐면, 결국 혼마 무네히사의 경우 자본을 쌓는 방법을 다름아닌 쌀을 선물거래로 하여 성공했다는 것이다. 조선에는 아직 도입되지도 않았었던 선물거래를 아시아 최초로 도입을 하였는데, 어쩌면 이런 자본주의를 빠르게 받아들임으로 하여 일본의 국부가 향상되는데 큰 도움을 주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어찌됐든 그 선물거래서 몇 가지 법칙을 발견하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사께다 5법이다. 개인적으로 기술적 분석을 그리 즐겨하지 않기 때문에 눈에 와 닿는 내용은 아니었지만 찬찬히 읽어보면 단순히 차트에서 보여주는 그런 내용이 아닌 일반적으로 사람들의 심리가 이런 경우가 상승 혹은 하락으로 이루어 진다는 내용으로 설명된 것이다.

 

그 내용 중 가장 마음에 와 닿는 것이 첫째로는 투자를 1년에 2~3번만 하면 된다는 부분이다. 사실 쌀이라는 것이 등락폭이 급격한 경우에는 풍작이냐 흉작이냐 혹은 전쟁 발발 등과 같이 큰 이벤트에서 많이 변동되게 되어 있는데, 그는 일단 계절에 따른 변화와 더불어 병충해/날씨 등을 사전에 확인하고 고민했던 흔적이 있었다. 그로인해 다른 사람보다 한 발 앞서서 매매를 할 수 있었고 그 이후에는 매매를 계속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기다릴 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다. 둘째로는 절대 감정에 의해 매매를 하지 않았다는 것인데, 내가 항상 주식시장에서 손해를 볼 때 하는 방식이 바로 흥분에 의해서 매매를 하여 후회를 하는 부분이다. 어쩌면 기계적인 매매를 통해서 성공을 얻을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다 아는 내용이라고 하지만 그는 이미 그 부분을 100년 이전에 적용했다는 것이 다른 점이라고나 할까?

 

한 번 이득을 보기 시작한 이후로 절대 손해를 보지 않았다는 전설의 거래가인데, 우리는 그를 너무 모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단순히 반일 감정으로 바라볼 사람은 아닌 듯 하며 분명 배울 점이 굉장히 많은 사람 중 하나이다. 물론 국내에도 독점이라는 것으로 성공한 사람이 있긴하나 선물거래를 통해서 얻은 이득을 단순히 사익에만 활용한 것이 아니라 여러 공익 사업들을 통하여 주변에 서서히 뿌리내릴 수 있게 하는 부분은 지금의 국내 재벌들에게 가장 필요한 부분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어쩌면 굉장히 단순한 '거래' 라는 부분에서 여러 법칙을 발견하고 그것을 통해 굉장한 이득을 얻은 혼마는 지금에도 그 방식을 적용하여 부를 축적할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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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