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6. 15.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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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 처음에 들어갈 때 가장 살고 싶었던 곳이 오피스텔이었다. 오피스텔이라는 곳은 원룸이나 하숙촌과는 다른 왠지 모를 도시적인 이미지가 있었다. 거기다가 대부분 풀옵션 형태로 되어 있으니(물론 요즘 원룸도 동일하다만 그래도 왠지 모르게 오피스텔의 물건들이 좀 더 나아보인다) 말 그대로 옷하고 몸만 들어가면 되는 정말 이상적인 조건이었다. 물론 금액 때문에 시도조차 하지 못하고 원룸에 살긴 했지만, 항상 그게 나의 로망이었다. 이후 결혼을 하게 되면서 강남 쪽의 오피스텔에 전세로 들어가려고 무진장 고민을 많이 했었으나 결론은 부모님의 반대에 힘입어... 그냥 지방 아파트로 전세로 가게 되었다. 그런데 당시가 2008년이니 그 때 오피스텔을 사서 2년만 가지고 있었어도 가격이 30%가까이 올랐다. 내가 있던 지방 아파트는 오히려 2년이 지나자 가격이 더 떨어지는 기이한 현상으로 보여주었고.

 

오피스텔이라는 이미지는 사실 월세를 받는다는 거에 치중을 하지 그걸로 시세차익을 노리기는 어렵다는 이야기를 한다. 그런데 생각을 해보면 오피스텔의 분양가는 조금씩 조금씩 높아져 서울 시내의 오피스텔이 1채에 2억이 넘는 것은 이상한 일도 아니다. 당장 집 앞에 뚝딱뚝딱 공사하던 오피스텔이 갑자기 2억 3천만원에 분양을(14평/전용 8평) 하는 것을 보면 솔직히 조금 어이가 없기도 하다. 지금은 이미 결혼도 했고 아이도 둘이나 있어서 그렇게 작은 곳에 살지 못하지만, 오피스텔이 그렇게 비싸면 대체 어떻게 이득을 봐야 하는지 의문스러웠다.

 

사실 오피스텔 매매 후 가장 중요한 것은 세입자를 얼마나 빠르게 구하고 얼마나 많은 이득을 거둘 수 있느냐하는 것이다. 건설사가 내거는 조건만 보고 들어가면 생각 외로 구멍이 많다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며 건설사 측에서 그렇게 5년이든 10년이든 옵션을 걸고 한다는 것은 어쩌면 자신의 물건에 그리 자신이 없어서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더군다나 일반 아파트 분양과는 다르게 후분양을 하는 경우도 꽤나 있기 때문에 바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기회도 있고 아파트는 정 안되면 내가 들어가서 살면 되지만 오피스텔은 그러기 힘든 경우가 많아 투자를 할 때 항상 여러가지 고심을 해야 한다고 한다.

 

아파트든 뭐든 일단 서울 시내에서 투자를 한다고 하면 바라보는 것은 지하철이다. 흔히 황금노선으로 불리는 9호선에 급행역 주변 시세는 정말 눈이 부시게 올랐다, 아니 지금 이사간에도 조금씩 오르고 있다. 서울 주요 핵심 노선을 관통하는 라인이라 혜택을 안 받을 수가 없는 것 같은데, 사실 어느정도 올랐어도 지금도 더 오를 수 있는 여지가 있기 때문에 강남이 아닌 다른 지역을 한 번 보는 것이 좋다고 한다. 당산의 예가 많이 나왔는데, 실제로 친구가 당산에 살고 있어 직접 가 본 결과 예전에는 낙후된 이미지가 많았다면 지금은 천지개벽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많이 바뀐 곳 중 하나이다. 그만큼 역의 효과가 큰 것도 있으니 추천을 하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뒤쪽에는 이 책에서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오피스텔 관련 세금 문제에 대한 내용이 있다. 흔히들 매매가만 보고 달려들기 시작하는데 그에 따르는 부대비용이 상당히 많은 경우가 많이있다. 그래서 그런지, 오피스텔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만 팽배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어쩌면 우리가 역세권 소형아파트를 지금 노래를 부르고 있는 것과 같이 오피스텔은 정말 거의 대부분 역세권에 배치되어 있으며, 1인 가구가 늘어나는 이 시기에 가장 알맞는 건물이라고 생각이 된다. 물론 구슬도 꿰어야 보배라고, 아직 오피스텔에 대한 투자는 직접 해보지 않았지만 이 책이 있다면 자신있게 시작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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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7. 6. 6.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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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개인적으로 시간적 여유가 있어 6월에 분양하는 가재울 뉴타운의 DMC 에코자이 주변을 돌아보았다.

사실 이전에는 남/북가좌동의 기억이 '가난한 동네' 라고만 인식이 되어 있었는데, 정말 뉴타운이라는 것이 천지개벽을 했다고 할 정도로 주변이 많이 바뀌었다. 어쩌면 이쪽 동네는 경의 중앙선 이전까지는 다소 불편한 교통이 큰 문제로 대두되었을 부분이나 지금은 어느정도 그것이 상쇄되지 않았나라는 생각을 하게된다.

 

 

 

개인적으로 뉴타운 시리즈들의 모습 중 가장 좋아하는 부분이다. 넓은 도로와 보도 정리되어 있는 가로수 그리고 항상 존재하는 자전거 도로를 보면서 가장 이상적인 모습이 아닌가 싶다. 사진은 가좌역에서 시작되는 DMC 계열 아파트 들의 모습인데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깔끔한 모습에 뉴타운이라는 곳에 끌리기 마련인가보다. 제일 처음 시작했던 길음뉴타운과 은평뉴타운도 많은 반대 속에 시작을 하였지만 이제는 그 곳 안에서는 정말 살기 좋다는 말을 자주 들을 정도로 잘 정비되어 있어 주변 사람들에 시샘을 받고 있다.

 

 

주말이라 다소 차가 없고 횡한 기운이 있겠지만 분명 많은 아파트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출퇴근 시간에는 많은 차들이 도로를 메울 것이라 생각이 된다. 하지만 아파트 간에 도로들이 전체적으로 많이 존재하여 (5차선) 교통 체증까지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된다. 더군다나 중심업무 지구가 DMC에 존재하는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어 도보로도 충분히 갈 수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최근 트렌드인 직주근접이라는 것에서 비춰본다면 상당히 경쟁력 있는 도시라 생각된다.

 

 

물론 완전 신도시처럼 전신주도 땅 내부로 가면 아름다웠겠지만 이정도라면 그냥저냥 인정해 줄만하다. 스트릿 상가들도 전체적으로 기존의 다른 뉴타운과 같이 많이 활성화가 된 편이다. 특히 해당 구역은 몇 년동안 하나씩 하나씩 세워진터라 오히려 상가 활성화 속도는 한 번에 지어진 뉴타운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

 

 

 

사실 최고 난점은 직주근접은 보장될 수 있으나(DMC에 회사가 있는 경우) 교통으로는 좀 불편한 감이 있다. 길 건너에 가장 가까운 신규단지인 DMC 2차 아이파크의 경우 현재 매물은 33평형 기준으로 5억 5천에서 6억 5천정도로 나오고 있는데 이번에 분양이 33평형 6억을 기준으로 넘는가 넘지 않는가가 분양 흥행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흔히 말하는 초등학교/중학교의 경우 가좌역 쪽의 다른 DMC 아파트들과는 다르게 연가초등학교/연화중학교 학군이 될텐데, 그곳의 경우 아직 학군이 가재울초등학교 쪽보다는 저소득 계층이 많이 있는 구역이라 상대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있을 수 있다(저소득층을 비하하는 것이 아니라 사실 교육이라는 부분이 부모가 어느정도 재정적인 뒷받침을 해줘야 얻을 수 있는 세상으로 바뀌어서 이런 말을 하는 것이다) 아이파크와 더불어 가재울 5구역도 완성이 되면 해당 학군도 괜찮은 학군으로 변모하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

 

그렇게 되면 현재 이동네 대장주라고 볼 수 있는 DMC파크뷰자이의 33평형 7억원 수준의 가격까지 올라갈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해 보며... 개인적으로 경쟁율이 좀 적어서 내집마련과 같은 것으로 내가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ㅠ.ㅠ 상당히 매력적인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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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7. 2. 7.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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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이 분의 논점을 지지하지 않는다.

하지만 논점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해서 이 분의 해박한 지식이나 혹은 어떤 내용에 대한 논평에 대해서 그것이 무조건 잘못되었다고 하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고 조금 깊게 읽어보기 위해서 2회 읽어 보았다. 사실 개인적으로 책을 두 번이나 읽는 경우는 극히 드문 경우이고 이번 건은 흥미라기 보다는 나와는 다른 관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어떻게 다른 사람을 설득하게 되는지를 알고 싶은 부분이 있었다.

 

자본주의 국가에 살면서 경제를 모른다는 것은 글을 읽지 못하는 것과 같다.

라는 문구로 시작하는데, 사실이다. 이 분처럼 빠삭하게 알지는 못하더라도 돈으로 움직이는 세상에서 나는 돈에 대해 관심이 없다고 하는 것은 그냥 나는 거지가 되겠다라고 하던가 평생 먹고 놀아도 돈이 남아돈다는 사람말고는 절대 그러면 안되는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어쩌면 이렇게 자세하고 깔끔하게 설명하는 것이 처음인 사람에게는 매우 중요한 요인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한다. 또한 현재 재테크의 축이라고 할 수 있는 주식과 부동산에 대해서는 전형적인(기존에 선대인이라는 사람이 가지고 있는 생각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어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었는데, 그래도 그 쪽 지지하는 분이라면 '와 정말 맞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할 것이다.

 

주식과 부동산에 있어서는 어쩌면 이 분과 같이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옳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 뭐, 틀린 이야기는 아니다. 나 역시 경제학 부분에 입문하면서 주식이라는 것에 대해서 그리고 부동산에 대해서 많이 회의적인 시각으로 바라본 경우가 많이 있어서이다. 그런데 정말 땀내고 열심히 일을 해서 벌면 제대로 벌었다고 할 수 있는 것일까? 스티브 잡스가 열심히 땀내고 일해서 돈을 번 게 아니고 워런 버핏이 뛰어다니면서 일했다고 해서 돈을 번 것이 아닌 것과 같다. 열심히 일을 해서 돈을 번다는 개념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돈이 나를 위해 일하게 하는가를 빠르게 터득하는 것이 경제학 적인 원리가 아닌가 싶다. 그저 일해서 돈을 버는게 맞다는 것은 원론적인 구식 방식이 아닌가 생각도 된다.

 

부동산의 경우 이 분이 떨어진다고 한지가 벌써 5년은 된거 같다.

Fact만 이야기 하자. 올랐다.

올라도 떨어진다고 하고 떨어지면 더 떨어진다고 하고, 인디언 기도하는 것도 아니고 솔직히 말하자면 좀 한심스럽긴 하다. 물론 미래를 맞출 수 없는 것이긴 하다만, 너무 본인의 주장만을 하는 것은 아닌가 조심스레 생각이 된다. 물론 앞으로 떨어질 수 있다. 그런데 너무 결과론적인 이야기 이후 앞으로 떨어진다고 하니 그럼 아예 사지 말고 그냥 계속 기다리고 부동산이라는 것에는 관심을 갖지 말아달라는 이야기처럼 들리는 게 사실이다. 정말 짤막하게 한두 페이지만 '그래도 오르는 곳은 오른다' 라는 관점을 보인 것은 경제학자로서는 조금 아쉬운 면이다. 양면이 아닌 단면만 보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

 

그래도 읽으면서 상당히 재미있게 보았다. 그가 아니면 어떻게 이렇게 해박하게 설명할 수 있고 논점을 정확하게 가질 수 있을까? 존경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이렇게 많은 지식과 정보를 알고 있다는 점에서는 분명 박수받을 일이다. 어떤 논점을 가졌다는 부분만을 제외하고는 정말 재미있게 봤던 책이 아닌가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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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6. 12. 31.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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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10년 전에 동일한 책을 냈었다. 사실 그 당시에도 굉장히 솔깃한 책이긴 했는데 여타 다른 부동산 책들에 의해서 많이 묻혔다. 그 당시 호황에서 불황으로 넘어가는 시점이었고 실제로 2008년도에는 정말 극단적으로 하락을 하여 부동산 책들이 전부다 쓰레기화 된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나 역시 그 때 당시에는 부동산에 대해서는 당장 전세 구하는 것 말고는 관심도 없다가 최근 집을 매도하고 분양권에 당첨되는 일이 생겨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근데 이 책에 9년만에 리뉴얼 되서 나왔는데 그 때 당시에 저자의 말 그대로 했으면 지금쯤 정말 때부자가 되었을 것이다. 왜 나는 그때 이 책을 보고도 실행에 옮기지 못했을까?

 

사실 핑계거리는 많다. 2007년에 책이 나왔고 2008년에 이 책을 봤으니까 일단 하락기였기도 했고, 당시에는 회사에 처음 취직해서 돈이라는 것에 대해서 그렇게 심도있게 고민하지 않았던 시기이다. 어쩌면 나에게 있어서 굉장한 기회였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전혀 모르고 있었다는 것이다. 나이가 적었던 시점이긴 하나 최근에는 대학생들도 이런 쪽에 많은 관심을 갖는 것을 본다면 분명 무지했다고 밖에 표현할 길이 없는 것 같다. 뭐 이미 지나갔는데 어떻하나, 지금이라도 관심갖고 고민해 봐야지. 사실 워낙 큰 금액이 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항상 마음 졸이고 주저하는 경우가 많다(이렇게 말하지만 난 5억짜리 집을 사는데 30분 고민했다...ㅋ)

 

그런데 실제 실물에 투자한다는 것은 상당히 매력적인 부분이다. 다 알다시피 누군가가 돈을 대량으로 태우거나 없애버리지 않는다면 화폐의 가치는 항상 떨어진다는 것이 정설이다. 더군다나 우리 나라처럼 그냥 무작정 대량으로 양산이 가능한 나라(궁하면 그냥 찍어대는...)의 경우 화폐의 가치가 높아지기가 어려운 면이 있다. 사실 수출상품이 많아 항상 화폐가치를 떨궈야 많은 이득이 있기 때문에 오히려 일부러 떨구는 경우도 많이 있다. 결국은 화폐의 경우 계속 가치가 떨어지고 실물의 가치가 상승할 수 밖에 없는구조이다. 사실 북한과 통일이 되서 땅이 늘어나지 않는한 결국 이 좁은 땅덩어리에서 살아갈 수 밖에 없다.

 

부동산 경기 자체는 상승도 하강도 할 수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내가 보아온 결과는 부동산 경기 자체가 안 좋다고 하면 오히려 집이 있는 사람보다 없는 사람이 더 힘들었던 경우가 많았고(전세->월세 변경등의) 서울 시내의 아파트의 경우 대부분 원금으로 회복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2~3년 이내로 집이 있는 경우 세입자 한 번만 지나가면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았다. 그리고 가장 투자하기 좋았던 시절은 '누구나 안된다' 라고 할 때가 가장 좋았던 것으로 생각된다. 물론 가지고 있을 때는 불안감에 휩싸일 수 있지만 결론은 엄청난 상승으로 돌아온 적이 많다. 내가 전세로 이사가는 왕십리 지역의 센트라스라는 아파트가 있는데 내가 들어가는 전세가와 집주인이 매수한 금액이 동일하다. 이자등의 차이가 있었겠지만 집 주인은 결국은 아무런 비용없이 집 한채를 얻었는데 집값은 올랐다. 물어보니 미분양이 났던 것을 잡았던 것. 솔직히 그저 부럽기만 했다.

 

부동산에 대해서 많은 관심과 기대를 갖고 2017년도에는 사이버 대학 부동산 학과에도 지원을 했다. 회사에게는 조금 미안한 말일수도 있지만 회사에서 버는 돈을 평생 저축해도 서울 시내 집 한 채 사기 힘든 시기인데 내 스스로 돈을 굴릴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해 보고 있는 것이다. 뭐 회사에서 이런 사실조차 관심이 없겠지만 내 나름대로는 조금 미안해 하고 있다. 새해를 맞아 이 책 말고도 다른 책도 구입을 시작해 보았다. 시작이 반이라고 이제 어설프게 들어갔지만 난 여기서 더 많은 이득을 가져보고 싶다. 그전에 많은 것을 배워보고자 하니 이 책은 정세를 알고 내가 돈을 벌 방향에 대해서 나와 있는 것이 딱 '알맞다' 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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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6. 11. 5.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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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1/3 정책이 발표되어 부동산 시장은 혼동에 빠지고 그동안 소위 분양권 매매로 많은 이득을 본 사람만이 결국 위너로 남게 되었다. 뒤늦게 시도해 보려고 했던 나같은 사람은 그냥 이렇게 허무하게(?) 당하고 끝나버렸다(ㅠ,ㅠ) 물론 국가적으로 보았을 때는 이렇게 급격하게 오르거나 빠른 매매가 활성화 되는 것이 좋은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정책을 펼쳤겠지만 나로선 재테크 방안을 하나 잃어버린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이 책에서 나오는 월세 받는 부동산도 사실 최근 유행하는 것이 아니라 유행이 시작된지 한 3~4년 된 것 같다. 어느덧 오피스텔이 너무 많아서 문제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많이 지어졌으며 예전만큼 원하는 금액을 벌 수 없다는 사실을 아직 사람들이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다. 우리가 집이 없을 때 겪던 그 설움이 우리 사회를 이런 부동산의 세계로 빠트린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나 역시도 왠지 모르게 소유를 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은 단지 나만의 느낌은 아닐 것이라 생각된다.

 

최근 동네 근처에 있는 뉴타운에 주상복합에 전세 계약을 했다. 개인적으로 지하철 역이 가까운 것을 원하기 때문에 주상복합을 선택한 것도 있지만 아래 상가를 바로 활용할 수 있다는 사실이 매력적으로 다가와서 선택하기도 했다. 그런데 무리 5개의 층으로 이루어져 있는 상가에 문제가 생겼다. 전부 쪼개서 팔았고 업종 제한을 두지 않았더니 2층과 3층 전체가 병원으로 뒤덮이게 된 것이다. 그런데 그 곳에서 불과 지하철 2정거장 떨어진 곳에는 대학병원이 존재하며, 주변에는 이미 10개 이상의 병원이 존재한다. 이곳이 무슨 병원 타운도 아니고 왜 새로 지운 건물에 몽땅 건물만 들어오게 된 것일까?

 

우리 나라는 모든 상가를 분양하는 형태를 활용을 한다. 사업주가 그냥 분양만 잘되면 나야모르지라는 분위기여서 어떻게서든 분양가를 높이고 그것을 팔아 다른 건물을 짓는 방식을 활용하는데, 해외에서는 조금 다르다고 한다. 일본의 경우 일본에서 가장 부촌이라고 불리는 롯폰기 힐즈에 모리타워는 모리그룹이 소유하고 있는데 전체를 임대형태로 하고 내부의 상가들을 업종제한 및 서로 장사가 잘 될 수 있도록 구조를 배치하여 활용한다고 한다. 우리나라처럼 50미터마다 편의점있고 PC방 있는 그런 곳이 아니라는 의미이다. 건축주가 사업주 겸 건물주가 되어 건물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영업자를 끌어와 건물의 가치를 상승시키는 방법이다. 어떻게 보면 지금 월세를 받는 주체가 개인이 아닌 기업이 되는 것인데, 대수의 법칙에 의해서 공실이 생겨도 휘청거리지 않고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닌가 생각된다.

 

위에 나오는 월세 받는 부동산도 사실 입지에 의해 많이 좌우된다. 하지만 저자는 단순히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는 건물의 몰락이 예상되는 부분으로 기업화하여 건물 전체의 파이를 키울 수 있게 하는 것이 방법이라고 한다. 사실 개인이 하는 것은 한계가 있지만 그것이 단체가 되어 할 수 있는 것은 사실 많을 것이라 보고 있다. 분양을 받거나 하는 것이 목적이 아닐 그 건물의 값어치를 늘릴 수 있는 투자가 이루어지는 사회는 어떨까? 단지 꿈이 아닌 언젠가 돌아올 방법인데, 그 방법에 먼저 다가간다면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먼저 가져갈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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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6. 8. 14.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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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받고나서 읽는 도중 이런 기사를 보았다.

'미국의 한 기업 CEO가 자신의 연봉을 8천만원 수준만 받고 직원들의 평균 연봉을 8천만원 이상으로 올려서 회사가 성장하였다. 그는 자신의 집을 Share 하는 에어비앤비를 활용하여 부족한 금액을 충당하였다'

한국에서 이런 CEO가 있긴 할까라는 생각과 함께 자신의 집을 셰어 할 수 있는 방법이 뚜렷하게 나와 있어 솔직히 많이 놀랐다. 그의 참신한 생각도 사원입장에서는 매우 부러운 면이긴 하지만, 집을 활용하여 금액을 충당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니 더 놀랍다. 어쩌면 이렇게 아니고도 아예 집 전체를 셰어해서 사는 경우도 많지 않을까??

 

조금 된 드라마지만 소위 '또라이 드라마' 로 기억이 되는 '괜찮아 사랑이야' 라는 드라마가 있다. 아무리 봐도 완전 또라이 드라마였던 것으로(물론 이것을 항상 좋은 것으로 보는 팬 분들께는 미안하다^^; 근데 개인적으로는 내용이 정말 희안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개인적으로 문화 충격인 부분이 있었다. 미혼의 남녀가 한 집에서 사는데 거기다가 사람 수도 동거 수준이 아니라 꽤나 많은 사람들이 우루루 몰려산다. 해외에서나 가능한 이야기지 않을까(아니면 남자 셋, 여자 셋과 같은 그런 모습이나 가능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꽤나 다양한 연령층이 드라마에서 보였다. 단순히 드라마에서만 있는 이야기일까? 하고 찾아보았다니 그게 아니더라. 이 책에서 말이다.

 

아, 이 책은 셰어하우스를 찬양하기 위한 책이 아니다. 실제 부동산 전략의 변경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책이고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빈 방이 남아도는 아파트, 구도심의 낡은 주택, 교통이 불편한 외각지역' 에서 보여주는 '이런 곳이 과연 될까?' 라고 생각하는 곳에서 보석을 찾아내는 내용이다. 셰어하우스라는 것은 단순히 사람의 잠자리를 마련해 주는 곳이 아니라 하나의 문화를 만들어 주는 그런 공간, 셰어하우스의 주인들은 어쩌면 단순히 돈을 받고 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물론 60% 이상의 이유가 될 수도 있겠지만) 그런 문화를 만들어 주종관계가 아닌 서로 같이가는 동반자로서의 자신을 그리며 시작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최근 원룸이나 오피스텔 그리고 고시원들의 증가로 인해 1인 시장의 폭이 넓어지긴 하였으나 사람은 누구나 '외로움' 이라는 것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로인해 선택하는 것은 공동체 삶을 꿈꾸는 것이며 그것의 가장 손쉬운 대안으로 셰어하우스로 생각이 된다. 어쩌면 지금 셰어하우스는 엄격했던 기숙사나 하숙집보다 자유롭게 혼자는 자유롭지만 외로움에 견디기 힘든 사람이 많아지는 원룸의 시스템에서 벗어나 모르는 사람들과도 알 수 있고 자신만의 공간도 갖출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도 된다. 소주제인 '처치곤란 부동산을 수익형 부동산으로 바꾸는 새로운 방법' 과 같이 세입자와 주인이 모두 Win-Win 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체제가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

근데, 나도 하고 싶은데, 어딜 알아봐야 하지? 책을 한 번 다시 찬찬히 읽어보며 지도를 펴고 그려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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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6. 7. 10.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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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후에 있게 될 미국 대통령 선거를 생각하면 흥미진진하다.

물론 브렉시트다 뭐다 해서 살짝 묻힌 감이 있긴 하지만 얼마 전까지 핫 이슈는 이 사람이 공화당 대선후보가 되는지 안되는지가 관건이기도 했다. 근데 결국 됐다. 안된다고 하는 사람이 정말 많긴 했는데 결국 됐다. 왜 그를 보고 사람들은 열광하는가?

 

사실 한국에서는 대선 후보에는 나오기도 힘든 사람이다. 소위 '건방지고 돈많고 자신만 아는 사람' 으로 평가받고 있고 쏟아내는 각종 정책들은 정말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희안한 정책들이 넘쳐나고 있다. 한국에서 봤을 때는 '절대 안되야 할 사람' 이라고 생각은 하지만 또 모른다. 힐러리 조차 그의 정책을 몇 가지는 가져와서 쓰고 있을 정도니 말이다.

 

어쩌면 시대를 잘 타고난 것일수도 있다. 확실한 것은 이 사람만큼 대화를 함에 있어 직선적이고 명확하며 믿을 수 있는 사람이 몇 없다는 것이다. 물론 머리 속에서 생각나는 것을 전혀 가공하지 않고 하는 바람에 앞뒤가 안맞고 횡설수설하는 경향이 있긴한데, 그의 지지자들은 그런 것도 그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뭐, 정책으로 봐서는 정말 인기를 끌 수 밖에 없는(자국 내에서) 그런 정책을 펴고 있는 것도 사실이고 그가 정말 시원시원하게 이야기 하고 있다는 것도 사실이다(연설 자체를 들어보면 정말 공격적이고 시원하긴 하다, 한국에는 왜 이런 사람이 인기를 끌지 못할까? 망할 정당 때문에 그런가?)

 

그의 기술은 어떻게 보면 간단하다.

협상을 원하는 것이 있으면 그것에 대한 연구를 하여 최적가격을 파악한 후 절대 '대놓고 좋다' 라는 표시를 하지 않는다. 원하는 가격이 아니라면 그 가격으로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한다는 것이다(불법으로 한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그도 이런 거래에서 실패한 경우가 많기도 하다) 어떻게 보면 인맥을 동원하는 것과 같은데, 주변의 지인들을 총동원하여 활용 또 활용, 그리고 금액에 있어서는 굉장히 단호하게 결정을 내린다. 읽다보니 금액 대가 내가 평생 벌어도 거기 근처에나 갈까 모르겠나 싶을정도의 금액이다. 그런데 그는 그런 돈을 심지어 본인돈이 아닌 빌리기까지 한다. 이것이 부자들의 네트워크일까?

 

항상 이 분처럼 행동을 하면 한국에서는 주변의 따가운 시선 때문에 살아가기 조차 힘들 것이다. 더군다나 부동산 재벌로 성공했다면 국내에서는 굉장히 나쁜(?) 사람으로 지탄받을 수 있다. 어쩌면 부동산이라는 것이 서민들의 삶의 애환이 많이 담긴 제품(?) 이라서 그런 것일 수 있다. 그런데 돈을 벌기 위해서 불법을 저지른 것이 아니라고 한다면 당연히 그를 응원해야 하는 것이 맞지 않는가? 돈을 벌고 싶으면서 부자를 지탄하는 모습을 보이는 이율배반적인 모습을 보이는 우리에게 그는 항상 말을 한다.

'You are Fired'=> 넌 해고야

본인이 진정 원하는 것을 제대로 아는 그에게 나는 솔직히 말하자면 너무나 부러움을 느끼고 있다. 그의 많은 돈이 아니라 그것을 할 수 있다는 그 사실 '그 자체' 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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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6. 2. 29.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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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있으세요?

사실 집 있으신 분들은, 특히 수도권 내에 집이 있으신 분들은 대한민국에서 상위 30% 안에는 들어야 집을 살 수 있다고 생각이 될 정도로 집값은 비쌉니다. 특히 수많은 아파트들이 즐비한데 왜 '내 집은 없을까?' 라는 것을 고민해 본다면 이 책의 제목을 보고 어이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노후를 위해 집을 이용하라니, 집도 없는데 말이지요. 그런데 생각을 달리하면 '내가 집이 없는 이유' 는 단순히 큰 평형, 그리고 사람 수에 맞춰서 남들과 동일한 수준에서 살려고 하니 없는 것이 아닐까요? 이 책은 집을 넓고 아늑한 공간이 아니라 재테크의 한 축으로 바라보자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책을 읽고 나서는 생각이 바뀔 수도 있겠습니다.

 

사실 노후에는 집 한 채는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꽤 있습니다. 저희 부모님도 그런 생각을 하셨었는데요, 현재 집이 없으신데도 불구하고 집을 꼭 사야겠다는 생각은 항상 하고 계십니다. 저 역시 그와 비슷한 생각으로 2년 전에 집을 매매하였는데, 지금에 와서는 '내가 이 집 덕에 빚에 파묻혀 살고 있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만큼 빚이 줄지 않고 있고, 생각보다 그 빚이라는 것은 저에게 있어 큰 벽이 되어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뭐 그 빚조차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이 되었으니 다행이지 않냐라고 했다면 할 말은 없지만 말이지요.

 

이 책에서 요구하는 집의 용도는 재테크 입니다. 집이 얼마나 비싼데 그걸 재태크 하냐구요?

방법은 소형 평형의 오피스텔이나 빌라, 아파트를 전세를 끼고 매입하여 서서히 월세나 매매로 전환하는 것입니다. 2009년부터 시작된 부분이라 당시 매매가가 상승이 되는 시점이어서 이 책의 내용이 굉장해 보이긴 합니다만, 현실적으로 전세를 끼고 매매하는 부분에 있어 부담이 되는 것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 걱정을 하는 부분을 이 책에서는 잘 긁어(?) 줍니다. 생각보다 전세 수요는 엄청나게 뒷받침되고 있고, 또한 2년 단위이기 때문에 5채가 있는 경우 동시에 전세를 주지 않고서는 서로 다른 시점이 오기 때문에 중간에 돈이 모자란 경우도 거의 없다는 것이지요.

 

저자의 경우 소형 오피스텔/아파트/빌라등의 거래를 통해 노후 자금을 마련할 수 있었으며 몇 십에서 몇 백 퍼센트 이상의 차액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현재의 그 상황을 그대로 따라할 수는 없는 일이겠지만 저 역시 그와 같은 방법을 활용하기 위해 경매도 알아보고 있고 도봉구 쪽 매매 시장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 느낀 가장 큰 교훈은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이루어 지지 않는다'

라는 것입니다. 경매의 명도이전이나 법률적인 것이 마음에 걸린다면 급매로 나온 것을 활용하면 될 것이고, 실제로 그런 것이 어느정도 존재하고 있는 것을 본다면 없어서 못하는 것이 아니라 하고자 하는 의지가 없어 실행을 못하고 있는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노후를 위해 집을 활용하라는 것은 부동산이라는 것이 정말 미친듯 떨어지지 않고서야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원래대로 복귀하는 회귀 본능(?)이 있고, 부동산이기 때문에 실물이 존재하여 주식과 같이 완전히 종이 쪼가리로 변하지 않는 장점이 있습니다. 어찌보면 노후에 있어서는 가장 안전하고 현명한 투자가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물론 그런 현명한 투자가 되기 위해서는 스스로 부동산 보는 눈을 키워야 하겠고, 많은 임장활동이 그 핵심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본인이 산다고 생각하면 어떨지를 한 번쯤 고민해 보면서 직접 가서 확인해 보는 것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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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5. 6. 28.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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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동산을 통한 재태크가 한창 활기를 띄면서 기존의 아파트나 주택이 아닌 빌딩이나 상가로도 눈을 많이 돌리고 있습니다. 심지어 아파트의 경우 청약불패라고 할 정도로 지리만 괜찮으면 기본 100:1 이 넘어가는 경쟁율이 나오는 것은 예사일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빌딩의 경우도 대형 빌딩은 조금 주춤한 상태지만 중소형 빌딩의 경우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엄청난 호황이 있다고 합니다. 사실 대형 빌딩의 경우 개인이 투자할 수 있는 금액 수준이 아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의사결정이 필요한지라 쉽게 매매가 이루어 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중소형 빌딩의 경우 개인이 사는 것이 가능한 수준으로 돈이 어느정도 된다 싶은 사람들은 한 번쯤 관심을 갖고 보게 되는 재태크 투자 상품이라고 합니다.

 

모든 부동산이 다 동일하겠지만 결국은 입지가 최우선이라고 합니다. 여기 나온 거의 모든 빌딩들은 일단 '강남/서초/송파' 를 기준으로 먼저 찾아보고 거기의 빌딩들의 가격대가 원하는 가격대가 아니었기 때문에 결국 각 역세권의 빌딩들로 퍼져나가게 되었습니다. 책에서 가장 좋은 부분은 잘된 사실만 쭈욱 나열한 것이 아니라 실패한 내용도 나열을 해서 빌딩 투자에 있어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변수들에 대해서 사전에 알 수 있도록 하였다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사실 아파트처럼 몇 억을 투자하는 것도 일생에 한 두번 있을까 말까한 일인데 수십 수백 억을 투자하면서 자문 비용이 아깝거나 중계비가 아까워서 덜컥 계약을 한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일인 것 같습니다(그래서 저자 같은 분들이 성공하는 일이기도 하겠지만요^^;;)

 

사실 그들의 비밀 중 가장 궁금한 부분은 이 투자 자체가 아니겠지요? 투자를 하기까지 어떻게 돈을 벌고 어떤 루트로 알게되어 투자를 하게 되었는지인데 그 부분이 상당히 함축적으로 나와 있어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결국은 일벌레처럼 돈을 끌어 모아야 한다는 이야기인데 현대 사회에서 저만 일해서 애 둘 키우기는 좀 많이 힘든 감이 있는데 그런 사람 중 성공한 사람이 혹시 없나 싶었지만... 역시나 없네요.ㅠ 하지만 하나 확실한 것은 서울에 아파트 한 채를 갖기 위해 아둥바둥 했던 저와는 다르게 아에 수익원을 달리하기 위해서 빌딩에 투자했던 이들이 저보다 훨씬 성공적인 재태크를 가져갔다는 것 하나는 확실했습니다.

 

자 내용상 어쩌면 뜬구름 잡는 이야기들이 많이 있지만 적어도 빌딩 투자를 위해서는 건축법과 은행에서 얼마까지 대출이 가능한지는 먼저 확인할 수 있어야 합니다. 모든 일이 그렇듯 무엇인가 열정을 쏟지 않고 남에게 의지하거나 될대로 되라식의 방법은 우연히 한 두번은 성공할 수 있어도 그 성공이 끝까지는 가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투자를 하기 전에 먼저 '나 스스로 투자 할 준비는 되어 있는지, 적어도 투자함에 있어서 시간도 돈도 없는데 무작정 분위기에 휩쓸려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를 정비할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책을 읽고 투자는 하고 싶어졌지만 '과연 나는 언제 투자할 수 있지?' 라는 의문점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10억이상의 금융자산이 있어야 시작이라도 해볼 수 있는데, 10억 자체가 없으니 힘들다는 이야기지요ㅠ 그래도 꼭 서울에만 투자하라는 법은 없으니 지방으로 눈을 넓히면 좀 확률있는 곳이 나오긴 할까요? 부동산은 결국 발품을 팔아서 성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보여주는 책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그저 투자하라는데로만 투자하면 망하는 케이스가 너무 많이 있어서 말이지요. 그나저나 10년 안에는 투자할 수 있긴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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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4. 12. 26.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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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수단, 어떤 것을 하고 계세요?

설마 항상 하던 예금, 적금만 바라보고 가끔있는 연금보험이나 종신보험으로 재테크가 완료되었다고 생각하고 계신 것은 아니겠지요? 20여년 전에는 그렇게 해도 노후 보장이 확실하였으나, 이제는 다변화가 필요합니다. 금리가 떨어져서 예금과 적금으로는 수지타산이 맞지도 않고 보험 역시 금리와 연동이 되기 때문에 크게 차이가 없습니다. 물론 목돈을 마련하는데, 그 수단들이 정말 좋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이자가 얼마 되지 않더라도 모을 수 있는 장점만을 생각한다면 적금이나 보험이 정말 안정적이긴하지요. 하지만 그렇게 모은 돈을 사용할 때는 그냥 무조건 쓰는 것이 좋은 것은 아닐테고, 어떻게 하면 효율적인 재테크가 될 수 있을까요? 이 책에서 그 한 축을 담당하는 부동산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보통 경매라고 하면, 많은 가난한 사람들의 애환이 담겨있는 기분입니다. 돈이 없어 힘들게 들어간 집이 경매로 넘어가서 결국 보증금도 뜯기고 집에서도 쫓겨나기도 하는데, 그것 때문에 경매로 산 집은 이전 주인과 세입자의 애환이 어려있어 좋지 못한 기운이 풍긴다는 이상한 소문(?) 있었습니다. 정황상 보면 충분히 그럴 수 있겠지만, 사실 결론적으로는 본인들이 잘못해서 벌어진 일이 맞습니다. 돈이 모자른 것도 있겠지만 세를 주는 사람의 상태를 파악하지도 않고 무턱대고 싸다고 들어간 것이 근본적인 문제이니 공부가 필요한 것은 자명한 일입니다.

 

더군다나 최근에는 경매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어서 누구나 참여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심지어 신혼집을 경매로 구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는 것을 본다면 정말 많이 바뀌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것은 저변확대와 더불어 '경매로 구하면 좀 더 싸게 구할 수 있다' 라는 점과 '아는 것만큼 좋은 것을 얻을 수 있는 곳'과 같이 스스로의 노력의 결실을 가져갈 수 있다는 점이 많은 사람들을 끌어들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법정용어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용어와는 좀 다르기도 하고, 각 상황상황마다 너무나 많은 변수가 존재하는 것이 부동산 권리이기 때문에 그만큼 체계적인 공부를 하지 않으면 싸게 산 듯하나 결국 더 비싸게, 혹은 더 큰 빚만 남게 되는 경우가 생기곤 합니다. 지금 여러 경매정보업계에서 강사로 활약하고 계신 분들은 어쩌면 경매의 대중화를 성공시킨 1세대라고 볼 수 있겠지요.

 

이 책은 기존에 부동산 경매에 대해서 어느정도 알고 계신 분께는 바이블과 같은 책일 것입니다. 저도 이전에 몇 권 읽었던 경매 책에서 느낄 수 없었던 실전(?)의 느낌을 갖게 되었거든요. 권리분석은 사실 이론상으로 공부하는 것보다 실제로 계속 해봐야 알기 쉬운데, 계속 나오는 '근저당, 지상권, 가압류' 등과 같이 평소에는 쓰지 않지만 흔히 부동산 경매에는 반드시 필요하고 그 권리가 계속 유지되는지 여부를 판단하는데 있어서 많은 공부가 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읽기만 하다가 10번 정도 지나가다 보니, 스스로 문제 푸는 방식으로 해 보는데 맞추면 기분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습니다. 그덕에 진짜로 경매 사이트에 들어가서 권리 분석을 해 보기도 하였고, 스스로 다음 물건은 어떻게 될 것이라는 추측을 해보기도 하였지요.

 

사실 부동산이라는 것은 발로 뛰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합니다. 이렇게 권리 분석을 하더라도 사람을 직접 만나고 주변 토지를 조사하는 과정이 없다면 전혀 쓸모 없게 되어 버리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책으로라도 권리분석하는 방법을 얻게 되면, 이제는 직접 가서 투자를 해 보는 것도 필요합니다. 복권당첨도 복권을 사는 사람이 당첨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경매도 직접 경매를 해 봐야 성공할 수 있는 비결이 되기 때문이겠지요. 경쟁자들이 많아지는 것은 조금 아쉬운 일이지만, 경매 때문에 손해보고 눈물을 흘리는 사람이 조금이라도 줄어드는 세상이 올 것이라 생각되니, 책의 저자에게 평화상이라도 줘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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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