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1. 5.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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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1/3 정책이 발표되어 부동산 시장은 혼동에 빠지고 그동안 소위 분양권 매매로 많은 이득을 본 사람만이 결국 위너로 남게 되었다. 뒤늦게 시도해 보려고 했던 나같은 사람은 그냥 이렇게 허무하게(?) 당하고 끝나버렸다(ㅠ,ㅠ) 물론 국가적으로 보았을 때는 이렇게 급격하게 오르거나 빠른 매매가 활성화 되는 것이 좋은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정책을 펼쳤겠지만 나로선 재테크 방안을 하나 잃어버린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이 책에서 나오는 월세 받는 부동산도 사실 최근 유행하는 것이 아니라 유행이 시작된지 한 3~4년 된 것 같다. 어느덧 오피스텔이 너무 많아서 문제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많이 지어졌으며 예전만큼 원하는 금액을 벌 수 없다는 사실을 아직 사람들이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다. 우리가 집이 없을 때 겪던 그 설움이 우리 사회를 이런 부동산의 세계로 빠트린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나 역시도 왠지 모르게 소유를 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은 단지 나만의 느낌은 아닐 것이라 생각된다.

 

최근 동네 근처에 있는 뉴타운에 주상복합에 전세 계약을 했다. 개인적으로 지하철 역이 가까운 것을 원하기 때문에 주상복합을 선택한 것도 있지만 아래 상가를 바로 활용할 수 있다는 사실이 매력적으로 다가와서 선택하기도 했다. 그런데 무리 5개의 층으로 이루어져 있는 상가에 문제가 생겼다. 전부 쪼개서 팔았고 업종 제한을 두지 않았더니 2층과 3층 전체가 병원으로 뒤덮이게 된 것이다. 그런데 그 곳에서 불과 지하철 2정거장 떨어진 곳에는 대학병원이 존재하며, 주변에는 이미 10개 이상의 병원이 존재한다. 이곳이 무슨 병원 타운도 아니고 왜 새로 지운 건물에 몽땅 건물만 들어오게 된 것일까?

 

우리 나라는 모든 상가를 분양하는 형태를 활용을 한다. 사업주가 그냥 분양만 잘되면 나야모르지라는 분위기여서 어떻게서든 분양가를 높이고 그것을 팔아 다른 건물을 짓는 방식을 활용하는데, 해외에서는 조금 다르다고 한다. 일본의 경우 일본에서 가장 부촌이라고 불리는 롯폰기 힐즈에 모리타워는 모리그룹이 소유하고 있는데 전체를 임대형태로 하고 내부의 상가들을 업종제한 및 서로 장사가 잘 될 수 있도록 구조를 배치하여 활용한다고 한다. 우리나라처럼 50미터마다 편의점있고 PC방 있는 그런 곳이 아니라는 의미이다. 건축주가 사업주 겸 건물주가 되어 건물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영업자를 끌어와 건물의 가치를 상승시키는 방법이다. 어떻게 보면 지금 월세를 받는 주체가 개인이 아닌 기업이 되는 것인데, 대수의 법칙에 의해서 공실이 생겨도 휘청거리지 않고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닌가 생각된다.

 

위에 나오는 월세 받는 부동산도 사실 입지에 의해 많이 좌우된다. 하지만 저자는 단순히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는 건물의 몰락이 예상되는 부분으로 기업화하여 건물 전체의 파이를 키울 수 있게 하는 것이 방법이라고 한다. 사실 개인이 하는 것은 한계가 있지만 그것이 단체가 되어 할 수 있는 것은 사실 많을 것이라 보고 있다. 분양을 받거나 하는 것이 목적이 아닐 그 건물의 값어치를 늘릴 수 있는 투자가 이루어지는 사회는 어떨까? 단지 꿈이 아닌 언젠가 돌아올 방법인데, 그 방법에 먼저 다가간다면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먼저 가져갈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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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