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7. 13.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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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어나는 각종 범죄들의 특징은 뭘까?

하나같이 '우발적인 범죄' 라는 것이다. 솔직히 경찰 입장에서는 코난같은 사람은 필요도 없다. 너무 증거가 뚜렷해서 딱히 미궁 속으로 빠지지 않아 좋기도 하겠지만 수가 늘어나면서 오히려 일손이 바빠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범죄의 이유를 묻자면 아예 묻지마 살인까지도 있으니 정말 답답할 노릇이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이런 범죄를 자주 듣게 되면서 이상하다는 생각은 해보지 않았는가?

 

묻지마 범죄도 분명 다 이유가 있다. 자살하려는 사람들이 모두 어떤 동기가 있듯, 범죄에도 어떤 동기가 있다. 그런데 사실 한국이나 일본에서 이런 문제가 많이 일어나고 있는 것은 다 이유가 있다.

 

'참는 것이 이기는 것이다'

 

라는 희안한(?) 명언 때문에 그저 참고 숨 죽이고 있는 것을 미덕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그런 여건이다보니 화를 참는 것을 당연시 해야 하고 그것을 해결하려는 방법 자체를 배운 적이 없으니 이상한 곳으로 발산이 되는 것이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범죄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이런 점에서 보면 흔히 '멘탈이 강해야 한다' 라는 것이 나온다.

주어진 현실이 내가 극복하기 힘들정도가 되어버리면 멘탈붕괴라는 현상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것을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사람은 사실 소수에 불과하다. 일례로 인터넷 댓글을 본다면 하나같이 욕하고 남을 비방하는 글 밖에 없는데 막상 그 사람들은 본인의 생활에서는 매우 얌전한 경우가 많다. 이렇게 분출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댓글이 단지 비방하고 욕하는 것으로만 활용되고 있는 현실이...(분출구인가..)

 

결국 지금 당장 나에게 필요한 건강한 분노 처방전은

 

'무조건 참지 마라'

 

라는 것이다. 어차피 사람은 살면서 희노애락을 느낄 수 밖에 없다. 그런데 항상 즐거운 상태여야 하고 상대방으로 하여금 '항상 좋은 사람' 으로만 남을 수 없다. 그러므로 참을 인 자를 몸에 계속 새기면서 참고 참고 또 참고 그렇게 살 필요는 없다. 뭐 한두번 화내서 돌아오지 않는 사람이라면 아예 처음부터 잡을 필요도 없다. 지금 내 옆에 혹은 내 주위에 있어야 할 사람은 나를 믿고 지켜봐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읽다보니 내 주변에서 '나라는 사람은 과연 화를 잘 내는가? 아니면 화를 잘못된 시점에 내고 있지 않은가?' 에 대해서 수소문을 해 보았다. 화를 내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잘못된 상황에서 화를 내는 우를 범하지는 않고 있다고 한다. 나는 이 책에 나오는 불행한 환경에서 자라오지 않았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 본다. 그래서 내 아이에게 좋은 환경에서 자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어쩌면 나의 의무가 아닌가 조심스레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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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