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2. 31.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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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10년 전에 동일한 책을 냈었다. 사실 그 당시에도 굉장히 솔깃한 책이긴 했는데 여타 다른 부동산 책들에 의해서 많이 묻혔다. 그 당시 호황에서 불황으로 넘어가는 시점이었고 실제로 2008년도에는 정말 극단적으로 하락을 하여 부동산 책들이 전부다 쓰레기화 된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나 역시 그 때 당시에는 부동산에 대해서는 당장 전세 구하는 것 말고는 관심도 없다가 최근 집을 매도하고 분양권에 당첨되는 일이 생겨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근데 이 책에 9년만에 리뉴얼 되서 나왔는데 그 때 당시에 저자의 말 그대로 했으면 지금쯤 정말 때부자가 되었을 것이다. 왜 나는 그때 이 책을 보고도 실행에 옮기지 못했을까?

 

사실 핑계거리는 많다. 2007년에 책이 나왔고 2008년에 이 책을 봤으니까 일단 하락기였기도 했고, 당시에는 회사에 처음 취직해서 돈이라는 것에 대해서 그렇게 심도있게 고민하지 않았던 시기이다. 어쩌면 나에게 있어서 굉장한 기회였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전혀 모르고 있었다는 것이다. 나이가 적었던 시점이긴 하나 최근에는 대학생들도 이런 쪽에 많은 관심을 갖는 것을 본다면 분명 무지했다고 밖에 표현할 길이 없는 것 같다. 뭐 이미 지나갔는데 어떻하나, 지금이라도 관심갖고 고민해 봐야지. 사실 워낙 큰 금액이 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항상 마음 졸이고 주저하는 경우가 많다(이렇게 말하지만 난 5억짜리 집을 사는데 30분 고민했다...ㅋ)

 

그런데 실제 실물에 투자한다는 것은 상당히 매력적인 부분이다. 다 알다시피 누군가가 돈을 대량으로 태우거나 없애버리지 않는다면 화폐의 가치는 항상 떨어진다는 것이 정설이다. 더군다나 우리 나라처럼 그냥 무작정 대량으로 양산이 가능한 나라(궁하면 그냥 찍어대는...)의 경우 화폐의 가치가 높아지기가 어려운 면이 있다. 사실 수출상품이 많아 항상 화폐가치를 떨궈야 많은 이득이 있기 때문에 오히려 일부러 떨구는 경우도 많이 있다. 결국은 화폐의 경우 계속 가치가 떨어지고 실물의 가치가 상승할 수 밖에 없는구조이다. 사실 북한과 통일이 되서 땅이 늘어나지 않는한 결국 이 좁은 땅덩어리에서 살아갈 수 밖에 없다.

 

부동산 경기 자체는 상승도 하강도 할 수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내가 보아온 결과는 부동산 경기 자체가 안 좋다고 하면 오히려 집이 있는 사람보다 없는 사람이 더 힘들었던 경우가 많았고(전세->월세 변경등의) 서울 시내의 아파트의 경우 대부분 원금으로 회복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2~3년 이내로 집이 있는 경우 세입자 한 번만 지나가면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았다. 그리고 가장 투자하기 좋았던 시절은 '누구나 안된다' 라고 할 때가 가장 좋았던 것으로 생각된다. 물론 가지고 있을 때는 불안감에 휩싸일 수 있지만 결론은 엄청난 상승으로 돌아온 적이 많다. 내가 전세로 이사가는 왕십리 지역의 센트라스라는 아파트가 있는데 내가 들어가는 전세가와 집주인이 매수한 금액이 동일하다. 이자등의 차이가 있었겠지만 집 주인은 결국은 아무런 비용없이 집 한채를 얻었는데 집값은 올랐다. 물어보니 미분양이 났던 것을 잡았던 것. 솔직히 그저 부럽기만 했다.

 

부동산에 대해서 많은 관심과 기대를 갖고 2017년도에는 사이버 대학 부동산 학과에도 지원을 했다. 회사에게는 조금 미안한 말일수도 있지만 회사에서 버는 돈을 평생 저축해도 서울 시내 집 한 채 사기 힘든 시기인데 내 스스로 돈을 굴릴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해 보고 있는 것이다. 뭐 회사에서 이런 사실조차 관심이 없겠지만 내 나름대로는 조금 미안해 하고 있다. 새해를 맞아 이 책 말고도 다른 책도 구입을 시작해 보았다. 시작이 반이라고 이제 어설프게 들어갔지만 난 여기서 더 많은 이득을 가져보고 싶다. 그전에 많은 것을 배워보고자 하니 이 책은 정세를 알고 내가 돈을 벌 방향에 대해서 나와 있는 것이 딱 '알맞다' 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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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