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 8.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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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정말 예상 외였다. 당연히 힐러리가 이길 줄 알고 주가 상승에 처음에 베팅을 했었는데 무참하게 떨어졌다. 사실 마지막까지 희망의 끊을 놓지 않았으나 현실은 냉담했다... 그런데 처음 예상과는 다른 결과가 나오기 시작했다. 내가 항상 쳐다보고 있었던 두산인프라코어는 당시 폭락에 폭락을 거듭하고 두산그룹 전체가 위기설이 나돌만큼 자금 사정이 어려웠었다. 자회사 매각 뿐만 아니라 두산밥캣 상장도 한차례 망조를 거치고 나니 관심은 있지만 투자하기는 애매한 마치 '계륵' 과 같은 존재가 되어버렸던 것이다. 그런데 그 이후의 모습은 정말 아이러니 하게도 미친듯한 상승폭을 보여줬다.

 

 

이유가 무엇일까?

찾아보니 이유는 간단했다. 트럼프의 공약 중 미국 인프라 쪽에 1조 이상을 투자한다는 것이었는데 건설과 부동산의 재벌이니 당연히 그쪽은 빠삭하게 공략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고 보니 중장비 업체인 두산밥캣은 해당 분야 미국 1위 회사이고 그것을 자회사로 가지고 있는 두산인프라코어는 당선과 동시에 미친듯한 상승폭을 보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이었다. 보기에는 완전 나비효과 수준인데 실제로 주가는 그렇게 움직이고 있다. 이유가 어쨌건 그 이유가 맞다면 우리는 트럼프가 짚어주는 돈맥에 좀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실제로 그 트럼프노믹스에 의해서 각광받고 있는 분야는 의약과 반도체 부분이다.

의약의 경우 사실 국제 장벽이라는게 크게 문제되는 부분이 아니다. 어차피 기술력으로 승부하는 부분이라, 그런데 예외가 생기기 시작했다. 미국의 약값이 너무 비싸 오바마케어를 뒤엎어버리려는 것으로 공약을 잡았는데 막상 뒤엎으려고 보니 주변국 중 동일한 능력의 약을 저렴하게 팔고 있는 나라들이 존재했던 것이다. 대표적인 예로 한국을 꼽을 수 있는데, 국가가 의약품의 가격을 좌지우지 하고 있기 때문에 쉽게 가격을 올릴 수 없었던 것으로 인해 너무나 자연스럽게 해외진출이 필요해진 시점이었다.

 

또한 반도체의 경우 중국에서 늑대같이 달려들고 있는 먹이감 중 하나인데 미국에서 자신의 반도체를 보호하기 위해서 알아서 한국의 반도체 회사들도 보호가 되는 형태가 되고 있다. 합병 자체를 막아버리니 한국 입장에서는 덩실덩실 춤이라도 춰야할 입장인 것이다(반도체 회사들만...) 그런데 이 모든 것들이 아직 아무것도 시작된 것도 없고(아직 제대로 하는게 없으니) 앞으로 이렇게 될 것이다라는 예상으로만 움직이는 것이다. 이렇게 말해놓고 '나야 모르지' 이래버리면 답이 없는 것도 사실이긴 한데 말이다. 하지막 적어도 '투자' 라는 부분에 있어서는 실패보다는 성공을 많이한 사람이니 여러 분야의 투자에 대해서 한 번 믿어볼 수 있지 않을까?

 

사실 이 분이 당선되면서 위의 수혜 분야보다는 자동차나 철강 그리고 기타 수출주의 경우 위축이 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America First 정책이 미국 내에서 많은 지지와 환호를 받고 있으며 녹색성장주라고 기대받고 있던 2차전지와 많은 녹색주들이 하루아침에 침몰할 정도로 기존 석유화학을 더 중시하는 분이라고 한다. 물론 아직 아무것도 시작하지 않았다. 그런데 적어도 그들이 꿈꾸는 미국의 모습은 어느정도 그려지고 있는 상태이고 우리는 적어도 4년간은 어쩌면 최대 수출국으로부터 많은 따돌림을 받을 수도 아니면 하나의 기회를 만들 수도 있는 다리에 서 있는 것으로 보인다. 뭐 어쨌든 난 이 책을 보면서 소소하게 투자를 하면되니 개인투자자는 꼭 한 번 보고 투자를 고민해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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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