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4. 19. 21:40
300x250

 

혁신이란 어떤 것인가?

대학원에서도 회사에서도 항상 보면 혁신이란 과목이 있고(경영혁신?) 각 파트마다 혁신이라는 파트가 전부 있다. 그런데 하는 업무 혹은 수업을 보면 이게 혁신이 맞나 싶은 것들이 많다. 기본이 튼튼해야 혁신을 이룰 수 있다고 하면 맞는 이야기겠지만 한편으로는 이게 정말 혁신으로 연결이 되나 싶은 것들이 많다. 그럼 어떤 사례에서 우리는 혁신이라 배울 수 있을 것인가? 역사는 승자만을 기억하고 그 역사가 우리에겐 결국 혁신이라고 볼 수 있다 어떤 것이 있냐면....

 

심플심플심플

이 심플이라는 단어에 애플의 고 스티브 잡스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기계는 고객의 선택이 여러가지가 나올 수 있으니 무조건 많은 기능이 필요하다라고 하는 대전제를 완전히 무너트린 방식이 아닐까 생각을 한다. 그리고 현대 스마트폰과 MP3 플레이어의 디자인 개념을 집어넣은 사람이라고 생각을 할 수 있다. 기계는 그저 본인의 일만 묵묵히 잘하고 투박해도 팔린다라는 공식을 뒤엎는 결과인데, 현재의 스마트폰이 아이폰 이전과 이후로 분리될 정도로 대단한 변화라고 할 수 있다. 사용하지 않거나 쓸모없는 것을 모두 없애고 한 손으로 모든 것을 할 수 있도록 변화시킨 그 변화는 정말 대단한 것이 아닐 수 없다. 가장 심플하게, 필요한 것은 모두 소프트웨어로 전환시켜 본인이 만들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준 대단한 혁신이 아닐 수 없다.

 

공개해도 어차피 우리가 이긴다.

전기차 업체로 유명한 테슬라의 모습은 일반적인 회사와 전혀 다른 방향을 보여주는데 항상 꽁꽁 숨겨놔야 할 각종 특허를 몽땅 공개해 버린다. 이렇게 되면 그 회사만의 특색이 없어지는 것이 아닐까라는 고민을 할 수 있는데 오히려 지금에 와서 보면 '혁신' 이라는 단어를 자동차 업계에서는 독차지하고 있으며 주가는 연일 상승곡선에 너무나 많은 예약으로 오히려 공장이 부족할 상황이 온 상태이다. 디자인도 생각보다 뛰어나고 향후 미래의 모습이 정말 궁금해지는 회사가 되었는데 어차피 공개해도 실질적으로 따라올 회사가 거의 없을 뿐더러 기존의 회사와 다른 제품형태 및 판매경로를 제시함으로서 향후 시장의 판도를 뒤집을 수 있는 회사가 되었다. 4차산업 혁명 시대에 가장 큰 혜택을 본 회사가 아닌가 생각이 된다.

 

OTT 시장의 최강자로 군림한 넷플릭스

대형 비디오 대여점인 블록버스터를 무너트렸을 때만해도 이정도로 강자가 될 줄은 몰랐는데 이제는 스스로 컨텐츠까지 제작이 가능한 상태가 되었다. 최근에는 국내의 SK브로드밴드와 망 이용료 관련하여 소송으로 진행 중에 있는데 그만큼 트래픽을 많이 잡아먹는 중요 킬러 컨텐츠들이 많다는 것이다. 킹덤과 같은 독자 컨텐츠로 인해서 전 세계적으로 공급을 하고 있는데 특히 코로나 사태 이후로 세력이 더욱 확장되고 있다. 결국 개인주의로 가면 갈수록 이런 OTT 산업이 점차 발전될 수 밖에 없는데 흐름을 잘 탔다고 해야할까 아니면 변화의 물길을 제대로 보았다고 할까? 여러가지 생각이 들면서도 부러운 업체가 되었다.

 

사실 국내 최대기업이지만 국내에서 오히려 인정을 잘 받지 못하는 삼성의 경우 다양한 부분에서 세계 1위를 하고 있지만 혁신이라는 측면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사실 기업 구조의 문제기도 하지만 제조업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회사는 그 제조업이라는 숙명을 버리지 못하면 더 나아가기 어려운 현실인듯 하다. 애플이 제조업을 버리고(버렸다기 보다는 아웃소싱을 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세계 1위인 것을 보면>??) 여러 업체가 자신의 것을 완전히 변화하면서 성공한 사례가 있는 것을 본다면 어쩌면 우리는 선택의 기로에 서 있는지도 모른다. 지금까지 잘했던 제조업을 더 키워야 하는가 아니면 소프트웨어의 창조성을 받아들여야 하는가, 그런데 땅이 좁고 인구가 많은 것을 생각해 보면 후자가 맞지 않을까?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가 나아갈 길에 대해서 조심스레 생각해 보았다.

 

300x250
Posted by 오르뎅
2018. 3. 11. 21:37
300x250

 

거대한 제국이 무너지고 있다?

최근 몇 년간 마이크로소프트를 바라보는 미국인의 시선을 표현한 말이다. 'Windows' 라는 걸출한 운영체제 하나로 세상을 지배하고 있던 마이크로소프트가 지금은 오히려 여러 운영체체가 난무하는 '춘추전국시대'로 접어들고 있는 것을 그냥 보고만 있는 것이 아닌가 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사실 모바일로서의 전환은 윈도우즈 운영체제는 완전히 실패했다고 보는 것이 맞다. 왜냐하면 정말 주변에 어떤 사람도 모바일로 윈도우즈를 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느덧 개인용PC보다는 모바일로 검색도 업무도 하는 세상이 오고야 말았다. 결국 이렇게 거대한 제국이 무너질까?

 

사실 마이크로소프트의 입장에서는 윈도우즈는 어쩌면 계륵과 같은 존재가 되어 가고 있다. 윈도우즈 운영체제와 연동하여 소프트를 만들자고 하니 모바일에서는 정말 효용 가치가 떨어질 수 밖에 없다 그렇다고 전혀 다른 운영체제를 고집하자고 하니 자신의 최고 역작을 버리는 것이 되어 진퇴양난이 되어버렸다. 거기다가 그러는 사이에 이미 시장은 안드로이드와 iOS가 모두 지배해버려 더이상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다. 심지어 그 두 운영체제는 무료다(맥은 별도로 생각하자) 그러니 애초에 시작점이 달랐던 윈도우즈가 어떻게 그것을 대처할 수 있을까?

 

3번째 CEO인 사티아 나델라는 특이하게도 인도사람이다. 사실 IT기업에서 인도 사람들을 보기 어려운 것은 아니나 그들이 CEO 자리에 올라와 있는 경우는 다소 드물다. 결국 미국 사회도 백인 위주로 돌아가는 시장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겠지만 이번 CEO 선임은 다소 놀랍다는 주변의 평이 많다. 어쩌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정말 큰 변화가 필요한 시간이 아니었나 생각을 한다.

 

중간에 엑스박스라는 제품을 만들어 홈엔터테인먼트에 뛰어들어 어느정도 성과는 보이긴 했다. 다만 일본의 거대 게임 회사인 소니와 닌텐도와 삼각관계가 이루어졌을 뿐 그 이상의 성과를 내기는 다소 어려운 감이 있다. 결국 PC 기반이기 때문에 X-BOX 만의 단독 제품이 나오기 어려운 구성 때문이다. 그래도 이정도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이 어디냐고 하면 할 말은 없다만 '마이크로소프트' 라는 이름 아래 성과는 다소 부족한 감이 있다. 거기다가 모바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 성공을 위해 노키아의 하드웨어 부분을 인수했으나 큰 상처만 입고 끝난 듯 하다. 윈도우즈 쪽에 아직도 치중되어 있는 이런 상태에서는 계속 위기 상태가 아니었나 생각을 해 본다.

 

초심으로 돌아간다.

초기 마이크로소프트가 성공을 할 수 있는 것은 결국 경쟁을 하는 것이 아니라 '협업'을 하는 것이다. 사실 경쟁 부분에서 아직 윈도우즈를 뛰어넘는 OS는 없다고 단언할 수 있다. 이 OS 자체라기 보다는 수많은 연결 APP. 때문에 사용되는 것이며 가장 큰 Killer S/W는 단연코 OFFICE 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을 안드로이드와 iOS에 연동을 하기 시작하면서 온라인 장악력을 늘려가고 있고 검색 쪽인 Bing 역시 분란을 줄이기 위해 많은 것을 협업을 통해 변해가고 있다. 최근 경쟁으로 피폐해진 마이크로소프트의 다른 방향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F5를 누르면 새로고침이 된다.

지금 마이크로소프트는 전례 없던 새로고침 진행 중이다. 사실 지금의 CEO가 정말 모든 것을 바꿀 수 없겠지만 그간 몇 번의 실패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는 정말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비즈니스가 뭔지 정확히 알 수 있었던 것 같다. 결국 그 실패는 성공의 밑거름이 될 것이고 그것은 그간 마이크로소프트가 쌓아올린 여러 업적을 더 뛰어넘는 성과를 앞으로 가져올 것이라 생각된다. 사실 부럽다. 한국이었다면 절대 성공하지 못했을 마이크로소프트를 보면서 한국도 저런 기업이 빨리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 간절해 진다.

300x250
Posted by 오르뎅
2018. 2. 24. 23:39
300x250

 

2000년대 이후 인류 최고의 역작을 꼽으라고 하면 나는 당연히 스마트폰을 꼽을 것이다.

지금 사람의 필수품 중 가장 유용한 것은 단연 스마트폰인데 정말 거의 모든 매출이 여기서 나온다고 할 정도로 스마트폰에 집중되어 있다. 그럼 그 스마트폰의 기원은 누구부터이다? 그거는 이 책의 주인공인 아이폰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아이폰이 초대 스마트폰은 아니다. 하지만 세상의 역사가 말해주듯 첫번째가 아닌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것이 첫번째가 되게 되어 있다. 그런 점에서 아이폰은 장장 10년 이상을 최강의 자리에 군림하여 내려온 적이 없는 거의 최정상의 스마트폰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은 혁신이 많이 사라졌다고 비난은 하지만 세상 어느 스마트폰도 아이폰을 따라하려고 노력하고 있거나 아이폰에 없는 기능을 추가하려고 하지 자신의 폰만이 가지고 있는 기능이라고 설명하지 않는다. 아니 아무도 궁금해 하지 않는다. 아이폰과의 비교만이 그들의 아이덴티티를 보여주는 것과 같다는 느낌이다.

 

이 하나의 디바이스를 만드는 것은 사실 엄청난 노력을 요했다. 스마트폰이라는 카테고리를 생성하기 위해서 CPU의 성능을 향상시키고 카메라를 최적화 시키며 파손에 강한 유리(고릴라 글래스)를 만들며 대량 생산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대만 폭스콘과의 협업 등과 같이 이 하나의 디바이스가 그냥 놀면서 나왔다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삼성과 같이 하나의 디바이스가 자신의 대부분 공장에서 나온다고 하면 사실 생산이 늦어지거나 혹은 다른 문제가 생겼을 떄 빠르게 대처가 가능하다. 하지만 애플의 경우 하나라도 유기적으로 움직이지 않으면 안되는 문제가 있다. 그래서 그런지 항상 대량으로 구매는 하지만 다른 회사와는 다르게 동일한 제품을 여러개의 회사에 의뢰하여 진행하는 방식을 사용하곤 한다. 최근에도 자신의 CPU를 만드는 회사를 삼성과 인텔 등으로 갈라놓고 하는 방식을 본다면(어쩌면 완성도에 큰 차이가 있을지도 모르는 이런 행위를) 그들이 세계 최고로 올라선 이유라고 할 수 있겠다.

 

아이폰 하면 모든 사람이 스티브 잡스만 기억을 한다. 심지어 이미 아이폰5가 나오기 전에 죽은 사람의 흔적을 지금도 찾으려고 노력을 하고 있다. 사실 그는 대단한 프레젠터임에는 틀림이 없으나 그 자신이 대단한 것을 개발하고 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가 가지고 있던 굉장한 카리스마와 시대를 뛰어넘는 상상을 계속 강요하는 방식이 결국 그 성과를 나타내게 되었는데, 어쩌면 지금처럼 완전히 거대한 대기업이 아닌 중견기업 수준이었을 때 더 높은 상상력을 발현하여 성공한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지금의 스마트폰들은 왠지 서로가 서로를 닮고 있는 그 모습이 조금은 아쉽기도 하다.

 

결국 애플의 이 방식은 많은 기업들이 따라하기는 사실 어려운 점이 있다. 이제는 중국의 제품들이 세상에 나오면서 이런 방식은 경쟁사를 먹여살려주는 상태가 되어 아이폰과 같은 압도적인 제품이 아니라고 하면 사용할 수 없는 방법이 되어 버렸다. 하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아이폰의 차기작을 기대한다. 심지어 애플이 다른 기업을 따라하더라도 그들은 그것조차 혁신이라고 생각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그들이 점유한 1위라는 마크는 사실 이런 어려움이 있더라도 당분간은 지켜지지 않을까?

300x250
Posted by 오르뎅
2012. 12. 23. 13:03
300x250

 

최근 5개년간 연평균이익률이 30%를 상회하는 제조업에서는 유일무이한 기업

단지 PPT 하나 하는 것 가지고도 뉴스에 대서특필되는 기업

혁신이라고 말하는 것에 대표주자로 설명되는 기업

 

다 무슨 기업인지 아시지요? 최근 경영 서적 중 단일 회사로 아마 가장 많이 나왔던 회사가 애플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예전에 icon이라는 책을 2005년에 본 적이 있는데 그 때는 단순히 '아, 정말 신기한 회사구나' 라는 생각을 했었지만 이제는 세계에서 시가총액이 1~2위를 다툴정도로 굉장한 기업이 되었습니다(물론 최근 급락으로 인해 순위가 많이 떨어지긴 했습니다만...^^;;) 특히 제조업에서(엄밀히 말하자면 제조업은 아니라고 봅니다...) 30%가 넘는 순이익이 나오기 위해서는 엄청나게 비싼 가격에 많이 팔려야 하는 결론이 나오는데, 실제로 애플은 굉장히 합리적인 가격에 고품질의 부품을 다량 생산하는 방법을 이용하여 성공하였습니다. 희안하지 않나요? 경영학적으로는 결코 성공하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텐데 말이지요.

 

사실 전 CEO인 스티브 잡스가 사망한 뒤로 애플도 변화가 보이고 있습니다. 절대 포기할 것 같지 않던 3.5인치 디스플레이가 4인치로 변경된 것 하며, 7인치 태블릿 PC는 나오는 즉시 망한다던 회사가 7.9인치 태블릿을 판매를 하고 있는 것을 보면 말이지요. 좀 더 대중화되어간다는 느낌이 들고 있습니다(그렇다는 이야기는 이전에 할 수 있었는데 하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제품군이 늘어나면서 최근에는 불량품의 증가도 눈에 띕니다. 그동안 숨겨져 있던 아웃소싱의 병폐가 조금씩 들어나고 있다는 것이지요. 스티브 잡스의 마법에 빠져있던 유저들도 조금은 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애플의 혁신은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지요.

 

사실 스티브 잡스가 가장 잘하는 것은 새로운 분야에서 1등을 하는 것입니다. 아이폰의 경우도 이미 형성은 되었지만 그리 전망이 좋아보이지 않던 터치스크린 방식의 스마트폰 시장을 한 번에 휘어잡았으며 2000년 대 초 모든 PC 기업들의 무덤이었던 태블릿 PC 시장까지 부흥 시키는데 성공하였습니다. 다만 예전의 애플2와 같이 성공은 하되 그것을 끌고 나가는 과정에 있어서 조금은 그 능력이 부족하지 않나 싶습니다. 2등의 무서운 추격은 사실 1등만 바라보면 되기에 어찌보면 더 쉬울 수도 있습니다. 1등을 향해 가다가 1등과 부딫혀도 상관없고 지나치면 더 좋은 것이기 때문이지요. 애플의 입장에서는 쫓는 입장에서 쫓기는 입장으로 바뀌게 되자 더 새로운 것을 개발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조금은 사라진게 아닐까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분명 혁신의 성공이라는 것은 인정하되 지금 당장 애플을 따라하자라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것입니다. 경영학적으로 아웃소싱은 분명 단가를 감소시키고 동일 제품을 대량 생산하는 것을 보자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어 부품업체에게 큰소리 떵떵 칠 수 있는 입장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그 하나의 제품이라도 실패했을 경우 너무나 크게 회사가 흔들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지금 최신 폰인 아이폰5의 경우 미국 시장에서 전체 1위를 할 정도로 많이 판매되지만 중국에서도 한국에서도 점차 입지가 조금씩 줄어들고 있는 것을 본다면 아이폰의 다음모델에서 사활을 걸어야 할 지도 모르는 일입니다(뭐.. 보나마나 똑같은 기계에 5S로 달려 나올 거 같다는 느낌이 들긴합니다만...) 예전 포드가 GM에게 뒤집힐 때 단일 제품에 너무 목숨을 걸어 허용했듯, 지금의 애플은 변화하지 않으면 2등 기업에게 쉽게 역전당할 소지가 있는 상태입니다.

 

물론 그동안 애플이 보여주었던 기적적인 혁신이나 이익률을 본다면 지금 가지고 있는 현금만으로도 충분히 더욱 혁신적인 제품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가능케 했던 선구자 스티브 잡스의 죽음으로 이전과 같이 미친듯하게 일하거나 해적과 같은 일을 해 낼 수 있는 사람이 현재 애플에 과연 남아있을까 의문이 됩니다. 문제아에서 점차 모범생으로 돌아온다는 느낌을 받고 있을까요? 다른 기업에 소송을 걸지만 과연 그 소송이 애플이라는 기업의 의지였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말이지요. 사실 요 몇 년간 애플에 대해 환호하는 책이 너무 많이 나와서 식상해질 무렵 이런 방향에서 보는 책도 나오니 정말 신선합니다. 성공이 앞으로 얼마나 더 큰 성공을 가져올 지는 모르겠으나, 대중들의 시선은 점차 애플에서 벗어나려고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애플의 변화가 좀 더 기대되고 있으며 더 신선한 충격을 줄 수 있는 인물이 나오길 기원합니다.

300x250
Posted by 오르뎅
2012. 10. 7. 13:21
300x250

 

스마트폰의 진화는 언제까지 될 것인가?

이미 스마트폰의 사용자 비율이 PC 사용자의 비율보다 더 많아지고 있는 이 시점에서 우리가 바라보는 스마트폰 시장은 점차 레드오션화 되어 가고 있습니다. 사실 그전부터 레드오션이라고 생각을 했었지만 애플 아이폰의 등장으로 스마트폰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어 일대 혁명을 만들어 냈지요. 부랴부랴 뒤쫓아 간 삼성이나 쫓아가는 것에 실패해서 본사 건물도 팔고 있는 노키아를 보면서 과연 2~3년 뒤에는 애플이나 삼성이 지금과 같은 명성을 가지고 있을까에 대한 의문이 생기기도 합니다. 또 누군가 갑자기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지도 모르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PC 이외에 딱히 더 이상 접목 시킬 수 있는 것이 있을까라는 고민을 해보기도 합니다.

 

최근 카피로 인한 삼성과 애플의 특허 싸움이 한창입니다. 사실 좀 웃기기도 한게 처음에 카피를 했을 때 소송을 걸었으면 이해를 하겠지만 왜 이제 와서 소송을 거냐는 것이 의문입니다. 전략적으로 보는 편이 맞다고 보긴 합니다만 그동안 삼성이 커오면서 벌어들인 액수의 일정%를 가져가기 위한 방법이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해보기도 합니다. 사실 애플은 그런 거 아니더라도 충분히 많은 판매대수와 이익을 가져가고 있지 않던가요? 이렇게 소송이 붙으면서 알게되는 많은 사실은 결국 애플도 삼성도 똑같은 카피캣이라는 점이었습니다. 서로의 치부를 드러낼 정도로 싸움이 커지다 보니 일반인들의 의식 속에는 '결국 다 똑같은 놈들이네' 라는 생각이 자리잡게 됩니다. 혁신의 대명사라고 했던 애플이나 전자기기에서는 타에 추정을 불허하는 속도를 보여준다는 삼성 둘 다 이미지는 점차 안 좋아지고 있는 것이 아닐지 조금은 걱정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안드로이드 폰 계열을 많이 써보았습니다.

쭉 나열해 보자면.....

팬택 시리우스 -> 삼성 갤럭시 탭 -> 애플 아이폰3gs -> 애플 아이폰4 -> 삼성 갤럭시 노트 -> LG 옵티머스 LTE -> LG 옵티머스 뷰

로 이어지는 순서로 가고 있는데, 정말 몇 년 사이에 여러 스마트 폰들이 상향 평준화가 되어가고 있다고나 할까요?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던 각 회사들의 단점들이 조금씩 사라져 간다는 느낌이 듭니다. 결국 이렇게 된다면 부품이나 성능이 비슷해져서 브랜드만 보고 구매를 하는 경우가 생기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만, 애플이 그렇게 자랑하던 터치감도 이제 쿼드코어 안드로이드 모델들은 어느정도 따라갔다는 느낌이 들며, 내부적인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도 이전에 아이폰에 먼저 출시하던 회사들이 안드로이드 모델과 동일하게 출시하는 것을 보면 S/W도 많이 평준화가 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완성도 자체는 아이폰 쪽이 더 좋다고 생각은 됩니디만 단일 모델이라는 장점을 생각해 보면 안드로이드 계통도 무척이나 많은 노력을 보여준다고 봅니다.

 

결국 S/W든 H/W든 서로 카피하지 않는다면(특허로 막는다면)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법으로 안되는 것을 억지로 카피하여 사용하는 것은 범법임에 틀림 없으나 법으로 모든 것을 제한한다면 과연 애플이나 삼성에서 더 발전된 모델을 만들 수 있을까요? 자기만의 독특한 기능을 계속 가둬두어 더 이상 발전하지 않는 모습을 보게 될 것입니다. 마치 갈라파고스의 새와 같은 모습을 띄게 되겠지요. 최근 읽고 있던 '바로잉' 이라는 책에 잘 나와 있습니다. 결국은 누가 더 카피를 잘하면서 창작을 해 내는가에 따라 성공이 갈린다는 것을 말이지요. 사실 아이폰도 기존의 것을 융합하는 집합체이며 삼성의 갤럭시노트 역시 이미 알고 있던 부분의 아날로그+디지털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었지요. 남의 것을 완전히 복제하는 것은 찬성하지 않지만 어느정도 노하우를 얻을 수 있다면 그것을 통해 더 나은 것을 얻는 것에 대해 나쁘다는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완전히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것은 불가능 합니다. 이미 있는 것에서 기능을 추가하거나 새로운 방향에서 바라보아 제품의 방향성을 돌려 놓는 방법은 현대인의 창작 방법입니다. 3.5인치를 주구장창 유지하던 아이폰도 결국은 4인치를 수를 던지게 되었고 만년 3위인 LG에서도 엄청난 마케팅 공세를 퍼부어 옵티머스G라는 모델을 띄우기에 성공한 만큼 향후 스마트폰 시장은 더욱 다이나믹하고 즐거운 내용들이 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만 판금과 같은 소송들은 조금은 지양해 주었으면 합니다. 그것이 카피이든 아니든 소비자는 더 좋은 제품을 선택할 수 있는 눈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완전히 카피하더라도 결국 원조를 따라가기는 힘들지만 원조를 능가하는 더 참신한 기능이 나온다면 원조도 가만히 있으면 안되겠지요? 다음 모델들이 벌써부터 기다려집니다.

 

PS: 소송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판금이 일어남으로서 발생되는 소비자들의 불편함을 문제로 생각합니다. 동일하다는 지적이 있다면 당연히 그에 대한 피해금액 청구는 가능하며, 되도록 빠르게 소송이 진행되어 양사 모두 질질 끌려 발생되는 불편함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300x250
Posted by 오르뎅
2012. 9. 4. 21:45
300x250

 

최근 한국의 스마트 폰들이 무섭게 팔리고 있지요?

그에 비례해서 여기저기서 소송이다 뭐다해서 시끌벅적하기도 하구요. 사실 옛날 같았으면 생각지도 못한 일이지만 이제는 어느덧 우리보다 앞선 제품을 찾는 것이 더 어려울 정도로 앞서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특정 몇몇 제품에 한해서 이겠지만요^^; 사실 스마트폰을 보자면 개수를 생각할 때는 삼성전자가 이미 애플을 끌어내리고 1등을 차지하고 있지만 충성도 면에 있어서는 거의 상대가 되질 않습니다. 중국을 가도 일본을 가도 애플의 제품은 '프리미엄 제품' 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는 반면에 다른 회사의 제품들은 시간이 지나면 서서히 가격이 떨어지면서 '그냥 한 번 써볼만한 제품' 이라는 분위기 입니다. 사실 이점에 있어서는 삼성도 애플을 따라가려면 아직 한참 멀었지요.

 

그렇다면 원론적인 이야기로 돌아와서 이렇게 우리의 지갑을 몰래 열게하는 이 모습은 어디서 오게 된 걸까요? 이상하게 많은 기능들이 있는 제품을 원하면서도 결국 고르는 것은 더 심플한 것, 멋진 인상이 남는 것들입니다. 그것이 제품 이미지의 차이겠지요. 그래요, 그 보이지 않는 손은 우리 뇌의 감정입니다. 예전같이 제품이 하나이고 그것 외에는 선택권한이 없었던 시기에는 울며 겨자먹기로 그냥 살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돈이 있다면 얼마든지 새롭고 신기한 제품을 살 수 있으며, 무엇보다 '남이 쓰기 때문에 나도 쓴다' 라는 제품이 있기도 하고 '남은 쓰지 못하지만 나는 쓸 수 있다' 라는 과시형 제품도 나오기 시작하였습니다. 사람의 감정을 흔드는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할 수 있지요.

 

책에서 보여주는 먹는 생수의 브랜드가 이렇게 많은지도 처음 알았지만 가격이 만원이 넘어가는 물이 있다는 사실에 더욱 놀랐습니다. 뭐, 이미 알고 있지만 물끼리 차이가 얼마나 있으면 있겠습니까만, 그 분위기와 입소문에 의해서 해당 제품은 더욱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뭐, 특별한 예를 들지 않더라고 한국에서의 현대기아차와 독일의 BMW/AUDI와 같은 차와 비교만 해도 알수 있지요. 사실 성능상의 어마어마한 차이가 있다고 보기는 힘듭니다. 하지만 BMW나 AUDI를 가지고 있는 사람과의 주변 분위기는 정말 천지차이지요. 일종에 부의 상징이라고나 할까요? 현대기아차의 입장에서는 그것을 넘어서는 제품을 선보여도 수십년간 쌓여온 이미지를 한 번에 바꾸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현재 세계 시장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도요타도 성공하지 못한 부분이니 말이지요.

 

결국 마케팅의 성공 방향은 해당 제품을 어떤 스토리에 담아서 보여줄 수 있을지에 따라 달려 있습니다. 일반 와인 1만원 프랑스의 멋진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와인은 14만 유로(한국돈 1억원을 호가!!!)를 가질 수 있습니다. 사실 그 안에 있는 내용물이 그렇게 많은 차이를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사실성있는 스토리와 그것을 포장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는 것이 그 가격의 결정체입니다. 무작정 비싼 것에 대충 스토리를 입히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모든 일에 스토리를 부여하고 그것에 대해 모든 직원이 공감하고 있다면 마케팅에 따로 투자하지 않더라도 그 결실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최근 저희 사내에 이런 문구가 붙어 있었습니다. ' 내 일을 남에게 소개할 때, 단순히 '~~일을 하고 있습니다' 라고 하는 사람과 '저는 새로운 사업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도록 디딤돌이 되고 있습니다' 라고 하는 사람과의 차이는 천지차이'라고 말이지요. 그런데 정말 답답한 것은 그것이 직원이 할 일이 아니라 회사에서 그렇게 만들어야 하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국내의 회사들은 무작정 주입식으로 이런 스토리를 주입하는 경향이 있는데, 일하는 기계라는 생각을 버릴 수가 없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많은 회장님, 사장님들은 이 점을 생각하시어 단순 주변 고객이 아닌 내 가장 가까운 고객(사원)부터 챙겨서 우리 회사를 널리 알릴 수 있는 사람으로 만드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300x250
Posted by 오르뎅
2011. 12. 18. 17:06
300x250


얼마 전에 읽었던 책들에서도 들어났지만 이제는 고인이 되어서 역사 속의 영웅으로 남아있는 IT계의 전설이 있습니다. 하긴 아직은 전설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따끈따끈한 사람이네요. 1980년대부터 2010대까지 IT계의 중심인물이라고 하면 이 분을 빼 놓을 수 없지요. '스티브 잡스' 이 분은 죽어서도 여러 가지 화제를 남기고 갑니다. 너무나 굉장한 인물이라서 사망 소식이후 자신이 경영했던 회사 자체가 흔들거리는 사태도 있었지요. 뭐 여전히 수익률이 좋다고 하지만 미래에 과연 그만한 IT기기가 나올 수 있을 지에 대해서는 의문입니다. 혹자는 이미 죽기 전에 4년 치의 먹거리를 준비해 놓았다는 이야기도 있네요.

그가 하는 경영부분은 정말 독단적이고 강압적입니다. 일반적으로 '가장 모시기 싫은 상사' 의 대표적인 표본에 속하는데요. 만약 한국에 있었다면 부하직원들에게 한 대 맞았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내 더러워서 회사 때려친다! 이런식?ㅋ) 흔히 서양의 회사들이 자유로운 분위기이고 동양의 회사들이 위계 질서가 정확하다고 하지만 과연 이 사람을 본다면 그러한 일반적인 공식에서는 많이 벗어난 사람이라고 생각됩니다. 일단 안되면 되게 하라라는 이론을 가지고 있으며 그것이 '내가 아닌 니가 해라' 라는 형식이니 얼마나 황당하겠습니까(사실 이런 사람이 상사라면 정말 싫을 것 같습니다! 그냥 무작정이라니요!!!!ㅋㅋ)

하지만 완전히 불가능 한 것을 가능하다고 한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본인의 미적감각에 대해서 늘 주장을 굽히지 않았지만 그것이 결국은 시장에서 옳다고 판단되었기 때문이지요. 더군다나 불가능할 것 같았던 것들이 늘 이루어졌으니 경영자 입장에서는 '안될 것이 없네' 라는 판단을 할 수 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그의 성공 뒤에는 기한을 지키기 위한 끊임없는 압박과 노력 그리고 그것을 포장하기 위한 거의 완벽에 가까운 프레젠테이션이 있었습니다. 흔히들 스티브 잡스는 직접 만들어 낸 것이 없지만 그것을 포장하고 마케팅하는 데에 있어서 최고의 능력을 발휘한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그 제작에 큰 틀은 그가 아니면 누구도 생각하기 힘든 일인지라 그의 역활은 무엇보다 CCO (Chief Creative Operator)에 가깝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여타 스티브 잡스에 대한 여러가지 책을 읽었지만 무엇보다 놀라웠던 사실은 제품 개발의 우선 순위가 '아이폰' 이 아니라 '아이패드' 였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아이팟으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던 도중 태블릿PC로 제품 개발을 모색하고 있을 때 좀 더 작은 부분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휴대 전화 시장을 노렸다는 것입니다. 다들 아이폰을 확대하여 개발한 것이 아이패드라고 하지만 개발 당시에는 아이패드를 만드는 과정에서 파생된 것이 아이폰입니다. 어떻게 보면 대단히 단순한 사실이지만 생각의 관점을 자신의 강점부분에 맞추어 개발할 수 있다는 것이 애플의 큰 장점이 아니었나 생각이 됩니다.

그의 사후 애플은 아직 견실하지만 미래 열매를 딸 수 있을지는 의문이 가는 기업으로 판단되고 있습니다. 물론 최근 일본 출장에서도 확인되었듯 아이폰의 인기는 다른 어떤 휴대 전화가 따라올 수 없는 문화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모든 것을 통제하는 앤드투앤드 시스템을 고집하던 그가 보여준 여러 기기들의 완벽함은 약간의 단점에도 불구하고 이미 몇 년 째 내려올 생각을 하지 않고 있으며 여전히 인기를 구가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선보였던 아이클라우드 이후의 애플의 생각은 무엇일까요? Siri를 활용한 새로운 System? 아니면 뭔가 또 다른 소프트웨어? 예전에도 기대했지만 앞으로의 발전과정이 더 기대됩니다. 그는 이렇게 갔지만 애플은 여전히 새로운 무언가를 찾고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PS: 아이폰5! 보고 싶습니다...
300x250
Posted by 오르뎅
2011. 11. 14. 20:30
300x250


흔히 동업을 하면 친구도 잃고 돈도 잃는다고 합니다. 사실 이런 유래는 1997년 IMF 사태 이후에 창업이 급격하게 증가함으로서 그에 따른 '망하는 경우' 도 늘어났기 때문에 동업을 하면 망한다는 속설이 나온 것이라고 합니다. 그 전에도 이런 말이 없던 것은 아니지만 너무 크게 당한 사람들이 많아서 일까요? 적어도 한국에서는 동업을 하는 경우보다는 '주종'관계를 유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그런 경우에도 배신할 사람들은 다 배신을 하기 마련입니다. 자신의 의견과 서로 다를 경우에 이런 일이 많지요.

사실 동업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사업에 있어서 하나의 동반자 역활을 할 수 있을 뿐더러 모자란 부분에 대해서 채워줄 수 있는 기회를 갖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형제 간에 동업을 하더라도 한국적인 '정, 자존심' 때문에 정확하게 하지 못하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아서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엇이든 기준을 정해 놓는 것은 귀찮고 어려운 일이지만 그렇게 하지 못해서 더 큰 문제를 맞이하는 것 보다는 다른 방안이 더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특히 동업이 없었다면 애플도, 마이크로 소프트도, 네이버도, 페이스북도 없었을 것입니다. 스티브 잡스가 대단히 뛰어난 프레젠터이자 마케터이지만 스스로 생산한 기술에 대해서는 조금 의문이 가듯, 본인이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 더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영입하여 동업하는 것이야 말로 현대에 필요한 창업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사실 동업이 아니더라도 창업에 있어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는 것은 마찬가지 일 것입니다. 다만 혼자 시작한다면 중간에 포기하더라도 본인만 포기하면 되기 때문에 in/out이 원활합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고 동업을 하게 된다면 적어도 다른 사람을 위해서든, 개인의 이익만을 위해서든 in/out이 매우 애매해 지는 경우가 생기기도 합니다. 실제로 애플에 제 3 창업자의 경우 현재는 이름도 알려져 있지 않고 초기에 애플이 어려워 지는 시기에 지분을 팔고 가버려서 지금은 땅을 치고 후회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것이 역사의 한 순간이라는 사실을 몰랐다' 라는 것으로 대변하고 있지만 창업 자체는 짧게 1~2년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길게 바라보고 실천해야 한다는 사실을 가르쳐 줍니다. 그것이 동업을 하게 된다면 상대방에게 미안해서라도 노력을 하게 되는 원동력이 될 수 있는 것이지요.

책에서는 실제 동업을 시작하면서 겪을 수 있는 여러 가지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고 동업 뿐만 아니라 프랜차이즈, 임대업자와의 관계에 있어서도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할 지 알아보고 있습니다. 비즈니스라는 것은 장미빛 꿈을 가져다 주지만 그만큼 함정도 많이 존재하기 때문에 그 함정을 빠져나갈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답을 줍니다. 책을 읽기 전이라도 알 수 있던 내용들도 있지만 생각치도 못했던 부분이 존재하는 것을 보면 생각보다 동업은 어려운 것이라고 생각되기도 합니다. 그만큼 신뢰하는 상대를 만나야 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옛 말에 '멀리 가려면 같이 가라' 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동반자가 있어야만 어떤 일이든 오래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좁게는 배우자와의 관계도 동업에 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 가지 일이 있지만 배우자와 나눌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힘이 나는 것이 사실이며 결혼 한 사람이 더 오래 산다는 통계들을 본다면 인생을 살아가면서 옆에 누군가 있다는 사실만큼 중요한 것도 없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창업을 준비하려는 분들은 먼저 창업을 하기 전에 인생의 동반자가 될 수 있는 동업자를 찾아보는 것을 제 1순위로 두어야 할 것입니다. 돈과 명예는 없어져도 살 수 있지만 동반자는 사라지면 살아가기 힘들기 때문이지요.
300x250
Posted by 오르뎅
2011. 10. 29. 18:44
300x250



이 책을 구매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거성' 스티브 잡스가 사망하였습니다. 그에 맞춰 아이폰4S도 출시 되었구요. 다른 것은 몰라도 '카리스마' 하나만큼은 세상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만한 사람이었는데, 앞으로 그런 사람이 다시 나타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니 꼭 나타나야지요. IT 세상은 아직 더 커질 시간이 많으니까요. 전자기기류를 너무나 좋아하는 저에게는 IT에 대해서 역사까지도 알고 싶어했기에 책을 들었습니다.

산업혁명은 영국에서 일어났지만 IT혁명은 미국에서 발생했다고 생각됩니다. 아직까지도 세계를 호령하고 있는 IT기업들은 미국 이외에는 전무한 상황이며 각 나라별로 세계적인 프로그래머들이 존재한다고 하나 그 프로그램 자체를 기반하는 SYSTEM은 미국의 기업들에게 종속되어 있습니다. 그것이 나쁘다 좋다를 떠나서, 그 부분의 사업을 그렇게 만들어 갈 동안 한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들은 무슨 일을 하였는가 의문이 가고 또 아쉽습니다. 더군다나 여러 사업들이 더 크게, 그리고 더 미래지향적으로 성공할 수 있었으나(새롬의 다이얼 패드나 SK의 싸이월드 같은 류지요) GLOBAL 화에는 크게 실패하고 오히려 그 아이디어를 미국에 제공해 준 셈이 되니 이 얼마나 아쉬운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아쉽습니다.

책의 모든 IT 기업의 역사는 마치 삼국지 처럼 3개의 기업을 중심으로 이루어 집니다. 왜 3개의 기업만 집중적으로 했냐고 한다면, 사실 그 외에 나머지 기업들의 업적을 기억해 보려해도 단편적인 것들 밖에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그것이 아니면 아이디어는 우수했으나 사업화에 실패하여 다른 회사로 넘어가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되지요. '약육강식' 이라는 말이 절실히 들어나는 비즈니스 사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3개 기업의 이름은 다들 알다시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입니다.

애플은 현재의 화려한 이면에는 '망할뻔한 회사' 라는 과거가 있습니다. 대중화에 성공을 하지 못했고 '반 IBM PC 진영의 선두자' 라는 명함만 있었을 뿐 10%의 시장 점유율에서 벗어나 본 적이 없습니다. 실제로 지금도 10%대를 계속 유지는 하고 있습니다만 Cash flow를 다른 사업에서 얻어 PC 시장까지 점유율을 크게 늘려 가고 있습니다. 기본적인 하드웨어의 경우 전부 아웃소싱으로 돌려서 원가 절감에 나서고 있었고 소프트웨어만 직접 만들어가는 전형적인 지식기업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비록 선장 스티브 잡스가 사라졌지만 그의 일원들이 회사를 더 크게 하리라 믿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음 모델이 얼마만큼 혁신적이며 스티브 잡스만한 프레젠터가 있을지 조금 의문이 갑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다 아시겠지만 세계 IT기업을 이야기 할 때 절대 빼 놓을 수 없는 기업입니다. 스스로 창조한 것이라기 보다는 최초의 제품을 본인들의 능력으로 리뉴얼하여 향상된 성능을 내게하는 데에 있어서 따라잡을 수 없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비록 최근에는 돈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일이 줄어들고 있어서 제국이 흔들린다는 표현을 가지고 있었지만 아직까지 그 저력은 대단하다고 생각됩니다. 아이디어 만으로 성공할 수 있는 기업을 따라 잡는 것은 마이크로소프트의 능력 중 하나이기 때문이지요. 기본적으로 대부분의 PC가 WINDOWS 안에 있는 것을 본다면 식상하지만 절대 망할 것 같지 않은 거물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번에 나오는 윈도우7(망고)폰의 위력이 어느정도일지 지켜보면 알겠지요.

구글은 두 기업과는 달리 인터넷 검색시장을 제패하고 다른 먹거리를 찾아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심기를 건드리고 있는 기업입니다. 특히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애플을 제외한 거의 모든 스마트폰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갖고 출시되고 있으며 그 거대한 시장점유율을 가지고 기본검색을 '구글'로 하려는 움직임도 보여지고 있습니다. 무료입니다만 그것에 대한 대가는 점점 커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요. 이 사업 이외에도 전세계의 모든 책을 디지털화하려는 생각이나 인공위성까지 고려하는 여러 방법에 대해서는 일반적인 기업 상식에서 많이 벗어나 있지만 블루오션을 탐색하려는 능력은 타에 추종을 불허합니다. 다만 검색시장이 예전같지 않고 SNS에서 페이스북에 많이 뒤쳐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을 본다면 구글에서도 앞으로 새로운 사업에 대한 타당성과 고민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역사를 본다면 3개의 기업이 맞겠지만 최근에 하나가 더 추가되자면 단연 '페이스북' 이겠지요. 세계에서 가장 많은 가입자를 보유한(최근 집계에 따르면 6억이상?) 웹사이트가 되었으며 가입자를 그 안에 가둬놓기 위해 게임/쇼핑 등의 요소들을 더 해가고 있습니다. 파괴력은 6억 가입자가 보여주고 있지요. SNS가 일반적인 WEB시장을 다 집어삼킬 지는 좀 더 두고봐야 알겠습니다. 생각만큼 많은 매출액 자체는 보여지지 않고 있어서 이지요.

앞으로의 시장은 좀 더 변하고 더 큰 도전자가 등장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것이 미국이 아니라 한국 중국 등과 같이 아시아의 시장에서 나오기를 바랍니다. 서양적인 것이 아닌 동양적인 면에서도 이런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도록(되도록 한국!) 여러 창업자들은 빈틈을 찾아 더 노력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나도?ㅋㅋ)
300x250
Posted by 오르뎅
2011. 9. 3. 09:34
300x250


책이 발행된 시점이 조금 애매한 감이 있지만 이 책을 완전히 읽고 나니 그 분(스티브 잡스)께서 건강상의 이유로 용퇴가 된 상태라^^;;; 조금 소개하기가 애매한 감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분의 업적 자체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리고 개인적으로 너무나 재미있게 읽었기 때문에 적어봅니다.

몇 년간 정말 이 사람이 아니면 IT가 굴러가지 않는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중심적인 인물이었습니다.  혁신적인 기기, 새로운 사업 창조, 현란한 말솜씨 등등, 그의 머리 속을 궁금해 하는 사람이 너무나 많았습니다. 과연 그가 그 많은 것을 창조하기까지 어떤 마술을 부린 것일까? 더군다나 엔지니어들도 스티브 잡스 밑에서 일하는 것을 매우 힘들지만 영광된 것으로 생각한다고 하면 조직 안에서 어떤 방법을 활용하면 한국의 엔지니어들도 그런 식으로 일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나온지가 좀 되었지만 예전에 스티브 잡스를 모토로 한 'icon' 이라는 책이 있었습니다. 이 책보다 좀 더 두껍고 재미있던 것 같은데, 스티브 잡스의 어두운 단면이라고나 할까요? 그런 부분을 보여주었습니다. 결론만 이야기 하자면 실제로 스티브 잡스가 생성한 제품은 하나도 없습니다. 모두 엔지니어들로 하여금 '독촉' 하여 제품을 만들어 낸 것이고 마음에 드는 기술이 보이면 잽싸게 탈취하거나 거액의 돈을 들여 구매를 해버리는 방법을 주로 사용했다는 것이지요. 실제로 현재 혁신적이라고 평가받는 아이팟/아이폰/아이패드 모두 기존의 특허나 제품들을 '애플' 이라는 회사의 제품으로 리뉴얼하여 판매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비즈니스 업계에서 보자면 '굉장한 탈취자' 라는 말이 공공연하게 떠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악평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그렇게 한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혁신의 선두주자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애플 스스로가 '우리는 착한 기업입니다' 라는 말을 한 적이 없기 때문에 그것이 선한 이유이건 악한 이유이건 남들이 보지 못하는 부분을 보았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큰 사업능력이라고 생각됩니다. 책에서 바라보는 면도 스티브 잡스가 '신이다' 라는 것을 의미하기 보다는 어떻게 하면 조직을 '휘어잡을 수 있을까' 라는 부분에서 시작하기도 하니까요.

애플이 지금까지 성공이 가능했던 것은 나이키와 마찬가지로 혁신적이고 고도의 기술은 본사에서 그리고 제품 생산에 관련된 것은 철저하게 타국에 의지했기 때문입니다. 너도나도 싸게 만들어 준다는 회사가 넘쳐나기 때문이지요. 순수하게 소프트웨어적이 아닌 하드웨어적인 완성도에 있어서는 조금 떨어질 수 있지만 그것도 리퍼라는 교환system으로 극복하고 있습니다. 물론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부분이 아니지만, 적어도 A/S를 했을 때 새것과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은 꽤나 큰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즉 이것은 한국과 같이 제조 쪽과 연구 쪽이 싸우거나 처우에 대한 갈등, 업무시간 문제로 갈등이 발생하는 경우가 드물다는 것입니다. 제조의 경우 한국에서는 연구나 마케팅 보다는 낮은 위치에 있다는 인식이 많기 때문에 같은 회사 소속이라도 심한 질투를 느낄 수 있는 소지가 있으나 철저하게 집중된 業만 하는 애플과 같은 회사에서는 경영자의 카리스마에 따라 많은 부분이 결정될 수 있는 요지가 있습니다. 어쩌면 이 부분은 한국의 대기업들이 배워야 할 부분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이제는 은퇴를 했지만 애플은 당분간 건재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다만 그보다 더 뛰어난 마케터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애플로서는 '신' 과 같은 인물을 새로 만들어 내야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그것이 아니라면 그냥 잠깐 반짝했던 회사로만 기억을 하겠지요...
300x250
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