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7. 31.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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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원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나의 월급은 얼마나 될까?, 나는 언제 진급될까?' 이런류의 내용으로 귀결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실 본인 스스로는 '나는 내 일을 무척 잘하는 데, 회사에서 알아주지 않는다.' 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겠지요. 그리고서 의심이 드는 것은 '우리 사장님이 나를 싫어하나?' 라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사실 회사에서 사장이라는 사람은 다가가기가 너무나 힘든 사람이지요. 나의 생사를 쥐락펴락 하는 사람이니 언제나 그 앞에서는 기가 죽기 마련입니다.(알바가 아니고서야.ㅋㅋㅋ)

바꿔 생각을 해보자면 사장의 마음에만 든다면 나의 월급/승진은 이미 따 놓은 당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장이 돈 많이 주겠다는데 누가 반대를 하겠습니까!ㅋㅋㅋ 물론 대기업 처럼 사장이 너무 많은 회사같은 경우에는 주주의 영향을 받기도 하지만 중소기업에서야 사장이 왕이지요. 왕.ㅋㅋㅋ 그러면 우리는 그런 사장의 본심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아니면 사장의 입장에서 얼마만큼 생각을 해 보았을까요?

책에서 나오는 사장의 본심은 어쩌면 저자 개인의 생각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나 많은 사장님들이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고, 또 실제로 그것이 인사고과에 반영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장 얼굴을 볼 일이 없는 저희 회사같은 경우에야 부장님들이 그런 권한을 행사하고 계시지만, 그 나름대로의 룰을 가지고 정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예를 들어 '이 사원은 지난번 술자리에서 보니 착실하게 뒷마무리까지 하고 가네, 일도 잘하게 생겼네.' 같은 것이랄까요? 제가 인사고과 담당자가 되더라도 이런 업무 외적인 부분에서 가점을 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인사고과 문제뿐만 아니라 사원들 입장에서 정말 답답한 것은 사장들이 너무나 자주 말을 바꾼다는 것입니다. 이번 프로젝트 때는 이렇게 하겠다고 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이야기 할 때는 저렇게 하겠다는 둥, 본인 스스로의 할 말을 잊어버리거나 바꾸는 것 때문에 밑에 있는 사람들은 정말 힘들어합니다. 이것에 저자는 '사장의 건망증' 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어째... 본인을 두둔하는 거 같은 느낌이 드는 이유는??ㅋㅋ)
=> 사람이 기억을 할 수 있는 것은 하루가 지나면 계속 1/2씩 감소가 되니, 며칠이 지나면 기억을 하는 것이 거의 없다는 것이지요. 사실 그건 사원입장에서도 마찬가지겠지만 사장이 시킨 것은 워낙 임펙트가 있으니 기억을 안할래야 안할 수 가 없어서 잊지 않는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회사에서 사장이라고 하면 절대권력을 가지고 그것을 행사할 수 있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어떻게 본다면 사내에서는 가장 존중받고 존경해야 할 사람이지만 사원들은 흔히 사장에 대한 험담을 하게 됩니다. 제가 여러 회사를 다녀 본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우리 회사 사장이 너무 좋아서 회사에 다닐 맛이 나' 라고 말하는 사람은 단 한 명도 못봤습니다. 사실 잘하면 본전 못하면 욕만 먹는 것이 윗사람들 일이라면, 그 정점에 서 있는 사람이 아닐까요? 하지만 사장도 사람입니다. 그 나름대로의 고충과 고생이 있을 것이고, 위에 있기 때문에 받아야 할 여러 가지 스트레스를 생각한다면 그렇게 하는 것도 이해가 가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사장들은 사원들이 밤 늦게까지 남아서 일하는 것을 좋아한다는 것을 보고 사장들이 좀 바뀌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요새는 스마트 워크다 뭐다 해서 야근을 별로 하지 않고 있지만, 왠지 일찍가면 회사에서 날 싫어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주어진 시간 안에 최대한의 능력을 발휘하는 것이 회사원의 임무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중간에 쉬는 시간을 최대한 줄여서 업무를 마무리 한 다음 야근을 하지 않는 것이 저의 회사 생활의 방법이자 철칙이며, 그 덕에 인사고과가 좋지 않나 생각을 해보기도 합니다^^;;;;

PS: 제가 사장이 되면 다 바꿔보겠습니다!!! 입사하실 분?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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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