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2. 18.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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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읽었던 책들에서도 들어났지만 이제는 고인이 되어서 역사 속의 영웅으로 남아있는 IT계의 전설이 있습니다. 하긴 아직은 전설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따끈따끈한 사람이네요. 1980년대부터 2010대까지 IT계의 중심인물이라고 하면 이 분을 빼 놓을 수 없지요. '스티브 잡스' 이 분은 죽어서도 여러 가지 화제를 남기고 갑니다. 너무나 굉장한 인물이라서 사망 소식이후 자신이 경영했던 회사 자체가 흔들거리는 사태도 있었지요. 뭐 여전히 수익률이 좋다고 하지만 미래에 과연 그만한 IT기기가 나올 수 있을 지에 대해서는 의문입니다. 혹자는 이미 죽기 전에 4년 치의 먹거리를 준비해 놓았다는 이야기도 있네요.

그가 하는 경영부분은 정말 독단적이고 강압적입니다. 일반적으로 '가장 모시기 싫은 상사' 의 대표적인 표본에 속하는데요. 만약 한국에 있었다면 부하직원들에게 한 대 맞았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내 더러워서 회사 때려친다! 이런식?ㅋ) 흔히 서양의 회사들이 자유로운 분위기이고 동양의 회사들이 위계 질서가 정확하다고 하지만 과연 이 사람을 본다면 그러한 일반적인 공식에서는 많이 벗어난 사람이라고 생각됩니다. 일단 안되면 되게 하라라는 이론을 가지고 있으며 그것이 '내가 아닌 니가 해라' 라는 형식이니 얼마나 황당하겠습니까(사실 이런 사람이 상사라면 정말 싫을 것 같습니다! 그냥 무작정이라니요!!!!ㅋㅋ)

하지만 완전히 불가능 한 것을 가능하다고 한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본인의 미적감각에 대해서 늘 주장을 굽히지 않았지만 그것이 결국은 시장에서 옳다고 판단되었기 때문이지요. 더군다나 불가능할 것 같았던 것들이 늘 이루어졌으니 경영자 입장에서는 '안될 것이 없네' 라는 판단을 할 수 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그의 성공 뒤에는 기한을 지키기 위한 끊임없는 압박과 노력 그리고 그것을 포장하기 위한 거의 완벽에 가까운 프레젠테이션이 있었습니다. 흔히들 스티브 잡스는 직접 만들어 낸 것이 없지만 그것을 포장하고 마케팅하는 데에 있어서 최고의 능력을 발휘한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그 제작에 큰 틀은 그가 아니면 누구도 생각하기 힘든 일인지라 그의 역활은 무엇보다 CCO (Chief Creative Operator)에 가깝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여타 스티브 잡스에 대한 여러가지 책을 읽었지만 무엇보다 놀라웠던 사실은 제품 개발의 우선 순위가 '아이폰' 이 아니라 '아이패드' 였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아이팟으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던 도중 태블릿PC로 제품 개발을 모색하고 있을 때 좀 더 작은 부분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휴대 전화 시장을 노렸다는 것입니다. 다들 아이폰을 확대하여 개발한 것이 아이패드라고 하지만 개발 당시에는 아이패드를 만드는 과정에서 파생된 것이 아이폰입니다. 어떻게 보면 대단히 단순한 사실이지만 생각의 관점을 자신의 강점부분에 맞추어 개발할 수 있다는 것이 애플의 큰 장점이 아니었나 생각이 됩니다.

그의 사후 애플은 아직 견실하지만 미래 열매를 딸 수 있을지는 의문이 가는 기업으로 판단되고 있습니다. 물론 최근 일본 출장에서도 확인되었듯 아이폰의 인기는 다른 어떤 휴대 전화가 따라올 수 없는 문화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모든 것을 통제하는 앤드투앤드 시스템을 고집하던 그가 보여준 여러 기기들의 완벽함은 약간의 단점에도 불구하고 이미 몇 년 째 내려올 생각을 하지 않고 있으며 여전히 인기를 구가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선보였던 아이클라우드 이후의 애플의 생각은 무엇일까요? Siri를 활용한 새로운 System? 아니면 뭔가 또 다른 소프트웨어? 예전에도 기대했지만 앞으로의 발전과정이 더 기대됩니다. 그는 이렇게 갔지만 애플은 여전히 새로운 무언가를 찾고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PS: 아이폰5!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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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