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7. 16.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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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살짝 어려운 감이 있다.

최근 심리학이 많이 뜨고 있는데 그 이유는 점점 사회가 복잡해지고 있음에도 사람의 정신은 그렇게 발전하지 못해서가 아닐까 생각한다. 사람이 기계처럼 될 수 없고 사람마다 생각하는 것과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 등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상충되는 것이 많아 나 스스로를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이럴때 바로 심리학이 그것을 찾아주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이 된다. 특히 본인의 정체성에 대해서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면 마음의 병이 쌓이는 것과 같이 현대인에게 가장 필요한 학문이 아닐까?

 

한국은 특히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경제성장을 이룩한 나라로 전세계에서 손꼽힐만한 성실성과 우수성을 가지고 있다. 그것들을 바탕으로 밑바닥에서 힘들게 올라오긴 했는데 중간 과정을 모두 생략을 하다보니 정작 자기 스스로를 사랑할 줄 아는 방법이라던가 자신을 바라보는 방법을 전혀 익히지 못한 상태로 오직 앞만보고 뛰어가고 있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이 책에 나와 있는 많은 예시들이 바로 그런 부분인데 피겨 여왕 김연아의 경우 '내가 왜 피겨를 해야 하는가?' 에 대한 답이 없이 그냥 좋으니까 시작했는데 어느 시점이 되자 '난 기계가 아닌데 왜 이것을 하고 있지' 라는 고민을 하게 된다. 물론 결국은 세계대회에서 우승을 하고 그녀 스스로 피겨에 대한 열정을 버리지 않았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으나 일반적으로 이런 시점에서 많은 사람들이 좌절을 느끼고 포기를 하게 된다.

 

10여년 전, 회사를 처음 들어갔을 때 너무나 당연하게 다른 사람이 늦게 퇴근하니까, 다른 사람이 주말에도 출근을 하니까 똑같이 진행을 했었다. 그게 미덕이고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을 했으니 말이다. 그런데 지금은 좀 다르다. 워크 라이프 밸런스(줄여서 워라벨)이 굉장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데 돈을 더 준다고 해도 워라벨이 망가지는 회사에는 아예 지원조차 하지 않는 경우가 많이 있다. 현재 내가 다니는 회사 역시도 그런 부분에 있어서 많이 변화를 하고 있지만 기존에 있는 사람들과 현재 들어오는 사람들간의 대립을 피할 순 없다. 여기서 많은 꼰대들이 파생되고 있고 세대 간의 싸움이 발생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이런 부분이 잘되었다 잘못되었다라는 것을 판단하고 있지는 않지만 '우리' 보다 '나'가 더 중요해진 시대에 서로간의 변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 그래서 나 자신도 정체성에 대해서 계속 생각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나의 자녀, 나의 아내, 나의 부모님 사실 나 스스로와 바꿔도 안 중요한 사람이 없다고 생각을 하지만 무엇보다 소중한 것은 바로 '나 자신' 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내가 없는 이 세상에서 주변 사람은 분명 힘들겠지만 결국 살아나갈 것이다. 하지만 나 자신은 내가 없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이러한 부분에 있어서 정체성이 꼭 필요한 것이 아닐까? 조금 이기적인 이야기일수도 있지만 최근의 트렌드는 '나 자신부터 일단 좀 돌보자' 라는 것이다. 삶의 많은 문제는 사실 나 자신에 대해서 '제대로' 알지 못해서 발생을 한다고 한다. 이렇게 책을 읽고 강연을 듣고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 이것보다는 오히려 이제까지 생각하지 못했던 자신의 이야기를 차분히 다시 읊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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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0. 5. 24.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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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는 어떤 사람인가?

사실 우리는 리더가 되고 싶은 사람도 많고 리더를 만들기 위해 여러가지로 노력을 하고 있는 기업들도 많이 있다. 특히 지도자의 길을 위해서 정치판에 뛰어드는 사람도 많고 그런 와중에 많은 욕을 먹기도 하다. 어떤 사람은 리더가 되려면 어차피 욕을 먹어야 한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지금은 칭송받은 경영자였던 스티브 잡스나 빌 게이츠도 사실 기업 경영을 할 때는 독단적이라는 평가와 함께 독점이라는 것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그만큼 주변에서 많은 견제와 질시를 받았었는데 지금에 와서는 거의 신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기는 하다. 어쩌면 그렇게 욕을 먹어도 나중에는 많은 사람들 머리 속에 남아 영웅화 되는 리더들, 그들은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

 

연말이 되어 항상 회사에서 평가를 받는 시기가 되면 리더와의 면담이 진행되곤 한다.

시간이 지나게 되면서 리더는 계속 바뀌었고 나는 그 자리에 그대로 있었음에도 기억에 남는 리더들이 꽤 많이 있다. 아니, 사실은 내 머리 속에 '이런 리더는 되지 말아야 겠다, 이런 리더가 되어야 겠다' 라는 생각을 가지게 하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사실 조직에 있어서는 조직의 리더의 의중과 방식이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며(특히 한국 사회에서) 그들의 의견에 따라 많은 것이 좌지우지되곤 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리더의 의견이 가장 많이 반영되기 때문이다 그만큼 권력도 막강하다는 의미이다.

 

이 책의 저자는 이미 리더십 관련 베스트 셀러 서적을 낸 저자이다.

100프로는 아니겠지만 적어도 리더십 부분의 내용에 있어서는 탁월한 성과를 나타낸다는 것이 주변의 평가이다. 특히 리더십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종교단체에서 공부를 하는 과정에서 '리더십' 이라는 것이 조직의 생명을 좌지우지 한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최근 읽었던 책들은 대부분 자신의 성장을 중시하고 커리어 패스를 확실하게 다지는 것을 중요시하는 책들이 많이 있었다. 사실 회사에서의 성장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의' 성장이 필요한 것이라면 그것이 맞는데 이 책에서는 어쩌면 최근 트렌드와는 맞지 않는 '커리어를 쌓지 말고 조직의 성장을 이끌어라' 라는 것이 있었다. 그만큼 리더는 자신보다는 조직을 키워감에 있어서 같이 성장한다는 의미인데 최근 우리 회사 조직에서의 이런 리더십을 발휘하는 사람이 과연 있었는지 모르겠다(없으니까 이렇겠지?)

 

최근 한국의 회사들이 동양적인 모습과 서양적인 모습의 사이에서 갈팡질팡 하는 도중 과연 어떤 것이 나에게 더 유리한가에 대해서 항상 고민을 하게 된다. 이제 중간관리자가 된 나에게도 회사에 충성을 하는 것 아닌 나만의 어떤 장점과 유리한 커리어를 쌓는 것이 더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어쩌면 회사의 리더가 이런 모습을 그냥 방치하는 것이 아니라 리더는 '이렇게 해야 한다' 라는 것에 대한 정의를 내리고 보여줘야 하는 상항이 아닌지 생각을 해 본다. 사실 대기업치고 이직이 거의 없을 뿐더러 조직이 어딜가도 매우 폐쇄적이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데, 그것은 리더가 새로운 변화를 매우 두려워하고 그 두려워하는 것이 조직 내에 전파되어 모든 사람이 동일한 생각을 하게 되기 때문이라고 생각이 된다.

 

사실 어릴 적 우리는 '리더십' 이라는 교육을 받아본 적이 없다. 단지 누군가를 통해서 배우고 했었어야 하는데 집안에 아이들이 적어지면서 리더십을 굳이 발휘해야 하는 상황이 오지 않기에 그런 기회조차 생기지 않았던 것 같다. 하지만 사회에 나가면 모든 사람이 리더가 될 수는 없다. 경쟁 속에 누군가가 리더가 되면 그만큼 리더십이 수반되어야 하는데 애초에 그런 식으로 리더를 뽑은 것이 아니라 그냥 성과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리더를 세웠기 때문에 리더십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리더를 만들어 버리곤 한다. 그런 와중에 스트레스로 목숨을 잃는 사람도 있으니 그만큼 그 자리는 준비된 사람이 올라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을 한다. 우리는 과연 준비가 되었는가? 리더십에 대해서 어떤 정의를 내리고 있을지, 그리고 리더십을 통해서 어떤 것을 성취해야 할지 미리 좀 알아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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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0. 2. 13.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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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왜 태어났는가?

누군가 나에게 이렇게 물었다면 많이 당황스러울 것 같기는 하다. 내가 태어나는 것이 내가 하고 싶어서 태어난 것이 아닌데 거기다가 왜 의미를 부여할까? 라는 생각을 할텐데 책을 읽다보니 내가 태어난 이유는 어떤 것이라고 말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것이 어쩌면 나의 인생 미션이고 내가 깨나가야(?) 할 것이 아닐까 생각을 해 본다. 사실 이 책은 여러 사람이 하나의 책을 만들어서 보여주는 것이며 미션이라는 것을 대단히 중요시하게 생각하는 기독교서적이다. 개인적으로는 종교 서적에 대해서 그리 좋은 평은 내리는 편은 아니나 굳이 종교를 갖다 붙이지 않아도 각각의 사람들의 고난과 행군을 읽어보기에는 좋은 것 같다.

 

최근 세상에 종교라는 것에 대해서 반대를 하는 사람들도 많이 늘어나긴 했다. 사람이 많아지고 이해관계가 얽히기 시작하니 부패한 경우도 많이 생겨서 이슈화 되는데, 사실 종교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다. 특히 한국이 어려웠던 시기를 극복할 수 있는 하나의 원동력은 단연코 종교라고 할 수 있겠다. 사람이 무언가 믿을 수 있는 것이 있다는 사실이 불안을 줄일 수 있으며 항상 스스로의 마음을 가다듬을 수 있다. 이 책에서 나온 분들도 원래는 교회를 새로 만들거나 봉사를 하거나 하는 생각으로 시작을 했다가 하나님의 기적을 맛보았다는 내용이다. 일단 개인적으로는 조금 이해(?)가 가지 않지만 그들이 그것으로 인해서 많은 것을 얻고 그리고 또 행복했다면 그게 어떤 것이든 굉장히 중요한 것이 아닐까 생각을 해 본다.

 

흔히 후진국병이라고 일컫는 한센병은 예전 영호남 지역에서 못먹고 힘들게 자란 사람들에게 오는 재앙 중 하나였다. 그래서 그 병 자체가 전염성이 있는 병이 아님에도 마치 전염병과 같이 이동하는 그런 문제가 많이 있었다. 그래서 사람이 근처에 가지 않으니 그 사람들끼리 살다가 죽는 경우가 많았다. 소록도와 같은 곳이기도 했는데 왠지 모르게 살아도 살은 것 같지 않은 삶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런 곳에 종교를 전파하기 위해 갔던 많은 사람들이 그곳의 환경을 버티지 못하고 죽었지만 결국 그 병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그냥 조건이 맞지 않아서 걸리는 병으로 판명나기까지 그들의 힘이 되어 주었다. 죽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종교적 신념 하나로 버텨낸 그들이 있기에 결국은 해결될 수 있던 것은 아닐까 생각을 해 본다.

 

초기에도 이야기했듯, 과연 나의 인생 미션은 어떤 것일까를 조심스레 생각해 본다. 개인적으로 신앙심은 정말 1도 없는 것 같고 이 책에 나온 내용들이 내가 하는 일이나 생각과는 다소 차이가 있어서 고민을 좀 더 하게 되지만 나에게도 누군가 미션을 준다면 남을 위해 봉사를 하거나 우리 가족을 위해 헌신을 하라는 것이 지금 나에게 주어진 사명이자 미션이 아닐까 생각한다(물론 경영학적으로 미션과 골의 차이점이 있긴 하나 그런건 접어두자....) 살아있는 것 하나하나 그리고 생활하는 것 하나하나를 감사히 생각하고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하기는 어렵지만) 한다면 이 책을 읽는 의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내가 너무 힘들고 할 때 어떤 믿음이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 요즘은 가끔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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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9. 5. 12.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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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 왜 필요하지?

현재 다니고 있는 MBA 과정에서 보자면 도통 철학이 들어갈 공간이 보이지 않는다. 회사는 재무회계의 투명성과 더불어 철저하게 '수익' 에 의거해서 제품을 생산하고 판매를 하며, 여러 인원들은 최대한 비즈니스 정신에 입각하여 '무조건 판매만 잘하면 되는' 흑묘백묘의 기운을 가지고 일을 진행해야 한다. 이런 와중에 비즈니스에서 철학을 찾는다는 것은 다소 무리가 아닐까? 내가 있는 이 부서는 당장 다른 생각만 하더라도 부서질 것 같은데 천하태평하게 무슨 철학타령인가 라고 생각을 한다면 반드시 읽어봐야 할 책이다.

 

물론 비즈니스에 철학이 꼭 필요하냐고 물어본다면 '필요는 한데 필수불가결은 아니다' 라고 정의 내릴 수 있을 것 같다. 이유는 간단하다. 당장 사장도 먹고 살기 힘든 회사에서 과연 철학이 어떻고 인문이 어떻고 하면 과연 그 회사가 살아날 수 있을까? 당장 눈앞에 떨어진 문제를 해결하기도 바쁜데 말이다. 하지만 바꿔 생각을 해 보자면 철학적인 사고를 통해서 향후 발생할 수 있는 큰 위기를 사전에 막을 수 있다는 이야기도 된다. 무슨 이야기냐구? 흔히 애플의 스티브 잡스를 철학적인 사고의 극을 보여준 제품을 선보였다고 평가를 하는데 그는 정말 잃을게 없을 정도로 망한 적이 있다. 그때 그런 상황에서도 비즈니스에 철학적 사고를 결합하여 제품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바로 단순화라는 부분이다.

 

기술이 발전하면서 기업들은 고객의 귀를 기울이게 되면서 발생한 것이 바로 '그래, 너희가 어떤 것을 원하든 모든 다 들어줄테니 아예 모든 기능을 다 집어넣어 줄께' 라는 방식으로 제품을 생산하게 된다. 사실 기능 중 10%도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태반인데 말이다. 그런 부분을 스티브 잡스는 잘 파고들었다. 스와이프라는 아름다운 방식과 더불어 버튼이 통틀어 5개도 되지 않는 그런 단순한 제품을 말이다. 특히 아이팟의 초기에 느끼던 회전 방식은 정말 기상천외하다는 생각이 든다. 어쩌면 고객은 자신이 뭘 원하는지 모른다고 하는 그의 철학과 기가막히게 맞아 떨어지지 않는가라는 생각도 해 본다. 본인의 제품에 대한 사용 철학이 없으니 필요한 것만 만들어 달라고 요청을 하는 것이고 뭐가 불편한 지를 몰라서 그런 것일지라.

 

혁신이 중요하다고 항상 기업에서는 이야기 한다.

내가 다니는 회사도 항상 그런 말을 한다. 그런데 정작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은 혁신에 대해서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 그래서 그 혁신을 위해 회사는 무엇을 하였는가 반문을 한다면 회사의 중역을 과연 답을 할 수 있을까? 사람은 누구나 관성의 법칙과 같은 모습을 하곤 한다. 철학이 문제가 아니고 변하지 않으려고 하니 아예 시작 자체가 안되는 것이다. 그래서 그렇게 혁신이 필요하다고 외치더라도 변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미국의 구글의 경우 초기에는 아예 전혀 다른 전공을 가진 사람을 뽑곤 했다. 그런데 지금은 점차 컴퓨터사이언스 전공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새로운 것을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것을 더 완벽하게 할 수 있는 엔지니어를 원하는 것이다. 구글이 혁신기업이 아니라고 하는 것은 아니지만 어느덧 너무나 거대해 진 공룡기업으로 언젠가는 다른 혁신기업에게 그 자리를 물려줄 수 밖에 없지 않을까?

 

언제부터인가 학교도 회사도 실용적인 학문에만 목숨을 건다. 그런데 그런 변화 속에서 철학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이 된다. 전원을 철학 전공한 사람을 뽑는 것도 웃기긴 하지만 회사 스스로 다변화에 물결 속에 빠져들어야 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을 한다. 스티브 잡스 사후 애플에서 나오는 제품들이 자신만의 철학을 잃어버리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삼성전자도 패스트 팔로워 역할을 할 때는 혁신적으로 뛰어나가다가 이제는 1등이 되자 갈 길을 잃어버리는 상황이 되고 말았다. 애플은 새로운 철학을 삼성전자는 변화의 철학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그들이 10년 뒤에 살아남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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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7. 7. 1.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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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잘 안풀리는가?

사실 이 책의 첫 장을 열면서 가장 먼저 생각한 것이 바로 '생각의 정리가 안되는 때가 언제일까?' 라는 것이다. 사실 하는 일이 잘 안되면 제일 먼저 여러가지 생각이 들게 되는데, 이 때 항상 최악의 상황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이 있고 아니라면 다양한 생각, 그것도 아니면 그저 긍정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다. 미국의 어떤 학자가 연구하기를 감옥에 갇혀서 가장 오래 살아 남은 사람은 긍정적이지도 부정적이지도 않은 현 상황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라고 했다. 우리는 그렇게 현 상황에 대해서 심플하게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일까?

 

상황이 어렵다.

사실 상황이 어려워 지면 많은 것을 포기하고 싶어진다. 하지만 결국 그것을 포기해 버리면 다음에 똑같은 상황이 발생되더라도 절대 앞으로 나갈 수 없다(물론 절대 똑같은 일은 안생길꺼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굉장히 많은 것 같다) 하지만 어쩌면 이것은 기회가 될 수 있다. 무언가 변하지 않으면 결국 망하는 것이고 변화를 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니 본인이 기존에 가지고 있던 왕성한 호기심을 활용해서 성공할 수 있도록 변화를 주면 되는 것이다. 어찌보면 어려운 상황을 심플하게 해석하고 있다고 해야 할까?

 

핑계 없는 무덤은 없다고 했다.

어떤 일을 하든 그것을 하지 못했을 때 발생하는 핑계가 있다. 근데 사람 심리라는 것이 핑계거리를 생각하면 정말 무궁무진하게 많이 있다. 어쩌면 자기 합리화라고 해야할까? 그런 것이 자주 생긴다. 합리화를 하다보면 자연스레 핑계가 그 원인이 되고 주객이 전도되는 문제가 생기게 된다. 과연 그것이 옳은 부분일까? 일단 문제가 발생하면 그것을 해결하려는 것을 생각을 해야지(리스크 관리) 핑계거리만을 생각하고 있으면 안된다. 당장 눈앞에 포탄이 떨어졌는데 그게 남의 문제인지 내 문제인지를 고민하고 있으면 다음 포탄에 맞아 죽을 것 아닌가?

 

자, 노력을 해도 실패했다.

그럼 그 실패를 단순히 실패로만 치부하면 안된다. 성공한 것보다 오히려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한데, 어쩌면 다음에는 이렇게 실패로만 끝나지 않을 수 있다. 그렇지 않은가?

호주의 쇼트트랙 선수였던 스티븐 브래드버리는 올림픽 경기 내내 단 한 번도 1등을 하지 못하다가 마지막에 찾아온 천금같은 기회를 쟁취했다. 그가 앞에서 보여줬던 수많은 실패는 결국 '최고의 스피드로 상대방을 제압한다' 라고 하는 일반적인 쇼트트랙의 상식을 벗어나 '나는 절대 실수하지 않는다' 라는 전제를 만들어 결국 성공하는 것에 다다르게 된다. 노력만으로 성공하지 못한다는 것은 어쩌면 이런 행운이 왔을 때 그동안의 실패를 거울 삼아 딛고 올라서는 것이 중요하지 않나 생각이 된다.

 

생각을 바꾸면 세상은 생각보다 쉽다.

요즘 내가 생각하는 표어이다. 개인적으로 너무나 힘든 시기가 있었는데 지금은 그 시기를 겪고 나서 개인적으로는 많이 단단해 졌다는 느낌이 든다. 사실 상황이 바뀐 것은 하나도 없다. 앞으로도 많은 힘든 시기가 있을 것이고 그것이 내가 어떻게 한다고 해서 더 나아지는 것이 별로 없는 상황이 더 많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더 심플하게 더 단단하게 그리고 더 기운차게 생각해야 내 상황을 이겨나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이 책에서 나는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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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5. 9. 22.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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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를 다니는 사람의 최종목표는 지금은 많이 소박해 진 경우가 많지만 보통은 사장을 목표로 하고 갑니다. 최고 지점까지 올라가 보면 그곳이 얼마나 좋을까를 생각하면서 말이지요. 그런데 막상 그 자리에 올라간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면 결론은 그게 아닌 것 같습니다. 사원이었을 때는 절대 하지 않던 고민을 그 자리에서는 반드시 해야 하니 말이지요. 그래서 몇 년 전에는 사장에 대한 이야기들을 적은 책들이 유행을 했었습니다. 소수지만 이해해 주는 사람이 하나 없고 정말 외로운 자리일 수 밖에 없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하지만 사원도 결국 노력의 결실을 맺게 되면 점차 위로 올라가게 됩니다. 임원정도 되었다고 한다면 적어도 그 회사에서는 단물 쓴물 모두 맛 본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텐데요, 그래도 결국 사장이라는 방패막이 있기 때문에 어쩌면 사장 밑에서 눈치를 봐야 하는 입장이지만 그래도 조금은 마음이 편할 수 있는 존재입니다.

그렇지만 결국 그 자리를 목표로 일을 해야 그 자리까지 갈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 사장들의 가장 큰 고민은 무엇일까요?

 

단연코 고민은 '사람' 입니다.

대기업의 경우 사장이라 하더라도 본인이 직접 사람을 뽑는 경우는 없어서 시스템으로 움직이면 되고 누군가 퇴사를 하더라도 얼마든지 지원해 주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걱정없이 일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경우 완전히 새로운 업종을 한다던지 하는 부분은 조금 힘들 수 있겠지요. 하지만 중소기업의 경우 상황이 조금 다릅니다. 중소기업은 언제든 인재 수급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대기업을 가려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중소기업의 입장에서는 훌륭한 인재는 모두 빼앗기는 경우가 많이 생기고 있고 최근에는 이직을 하는 것도 당연하게 생각하여 계단으로 생각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사람이 빠져나갈 때마다 많은 고통을 느낀다고 합니다.

 

인재가 완벽하더라도 결국 회사는 성장과 매출 증대라는 중요한 업무가 있습니다. 사람이 많아도 그만한 성장과 매출 증대가 뒷받침 되지 않는다고 한다면 그 회사는 결국 망하겠지요. 그래서 어쩌면 사원들보다 더 많은 공부를 하고 고민을 해야하는 것은 사장의 역할이 아닌가 싶습니다. 많은 것을 지시하기도 하지만 스스로 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들도 엄청나게 많이 있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그런지 사장들의 모습을 본다면 뭔가 독선적이면서도 굉장히 합리적인 사람들이 많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렇게 일을 해야지만 부하직원들을 모두 먹여살릴 수 있기 때문이지요.

 

개인적으로는 창업을 준비해보고 싶습니다. 아직 사장의 마음가짐이 어떤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사장 때문에 회사가 망했다' 라는 이야기를 듣지 않고 운영을 하려면 많은 준비를 해야 하겠지요. 조그마한 자영업 조차 사장의 역할이 중요하게 대두되는 이 시점에서 사장의 속 마음을 알고 어느정도는 그의 마음대로 움직여 주는 것이 사원의 역할이 아닐까 조심스레 생각해 봅니다. 그렇다고 무조건적인 야근 회식 같은 것은 아니예요 사장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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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4. 3. 4.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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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항상 고민을 합니다. 어떻게 하면 현명한 판단을 내릴까 말이지요. 하지만 생각이라는 것이 그렇게 쉽게 내 편으로 남기는 어려운 법이고, 생각대로 이루어지는 것이 없기 마련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사실 생각을 경영하라라는 의미는 내가 가지고 있는 편견을 버리라는 의미입니다. 최근 일을 하면서 여러가지 발생한 일들을 되짚어 보면, 사람이 사람을 믿을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고작 1.4kg의 뇌를 가지고 만물의 영장이라고 하는 금자탑을 세웠지만 그 '망각/착각' 때문에 기억이라는 것에 자유로울 수 없다고 생각됩니다. 사실 생각하기 나름이라고 하는 '착각' 과 더불어 점차 잊어버리는 망각이라는 것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근거자료가 없다면 자기가 생각하고 싶은 것만 생각하는 희안한 버릇이 있었습니다. 분명 30분 전에 이야기 했는데 다시 질문하는 것은 예사이고 하루만 지나도 그런 일이 없다는 이야기를 반복하는 것을 보면 어이가 없지만, 점차 일하는 방식이 '근거 남기기' 라는 방식으로 주객이 전도되게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참 난감하지요...

 

그 뿐만이 아닙니다. 화폐를 생각할 때도 단위가 커지면 절대 수치가 차이가 나더라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만원짜리를 5천원에 판매하는 것은 굉장한 할인으로 보이나 100만원 짜리를 1만원 할인한다고 하면 누구도 거들떠 보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절대값으로 본다면 후자가 더 대단한 것인데 말이지요. 실제로 이런 착각은 가격 표시에 굉장한 영향을 주고 있으며, 책에 나와있는 맥도널드의 예처럼, 배심원들로 하여금 가격대를 정해 놓아버린다면 나중에 크게 볼 때는 어이없는 가격이지만 당시에는 정상적인 가격으로 보이는 금액을 배상하라는 청구가 나올 수 있습니다. 이것으로 볼 때 인간은 객관적인 동물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지요.

 

우리는 기업 경영자들이 부하 직원들에게 제시하는 인센티브가 굉장한 맹점을 보인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사실 인센티브는 그 성과를 내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게 만드는 당근 역활을 하기도 하지만 진실을 가려버리는 안개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빠른 성과를 위해서 다른 것을 완전히 버리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지요. 실제로 회사에서 보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라는 방식의 일을 하게 하는 것이 많습니다. 이것은 말그대로 당근을 위한 처절한 몸부림에 불과하게 되는 것이지요. 실제로 많은 인센티브가 좋은 결과로 나타나지는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많이 나타납니다. 이제는 성과가 아닌 얼마만큼 끌리게 할 수 있는 가가 더 중요한 선택 포인트가 아닌가 생각을 하게 됩니다.

 

똑똑한 결정을 내려야 겠다는 강박관념은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눈 앞에 보이는 단순한 트릭이나 다른 사람의 속임수에는 넘어가지 않으려면 적어도 내가 말을 하기 전에 한 번 쯤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릴 적부터 많은 친구들(특히 좋은(?), 양질의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과 더불어 말하는 연습과 경청하는 연습을 동시에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앞으로는 결정권자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받아들이는 사람들의 역할도 매우 중요학 때문에 리더 입장이라는 자신의 속내를 완전히 드러내지 않는 것이 중요하고 팔로우어라면 지시에는 따르되, 또 다른 대안 혹은 대체 방안에 대해서 논의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 보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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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2. 10. 21.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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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빌린 패러독스란?

.아무도 원하지 않는 애빌린으로 여행하는 것.
.다른 사람들의 눈치를 보며 대세를 묻어가는 것.
.누구도 동의하지 않은 합의.

이 책의 저자 제리 하비 교수의 실화다.
어느 무더운 여름날 그는 모처럼 아내와 처가를 방문해 음료수를 마시며 도미노게임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장인이 “우리 애빌린에 가서 외식이나 할까?”라고 제안한다.
아내는 “괜찮은 생각”이라 했고, 하비 교수 자신도 왕복 170킬로미터를 운전하는 게 내키지 않았지만 “장모님이 가시면” 하고동의했다.
장모 역시 “애빌린에 가본 지 꽤 됐는데 잘됐네”라고 찬성했다.
섭씨 40도의 날씨, 16년 된 고물차 안은 너무 더웠다. 길은 얼마나 험한지 가는 내내 먼지바람에 콜록거려야 했다.
기대했던 스테이크도 그저 그랬다.
지칠 대로 지쳐 다시 집에 돌아오고 나니 어두컴컴한 밤. 장모가 “집에 있고 싶었는데 애빌린에 가자고 난리를 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따라 나섰다”고 투덜거렸다.
하비는 “나도 다른 사람들이 원해서”라 말했고, 아내도 “이렇게 더운 날 밖에 나가는 것 자체가 미친 짓”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자 장인이 입을 열었다.
“그냥 모두 따분해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을 뿐이야.” 결국 아무도 원하지 않았는데 모두가 애빌린에 다녀온 것이다.

이것이 바로 ‘애빌린 패러독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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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은 누구의 잘못일까요?

사실은 아무도 잘못한 사람이 없을지도 모릅니다. 단지 그저 위의 명령에만 따라야 된다는 교육을 만들어 낸 장본인이 문제가 있을지도 모르지요. 누구도 동의하지 않는 합의인데 어떻게 그게 되냐고 한다면, 이미 여러분이 다니고 있는 회사에서도 그러한 일들이 만연하고 있습니다. 당장 저희 회사만해도 어떤 일이 내려오면 정말 여과없이...아니 더욱 부풀려져서 '과다 충성' 으로 보답해 주는 경우가 있지요. 그것이 잘못이든 아니든 간에, 정말 답답한 일입니다. 왜 그런 것을 한 번도 '아니다' 라고 할 수 없을까요? 사실 이러는 사람들이 정말 회사를 사랑하고 있는 것이라는 사실을 정녕 모르는 것일까요?

 

회사에서 개인에게 희생을 강요하는 것 중 가장 큰 것은 바로 해고 입니다. 어찌보면 한 사람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해칠 수 있는 것인데요. 사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기업의 입장에서 어려워 진다면 해고도 가능할 수 있다는 쪽으로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니 그런 마음이 조금 사라진 것 같습니다. 일단 결과면에서도 해고가 잦은 회사보다는 많은 사람을 수용할 수 있는 회사의 능률과 업적이 좋았고(물론 아닌 회사도 있습니다) 자신의 월급 일부를 다른 사람과 함께 살아가기 위해 기꺼이 나눠 줄 수 있다는 사람이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을 본다면 분명 다수가 같이 걸어나갈 수 있는 길이 있다고 생각됩니다(물론 그 와중에도 극도의 반란 분자나 이기주의자가 존재하기에 결국 개개인이 목소리를 내지 못한다면 끌려다닐 수 밖에 없는 운명입니다)

 

책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교육은 다른 사람과 더불어 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려고 하는 것인데 왜 시험이라는 것은 혼자만의 능력을 평가하도록 하는가?' 에 대한 의문이었습니다. 사실 주입식 교육에 익숙한 대한민국에서 과연 저런 상상을 하는 교육자가 단 한 명이라도 있을지 의문이겠으나 어떻게 보면 대단히 혁신적인 이야기였습니다. 물론 교육자의 입장에서 본다면 자신의 능력을 알지 못하고 계속 남의 도움만을 받고 살아가는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걱정이 있겠으나 크게 보자면, 그렇게 서로에게 양보하거나 도움을 받음으로서 상호 간의 교류하는 방법을 익히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혼자만이 아닌 다른 사람과 협력해야만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우리 사회에는 더 많기 때문이지요.

 

꽤 재미있는 패러독스이지 않습니까?

현대인들에게 가장 어울리는 패러독스이기도 하구요. 다만 중간에 나오는 케구리이야기는 공감이 가는 부분도 공감이 가지 않는 부분이 있기도 했는데 내용이 너무 길어서 조금 지루한 부분이 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뒤쪽으로 갈 수록 탄탄해지는 내용들을 보면서 책에 쉽게 빠져들 수 있었고, 경영자라면은 반드시 읽어보고 자신을 돌아봐야되는 기회이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을 해 봅니다. 꼭 읽고 부하 직원들에게 전파해 주세요. 저와같은 사원A도 멋지게 살아갈 수 있는 날이 되도록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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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2. 1. 2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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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성, 창의성... 최근 기업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덕목입니다.
무엇인가 새로운 것이 개발되어야 하고 그에 따라 소비자들의 덕목도 창의적이고 신기한 것들에 현혹되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과연 그것을 진행하는 사람들의 생각은 그렇게 움직이고 있는 것일까요?

제 개인적으로도 생각이 굳어 있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 책을 받아들고 저자의 이름을 보자마자 '아, 일본책... 이거 또 너무나 권선징악적인 이야기들만 나열해 놓았겠네, 별로 재미 없겠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고정관념이 박혀 있던 것이라고 생각이 되겠지요. 경제/경영/자기관리 서적에서 일본인 저자인 책을 많이 읽어보았지만 어떻게 보면 지극히 평범한, 그리고 그렇게 하면 당연히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는 내용 뿐이라 생각이 닫혀 있었나 봅니다. 하지만 저와 같은 생각을 하고 계신 분이라면 이 책을 읽고 생각이 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일본에서는 장기 불황으로 인해서 기존에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부분을 많이 잃어버렸습니다. 불과 20년 전까지만 해도 세계 최강대국의 꿈을 키워가며 세계를 정복하는 일본 기업의 모습을 볼 수 있었으나 지금은 순위도 점차 내려가고 있고 방송에서도 중국보다 훨씬 적게 나오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프리터 족이라는 아르바이트만으로 생계를 꾸려가는 사람이 늘고 있고 취업이 마음대로 되지 않고 스트레스를 해소하지 못한 나머지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람들도 늘어가고 있습니다. 물론 인구가 한국에 2배 이상 많기 때문에 더 문화적 다양성을 보일 수 있다고 생각은 하지만 가장 가까이에 있는 나라 중에 하나인 한국도 그에 영향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한국도 언젠가는 지금 가지고 있는 것을 잃어버릴 수 있으니 '지켜야 겠다' 라고...

생각을 뛰게 하는 것은 어떤 것일까요? 엄청난 발명을 하여 노벨상을 타는 것? 엄청난 백신을 개발하여 거대한 수익원을 창출하는 것? 아닙니다. 생각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갖으며 그것을 실현하는 힘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 책에서 보여주는 10가지 이야기들은 '필연' 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우연'으로 다가와 '실현' 이라는 열매를 얻은 것들입니다. 그만큼 아이디어라는 것은 주변에 존재하고 있고 그것을 생각치 못한 점도 있지만 실현을 하려는 의지가 부족하여 아직 실현하지 못한 것들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특히 '긴자 꿀벌 프로젝트' 는 수익성보다는 다변화를 추구하는 모습에서 큰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누가 시내 한 가운데서 양봉을 할 생각을 하겠냐만은 그것은 지식을 가지고 있던 한 사람에 의해서 이루어 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것, 그것이 실현의 열매입니다.

책을 꼭 읽어보라고 하고 싶은 점은 아직 한국에는 들어온 적도 성공한 적도 없는 내용들이 가득하다는 것입니다. 물론 수익성이 어마어마한 사업 아이템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어느정도 공공성이 가미되어 있고 무엇보다 초기 투자비용+시간이 어마어마하게 들어가는 내용들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생각을 할 수도 없는 것입니다. 하지만 책에 있는 아이템을 그대로 따라하라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생각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우리도 갖자는 의미에서 저자는 소개하고 있는 듯 합니다. 명사적인 상태에서 동사적 상태로 변화하기 위해서는 사람이 직접 움직이고 생각해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지금 주위에는 수많은 사업 아이템들이 놓여져 있습니다. (물론 제가 알았으면 이거 안쓰고 바로 사업합니다.ㅋㅋㅋㅋ) 생각을 하기 어렵다면 지금부터 주위 사물에 대해서 약간 비틀어서 보는 연습을 해보는 것이 어떨까요? 앞으로 한국에서도 이와 같은 사업들이 성공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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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