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2. 24.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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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마흔살까지 8살이 남았습니다.

저는 사실 제 아들에게 지금까지 저의 삶에 대해서 어떤 점이 좋고 어떤 점이 나쁘다라고 이렇다하게 설명할 수가 없습니다. 사실 살다보면 정말 큰 어려움이 있다고 하던데, 저는 사실 그런 적이 없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슬기롭게 해결했다기 보다는 세상을 살면서 고민이라는 것을 안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고 또 스트레스도 심하게 받지는 않는다고 생각했기때문이지요. 하지만 최근 젊은이들(?)은 그렇지는 않은가 봅니다. 자살은 둘째치더라도 스트레스를 받아서 쉽게 쉬운 곳으로만 빠지는 것은 사실 그들에게 그리 큰 도움이 되지는 않습니다.

 

기본적인 공교육 속에는 '돈'에 대한 소중한 생각이 없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우리 사회에서 돈이 없다면 아무것도 할 게 없을만큼 돈을 가진 것이 중요한 일인데도, 체면 때문에 그렇게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기도 하며 돈을 등한시 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듯 보이는 것도 문제인 것 같습니다. 흔히 말하는 손가락질 문화의 폐단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돈 많은 사람을 부러워하면서 그를 따라하려고는 하지 않는 실생활이 얼마나 동떨어진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저자는 말합니다. 적어도 자기 아들이 경제적인 문제를 갖지는 않도록 하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이지요. 저 역시 그의 생각에 동의합니다. 돈을 벌기 위해 일을 하는데 돈이 많지 않아도 괜찮다고 하는 것은 어찌보면 굉장히 아이러니한 이야기이지요. 말도 안된다는 것입니다.

 

부자아빠라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는 미국의 로버트 기요사키와 같이 부동산을 통해서 큰 부를 축적한 사람입니다. 물론 기요사키보다는 덜 알려진 사람입니다만 다음카페인 '텐인텐' 에서 굉장한 조회수와 더불어 책으로 두 권째나 펴낸 것을 본다면 그의 이야기가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갖게 하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중반까지는 아버지로서 충분히 누구나 할 수 있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뒷부분에는 바로 우리가 원하는 글이 나와 있습니다. 여섯번째 편지 '자본주의 사회에서 노예로 살지 않으려면' 이라는 부분에 말이지요.

 

자본주의 사회에서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은 남보다 더 많이 더 열심히 일을 하는 것입니다. 사실 그것은 무식하면서도 이루기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사람이기 때문에 감정에 조금은 치우칠 수 있는 부분이 있고 매일 동일한 시간을 일을 할 수도 없는 것이기 때문이지요. 그렇다면 가장 현명한 것은 수로에 물길을 내서 내 집 앞에 물을 고이게 하는 방법과 같이 내가 일을 하지 않더라도 나를 위해 일해주는 사람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식하게 일만 하는 것이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누구나 처음 일을 할 때는 높은 꿈과 희망을 가지고 시작하지만 돈과 연관되면서부터 점차 그 꿈에서 멀어져 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 이렇게 해 놓는다면 다른 꿈을 갖는다고 해도 편히 움직일 수 있겠지요!

 

한국에 자녀들은 아버지와 사이가 그리 좋지 못합니다. 회사생활이나 다른 생활이 너무 팍팍한 것도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대화가 너무나 적은 것이 문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생각을 조금 달리해 보자면 우리는 대화가 적은 것을 이렇게 글로서도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말로서는 표현할 수 없는 것을 이렇게 간결하게 설명할 수 있으면 아이들도 나중에는 깊이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요? 저도 이렇게 글을 써서 남기는 것을 한 번 연습해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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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