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3. 10.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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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결혼을 한 다음 이혼을 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혼하는 이유의 약 80%가 성격차이라고 하는데, 과연 그게 진짜인지 모르겠습니다. 그게 맞다고 한다면 연애할 때는 전혀 그런 일이 없다가 갑자기 결혼하고 나니 생기는 일이라고 밖에 생각이 안되는데(기존부터 성격이 안맞았다면 결혼을 하지 않았겠지요?) 우리는 점점 상대방을 이해하는 것에 대해서 무관심해 지는 것이 아닌지 생각됩니다. 사실 다툼이라는 것이 상대방을 조금만 더 생각할 수 있다면 어느정도는 해결될 수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지요. 이 책에서 강조하는 것 중 하나인 상대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리는 어떻게 해야할 지 답안이 나와 있습니다.

 

몇 십년간 서로 다른 생활을 하다가 몇 년 연애하고 하나로 합쳐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니 분명 차이점도 있겠고 추구하는 방향이 다를 수도 있습니다. 물론 기적같이 모든 것이 일치할 수도 있겠지만 그런 경우는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되니, 우리가 먼저 인지해야 할 것은 '우리는 사실 서로 다르다' 라는 것입니다. 모든 것을 공유할 수 있고 같이 할 수도 있지만 그(혹은 그녀)와 나는 다른 존재입니다. 따라서 서로 다른 일을 할 때도 있고 서로 다른 생각을 할 필요성도 있습니다. 이처럼 다른 것을 서로 인식하게 되면 상대방의 공간에 무단으로 침입해서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을 줄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인이 가장 못하는 것 중 하나인 '표현' 입니다. 최근에는 너무 과한 표현이 문제되기도 합니다만, 서로에게 감사하는 마음과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할 줄 알아야 합니다. 예전에는 목석같은 남자도 이해할 수 있는 사람으로 생각되었으나 지금은 아닌 듯 보입니다. 표현하지 않으면 상대방이 알 수 없고 그 때문에 기회를 놓치는 경우도 많이 생길 것입니다. 옆에 같이 있어 주는 것만으로도 힘이 된다면 언제든 '고맙다' 라는 말을 잊지 말아주세요. 적어도 '사랑해, 고마워' 라는 말 한마디가 어떤 미사여구보다 더 큰 힘을 발휘하는 경우가 생길 것입니다. 특히 서로 어려울 시기에 말이지요.

 

정직과 경청은 어찌보면 당연한 덕목입니다. 과거 이력 때문에 이혼하는 부부들도 심심치 않게 나오는데, 이는 초기에 자신을 오픈하지 못하고 있다가 문제가 발생되는 경우를 의미합니다. 그만큼 정직과 믿음이 부부 사이에서는 큰 덕목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또한 상대방의 말을 잘 들어주는 경청은 또 하나의 덕목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그 이유는 당연합니다. 내가 말하는 것을 남도 들어주어야 하는데 서로 자기 말만 한다고 하면 그 또한 부부관계의 금이 갈 수 있는 요소가 되겠지요. 적어도 상대방이 말하는 것에 대해서는 다 듣고 판단하는 것은 부부간의 철칙이라고 생각하고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는 것을 잊지 말아 주세요.

 

그 외에도 부부간의 관계를 유지하는 방법이 많이 나와 있습니다. 자칫 따분한 부분도 없지 않다고 봅니다만, 모두 부부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내용들만 모아 놓았습니다. 적어도 앞으로 부부의 연이 닿을 사람에게 이런 책을 하나 선물해 주는 것은 어떨지요? 많은 돈을 들여 하는 돈보다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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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