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복잡복잡....
세상을 살다보니 점점 복잡해 지는 것 투성입니다. 그것을 따라가기도 벅찬데, 계속 복잡해 지기만 하던 세상이었습니다만, 요즘은 조금 달라진 것 같기도 합니다. 사람이 따라갈 수 있는 복잡함이 한계가 있는 것 처럼 보입니다. 결국 사람이 하는 일에 대해서는 더 이상 복잡함을 요구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지요. 한 사람이 복잡한 일을 잘 한다고 해도 그것을 받아들이는 상사가 이해할 수가 없다면 결국 좋은 평가를 받기 힘들다는 이야기 입니다. 그저 복잡하면 잘한다고 칭찬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단순화 시켜서 이야기 할수 있는가가 관건이 되었습니다.
흔히 회사에서 가장 쓸모없는 시간으로 보고 있는 '회의' 는 사실 정말 필요성에 의해서 생겨난 것이 사실입니다. 모여서 토론을 하면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만, 모든 사람이 똑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더군다나 하루에 회의만 3~4개가 잡혀 있다고 한다면 그 다음 회의를 신경써야 하기 때문에 쉽게 집중할 수가 없습니다. 이 때 유능한 인재라면 정말 짧고 간결하게 그리고 상대방의 눈에 들 수 있을 만한 소재를 사용해서 보여줄 수 있습니다. 책에서도 나오지만 제일 좋은 것은 바로 '그림' 입니다. 흔히 만화와 같은 효과가 가장 눈에 잘들어오곤 하는데요, 그림이 있다는 것은 적어도 청각이 아닌 시각적인 효과까지 덤으로 얻어갈 수 있다는 것이지요.
통계와 숫자가 모든 것을 지배한다고 하지만 돌아보자면 꼭 그것이 정답은 아닌 것 같습니다. 가끔은 직감이 맞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이지요. 삼성전자의 반도체 진출은 뒤를 돌아보자면 절대 진출을 하면 안되는 것이었습니다. 왜냐하면 회사 전제의 위기가 될 수 있는 것이었기 때문이지요. 실제로 삼성자동차와 같이 한국 최대기업이 진출해서 안되는 경우도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당시 삼성의 경우 이미 여러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었고 '삼성이라면 자동차에서도 성공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고 있던 것도 사실이었습니다. IMF와 함께 르노로 넘어가 버렸지만 삼성 내부에서도 지금까지 영향이 있을 정도였으니 말이지요. 통계와 숫자가 모든 것을 대변하지는 않는다는 것, 특히 경영자들은 본인의 직감을 믿을 때도 있어야 할 것입니다.
책에서 말하는 심플리스트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복잡한 업무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한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 책임지지 않는 일들을 마구 던져놓고 될 때까지 기다리는 상사, 혹은 정확한 지시를 하지 못하고 두루뭉술하게 던져주는 상사들이 가장 큰 문제를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모든 것을 알아서 이해하는 인공지능 컴퓨터가 나오지 않고서야 어떻게 상사들의 마음에 쏙 들게 업무를 할 수 있을까요? 우리가 이렇게 심플리스트로 복잡한 문제를 단순하게 해결하는 지혜를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들이 변하지 않는다면 쓸데없는 비부가가치 업무는 없어지지 않습니다. 그들도 분명 아래부터 올라간 사람들인데 왜 그 자리만 가면 아무것도 모르는 듯 그렇게 할까요? 이해하려고 해도 이해할 수 없습니다^^;;;
이제는 업무 시간보다 업무에 대한 집중도를 더 크게 평가해야 하는 시대가 왔습니다. 특히 지금 입사하는 새로운 세대는 경쟁은 배웠지만 개개인을 더 중요시 하기 때문에 무조건 남아서 일을 하는 구닥다리 방식을 원하지 않습니다. 5060세대들은 그것이 불만이었겠지만 그들도 그 당시에는 그것이 불만이었겠지요. 좀 더 일을 심플하게 바꿔볼 수는 없는지요? 애초에 업무가 복잡한 문제로 나오지 않았다면 과연 이런 문제로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지 않았을지 모르겠네요. 많은 사람들이 좀 더 심플해 질 수 있도록 기원해 봅니다.
'생활 속의 독서 > 자기 관리 및 개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흔 살이 되면 나도 이런 글을 쓸 수 있을까? (0) | 2014.02.24 |
---|---|
세계의 엘리트는 왜 이슈를 말할까? (1) | 2014.02.16 |
내일을 당당하게, 인생내공 (0) | 2014.02.10 |
어떻게 하면 강자를 이길 수 있을까? 다윗과 골리앗 (0) | 2014.02.09 |
열심히 하지 말고 잘 해라, 퍼펙트 워크 (0) | 2014.01.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