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2. 9.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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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항상 TV 드라마에서 약자가 강자를 이기는 모습을 보곤 합니다. 사실 통쾌하기도 하고 부럽기도 합니다만, 그렇게 느낄 수 밖에 없는 것은 현실에서는 그러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도 다윗과 골리앗 처럼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실패할 것이 뻔해 보이는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는 것이지요. 사실 다윗이 돌로 골리앗을 잡았다고 하지만 골리앗이 그렇게 단순하게 생각한 것이 아닌 하나의 경쟁상대로 생각하고 덤볐다고 한다면 다윗에게는 전혀 승산이 없었을 지도 모릅니다. 결론은 강자가 가지게 되는 어쩔수 없는 감정인 '방심' 을 어떻게 이용하는 가가 바로 승리의 관건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그 이야기에서 적어도 다윗은 어떻게 하면 그 방심을 이용해서 골리앗을 쓰러뜨릴 수 있을지에 대한 지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바로 정보력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지요. 실제로 움직임이 느렸다는 표현까지 나온 것을 본다면 이미 상대하기 전에 상대방을 다 알고 있었을 것이라는 추측을 하게 됩니다. 한국이라는 작은 나라가 세계 유수의 강대국들과 경쟁을 하는 것을 본다면 그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되는데요, 과거 나폴레옹이 지배하지 못할 나라가 없을 것이라 생각했던 때에도 영국을 지배하지 못하였고 러시아 원정길에서는 많은 이들이 굶어죽고 동사하였습니다. 국력으로만 따지자면 상대도 안되었을 나라들한테 말이지요. 우리는 그것이 과연 운으로만 되는 것이라고 생각을 하는 것이겠습니까? 적어도 승리에 도취되어 있는 사람에게 빈틈은 생기기 마련입니다.

 

엘리트 대학을 나왔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엘리트가 아닌 것 처럼, 실제로 통계자료에서는 엘레트 학교의 일반 학생이나 일반학교의 엘리트 학생이 거의 동등한 수준을 나타낸다고 합니다. 자료에는 논문집만 정의되어 있지만 한국에서도 서울대에서 어정쩡하게 공부했던 학생보다 지방의 대학에서 이를 갈고 노력했던 사람이 경쟁을 하였을 때 비슷한 수준의 아웃풋을 낸다는 의미입니다. 결국 학벌이 전혀 필요 없다고는 할 수는 없지만, 많은 사람을 뽑는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에서는 학벌보다는 학창시절을 어떻게 해 왔는가가 더 중요한 팩트로 작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시작에서 조금 뒤쳐지긴 했지만 지방의 대학에서 성공을 맛보고 점차 상승세가 된 사람들에게는 자신감과 더불어 경쟁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춘 것이기 때문이지요.

 

이 책은 기본적인 상식만이 모든 것을 지배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위해 쓰여진 책입니다. 다만 한국의 독자가 보기에는 정서상 전혀 동떨어진 내용들이 꽤나 있기 때문에 그대로 이해할 수 없는 내용들도 있긴한데요, 결론적으로는 우리는 강자들이 만들어 놓은 룰 안에서 그들과 경쟁하면 백 번이면 백 번 모두 경쟁에서 패배할 수 밖에 없으며 그 틀 자체를 깨지 않고서는 성공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흔히 콜럼버스의 달걀이라고 해서 틀을 깨는 행동이 성공으로 이어진다고 알고 있는데요, 만들어 놓은 룰 자체가 나에게 불리하다면 룰 자체를 바꿀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합니다. 항상 새로운 시각으로 보는 법을 먼저 배워본다면, 성공하지 못한 부분도 성공으로 바꿀 수 있는 지혜가 생길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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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