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2. 5. 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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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의 유수 기업들을 본다면 경영의 대가들이 많습니다. 스티브 잡스라던가 잭 웰치, 빌 게이츠 등과 같이 말이지요. 사실 그들이 늘 옳은 일만을 한 것은 아닙니다. 분명 문제가 있던 일도 하였고 불법을 자행하기도 하였으며 올라가는 데에 있어 정치적인 능력도 한 몫했을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하지만 그들에게 경영의 신이라는 칭호가 붙는 것은 그렇게 모진 풍파에도 기업을 지킬 수 있었던 능력이 있었기 때문에 사람들이 지어준 별명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주목받는 업체였으나 회계파문으로 한순간에 망한 엔론이나 기술 혁신이 늦어져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코닥이나 모토롤라 같은 유명한 기업들도 있듯 50년 이상 한 기업을 성장시키는 것이 결코 쉬운 것은 아닙니다. 한국에서는 100년이 넘게 대기업으로 유지하는 기업이 두산 단 하나밖에 없을 정도인데, 최근 사회 분위기는 어떻게서든 대기업에 들어가서 길고 오래가는 것을 원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사실 이렇게도 생각이 됩니다. 과연 그 기업은 안 망할까?

 

하지만 이들의 모습을 읽어본다면 조금은 믿음이 갈 수 있습니다. 삼성, LG, 현대를 일굴 세 사람의 모습인데요. 3명 다 걸출한 경영자인 것은 확실하나 너무나 다른 스타일 때문에 어떨 때는 힘들고 어떨 떄는 너무나 일이 쉽게 풀리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찌되었던 부하직원의 마음에 '그 사람이 없다면 성공할 수 없었다' 라는 인식을 심어주게 하는 사람들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먼저 현대의 경우, 누구나 알듯 정주영 전 회장입니다. 사실 언론이나 일반 책에 가장 많이 인용되는 사람인데요. 외향적이며 직선적인 성격으로 인해 불굴의 투지와 용맹함을 강조하는 요즘 세상에서 가장 각광받는 경영자 입니다. 사실 전기를 보자면 경영자라기 보다는 시대의 흐름에 잘 편승한 사람으로 보이는데요, 그 당시 그런 안목을 가지고 있었다는 점이(특히 초등학교 밖에 나오지 않은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학력으로 대변되는 한국 사회에서 멋진 반향을 일으킨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더군다나 경공업에서 중공업으로 그리고 여러 사업으로 이루어지는 소위 문어발체제(나쁜 것이 아니라, 그만큼 능력이 되니까 확장을 한 것입니다)를 완성시켜 현대라는 이름을 널리 알린 사람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후사에 문제가 있어 여러 계열로 쪼개지긴 하였으나 결국 대부분의 현대 기업들이 현재까지 건재한 것을 본다면 2대째도 굉장히 성공한 케이스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삼성은 소위 '관리의 삼성' 이라고 불리울 정도로 철저함이 담겨 있습니다. 이는 이병철 전 회장의 스타일 때문인데요,결벽증 환자에 가까울 정도로 모든 일에 문제가 없어야 하며, 부하직원에게 매사에 실수가 없도록 드라이브를 거는 방식이 그 모습을 나타낸 것 같습니다. 거기다가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미리 준비를 하는 기간을 갖는 것을 보면 다소 즉흥적으로 시작하는 현대의 정주영 전 회장보다는 모든 사업의 시작이 조금씩 늦은 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뒤집는 것은 바로 '패스트 세컨드' 전략으로 이뤄집니다. 먼저 시작하진 않았지만 철저한 속도전을 통해 1등으로 일궈내는 능력은 아들인 이건희 회장에게도 이어져 내려온 듯 합니다. 부하직원에게 많은 것을 위임하는 편이고 자율과는 조금은 거리가 먼  삼성 직원들에게 있어 철저함은 어찌보면 양날의 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LG는 상대적으로 위의 두 회사보다 많이 알려진 부분이 없습니다. 사실 1등으로 시작한 사업에서 많이 2~3등으로 밀리는 경우가 많아 상대적으로 위의 회사보다는 많이 가려진 면이 없지 않아 있는데요, 사실 그럼에도 LG의 경우 가장 유명한 것은 바로 '인화' 라는 것입니다. 절대 사람을 내치지 않고 서로가 힘들 때 서로가 조금씩 양보해서 경영해 나가는 것은 LG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경영 기법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LG 자체가 처음에 구씨와 허씨 집안의 통합으로 시작하여 2005년에 갈라설 시점까지 생각을 해본다면 동업으로 대기업을 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서로의 분야에 절대 침범하지 않는 것을 본다면(물론 삼성도 CJ가 있지만 점차 중복인 부분이 늘어가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가장 협력적으로 차질없이 경영을 하고 있는 회사가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이 책이 1편인 것을 본다면 나중에 SK나 두산, 포스코 같은 기업의 창립자들이 2권으로 나오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을 해 봅니다. 사실 이 책이 제일 맘에 들었던 점은 그저 경영자들을 미화시키는 내용만이 나와 있는 것이 아니라 정권과의 마찰, 그리고 문제점은 간간히 짚어 주었던 점이 높이 살만한 점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향후 2권이 나오면 꼭 먼저 보고 싶을 정도로 기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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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3. 1. 1.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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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기업 신드롬

최근 기업 이미지 향상을 위해서 여러 기업들이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언론에도 되도록이면 좋은 내용을 공개하도록 하고 여러 장애인 시설이나 불우이웃 돕기와 같은 일을 행하고 있는데 사실 그것이 자의반 타의반이라고 해도 솔직히 이익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한다는 기업의 입장을 고려해 보았을 때 매우 다행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사회 환원이 억지로라도 이루어 지고 있다는 점이지요. 사실 그렇기 때문에 매번 정치에서도 기업의 사회 환원에 대해 논쟁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고 착한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심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우리 사회가 조금은 정상적으로 굴러가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하지만 경제학적 관점에서 본다면 '착한 기업' 은 소위 '미친 기업' 이라고 분류할 수 있습니다. 이익을 최대화 하여 주주의 이득을 가져다 주는게 제 1의 목표인 기업이 정말 사회 환원을 위해 많은 것을 포기한다고 한다면 그것을 받아들일 주주는 과연 몇이나 될까요? 사실 경제라는 것은 사람의 이기심에 바탕을 두고 있다고 합니다. 옛 이야기로 우리가 값싸고 맛있는 고기를 먹을 수 있는 것은 정육점 주인들의 이기심 때문이라는 것과 같은 이야기를 말이지요(도축업자였던가요?^^;) 많은 내용이 공개되어 있는 공개시장에서는 가장 합리적인 가격이 존재하게 되고 그 때문에 경쟁을 하게되면서 가격은 점차 소비자의 편으로 가게 되어 있습니다. 마진을 줄이더라도 더 큰 매출이 나오게 된다면 그것을 선택하는 것이 인지 상정이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그 이익을 줄여 사회에 환원하라고 한다면 과연 몇 이나 그것을 지킬 수 있을까요? 지금 진행중으로 표현되는 착한 기업이라는 의미는 조금은 신기한 현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사회적 환원이 잘못되었다는 것은 아닙니다. 여기서 예를 들었던 유한양행과 같이 대주주 스스로 경영권과 소유권을 분리하여 주주로서의 역활이 아닌 한 사회인으로서 사회에 많은 것을 돌려준다라는 의미에서의 경영을 보았을 대 경영의 깔끔함과 더불어 비리 없고 늘 좋은 이미지로만 부각이 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나의 기업 이미지를 창출하기 위해서 수천억을 때려 붓는 것 보다야 이렇게 함으로서 국가로부터도 사회로부터도 등돌림 당함 없이 기업이 자생할 수 있을 수 있습니다.  물론 정말 이상적인 예이지만요. 사실 유한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이런 사회적 사업이 아닌 스스로가 할 수 있는 분야에서 최대의 성과를 가져왔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 아니었을까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한국의 기업들은 사실 이전에 너무 많은 것들로 얼룩져 있습니다. 지금이야 대기업이 소위 '국위 선양' 을 한다고 하여 국가에서 많은 지원을 공개적으로 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나 정재계 내부에서 벌어진 많은 비리들을 사람들은 너무나 많이 알고 있습니다. 다만 그것이 당장 직접적으로 나에게 피해가 없기에 그냥 흘러가는 일로 치부하기 때문이지요. 그들의 잘못이 없다는 것은 아니나 그들도 앞으로는 그런일이 없도록 '착한기업' 이 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할 지 조금은 고민을 해봐야 할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내용이 다소 경제학적인 내용과는 벗어난 내용이나 우리가 앞으로의 사회적 기업, 착한 기업에 대해서 좀 더 좋은 시각, 우대를 해주는 일이 된다면 그들도 변하지 않고는 도태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서로 경쟁을 통해 상대방을 무너뜨리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내가 가지고 있는 이권에 대해서 남에게도 베풀 수 있는 그런 아량이 필요한 시기가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동반성장이 되지 않으면 도요타와 애플과 마찬가지로 결국 그 믿는 도끼에 발등이 찍혀 제품이 문제로 나타나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지금 당장 승승장구를 하고 있는 삼성 현대도 언젠가는 그 위기를 맞이하게 될텐데, 지금부터라도 이 책에 나온 착한 기업의 모습을 갖춰 보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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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2. 9. 29.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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얌이라는 브랜드 아시나요?

사실 이 책을 읽으면서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만 피자헛, KFC, 타코벨(요건 본지가 좀 가물가물 하네요...) 의 모회사라고 합니다. 거대한 외식브랜드라고 할 수 있지요. 사실 너무 오래되서 이제는 왠지 좀 늙어보이는 브랜드라고나 할까요? 그래도 있으면 꼭 한 번씩은 가게되는 그런 브랜드 인 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면 여러 경영 책에는 특별히 나오지 않았던 성장모습인데 지금은 엄청나게 큰 대기업인 것을 본다면 무언가 다른 기업과는 다른 색다른 매력이 있을 거라 생각이 됩니다.

 

자, 본론으로 들어가서... 이 책에 나온 내용을 함축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함께 가라'

이것은 무슨 의미일까요? 단순히 모든 사람을 어우러서 가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한국에서는 모난 사람을 둥글게 만드는 것이 회사의 목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이 기업은 모난 사람들 투성입니다. 다만 모난 사람들을 둥글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더 모나게 하되 그들끼리는 서로 경쟁자이자 동반자로서 살아가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매년 수많은 사람들에게 상을 준다거나 그 상이 치킨인형과 같은 정말 상같지도 않지만 받으면 누구나 기분이 좋아질 수 있는 것들로 말이지요. 또한 물을 흐리는 사람이 있다면 과감하게 내치는 일도 하는 것을 본다면 인적자원에 얼마나 많은 관심을 쏟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배워라'

사람은 누구나 배움의 끝이 없다고 합니다. 이 회사또한 마찬가지 입니다. 수익성에만 매달린 나머지 수익성과 관련된 부분만 다른 회사에서 배우고 있는 것은 아닐지요? 스타벅스의 경우도 여유와 바리스타의 낭만이 넘치던 곳에서 지나친 상업화로 인해서 회사 전체가 기우는 현상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 때 회장으로 다시 온 하워드 슐츠는 전 세계의 스타벅스를 하루간 문을 닫는 조치를 취했었습니다(한국도 했었나요???;) 기존의 가치를 다시 배우는 것, 그것이 단순한 수익성보다 더 중요했던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일반적으로 거대한 회사를 경영을 하다보면 분명 여러가지 폐해가 드러나기 마련입니다. 그것이 점차 쌓여서 정작 회사에서 가장 중요한 사원들이 회사에 등돌리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인적자원 관리야 말로 CEO가 반드시 해야하는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닐까 생각을 합니다. 구성원들로 하여금 회사의 문화에 빠지게 하는 것 그것이 필요한데요, 과연 한국의 회사 중 어떤 회사가 이런 문화를 가지고 있을까 의문입니다. 물론 어느 회사나 이런저런 문제가 있기 마련입니다만 그 문제보다 장점이 더 부각되게 할 수 있는 회사를 찾고 싶습니다. 마치 얌 브랜드와 같은 회사를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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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2. 8. 6.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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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의 힘? 무엇인지 감이 잡히시나요? 저는 친구들과 하는 '제로' 라는 게임의 놀이인 줄 알았습니다.(설마 그릴리가요..)

책의 주장처럼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비영리 집단의 이야기입니다. 사실 한국에서 비영리 집단의 시선은 그리 곱지 않습니다. 느슨한 회계, 그리고 소위 엘리트라고 불리는 집단은 거의 가질 않는 분위기이며, 연봉도 업무량에 비해 매우 박봉이라 많은 사람들이 꺼려하고 있지요. 하지만 적어도 미국에서 만큼은 박봉과 관계없이 엄청난 경쟁율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이 책의 저자도 '두썸씽'이라는 비영리 단체를 이끄는 수장으로 '이렇게 되기 때문에 영리 집단보다 더 뛰어난 부분이 많다' 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더군다나 여자라는 사실은 정말 한국에서 보기엔 어려운 존재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요.

 

한국에는 어떤 대표적인 비영리 집단이 있을까요? 뭐 비영리 집단이라는 것은 말 그대로 최종 목표가 부의 창출이 아닌 공공의 이익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지금 머릿속에 생각나는 것은 적십자... 정도밖에 없습니다. 한국의 비영리 단체들이 얼마나 홍보를 못했을까라는 생각을 하기도 해 봅니다. 저자는 이렇게 홍보가 되지 않는 것은 단순히 비영리 집단이 홍보를 할 금액이 부족해서라기보다는 홍보하는 방법을 다르게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SNS에서 널리 알릴 생각, 인턴을 통해 그 주변 인맥으로 뻗쳐나갈 수 있는 방법, 티셔츠를 만들어 소속감을 느끼게 하는 여러가지 돈을 최소한으로 들이고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물론 그것은 영리기업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하지만 비영리 기관들의 경우 특히 더 자금이라는 것에 힘들어지기 쉽기 때문에 더 짜고 짜내야 하는 것입니다.

 

인력도 단순히 좋은 대학, 좋은 SPEC만 가지고 뽑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열정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사실 소규모 집단의 경우 SPEC이라는 것에 더 목숨을 거는 경우가 많은데, 열정이 없는 사람은 결코 그 회사를 위해 일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적어도 열정이 있는 사람은 자기 전까지 회사의 생각을 하는 사람, 가끔은 누가 사장인지 모를 정도로 회사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이야 말로 다른 능력보다 더 큰 능력을 가진 사람이라고 합니다. 단순히 SPEC이 좋은 사람은 분명 어딘가로 가기위한 포석을 깔기 위해 입사할테니 말이지요. 그래서 인재를 영입할 때는 단순한 능력보다는 열정이라는 항목을 추가해야 할 것입니다. 그 열정이라는 것은 각 회사마다 기준이 다르겠지만 말이지요.

 

영리기업보다 상대적으로 업무량이 적을 것이라고 판단하는 것도 큰 오산입니다. 인재를 뽑을 돈 조차 마련하기 힘든 경우가 많기 때문에 중소기업과 같이 한 사람이 여러 가지 일을 도맡아 해야하는 '멀티플레이어' 가 필요하게 됩니다. 하나에 깊게 빠져들어 성공할 수 있는 R&D와는 다르게 늘 새롭게 영업적인 측면에서 힘든 비영리 집단의 경우 다른 영리기업에 입사하는 것보다 능력을 배로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많은 권한을 가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온다는 것이지요. 때문에 저자는 다른 영리기업들에게 비영리 기관에서 일한 사람들 뽑아 경력으로 채용하라라고 자신있게 이야기 합니다. 그만큼 혼자서도 일을 해낼 능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회사가 거대해 지면서 문제가 되는 것은 결국 토끼처럼 뛰어가다가도 거북이처럼 느려질 수 밖에 없는 매너리즘에 빠지는 것입니다. 이것을 타파하기 위해서는 결국 기업입장에서 '해고' 라는 칼날을 들 수 밖에 없는데요. 저자는 이 점에 있어서 매우 단호합니다. 잘하지 못하는 사람을 계속 팀에 데리고 있는 것은 팀으로서나 그 사람으로서나 서로 손해라는 것입니다. 자리에 앉아 평생을 동일한 일만 할 것이 아니라고 한다면 사람은 언제나 변화 속에 살아 남아야 합니다. 적어도 미국의 비영리 단체는 그 거센 폭풍우 속에 늘 몸을 맡기고 있습니다. 한국은 어떤가요? 과연 그렇게 경영을 하고 있는지요? 그저 영리 기업의 뒤만 바라보는 그런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닐지 반성해 보아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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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2. 4. 14.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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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보신다면 왠지 현대의 고 정주영 회장이 생각 나시지요?(저만 그런가요?) 사실 강한 사장이라고 책의 제목에는 적혀 있지만 '전진' 의 개념이라기 보다는 '뚝심' 이라는 개념에 옳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뚝심으로 인해서 인터넷 기업이 10년이상 버티고 있었던 것은 아닐지 모르겠습니다. 그렇다고 독불장군 처럼 진행한 것도 아니고 이 책을 읽으면서 한 번 '후이즈' 라는 기업에 대해서 찾아보니 워크샵 내용의 블로그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재미난 사진도 많고 소수끼리 즐겁게 다닐 수 있다는 점에서 대단히 훌륭한 기업 문화를 갖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런 문화적인 면에서 '강한 사장' 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일까요?

 

WHOIS 라는 기업은 1999년도에 세워진 기업입니다. 인터넷 붐이 서서히 시작되는 시기에 만들어 진 기업이지요. 시기가 시기인 만큼 본인 스스로도 '사업이 너무 순탄했다' 라고 했습니다. 일단 창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자금' 부분이 너무나 원활하게 시작됐기 때문에 창의적인 아이디어 상품을 가지고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만 본다면 그냥 '운 좋은' 사장님의 넋두리가 아닌가 생각이 되지만 나름의 고민과 역경이 있었습니다. 경쟁회사의 도용으로 인해서 법정에 5년이나 왔다갔다 한 점과 초기 회계 쪽 여직원의 공금 횡령 등과 같은 일반 기업에서 볼 수 있는 것을 겪었으며 사장의 입장에서 직원을 해고하기도 하고 믿던 사람에게 뒤통수를 맞기도 하였습니다. 사실 이러한 과정에서 사람이 더 커나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WHOIS의 마케팅은 어떻게 이루어 졌길래 이런 큰 성장을 하게 되었을까요? 쉽게 말해 '있어보이는' 마케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본인이 사는 아파트를 '있어보이게' 하기 위해서 오피스텔로 둔갑한 것이나 면접도 내부가 아닌 외부에서 진행을 하였고 사업에 대한 이해를 높여 상대방을 매혹할 수 있는 '화려한 언변' 을 갖고 있었기에 지금의 성장이 가능했다고 봅니다. 사실 이러한 책의 다른 사람들의 저서를 본다면 영업을 함에 있어서 크고 작은 굴곡이 있기 마련인데 이청종 사장님께서는 그러한 과정은 없던 것 같습니다. 줄곧 우수한 경영 성과를 보여주었던 것 같고 벤처기업임에도 큰 잡음없이 지금까지 이뤄진 것을 본다면 삼성역과 구로디지털단지역의 고정 광고와 고객과의 메신져 마케팅과 같은 것들이 큰 성공을 거뒀다고 판단이 됩니다.

 

개인적으로 이 회사에 가장 부러운 것은 '기업문화' 입니다. 기업이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기업문화라는 바탕 위에 인재가 얹져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기업도 초반에는 조그마한 중소기업으로 시작하였으나 '강한 기업문화' 를 바탕으로 많은 사람들이 대기업으로 일궈낼 수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덩치가 커지자 그런 기업문화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은 '복지/돈' 으로 밖에 해결이 되지 않는 현실을 볼 수 있는데 그 두가지가 무척이나 중요하긴 하지만 '내가 일을 할 수 있는' 동기부여를 해주지 못한다면 그 회사의 기반은 금방 무너질 것이라 생각됩니다. WHOIS의 경우 인터넷 블로그에서 워크샵을 다녀온 후기를 보다시피 단순 여행이 아닌 여러가지 미션과 놀이를 통해 평소에는 알 수 없었던 동료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주말 근무는 거의 없고(개발자의 경우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존재) 야근은 팀장급만 진행한다라는 것을 본다면 사원들의 입장에서는 천국이 따로 없는 것입니다(정말 부러워요....ㅠㅠ) 본인이 할 일을 완료하면 퇴근에는 아무도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는 것은 정말 훌륭한 일입니다..(망할 S사....)

 

기업을 경영하는 데 있어서 시기와 기회는 한 번씩 찾아오는 것 같습니다. 신용불량자의 위기에서 IT 붐과 더불어 투자유치를 시작했던 WHOIS는 이제 인터넷호스팅의 대표기업으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경쟁이 치열했던 레드오션이 아니기에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더욱 유리한 사업이었고 투자유치의 어려움을 피해갈 수 있었기에 꾸준한 성장이 가능했습니다. 이제 200여명의 사원을 이끌고 나갈 선장인 이청종 사장의 다음 앞길은 어떤 사업일까요? 새로운 사업이 될까요? 아니면 주식 상장을 통한 탈출 방안을 생각하고 있을까요? 고생했던 만큼 이제는 성공의 열매를 수확할 수 있는 기회가 눈 앞에 있기에 이 책이 아닌 이 다음 책이 더 궁금해 지기도 합니다.

'이제는 국내가 아닌 세계 1위 입니다'

라는 식으로 책을 저술하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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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1. 11. 2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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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이후 냉전 체제가 종식되고 전세계가(거의 대부분이) 민주주의/자본주의를 도입하여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여러 가지 폐해도 존재하고 있지만 기존의 사회주의에서 볼 수 없는 여러 성과들 때문에 어느 나라든 도입하여 활용하고 있는데, 그렇다면 과연 자본주의는 앞으로의 경제를 어떻게 살릴 수 있을 것인가 대해서 고민한 책입니다. 사실 제목만 봐도 '완전 어렵겠다'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며 실제로 어느 정도의 경제적 지식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이해하기가 매우 난해한 책입니다.(제가 많다는 것은 아닙니다...ㅋ) 개인적으로는 쉬운 책보다는 이런 책이 더 마음에 드는군요^^;

최근 복잡한 경제 상황 때문에 'Role Model' 이 점차 사라지고 있습니다. 90년 대에는 미국의 자본주의를 그대로 답습하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있었고 80년 대에는 일본식 발전이, 그리고 2000년 대 들어서는 북유럽의 복지 사회를 가져오면 살기 좋은 사회가 될 것이라 생각되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불과 10년을 가지 못할 줄은 몰랐겠지요.

80년 대 일본식 발전의 경우 경제적인 시기와 딱 맞았다고 할까요? 일본의 기초과학이 튼튼한 것도 성공요인이었겠지만 아직까지는 싼 인건비와 건실한 노동력, 그리고 수출할 곳이 너무나 많아서 고민이었던 시기였습니다. 주변 한국이나 중국보다 월등히 차이나는 기술력으로 Made in Japan은 어디든 환대받았지요. 플라자 합의 전까지 미국은 세계 2위의 강대국인 일본이 언제 미국을 집어삼킬까 고민하던 시기였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잃어버린 10년 등과 같은 말이 유행할 정도로 몇 계단 이상 추락하였고 주변국과의 기술 차이는 급격히 감소하였으며 정치적으로는 극우주의들이 난무하는 전형적인 불안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주변국들의 FTA에 위기감을 느끼고 TPP(환태평양경제조약기구) 와 같은 것을 추진하고 있으나 언제쯤 될지는 한미FTA만큼이나 걱정되는 일이지요.

90년대 최고의 시기를 보내던 미국은 최근 모든 경제위기의 주범이라는 오명을 뒤집어 쓰고 있습니다. 절반은 맞는 말이지만 절반은 그것만 바라보고 따라하기만을 반복하는 주변국들도 그만큼 문제가 있었습니다. 금융업이 거대해 지면서 생산은 하지도 않고 있는 것으로 유용하려고만 하니 발전이 더뎌지는 것이겠지요. 자본주의의 Role Model이겠지만 그만큼 그 권력에 취해 많은 것을 본인 위주로 갔던 것이 아닐까도 생각해 봅니다. 그래도 경영학에 대한 모든 내용은 미국에서 나왔던 것처럼 아직도 많은 이들은 미국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북유럽의 복지 정책은 매번 선거 때마다 화두가 됩니다. 복지 정책이 민심을 사로잡는 데에는 제격이거든요. 하지만 복지는 한 번 시작하면 뒤로 돌릴 수 없습니다. 덴마크나 스웨덴 같은 나라들이 '살기 좋은 나라' 에는 늘 1~2위로 꼽히고 있으나 너무나 많은 세금과 평생고용 그리고 최저의 경제 성장율을 바라보고 있다면 결국 후손들은 더 큰 경쟁 속에 휘말리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복지라는 것은 경쟁이라는 것에 반대되는 점이 존재하며 무엇보다도 '누구나 행복한 세상' 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지요.(그래서 공리주의가 있는 것인가 봅니다. 절대 다수의 행복)

그럼 책으로 돌아와서, 만약 100만원 버는 사람과 1만원 버는 사람의 세금은 어느 수준이 어울릴까요? 동일 %인지? 아니면 100만원 버는 사람은 30% 1만원 버는 사람은 10%가 어울릴까요? 실제로 많은 나라들이 두 번째와 같은 누진세 개념의 세금 방안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실 세금 체계가 너무나 어려워서 전문가들도 실수를 자주하는 경우가 있고 더군다나 정치가가 바뀔 때마다 체계가 바뀌는 것은 소위 '기회주의자' 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것 밖에 되지 않습니다. 차라리 일률적으로 10%로 고정을 한다면 결국은 동일한 것이 아닐까요? (평등과 복지를 바라시는 분들은 어떻게 그럴 수 있겠냐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많이 번다고 많이 낸다면 지금과 같은 전문직의 세금 탈루는 변하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전문직 종사자들은 세금 탈루는 '당연하다' 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또한 최근 세수 부족으로 인해 더 많이 버는 사람이 더 많이 내도록 증세를 하는 것을 자주 보고 있는데 이 또한 '부자들의 이민' 을 재촉하는 일 밖에 되지 않습니다. 저 같은 서민들도 세금 때문에 불만이 많은데 어마어마한 세금이 눈 앞에 보인다면 차라리 외국으로 이민을 가서 살게 되지 않겠습니까? 많은 사람들이 부자들을 탓하지만 그 사람이 없으면 경제가 무너져 내린다는 것도 사실입니다. 부자들의 사회 공헌을 문제 삼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만큼 벌었다는 것은(정정당당하게 벌었다면) 먼저 존경하고 난 뒤의 일입니다. 사실 굳이 내 돈내고 사회 공헌을 할 필요는 없는 것이겠지요. 가난한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은 분명 경제적 위기를 초래할 수 있는 요소이지만 모든 사람이 다 같이 잘 사는 것은 사회주의 개념과 다를 것이 없거든요.

제가 적은 이것들은 단편적인 내용들입니다. 여러 가지 상황에 대해서 저자가 생각한 것들이 있으며 부자들을 주로 인터뷰하는 경제 저널인 '포브스' 의 발행인 답게 자유경제 주의의 중심에서 이야기 해 줍니다. 틀린 것도 있을테고 맞는 것도 있을 테지만 결론적으로는 '완전히 동등한 사람은 없다, 그리고 경쟁을 하는 동안 발전한다' 라는 전제는 변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기회가 된다면 저자인 스티브 포브스의 나머지 책들도 읽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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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1. 11. 5.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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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받아들고 참 기뻤습니다. 사실 해당 출판사에서 책 표지의 3가지 시안에 대해서 문의가 온 적이 있었는데 제가 선정했던 것이 당첨되었던 것이지요^^ 예지 능력이 뛰어난가 봅니다.(그래서 로또는 1개도 안 맞았나 봅니다ㅠㅠ) 어쨌든 시안이 제목과 딱 어울리는 모습인 것 같아서 맘에 들었다고나 할까요? 실제로 내용도 기존에 경영학적인 상식을 많이 벗어나는 이야기들이 많이 있습니다.

관리 경영이란 무엇일까요? 1년을 관리하고 미래를 관리하고 사람을 관리하고 돈을 관리하고 세상의 기업들은 온통 관리하는 것 투성입니다. 실제로 관리하는 것 자체는 돈이 되는 일이 아닙니다. 더군다나 판매를 해야할 제품에 대해서 관리를 하기 위해 돈이 더 들어가기 마련이고 돈을 아끼려고 모이는 재무팀의 경우 그만큼의 인건비를 더 들여야 유지될 수 있습니다. 관리를 하는 것은 과연 좋은 것일까요?

책에서 보여지는 모습은 우리가 기본적으로 '관리' 라는 것에 대해 가지고 있는 상식을 많이 파괴하여 줍니다. 사실 시대가 기존의 공장 위주의 생산형 시대에서 창의성이 돈이 되는 시기로 바뀌었기 때문에 그만큼 기업 경영에 있어서도 바뀌어야 하는 것이 옳겠지만 기존의 기득권 층에서 가지고 있는 권력을 쉽게 내려놓기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누군가 임원이 되면 '리더십' 이라는 명분 아래 더 많은 사람을 부리려고 하고 그 사람들로 하여금 '내가 살아있다' 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더 많은 자금을 수혈하여 관리하기를 원합니다. 결국 위계질서라는 것이 발생하게 될 수 밖에 없는 것이지요. 관리자는 '관리' 이외에는 다른 것은 아예 할 줄 모르는 바보로 전락하고 마는 것입니다. 어찌보면 씁쓸한 현실이겠지요.

'낡은 시대의 리더십은 끝났다' 고 합니다. 그만큼 시대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몇 년 전까지 혁신 기업의 선두주자로 꼽히던 노키아는 이빨 빠진 늙은 호랑이로 전락할 만큼 비즈니스의 세계에서는 '창의성' 이 보이지 않으면 쉽게 도태됩니다. 최근 한국의 기업들이 선전하고 있는 것을 본다면 '우리는 정말 창의적이지 않은가?' 라는 의문을 품게 됩니다. 선전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조금은 가슴 아픈 것은 그것이 'Frontier'가 아니고 'Fast Follower' 의 모습을 띄고 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곧 선두주자가 된다면 시장을 개척하지 않을 수 없겠지요. 그 때는 지금과 같은 고리타분한 모습의 기업이 아닌 책에 있는 '베타 기업' 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베타 기업은 어떤 기업이길래 강조를 하는 것일까요? 쉽게 말해서 '관리' 라는 항목 자체에 돈을 투자하지 않는 것입니다. '아이팟' 이 처음 출시되었을 때 시장조사를 하고 출시했다면 과연 출시할 마음이 들기나 했을까요? 그것은 아이폰도 아이패드도 마찬가지 였을 것입니다. 사람들이 생각치도 못한 제품에 대해서 쉽게 설명할 수 있었던 것은 고정관념 자체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권한자의 권력 이양이라고 할까요? 개개인의 권력을 동등하 수준으로 유지한다면 일을 하는데 있어서 더 원활하게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보너스와 인센티브를 가지고 TEST를 한다면 모두 단기적인 목표에 집중한다는 의미가 됩니다. 또한 OVER TIME에 관련된 금액을 지불한다는 것은 기업입장에서 '회사에 오래 앉아있는 사람을 좋아한다' 라는 의미가 됩니다. 빠르게 변하는 사회에 오래 천천히 하는 것을 미덕으로 하는 것은 좀 웃기지 않나 싶습니다.

사실 베타 기업의 경우 아직 한국에서는 꿈에나 나올 법한 일입니다. 몇몇 기업들이 조그마한 시도를 하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변화하기 위해서는 아직도 많은 난관이 있다고 봅니다. 그만큼 아직 우리는 공장형 경영에 더 많은 비중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구요. 하지만 괜찮습니다. 이런 서적이 많이 나오는 만큼 우리는 좀 더 변화할 것이고 알파기업에서 베타기업으로의 변신을 조금 더 지켜보고 시도하면 될 것이기 때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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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1. 8. 13.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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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에서는 매일 물가 때문에 문제라고 방송이 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싸다고 알려진 마트에 가더라도 예전보다 정말 월등히 뛴 물가 때문에 2개 살 것을 하나만 사게 되고, 사야할 것을 '꼭 사야할까?' 라는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그렇습니다. 기준 가격보다 계속적으로 물가가 상승되는 것을 인플레이션이라고 합니다.(자산의 가치가 계속 상승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지요) 사실, 인플레이션은 필연적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기술이 퇴보하지 않는 이상 생산량은 계속 증대되겠지만, 한계가 있을테며, 새로운 것을 개발해 내어 더 비싼 가격으로 판매를 하기 때문에 반복적으로 가격은 올라갈 수 밖에 없을테니까요.

일례로 현대자동차를 들 수 있겠네요. 사실 매년 리뉴얼 형식으로 차체 쬐금, 엔진 쬐금 바꾸는 형식으로 예전에 비해서 50% 이상 비싸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기술적으로 외국 차와 동일한 선상에 놓였다고 하나 소비자 입장에서는 마냥 올라가기만 하는 차값에 걱정이 안될 수가 없습니다. 사실 소비자들도 올라가면 올라갔지,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은 하기 마련이니까요.

국내에서는 리도미네이션을 생각할 정도로(화폐의 0단위를 감소 시키는 것) 계속적인 물가 상승을 경험해 왔습니다. 불황일 때는 속도가 조금 늦어지긴 하겠습니다만, 결국은 다시 상승하기 마련이고, 앞으로 화폐의 기본단위가 만원 단위가 아닌 십만원 단위가 되었을 때는 국가적으로 리도미네이션을 생각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1달러=만원 이렇게 되면 상황이 웃기게 되지 않을까요^^;;;; 물론 그런 날이 갑자기 올 것이라고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만, 타 선진국에 비해서 물가 증가 속도가 무시무시하게 빠르다는 것이 그런 걱정을 하게 만듭니다.

저자는 인플레이션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여느 경제학자와 마찬가지로 '서서히 오는 인플레이션은 좋다. 하지만 너무 빠르거나 디플레이션이 올 경우 문제가 된다.' 라는 견해를 가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그렇기도 하구요. 국내도 마찬가지지만, 인플레이션이 올 경우 금리를 인상시켜서 물가 상승률을 억제하는 방식을 세계 모든 나라가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글로벌화 된 경우에는 다릅니다. 인플레이션이 자국 내에서만 발생하는 것이라면 금리로 모든 것이 해결 가능하겠지만 많은 무역을 통한다면, 금리가 상승되어 자국 화폐의 가치가 상승되고, 국내 기업이 힘들어 지면 외화 조달이 어려워져서 악순환이 반복되는 현상도 발견되게 됩니다. 기업입장에서 돈 빌리기가 어려워 지면 취업시장에서도 이상기류가 발생되어 실업자가 늘어나겠구요.

사실 반대의 경우에도 마찬가지 입니다. 수출기업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금리를 낮추고 자국 화폐의 가치를 낮춘다면 원유, 천연가스 등을 거의 100% 수입에 의존하는 한국은 서민들이 에너지 문제로 더 힘들어 질 수 있는 사태가 발생되는 것이지요. 그래서 사실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이렇다 할 정답이 없기 마련입니다. 정치인들은 '표' 에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어떻게 될지는 두고 봐야 알겠지만요...

책을 읽고 나서 느낀 점은 '너무 어렵다' 입니다. 어렵다는 것은 눈높이를 높은 층에 맞추었다는 의미도 있겠지만, 책 어디 한 부분 쉬어갈 곳이 없었다라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예전 중국의 고서와 같다는 느낌일까요? 본인이 알고 있는 것을 너무나 한 권의 책에 담으려고 하니, 예시도, 어떤 해결방안에 대해서도 명확히 나와 있는 것이 없습니다. 번역을 하다보니 그런 부분일 수도 있겠지만, 이해를 돕기 위한 여러 가지 방법이 책에도 시연되고 있는 지금, 딱딱한 책이 얼마만큼 인기가 있을지는 조금 의문입니다. 하지만 해박한 지식에는 정말 탄복하지 않을 수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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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1. 5. 11.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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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도 작년이었지요? 베스트셀러로 꽤나 유명했던 책입니다. 이제서야 읽는 것은...... '돈이 없어서' 라고 밖에 변명할 것이 없네요. 계속 빌려볼려고 시도를 했지만 역시... 우리 마나님께서 가실 때마다 없다고 판명이 되어서...ㅋ 어찌됐건, 그렇게 유명하다는 것은 분명, 다른 누가 읽더라도 많은 정보를 준다는 생각을 가지고(선입견인가요!!ㅋ) 읽기 시작했습니다..... 혼창통이 뭐임?ㅡ.ㅡ?

먼저 혼은, '열정' 을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의미가 약간은 다를 수 있겠지만 '혼' 을 담은 행동이라고 할까요? 쉽게 말해서 목적이 오직 '돈' 에만 있는 것이 아닌 스스로의 의식에 의해서 스스로를 위해 일하는 사람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사실 책에서 말하는 혼이 있는 사람은 회사에서는 찾아보기 힘들지요. 창업자 이외에는 말그대로 '월급쟁이' 일 뿐이니까요. 그 사람들에게 어떻게 하면 혼을 불어넣어 줄 수 있을까에 대해서 여러 가지 예시를 들어서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예시의 경우 사람들이 누구나 알고 있는 내용도 있고 전혀 처음들어 본 내용도 있지만 물 흐르듯 내용이 이어지는 것을 보면 '역시 편집장님' 이라는 찬사가 나옵니다.

창은 혼을 노력과 근성으로 치환하는 과정이라고 정의되고 있습니다. 익숙하게 하던 틀을 깨고 새로운 것을 창조해 나간다고 할까요? 사실 창조라는 것에 대해서 정의 내리기가 매우 힘듭니다. 우리가 창조적이라고 생각했던 모든 것들은 결국 모방으로 이루어져서 먼저 '마케팅화' 에 성공한 것이 많거든요. 아이폰, 아이패드, Windows 등등, 결국은 모방으로 이루어 진 것들이 '창조' 라는 미명아래 존재하고 있는 것이 참 아이러니 합니다. (뭐, 책에서 이런 부분을 다뤄버리면 내용이 희안해지겠지만요...) 결론적으로 창은 새로운 것에 대한 갈망과 구시대적인 것을 파괴하는 행동을 '계속' 반복하지 않는다면 결국 도태된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나이가 들어가면 누구나 새로운 것을 멀리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제는 그렇게 된다면 도태될 수 밖에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나도 힘내자!ㅋㅋㅋ)

통은 서로의 마음을 공유하는 일이라고 했습니다. 즉 상대방을 이해하고 배려하며 내 주장만이 정답이라고 하지 않는 것입니다. 한국에서 제조업은 흔히들 '군대식 문화' 가 대부분인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도 그렇게 생활을 하고 있구요, 하지만 앞으로는 그 군대식 문화가 결코 성공하기 힘들 것이라고 판단됩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지금의 세대들은 그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그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지요. 혼,창,통 모두가 가져야 하겠지만 특히 '통' 의 경우 기업가가 가져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향후에는 기계로 할 수 있는 것에서 결정이 나는 것이 아니라 결국은 사람들끼리의 싸움이 될 것이기 때문이지요. (그런 의미에서 저를 좀 뽑아 주시기는 것이...ㅋ)

어쩌면 이 모든 것이 꿈과 같은 이야기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현실은 이상과는 다르게 생각 외로 안되는 것들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누군가 먼저 시작하지 않는다면 이뤄질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나 혼자만 편하고 나 혼자만 쉬고 싶다는 생각을 조금만 버리고 이 혼,창,통에 대해서 다가가보는 것이 어떨까요? 그 전에 먼저 읽어보세요. 그리고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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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1. 4. 24.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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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부터 한 번 쯤 보고 싶었던 책인데, 제 기억력이 그다지 좋지 못했던 관계로 오래도록 잊어먹고 있던 책입니다. 때마침 회사에서 책을 고르다가 발견을 해서 잽싸게 빌려왔습니다. 제목부터 마음에 들지 않으십니까? 저도 천국으로 출근하고 싶은데 말이지요.

최근 여러 회사에서 하고있는 GWP(Great Work Place)의 경우 조금씩 정착은 되고 있는 것 같으나 임원진과 말단 사원의 시각 차가 너무나 커서 완전히 정착되는 데에는 굉장한 시간이 걸리거나, 안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일례로 임원진이 생각하는 GWP는 '어떤 일이든 다 완수하는 것' 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사원들은 '정해진 시간만 일하는 것' 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으니 접점 자체가 없는 거겠지요;;;(누구는 정해진 시간 안에 일을 다 하면되지 않냐라는 말을 하는데 5시 퇴근인데 4시 30분에 일을 던져주면 일을 다 할 수 있을까요???)

이상적인 회사 경영을 꿈꾸면서도 회사가 점차 커져가면서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신경을 쓰기란 하늘에 별따기가 되어 버리는 것이 현실입니다. 거기다가 말단 사원들 보다는 같이 어려움을 극복했던 임원진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주기 마련이구요. 그런 의미에서 보았을 때 한미파슨스의 김종훈 회장님의 유토피아 경영은 매우 훌륭해 보이지만 아직은 보완해야 할 것이 더 많다고 생각을 합니다. 결국은 임원들의 시각에 맞춘 복지 및 혜택이 많거든요(책에서 봤을 때는 그렇네요)

분명 근속년수가 길다는 것은 회사에 많은 공을 세운 것과 마찬가지 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복지' 라는 것은 '평등' 이라는 것을 전제로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뭐하면 뭐를 해준다는 식의 발상은 경쟁과 다를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평사원이든 사장이든 모두 동일한 복지혜택으로 진행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정말 유토피아적인 경영이 되겠지요. 물론 복지 이외의 것에 대해서는(주로 연봉이겠지요?) 경쟁적인 회사가 되어야 하겠지요.

조금 불평을 섞어 놓았지만 일단 혜택 자체가 부럽습니다. 10년 일하면(사원) 2개월의 휴가를 갈 수 있다는 것은 어찌보면 근속휴가와 같은 개념이지만 해외여행을 다녀와도 충분한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렇다는 것은 마음의 안식과 함께 창조적인 생각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이지요. 실제로 만유인력을 발견했던 뉴턴의 경우 바쁘게 생활할 때는 전혀 생각치 못했던 사과를 쉬고 있을 때 유심히 바라보고 발견을 했다고 합니다. 그만큼 휴식이라는 것은 창조적인 생각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 같습니다.

회사원들이 그렇게 갈망하는 서양식 일하는 방법은 실제로는 일하는 시간에는 너무나 냉정할 정도로 일에만 몰두하는 것입니다. 중간에 간단히 커피 한 잔 마시고 담배도 피고 하는 시간 자체가 존재하지 않고, 일에만 몰두하여 최대한의 성과를 낸 다음 정시에 집에 가는 것인데 이것이 장점만을 수용하려는 마음가짐 때문에 조금 변질된 것 같습니다. 실제로 한국인의 모습을 보면 그런 모습을 갈망하지만 일할 때도 쉬고 싶고 쉴 때도 일하고 싶은 모습을 보이는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이지요.

앞으로 이와 같은 경영자가 한국에서는 많이 나와야 합니다. 봉사도, 일도, 취미도 어느 것 하나라도 빼놓지 않고 중요하다고 여기는 CEO가 배출되어야 하며, 저 또한 닮아가고 싶구요. 꽤나 오래동안 잊어먹고 있던 책을 다시 한 번 읽을 수 있게 되어 영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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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