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1. 18.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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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은 무엇일까요?

우리 네이버 박사님께 친히 여쭈어 보았습니다.

인간의 사상 및 문화를 대상으로 하는 학문영역.

자연을 다루는 자연과학(自然科學)에 대립되는 영역으로, 자연과학이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자연현상을 다루는 데 반하여 인문학은 인간의 가치탐구와 표현활동을 대상으로 한다. 광범위한 학문영역이 인문학에 포함되는데, 미국 국회법에 의해서 규정된 것을 따르면 언어(language)·언어학(linguistics)·문학·역사·법률·철학·고고학·예술사·비평·예술의 이론과 실천, 그리고 인간을 내용으로 하는 학문이 이에 포함된다. 그러나 그 기준을 설정하기는 매우 어렵기 때문에 이에 대한 의견의 일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예를 들면 역사와 예술이 인문학에 포함되느냐 안되느냐에 대한 이론(異論)들이 있기도 하다.

 

결국 인간을 위해 만들어 낸 학문이라고 하는데, 솔직히 요즘 같은 세상에서 돈 벌어먹고 살기는 힘든 학문이지요. 주변에 사학과나 철학과를 나온 친구들이 있는데 대부분 후회만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 보면 돈을 위한 학문은 결국 사람이 기계화 되는 것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인간이 인간답기 위해서는 인문학을 알아야 하는 것이 정상 아닐까요?(사실 저도 공대생이었던지라...;)

 

개인적으로 제가 책을 신청해서 받아보았을 때 저희 와이프님께서 제 책을 읽어보신 적이 거의 없었습니다. 이유는 간단하지요, 맨날 경제학 경영학 서적인데다가 그냥 봐도 머리가 아픈 듯한 책들만 보고 있으니 관심이 없는게 당연하였습니다만 이번에는 조금 반대가 되었네요. 저는 이 책을 언제 다 볼까 고민하고 있던 찰나에 와이프님께서 짬짬히 읽다보니 저보다 더 많이 읽었습니다. 그만큼 이 책의 재미는 보장이 되는 것이겠지요. 특히 여성분들은 기본적인 인문학 상식이 부족하다 여기시면 꼭 한 번 읽어볼만 합니다. 주제가 워낙 여러 가지라서 조금 산만하게 느끼실지 모르겠지만 하나 하나 읽다보면 아주 깊게 들어가진 않더라도 '아, 이정도면 다른 사람이랑 대화할 떄 충분히 이해할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 왜 인문학이 필요한 것일까요? 사실 미술과 공학, 전혀 관계 없는 것 같지만 미술을 통해 여러 공학적 페인트라던가 물품들이 발전할 수 있었고 그림이 귀해지면서 그것을 내다 팔 수 있는 경매가 발달하면서 금융도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약간 지나친 확대라고 보실 수도 있겠지만 그만큼 인문학이 발전함에 따라 파생된 여러 학문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어느덧 그 주가 되던 인문학은 점차 사람들에게서 멀어져 가고 당장 눈 앞의 돈이 되는 학문들만 즐비하게 되어 대학에서도 아예 인문학과는 취업이 안되니 축소하거나 폐지로 가는 대학들이 많이 있다고 합니다. 시장 경제의 원리에 따르면 그것이 맞는 사실이지만 반대 쪽에서 보자면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너무 많이 버리고 있는 것이 아닐지 모르겠습니다. 여러 경영자들은 경영을 하다보면 인문학이 정말 필요할 시기가 있다고 하는데 정작 인문학적 소양을 기를 수 있는 시설은 거의 없거나 너무 부실하기 때문에 조금은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사실 책은 인문학적 소양을 기를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 중에 하나입니다. 공간적인 제약도 없고 시간적인 제약도 없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이 더 다가가지 않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 책은 평소에 어느정도 알고 있던 사실에 대해서 좀 더 넓게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미술의 '~~주의'에 대한 연설이 아닌 그 사람의 일대기, 불행했던 부유했던 어떤 삶을 살았는지와 같은 이야기를 제공함으로서 인문학에 좀 더 다가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곤 합니다. 요즘 Trend가 바로 읽기 어려운 책이 아닌 '누구나 읽을 수 있는 책' 이 목적이니까요. 적어도 이 책을 읽고 나서 '도대체 이게 뭔 소리인지 모르겠네' 라는 걱정은 안해도 될테니 꼭 한 번 읽어보시지요. 그리고 주위 사람에게 조금은 유식한 척, 아는 척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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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