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9. 9.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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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처음 받고 친구가 책을 빌려 달라고 했습니다. 그 친구는 수익률을 더 올리기 위한 방법에 대해서 자세히 나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겠지요. 저 역시 동일한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제목만 봐도, '뭔가 혁신적인 방법' 이 나와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지요. 그런데... 뭐, 물론 뒤쪽에 트레이딩 하는 방법이 조금 자세히 나오는 부분도 존재하지만 '너의 마음 가짐을 다시 생각하라' 라는 시작과 함께 아주 독특한 방식으로 시작이 됩니다. 제목과는 전혀 다르게 '명상' 이라는 부분부터 시작하는 것이지요. 물론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래도 못내 새로운 투자 방법이 나와있을 것이라는 사실을 완전히 부셔버렸습니다^^;;;;

 

균형을 중시해라, 그냥 웃어라, 하나님께 맡겨라... 이거 원...  누구나 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하지만 앞으로도 지키기 힘든 부분일지 모르겠습니다. 단순히 취미로 트레이딩을 하는 사람은 상관이 없지만 이 일을 업으로 삼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무언가 절박할 수 있는 상태일텐데 무조건 이렇게 하라고 하다니요. 놀랄 일입니다.

 

하지만 다르게 보자면 정말 현실적인 책이 아닌가 싶네요. 실제로 혁신적인 트레이딩 방법은 없습니다. 남보다 더 공부하더라도 시장이 내가 원하는데로 따라 주지 않는다고 한다면 결국 실패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완벽한 트레이딩 방법이고 승률이 99%라고 한다고 해도 1%에 모든 재산을 투자해 버리면 결국 남는 것은 0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트레이더가 되기 전에 먼저 마음가짐부터 새롭게 하자는 것부터 시작한 것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사실 많은 것을 잃었을 때 사람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이유는 돈이 없는 그 자체가 아니라 내가 평정심을 잃었다는 것에서 더 많은 후회를 하기 마련이기 때문이지요.

 

결국은 여느 책과 마찬가지로 '원리와 원칙에 맞게 트레이딩 하여라' 라는 면을 강조하곤 합니다. 본인이 세워둔 원칙에 대해서 떨어질 때는 관대하다가 올라갈 때는 가혹하게 설정을 해 놓는다면 수익을 얻기가 너무나도 힘들겠지요. 그런 점에서 이 책의 저자는 엄창난 트레이더가 아닌 심리학적인 조언을 자주해 줍니다. 새로운 시스템을 고안하라라던가 통하지 않는다면 바로 발을 뺄 수 있는 용기를 북돋아 주는 말등과 같이 트레이더는 심리를 잘 조정해야만 성공할 수 있다고 조언해 줍니다. 사실이지요. 본인의 심리조차 파악하지 않는 사람들이 과연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돈을 벌 수 있을까요?

 

취미가 아닌 이 업을 정말 자신의 업으로 삼고 싶다면 이 책을 반드시 추천합니다. 트레이딩을 무작정 하기 전에 먼저 어떤 방식으로 접근을 해 나갈지, 그리고 본인의 기준을 어떻게 잡아야할 지가 뒤로 갈수록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저 역시 무작정 트레이딩을 하는 사람으로서 책을 몇 번 더 읽어보며 제가 바꿔야 할 부분에 대해서는 철저히 변화를 주어야 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전에 다시 한 번 정독해 보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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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