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1. 25.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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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영어 독해비급
독해가 어려웠던 이유는 문법을 몰라서가 아니라, 문법을 독해에 적용하는 방법을 몰랐기 때문이다. ‘중학영어 독해비급’은 구체적인 해석법으로 쉽게 독해에 적용할 수 있다. 유튜브에서 저자 직강 무료 강의를 제공, 원어민MP3와 질문ㆍ답변을 제공하고, 단어와 구에서 훈련한 후에 문장으로 넘어가므로 누구나 혼자서 익힐 수 있다. ‘중학교 영어 교과서 13종’의 핵심 문장으로만 만들어 학교 수업을 예습ㆍ복습하는 효과가 있다. 만화, 큰글씨와 한글 발음 병기, PUR제본으로 초등학교 저학년과 어르신도 보기 편하다. 부담 없는 1일 4쪽(9문장)씩 한 달 완성. ‘백성을 가난에서 구하는 한 문장’은 무엇일까?
저자
Mike Hwang
출판
마이클리시
출판일
2022.11.14

 

요즘 중학교 영어는 어떻게 가르치지?

이제 첫째 아이가 중학교를 가야 하는 시점에 와서 이러한 의문이 생겼다. 과거 우리의 모습을 보자면 중학교 때 처음으로 ABCD를 익혔는데(물론 대부분 먼저 선행학습을 하기 때문에 이걸 모르는 케이스는 거의 없었던 것 같긴 하지만) 이제는 이미 초등학교 때도 있는 것을 보면 많은 아이들이 영어를 기본적으로 할 줄은 아는 것 같다. 당장 해외에 나가도 우리 때와는 다르게 아이들이 영어로 말하는 사람에게 몰라도 이런저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것을 보면 사뭇 우리 세대와는 다르다는 느낌이다. 그럼에도 외국어는 우리에게 장벽이기도 하다. 잘하면 좋지만 모국어가 아니기에 분명 한계가 있다는 것도 사실이다. 그럼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을까?

 

지금 사회인은 나는 과연 영어를 제대로 할 수 있는가?

영어를 배운지 벌써 30년이 다되었다. 그런데 영어를 제대로 할 수 있냐고 물어보면 솔직히 모르겠다. 단어 몇 가지 가지고 해외 나가서 돌려서 써보는 것을 보면 아예 못하는 것은 아닌데 그렇다고 의사소통이 잘 되냐고 물어보면 잘 모르겠다. 근본적인 이유는 민망하고 어색한 것도 있지만 뭔가 문장을 한글에 그대로 대입을 하니 어떻게 말을 해야 할지를 전혀 몰라서 그럴 것이다. 그런데 이 책에 나오는 중학영어는 정말 '중학생 수준'의 영어를 의미하는데 이렇게 말을 해도 상대방은 다 알아듣는다. 내가 너무 쓸데없이 이상한 미사여구를 붙이려고 하기에 더욱 어려워진다는 의미다.

 

오히려 아이보다 내가 더 당황스럽다.

아이는 책에 나와 있는 것을 자연스레 흡수하기 시작했다. 우리 때 배우던 5형식 이야기는 과연 의미가 있던 부분일까? 문법이라는 측면에서 많이 외우기도 했지만 지금에 와서 그러한 형식이 다 무슨 의미가 있을까? 그리고 책에 나와 있는 단원대로 하루에 한 단원이라도 쭉 연습을 하면 단어가 계속 늘어나는 것을 알 수 있다. 나는 중학교 영어도 제대로 못하면서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했던 것일까? 후회가 되기도 하고 이번 기회에 아이와 함께 영어 공부에도 좀 집중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이가 계속 다음 책이 어디있냐고 물어본다.

처음에는 만화 부분의 뒷 내용이 너무나 궁금하다고 해서 물어봤었는데 이제는 이 정도 말고 조금 더 난도가 있는 책을 달라고 서슴없이 이야기를 한다(나는 아직 다 못 읽었었는데!) 책이 보면 막 뭔가 재미있는 것들이 있는 것은 아니다(처음의 만화 부분제외) 그럼에도 꾸준하게 계속할 수 있도록 많은 양의 단어들이 담겨있으며 그에 따라 연습할 수 있는 공간도 많이 남겨두었다. 차분하게 기초부터 탄탄히 하고 싶다면 한 번 사서 활용할 만하다는 것이 내 결론이다.

 

ㅡ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솔직한 느낌을 적은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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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경제적 동물이다.

나는 이 문장이 참 마음에 든다. 아무리 멍청한 사람도 나에게 이득이 된다고 생각이 될 때는 행동을 하게 된다. 그런데 하나만 바라봐서는 이득이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이득이 아니라고 판단이 된다면 어때야 할 것인가? 우리는 사실 이런 부분 때문에 살면서 한 번은 꼭 경제학 공부를 해야 한다고 생각을 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이 자명한 사실인데도 자신의 자녀에게는 양반처럼 살아야 한다는 이상한 사상을 가지고 있는 부모들도 많이 있다. 하지만 우리는 경제를 이해를 해야 나중에 나의 자녀들이 굶어 죽는 상황이 발생되지 않게 된다. 

 

수요와 공급

아마 경제학 책에서 가장 처음에 나오는 내용이다. 그리고 어떻게 보면 너무나 단순한데도 왜 이렇게 움직이는지 이해를 못하는 사람이 너무 많다. 수요/공급 곡선만 가지고 보면 당연하다고 생각을 하지만 몇 가지 요소가 더해지면 점점 공부하기 싫어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이 책에서 예를 든 '로빈슨 크루소' 이야기의 로빈슨 이야기는 어쩌면 혼자 있을 때 바나나를 먹기만 하면 되던 삶에서 사람이 하나 늘어나면서 서로 교차되는 부분이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다. 바나나뿐만 아니라 옷이라는 것이 들어오게 되면서 수요/공급 곡선의 최적점을 찾아가게 되는데 신기한 것은 상황에 따라서 계속 변화가 될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된다. 왜냐하면 바나나가 많이 열릴 수도 있고 옷감이 남아서 굳이 필요가 없는 경우도 발생하기 때문이다. 수요 공급 곡선만 생각하면 쉽지만 조건이 늘어나면 복잡해진다. 어느 방향으로 움직이게 될까? 사실 책을 읽으면서 자연스레 터득이 가능하다.

 

땅을 샀다.

땅을 1억 주고 샀는데 10년이 지난 후 2억에 팔았다.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 전제하에 과연 이득일까? 그 땅에 주차장을 만들어서 1년에 1천만원의 이득을 얻을 수 있었다면 우리는 1억이라는 기회비용을 날린 것이다. 그런데 주차장을 했기 때문에 가격을 1.5억만 받을 수 있었다고 가정해 보자. 그렇다면 이득일까? 덧셈으로만 보면 이득이다. 그런데 주차장이었기 때문에 양도소득세의 기준이 바뀌어서 10% -> 50%가 되었다면 이득일까? 우리의 경제는 사실 이렇게 쉽기도 하지만 엄청나게 복잡하기도 하다. 그런데 이러한 과정을 거치지 않는다면 정확한 계산이 불가능하다. 그런 계산 자체가 싫어서 회계사나 법무사 등이 대리로 하는 것이겠지만 이해하지 못하면 소위 '눈퉁이'를 맡게 된다. 이래서 경제를 알아야 한다고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투자 시에도 반드시 필요하다.

앞서 땅 이야기도 했지만 각종 투자에도 경제학 공부가 필요하다. 왜 호황과 불황이 오고 가는지 이해를 하고 지금 어떤 산업이 발전되는지를 이해한다면 적어도 손해를 보는 투자를 하지는 않을 것이다. 특히 기회비용 부분은 항상 생각을 하고 있어야 한다고 본다. 내가 이것을 하게 되면 잃어버리는 기회비용에 대해서 생각을 했을 때 소비를 함부로 하는 것을 줄일 수 있다. 특히 사치품의 경우 이러한 기회비용을 잃어버리기 너무나 좋은 아이템인데 최근 사회 분위기는 무조건 명품 하나는 있어야 정상인 취급을 받는 이상한 사회가 되어가고 있다. 이런 것이 과연 투자라고 볼 수 있을까?

 

경제학 자체는 상당히 어려운 학문이다.

다른 학문보다 엄청나게 오래된 학문은 아니지만 사람의 심리가 들어가기 때문에 항상 여러가지 변수가 발생이 된다. 그리고 책에서 알고 있는 그대로 움직이지 않는 경우도 허다하기 때문에 지금도 많은 학자들이 연구를 하는 과정이 많다. 그럼에도 꼭 필요하다고 강조를 하는 것은 어떤 학문보다도 생활에 밀접하게 연관이 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책의 제목도 '살면서 한 번은'이라는 문구가 붙어 있는 것이다. 꼭 필요하지만 누군가 억지로 가르쳐 주지는 않는 학문. 그런데 정말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싶은 이 학문은 너무나 매력적이다.

 

- 이 책은 출판사의 지원을 받고 개인적인 의견을 적은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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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3. 3. 23.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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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3분, 꺼내 먹는 자본주의
국내 1위 공인회계사 유튜버 더나은삶TV(채수앙)의 첫 책이다. 자본주의 사회를 현명하게 건너기 위한 필수 지식을 담고 있다. 부자가 되는 방법들은 매일같이 쏟아져 나오지만 아무리 쓸 만한 정보라도 탄탄한 배경지식 없이 소화하기는 어렵다. 복잡한 투자 전략들 사이에서 필요한 정보를 선별하여 진정 성공에 가까워지려면, 불확실한 정보를 좇기보다 스스로 상황을 판단하는 눈을 길러야 한다. 『하루 3분, 꺼내 먹는 자본주의』는 세계사와 ‘돈’의 흐름을 함께 놓고 자본주의 사회에서 ‘부(富)’가 지나는 맥을 명쾌하게 짚으며, 투자시장의 바탕인 자본주의 원리와 경제구조를 이해하게 돕는다. 총 6개의 파트로 나뉜 글들은 대략 3분 안에 읽힐 만큼 호흡이 짧으며 어떤 장을 펼치더라도 문제없이 읽어 내려갈 수 있게 구성됐다. 간단하지만 유익한 이야기들을 성큼성큼 지나 책을 덮을 때쯤이면, 자본주의의 ‘자’ 자도 모르는 초보들도 자본시장에 대한 자신만의 생각 지도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저자
더나은삷TV(채수앙)
출판
21세기북스
출판일
2023.03.17

 

우리는 과거를 통해서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고 했다.

개인적으로 책을 읽으면서 과거를 되짚어 보는 시간은 정말 즐거운 시간이다. 사람은 항상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만 그 결과는 천차만별이다. 그 실수를 보완하기 위해 새로운 시도를 하더라도 나중에는 같거나, 아니면 또 다른 실수를 반복하기도 한다. 특히 이러한 이념들에 대한 책을 보면 '정답이 없는' 경우가 많아서 더 치열하게 싸운다. 그런데 결국 그중에서도 가장 인간의 '본성'에 알맞은 것이 살아남는다. 지금 보자면 '자본주의 / 자유주의 / 민주주의'가 살아남은 듯하다. 다른 주의는 많이 사라졌으니 말이다. 그런데 그 안에서도 역사는 꽤나 재미있게 흘러갔다.

 

금융 패권은 어디로 넘어가는가?

사실 지금의 미국 패권은 미국이 생겨나자마자 얻은 산물은 아니다. 나름대로 미국이라는 나라도 엄청난 노력 끝에 얻어진 패권인데, 과거 속칭 '대항해 시대' 라고 불리는 시점에 스페인은 은화를 바탕으로 유럽 각국에 '금융'이라는 씨앗을 뿌리게 되는데 안타깝게도 그것을 유지할 능력은 없었다고 한다. 왕권과 귀족이 너무나 강력한 권력을 가지고 있기에 자유가 억압된 나머지 그들의 사치로만 사용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바로 바통을 받아서 성장한 나라는 네덜란드이다. 우리가 네덜란드라고 하면 흔히 '튤립 파동'만 생각을 하게 되는데 그 이면을 살펴보자면 튤립으로 그렇게 돈을 날려도 되는 상황이 될 정도로 나라가 부강했다는 의미이다. 그것이 바로 무역을 통한 성장이었으며 금융 패권은 바로 그 '자유로운 무역'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 이후에는 스페인의 무적 함대를 부시고 세계에서 가장 큰 제국을 만든 영국이다.

흔히 대영제국이라고 하여 해가 지지 않는 나라라고 불리기도 했다. 스페인과 같은 왕권의 강력함과 더불어 의회주의라고 하는 근대 민주주의의 꽃을 만들기도 했고 식민지 정책으로 본국에는 항상 부족함이 없었던 나라였다. 물론 이마저도 평생 유지되지 않았던 것은 바로 세계 1,2차 대전이다. 전쟁은 그렇게 돈을 많이 소비할 수밖에 없고 전쟁에 직접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간접적으로 참여하는 나라에게는 이러한 상황을 완전히 뒤집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게 된다. 바로 미국이다. 미국은 이때 전쟁물자 수출을 통해서 어마어마한 부를 축적했고 결국 기축통화가 되어 달러를 전 세계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미국이 기축통화를 굳힌 것은 아마도 오일 달러의 영향이 큰 것 같다.

당시 복잡했던 중동의 상황을 적절히 판단하여 세계 제 1의 오일 수출국이었던 사우디 아라비아의 오일 거래 시 달러로만 거래를 하게 하면서 지금의 거래 체계가 되었다. 오일=달러라는 공식 때문에 에너지 원에 대해서 달러로만 결재를 해야 하니 당연하게도 패권은 유지되었다. 지금에 이르러서는 다시 전기나, 원자력, 친환경 에너지 등으로 방향을 돌리는 이유는 사실 그 유전을 가지고 있는 나라들이 '말을 안 들어서' 이기도 하겠지만 자신들의 패권을 계속 유지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전기차 쪽 관련돼서 미국만큼 발전된 곳도 없고 거의 모든 나라에서 사람들이 미국에 테스트베드 형태로 진행을 하니 말이다. 한편으로는 굉장히 부러운 모습이기도 하다.

 

누군가 가르쳐 주지는 않았던 것 같다.

내가 자본주의에 있는데 자본주의를 제대로 가르쳐 주는 사람이 없었다. 고등학교 때 경제 시간을 되짚어보면 교과서 조차도 뭔가 이념성이 강해서 돈보다는 명예를 가져야 한다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가 적혀 있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는 다르다. 우리는 충분히 자본주의를 경험했고 그만큼 자본주의에서 살아남는 법도 알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과거를 이해하고 어떤 일이 있었는지 파악을 해야 미래를 대비할 수 있다. 뭔가 재미있는 스토리와 같지만 지금 이 시간에도 역사는 계속 흘러가고 있다. 나는 앞으로 살면서 어떤 판단을 해야 돈 걱정 없이 살 수 있을까? 이 책에서 그런 고민에 대한 답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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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2. 12. 28.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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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생각만 해도 답답하다.
이유가 뭐냐고? 성적이 좋지 않아서가 문제가 아니라 그렇게 많은 시간을 투자했음에도 외국인을 만나면 말 한마디도 못하는 경우가 태반이어서 이다. 솔직히 나만 그런 것이 아니라 한국 사람이면 많은 사람들이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을 텐데 과거 암기식 영어, 그리고 눈으로 읽고 짧은 내용 듣는 것만 연습을 했기 때문에 막상 실제 영어를 하라고 하면 한마디도 못하는 것이 현실이 아닐까 생각이 된다. 나 스스로도 문제이겠지만 분명 이건 공부 방법이 잘못돼서 그런 것이 아닐까? 좋은 선생님이 있었다면 영어에 대한 이런 고생을 하지 않아도 되지 않았을까?

책의 제목은 '메타버스'라고 되어 있지만 사실 실체는 '영어 공부방'이다.
이걸 먼저 설명하는 이유는 책을 읽으면서 실제로 메타버스에 관련된 학습이 나오는 부분이 그리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는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무엇보다도 메타버스로 뭔가를 하는 것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저자가 얼마나 제자들에게 공을 들이고 있는지가 자세히 나와 있다는 것이다. 사실 기본적으로 영어를 굉장히 잘하는 아이라면 굳이 개인 공부방을 다니거나 학원을 다니지도 않을 것이다. 기본적으로 어학에 관심이 많기도 하거니와 스스로도 충분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제자는 바로 '학습 능력이나 실력이 다소 떨어지는 사람'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 그리고 저자는 그것을 해냈다.

사실 공부방은 일반 학원하고는 조금 다른 느낌이다.
말 그대로 '과외'를 집이 아닌 다른 공간에서 하는 느낌이다. 학습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 학습을 하게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이 시대를 사는 아이들에게 과거와 같이 우격다짐으로 '무조건 공부만 하면 된다'가 먹힐 리가 없다. 그러면 어떻게 학습을 해야 할까? 이 책에 다양한 케이스가 나와 있지만 그 아이가 영어 학습에 있어서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 그리고 왜 이런 상황이 발생되는지를 캐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해결이 된 아이들의 성적이 수직 상승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글로만 보면 어려워 보이지 않지만 그 사이에 숨겨져 있을 많은 고난 등을 생각해 보면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해 본다.

주변에도 실제로 공부방을 하는 사람이 있다.
이제는 제법 규모가 커져서 학원 형태로 하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는데 아이가 새로 오거나 할 때 떨림과 두려움이 있다고 하면 아이가 떠나갈 때의 아쉬움도 상당히 크다고 한다. 모든 교육이라는 것, 특히 대한민국과 같이 경쟁이 심한 나라에서 교육자의 길을 걷는다는 것은 결국 누군가의 입맛에 맞아야 할 수 있는 것인데 인성과 학습능력 모두를 같이 상승시킬 수 있다면 정말 명강사가 아닐까? 저자는 비록 학원 운영에는 실패한 이력이 있지만 이렇게 1:1로 가능한 영어 공부방에서는 성공을 거두었다. 아마 사람마다 그 상황에 맞는 능력을 발휘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을 해 본다.

공부방 자체는 없어지지 않을 산업 같다.
책을 읽고 나서 든 생각이다. 뭔가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케어받지 못하는 아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부모는 부모대로 바쁘고 자신의 삶을 찾아가려고 하고 아이는 아이대로 코로나 이후 각자 노는 것에 익숙해진 나머지 혼자서 무엇인가를 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한다. 뭔가 라포 등이 형성되어야 할 시점에 그것이 점점 부족해지고 있다는 생각이다. 아마도 돈이 있다면 이렇게 공부방을 보내보려는 생각이 있는 부모님들이 많아질 것이다. 시간도 시간이거니와 성적이나  인성 측면에서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이 된다(선생님만 확실하다면!) 그래서 앞으로도 계속 유망한 사업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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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2. 12. 5.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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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하겠다.

사실 고등학교 때 이과를 전공하고 화학 2를 선택했지만 성적은 정말 바닥에 가까웠다. 심지어 이과여서 사회보다 1.5배의 점수가 주어지는데 사회와 과학이 점수가 똑같았다. 뭐라 할 말이 없는 성적이었던 것 같다. 근데 생각해 보면 정말 과학은 재미가 없던 과목이었다. 분명 어릴 적에 실험 등을 할 때는 그렇게 재미가 있었는데 이론이 나오고 선생님들의 지긋지긋한 강의가 지속되면서 점차 멀어지게 된 것이 사실이다. 어쩌면 수학보다도 더 재미가 없었는데 수학은 그래도 이론을 들으면 이해는 됐는데 이건 뭐 오직 암기뿐이라 더 답답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화학을 조금 다르게 배우면 어떨까?

 

사실 과학은 항상 무엇인가의 필요성에 의해서 깨어난다.

우리가 사용하는 마취제도 분명 초기에는 다른 용도로 활용되었고 지금도 의외의(?) 용도로 활용이 되고 있다. 환각 현상이 일어나기 때문에 철저하게 국가에서는 양을 조절하여 활용하라고 하고 있지만 누군가는 그것을 쾌락의 용도로 활용을 하고 있다. 그것 때문에 항상 전쟁과도 같이 사용하는 사람과 싸우곤 하는데 아마도 내가 죽을 때까지 이어질(?) 전쟁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그리고 전쟁을 이야기 했으니 말인데 원자폭탄이 만들어진 계기는 사실 처음에 전쟁이 아니라 화학적으로 엄청난 발견을 했던 분의 '고귀한 정보' 였을 것이다. 그것이 단지 전쟁에 활용될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진 것이다. 뭔가 재미있지 않은가?

 

그래서 이런 화학에는 항상 양면이 존재한다.

엄청난 양의 원자력으로 인해 우리는 전기를 펑펑 쓸 수 있는 세대가 되었지만 누출이 되거나 원자폭탄 등으로 활용되고 있는 상황을 본다면 쉬이 여기면 안되는 존재이다. 과거 말라리아를 완벽하게 제거할 수 있는 물질로 알려졌던 DDT/DDD도 지금에 와서는 절대 사용해서는 안 되는 물질로 낙인이 찍혀 있다. 결국 그것이 쌓여서 다시 돌아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지금 당장 사용하는 화학 물질의 안정성을 과연 보장할 수 있을까? 솔직히 모르겠다. 그래서 우리가 편리하다고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 항상 양면성이 존재하니 문제점도 생각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 마치 플라스틱이 그런 존재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이 된다.

 

이 책에는 재미난 과거 이야기도 많이 나온다.

화학적인 내용은 아니지만 여자들이 신는 하이힐이나 긴 치마에 대해서 과거 프랑스의 귀족들이 언제든지 볼일을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는 내용을 보았을 때 실소를 금치 못하였다. 아무리 16~17세 기지만 아무데서나 용변을 본다고? 그런 일이 가능한가? 에 대한 의아함이었는데 생각을 해 보면 이때 평균 나이대가 30~40대에서 사망을 했던 것을 보면 얼마나 청결에 신경을 쓰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었다. 한국도 분명 그 시절에는 그랬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병에 걸려서 죽지 않았을까? 해외 내용이 나오면서도 한국과 자꾸 비교를 하고 있는 나의 모습을 보게 되었다.

 

화학은 이 책과 같이 배워야 한다.

일단 한국 학습 방법에 대해서 정말 답답함을 토로하고 싶다. 대체 이 과목을 왜 배워야 하는지? 그리고 이것을 어떻게 하면 학생들이 잘 이해할 지에 대해서 한 번도 고민을 안한 것이 현재 교과서의 모습이다. 과거보다는 많이 나아졌다고 하지만 흥미를 유발할 내용이 전혀 없다. 심지어 선생님들도 소위 '고인 물'이니 어쩔 수 없긴 하다. 그래도 최근에는 조금씩 변화하려는 모습이 보이긴 한다. 이 책은 일본 저자가 쓴 내용이다. 한국에서도 이렇게 자연스럽게 과학과 친구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그런 책들이 필요하다.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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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2. 10. 30.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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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자를 해 보았는가?

나는 사실 투자를 하면서 이런 부분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을 한다. 실제로 투자를 했는가 하지 않았는가에 대한 의견을 말이다. 투자를 해 보지도 않았으면서 투자를 해 보았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막상 실제로 물어보면 체계적이지 못한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마치 주식 투자를 하라고 하면서 계좌도 없는 사람 같은 느낌이라고 할까? 한편으로는 부동산만큼 뭔가 사람마다 방식이 천차만별인 것도 없다는 생각을 해 본다. 그 덕에 스승이 꽤 많아야 이해가 되는 업종(?) 이기도 하다.

 

이 책은 조금 신기하다.

달력과 같이 되어 있는데 쭉 읽어보면 달력에 부동산 내용이 나와있다. 그리고 위의 사진과 같이 밑에는 학습을 할 수 있게 만들어져 있다. 오늘 어떤 경제기사를 보았는지, 어디를 공부했는지, 세금 정보는 어떤 것이 있는지 등을 적기 위해서는 실제로 뭐라도 하지 않으면 안되는데 그것이 하나에 뭉쳐있는 곳은 없기 때문에 스스로 찾아서 공부를 해야 한다. 개인적으로 지금과 같은 하락장을 즐겨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항상 내가 원하는 곳에 가격을 예의 주시하고 있는데 과연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에 대한 관심이 많다.

 

세금에 대한 부분을 공부하라는 것도 인상적이다.

사실 항상 투자라는 측면에서 꼭 알아야 하는 것이 바로 세금이다. 그런데 실제로 거래를 하다보면 세금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 잊어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항상 내가 사는 가격은 세금을 포함한 가격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 세금을 어떻게 해서든 절세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고민이 필요하다. 어떤 식으로 투자를 해야 하는지는 스스로의 몫이지만 수학공식과 같이 세금은 딱딱 나오게 되어 있다. 이것을 잘 이해하고 현명하게 대처하는 법이 꼭 필요하다.

 

매일매일 기록하면 도움이 된다.

이것은 사실이다. 영어도 한 번에 왕창하는 것보다 매일 꾸준히 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한다. 우리는 부동산도 일생에 가장 큰 돈을 들여서 하는 투자이기 때문에 이렇게 하루하루 꼭 공부가 필요하다고 생각이 된다. 특히 매일매일 하나씩 나와 있는 저런 간단한 내용도 공부해 보면 나에게 굉장한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다(개인적으로 법인에 관심이 많아서 법인 내용이 굉장히 인상적이긴 했다)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체계적으로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으면 한다. 해 보면 달라질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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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2. 10. 19.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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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주식 어떤가?

거의 뭐 추풍낙엽 수준이다. 투자한 내 손목을 자르고 싶을 정도로 뚝뚝 떨어지는데 정말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나마 위안인 것은 쫄보여서 다른 사람들에 비해서는 투자금액이 적어서 다행이라고나 할까? 다른데 가면 성공한(?) 사람이라는 평을 받을 정도이니 말 다했다. 그런 주식 시장에서 살아남는 법칙은 무엇일까? 그냥 존버를 하기에는 정말 다시 오지 않을 그런 가격이긴 한데 말이다. 그런 와중에 재미있는 책의 제목을 보았다. '주식 생존의 법칙' 캬, 얼마나 적절한 책인가? 당장 죽어가는 우리 같은 사람들을 위해서 이렇게 책이 나왔다.

 

전쟁과 주식은 뭐가 비슷할까?

사실 우리가 알고 있는 다양한 경영 전략은 대부분 전쟁에서 비롯된 것이 많다. 전쟁만큼 전략이 필요한 것이 없는데 이유는 간단하다. 실수를 용납하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사람의 목숨이 오고가는 상황이기 때문에 최고의 긴장감 속에서 진행이 되며 결과가 바로 드러나게 된다. 주식의 경우에도 비슷하다. 돈이 오고 가기도 해서(마치 목숨과도 같으) 그리고 결과도 바로 보인다. 적어도 이곳에 학벌이나 나이, 성별 이런 것은 전혀 중요하지 않다. 결국은 이기는 것만이 중요한 곳이긴 하다. 차이가 있다면 목숨을 담보로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주식은 재도전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그러니 전쟁의 전략을 잘 가져와서 활용한다면 실패를 하더라도 다시 기회가 생성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삼국지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사실 삼국지만큼 전쟁에 대해서 스펙타클하게 적은 내용이 없다. 제갈량의 천하삼분지계가 극의 최고 클라이맥스라고 생각이 되는데 이미 익주를 바탕으로 성공했던 과거의 선배들이 있었기 때문에 전혀 새로운 방식은 아니었다고 한다. 하지만 결국 익주와 한중을 바탕으로 나라를 부강시켜서 나오는 방식을 계속 활용했던 이유는 바로 '수비하기 용이하고 공격은 쉬운' 장소였기 때문일 것이다. 책에서도 그곳을 차지하기 위한 다양한 상황이 나오는데 과거부터 중요했던 지역은 이후에도 굉장히 중요한 지역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주식에서도 그런 것이 있겠다. 아마도 장기적인 우량주를 의미할 텐데 당장 돈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면 이런 우량주는 아예 기술적인 변화가 오지 않는 이상은 계속 가지고 가는 것이 더 유리하다는 생각이다.

 

이스라엘과 이집트의 전쟁은 의외로 막상막하였다?

사실 내가 알고 있던 이 전쟁은 이스라엘의 완승으로 항상 끝나고 이스라엘이 강소국으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고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 이면을 보면 지금의 러시아vs우크라이나와 같이 서방과 공산국가 간의 대리전으로 이스라엘과 이집트 역시 동일한 상황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명분 때문에 중요한 기회를 잃어버리는 경우도 있었으며 서로 자국의 군대를 싹 잃어버리는 경우가 허다했다. 전쟁을 하는데 과연 명분이 중요했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필요할 때는 과감하게 치고 나가는 것도 필요하다는 의미기도 하겠다. 우리가 지금이 어깨인지 무릎인지 모르는 상황에서 과연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결과가 모든 것을 판단하겠지만 어쩌면 지금이 다시 오지 않을 기회일지도 모르겠다.

 

패닉장에 버틸 수 있는 지혜

바로 지금 당장을 버틸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지 않을까? 2000년도 초반에 IT기업에 투자하지 않았던 워런버핏을 다들 비난했지만 결과적으로 그가 옳았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기도 했다. 이번 코로나 시작 때도 절대 팔지 않을 것 같았던 주식을 팔았고 이제 그도 한물갔다는 평가를 내렸음에도 결과적으로는 그의 선택이 옳았다고 보고 있다. 무조건 신봉하라는 의미가 아니라 자신이 사고팔 때는 'Why'에 대해서 명확한 결론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책에서도 표리 부동하는 방식으로는 결코 시장을 이길 수 없으니 어떤 결론을 내릴 때 '슬기로운 결론'을 내릴 수 있도록 공부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나온다. 물론 공부만 해서는 아무것도 살 수는 없지만, 전략적으로 패닉장에 버틸 수 있는 법을 터득하면 다음 패닉장에서는 반대로 기회를 갖게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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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1. 12. 2.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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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보통 10년 이상의 영어 학습 업력을 가진다.

하아...... 솔직히 거진 20년은 된 거 같은데 지금도 외국인을 만나면 부끄럽게도 말 한마디 하기가 굉장히 부담스럽다. 문장은 개판이고 단어는 항상 입 속에서만 맴돈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나뿐만 아니라 내 옆의 사람도 동일한 상태이다. 우린 이렇게 비슷한 상태니까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 아니다...... 이건 진짜 뭔가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그간 꽤 많은 영어 책을 보긴 했는데 사실 시작도 제대로 안 하고 포기를 하는 경우가 많이 있었다. 그런데 당장 회사에서 영어 성적이 필요한 시기가 왔다. 영어 성적이 없으면 승진을 못한다고 하니 당장 필요하긴 하는데 이제는 어떻게 다시 공부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사실 책이 문제는 아니다.

근본적인 이유는 내가 더 잘 알 것 같다. 끈기와 재미가 문제였던 것 같다. 끈기가 없는 것은 뭐 위에도 나온 이야기지만 뭔가 재미가 없었다. 책이 어려운 것은 둘째 치더라도 내용이 대부분 사용하지 않는 내용들을 해석하거나 너무 어렵게 설명이 되어 있는 것들이 많이 있었다. 그리고 기억으로 가장 재미없게 봤던 책들이 문법에 대한 내용만 나열되어 있는 책이었다. 과거 성문 영어로 배웠던 시기의 사람이라 5형식 4 형식 나오는 책이 정말 세상에서 가장 싫다. 그래서 그런 책은 절대 읽지 않는다. 형식도 알면 좋겠지만 그것을 안다고 해서 영어 실력이 확확 늘어난 적은 없었으니 말이다.

 

그런데 이 책은 조금 묘하다.

형식 나온다. 그리고 친절하지도 않고 바로 그냥 본격 연습이다. 거기다가 정말 하루 5문장만 해도 엄청난 시간이 소요될 만큼 많이 있다. 저자의 영어공부법을 4년간 강의하면서 핵심만 간추렸다는 의미를 알 거 같다. 그냥 본격 연습, 연습, 또 연습이다. 중간중간에 예문의 내용이나 저자의 사진(응???) 등이 나오면서 잠깐잠깐 쉬는 시간이 있지만 이 책은 정말 영어가 본격적으로 필요하고 바로바로 사용해야 하는 사람들에게는 정말 필요한 책이다. 간편하면서도 문장째 연습을 할 수 있으니 나중에 써먹기도 기가 막히기 때문이다.

 

영어회화에서 중요한 것은 '정확하게' 말하는 것이라고 한다.

읽어보면 책에서 나오는 내용이나 뜬구름 잡는 예시가 아니라 실제 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문구들로 가득 차 있다. 그냥 무식하게 연습만 하더라도 굉장한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부분이 있다. 그래서 사실 제일 중요한 것은 바로 '끈기'이다. 읽고 또 읽으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하루 5분만 시간을 내서 좀 읽자. 읽고 나서 고민을 해도 늦지 않는데 한 번 페이지를 넘겨서 '이건 어떻게 영어로 써 볼까?'라는 고민만 하더라도 이 책의 값어치는 충분한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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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1. 5. 30.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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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MBA 졸업했다!

자랑하려고 하는 것은 아니고 MBA를 졸업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어려운 것이 경제이다. 수요와 공급 하나를 가지고 거의 한 학기 전체를 강의를 들었던 적도 있었는데(기업 경제 과목) 정말 재미있고 들었을 때는 분명 이해를 쏙쏙 했었는데 막상 시험을 볼 때는 왜 그렇게 기억이 나질 않던지 정말 답답했던 기억이 있다. 그래도 하나 확실한 것은 결국 시험을 망했든 성공했든 간에(어찌 됐던 학점은 그래도 괜찮게 나왔던 기억이...) 수요와 공급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알아갔던 기억이 있다. 이 책 역시 바로 그 '수요와 공급의 중요성'에 대해서 설명을 한다. 물론 그래프가 나오지만 좀 더 현실적이고 쉽고 재미있게 가르쳐 준다. 다만 기억에 남을지 여부는 정확히는....?^^;

 

로빈슨 크루소 아시는가?

27년간 한 섬에서 혼자 살아간 이야기를 말하는데 일단 당장 나보고 살라고 하면 절대 못 살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어찌됐건 그곳에서 경제학을 생각해 보기에는 정말 안성맞춤이라고 하는데 경제학의 가설에서 항상 빗나가는 것이 '인간의 탐욕'이라는 점을 생각해 보면 탐욕 자체를 부릴 수 없는 여건이기 때문에 경제학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이 있다고 한다. 만약 바나나를 하나 먹었을 때 포만감이 100이라고 했을 때 두 번째는 90, 세 번째는 80이라고 가정을 할 수 있다. 왜냐하면 다른 음식을 선택할 수 있는 여건과 시간이 되지 않고 항상 루틴 한 삶이기 때문에 병이 들지 않는 이상 항상 비슷한 결과가 나오게 된다. 이 경우 모든 대상을 초과하지만 않는다면 죽을 때까지 동일한 수준의 일이나 휴식을 취하면 살아가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한다(역시 가설이다) 

 

바로 이 상황에서 사람이 하나 추가 되어서 분업이 가능하다고 하면?

사람이 늘어날수록 분업의 효과는 확실하다. 혼자서 100의 생산이 가능하다고 하면 2명이 되면 120이 되고 3명이 되면 160이 되는 수준으로 상승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분업의 효과, 그리고 현대 사회가 거대한 기계의 톱니바퀴 같이 돌아갈 수 있는 큰 이유 중 하나이다. A와 B가 완전히 동일할 수가 없기 때문에 서로가 더 잘하는 쪽으로 집중을 하게 되면 더 많은 생산량이 나오게 되기 때문이다. 가내수공업이나 공업 초기에는 이러한 가설이 너무나 딱딱 맞게 되어 효과가 확실했다. 로빈슨 크루소 역시 사람이 더 있었다면 싸움만 일어나지 않을 경우 더 많은 편안함이 기다리고 있다. 이론상이면 파라다이스(?)가 사람이 늘어날수록 나타난다는 것이다. 물론 변수가 없을 때 이야기다.

 

그랬던 로빈슨 크루소가 돌아와서 할 것이 없다.

27년간 다른 생활을 했으니 당연히 할 것이 없다. 그래서 27년간의 생활을 발표로 한다. 적어도 어느 누구도 27년간 혼자 섬에서 살아남은 생활을 해 본 적이 없으니 당연히 경쟁자가 없다. 소위 블루오션이라고 볼 수 있다. 반대로 밤에는 돈을 더 벌기 위해서 대리 운전을 뛴다고 하면 그곳은 바로 레드 오션이다. 수요와 공급이 확실한 곳이라는 의미이다. 낮에는 수요가 더 많고 밤에는 공급이 더 많다. 당연히 그것 때문에 가격이 맞춰지게 된다. 어찌 보면 단순하지만 우리도 역시 이런 원리를 따라가게 된다. 다만 따라가지 않는 케이스도 있는데 바로 벼농사와 같이 중요한 자원이지만 호황이라고 무턱대고 더 많이 짓게 할 수 없고 불황이라고 다른 작물을 짓게 하는 것도 애매한 상황이다. 그래서 정부는 추곡수매라고 하여 보조금을 지불하거나 일괄로 사들여서 가격을 유지하게 한다. 경제학적으로는 굉장히 불합리한 부분이지만 국가적으로는 굉장히 중요한 방식이다. 가끔 뉴스에 나오는 그런 것들이 조금 이해가 갈까?

 

이 책은 제발 정치인들이 좀 읽었으면 좋겠다.

이만큼 쉽게 써 내려가기도 힘들긴 한데 정치는 오직 표를 받기 위한 한심한 짓을 반복하고 있다. 특히 부동산을 보면 멍청한 정치인들이 경제학과 정면으로 대치를 하고 있다. 공급을 줄이고 거래를 줄이는데 수요를 만족시킬 수 있는 방법이 어디 있을까? 있다면 그건 지금까지의 경제학 서적을 다 태워버리고 새로 만들어야 하는 거대한 방식인듯 하다. 그럼에도 절대 포기하지 않는 이유는 오직 표 때문일 것이라 생각이 된다. 나는 개인적으로 정치를 하는 사람들은 본인들의 포부나 표를 위해서 마음대로 정책을 정하지 말고 제발 현실적이고 공부를 좀 하고 와서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최근 경제학 서적을 읽으면서 매 번 이렇게 울화통이 터지는데 참 답답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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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1. 4. 8.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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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학창 시절은 어땠는가?

나는 개인적으로 굉장히 즐거웠던 학교 시절이었던 것 같은데 그것이 학습에 관련되어 즐거웠던 것은 아니다. 당장 우리 아이들만 해도 초등학교 1학년 때까지는 노는 것을 위주로 했기 때문에 학교 가는 것을 즐거워하다가 지금은 그다지 좋아하는 분위기가 아니다. 왜 그럴까? 우리는 사실 그것에 대한 정답을 알고 있다. 교육 자체가 아이들을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남들이 하는 만큼만 따라 하는 것' 이 목표가 되기 때문이다. 특히 한중일과 같이 주입식 교육을 계속적으로 진행하는 나라들에게서는 아이들이 창의성이라고는 눈곱만큼도 찾아보기 힘든 경우가 많이 있는데 기계처럼 달달달 외우기만 했기 때문에 암기에는 뛰어나나 대체 내가 이것을 왜 공부를 해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학창 시절에 탐구하기 어렵기 때문에 그 시절로 돌아가서 다시 공부하고 싶어 하진 않는다. 인생의 가장 꽃다운 시절에 왜 이래야 할까?

 

여기 반항적이고 자퇴를 했던 아이가 있다.

학교 생활에 쉽게 적응하지 못했고 다른 아이들과 다른 방향으로 생각을 많이 하였으나 그 진심을 알아준 교사는 몇 없었다. 안다. 사실 교사 입장에서도 많은 아이들을 가르쳐야 하는 입장에서 한 명, 한 명의 의견이나 생각을 모두 이해할 수 없을 뿐더러 막상 실제로 교육을 해 보면 그렇게 할 생각 자체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이것은 교육의 잘못이라기보다는 교사라는 직업에 대해서 단순히 '공부만 잘해서 합격하면 되는 직업'으로 만들어놨기 때문이다. 교육자로서의 자질이나 인성에 대해서는 그냥 인터넷 강의하는 수준 정도로만 배우니, 당연히 좋아질 리가 없다. 그래서 그는 그런 환경을 견디지 못하고 자퇴를 하기에 이른다. 물론 그의 부모, 특히 아버지는 아예 이해를 하지 못한다. 부모 입장에서는 왜 다른 아이들과 다르게 행동할까에 대한 것이 불만일 수도 있겠다.

 

결국 하버드 대학원을 간다.

이 부분은 사실 미국의 정말 부러운 점이다. 한국이라면 그 과가 미달나지 않는 이상 배경이 좋지 않았을 경우 서울대 대학원에 진학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런데 미국의 경우 사실 우리가 지금까지 겪어왔던 다양한 문제를 이미 과거에 겪었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선진화'라는 것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과정이다. 입학 사정관들이 특별한 이슈 아니면 정말 '자질 있는' 사람을 선출을 하며 또 결국 저자와 마찬가지로 사회에 이바지하는 사람을 키워내는데 상위 대학들이 큰 힘을 부여하게 된다. 기업과 국가가 신뢰를 할 수 있다고나 할까? 어쨌든 그는 하버드 교육대학원에 진학을 했고 교사 자격증을 얻게 되면서 교육에 큰 의미를 부여하게 된다. 그리고 그냥 해피엔딩이 되나 싶었는데......

 

교사로서 드디어 날개를 피다.

그의 역경 속 이야기는 교사가 되면서 아름다운 스토리로 바뀌게 된다. 과거 자신이 당했던 문제를 동일하게 발생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아이와 대화하는 방법을 길러본다. 사실 내가 회사에서 교육 담당으로 있을때 인원 수가 적었기 때문에(최대 5명) 며칠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자신들의 이야기를 할 수 있었는데(더군다나 어린이도 아니고 머리가 큰 성인이었으니 말이다) 그래도 희한하게 안 되는 친구들은 정말 안 되는 부분이 있었다. 저자는 그런 사람들에게도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 시기가 저자로서는 힘들지만 가장 '보람된 일을 하는 시간' 이 되었고 이런 경력을 쌓아서 교장의 자리도 넘보게 된다.

 

교장의 자리는 쉽지 않지만 그래도 그는 더 노력해서 교육혁신가가 된다.

교장의 자리는 사실 그 안의 정치적 문제로 인해서 결국 실패를 경험하게 된다. 이후 좌절을 겪다가 다시 교육의 세계로 돌아오게 되는데 과거부터 진행하던 '성적이 아니라 배움을, 암기가 아니라 연결 지어 생각하길 원한다'라는 모티브를 가지고 교육에 대한 강연을 시작하게 된다. 한국에도 분명 이러한 사람이 있을 것이고 비슷한 과정을 겪은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이 많은 것을 함에도 세상이 바뀌지 않는 것은 변하는 속도가 다소 느린 것도 있겠지만 진정한 교사라고 불릴만한 사람이 적은 것이 문제가 아닐까. 어쩌면 획일적인 교육 안이 우리 아이들의 창의력과 사고력을 마비시키고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을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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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