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3. 23.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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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3분, 꺼내 먹는 자본주의
국내 1위 공인회계사 유튜버 더나은삶TV(채수앙)의 첫 책이다. 자본주의 사회를 현명하게 건너기 위한 필수 지식을 담고 있다. 부자가 되는 방법들은 매일같이 쏟아져 나오지만 아무리 쓸 만한 정보라도 탄탄한 배경지식 없이 소화하기는 어렵다. 복잡한 투자 전략들 사이에서 필요한 정보를 선별하여 진정 성공에 가까워지려면, 불확실한 정보를 좇기보다 스스로 상황을 판단하는 눈을 길러야 한다. 『하루 3분, 꺼내 먹는 자본주의』는 세계사와 ‘돈’의 흐름을 함께 놓고 자본주의 사회에서 ‘부(富)’가 지나는 맥을 명쾌하게 짚으며, 투자시장의 바탕인 자본주의 원리와 경제구조를 이해하게 돕는다. 총 6개의 파트로 나뉜 글들은 대략 3분 안에 읽힐 만큼 호흡이 짧으며 어떤 장을 펼치더라도 문제없이 읽어 내려갈 수 있게 구성됐다. 간단하지만 유익한 이야기들을 성큼성큼 지나 책을 덮을 때쯤이면, 자본주의의 ‘자’ 자도 모르는 초보들도 자본시장에 대한 자신만의 생각 지도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저자
더나은삷TV(채수앙)
출판
21세기북스
출판일
2023.03.17

 

우리는 과거를 통해서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고 했다.

개인적으로 책을 읽으면서 과거를 되짚어 보는 시간은 정말 즐거운 시간이다. 사람은 항상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만 그 결과는 천차만별이다. 그 실수를 보완하기 위해 새로운 시도를 하더라도 나중에는 같거나, 아니면 또 다른 실수를 반복하기도 한다. 특히 이러한 이념들에 대한 책을 보면 '정답이 없는' 경우가 많아서 더 치열하게 싸운다. 그런데 결국 그중에서도 가장 인간의 '본성'에 알맞은 것이 살아남는다. 지금 보자면 '자본주의 / 자유주의 / 민주주의'가 살아남은 듯하다. 다른 주의는 많이 사라졌으니 말이다. 그런데 그 안에서도 역사는 꽤나 재미있게 흘러갔다.

 

금융 패권은 어디로 넘어가는가?

사실 지금의 미국 패권은 미국이 생겨나자마자 얻은 산물은 아니다. 나름대로 미국이라는 나라도 엄청난 노력 끝에 얻어진 패권인데, 과거 속칭 '대항해 시대' 라고 불리는 시점에 스페인은 은화를 바탕으로 유럽 각국에 '금융'이라는 씨앗을 뿌리게 되는데 안타깝게도 그것을 유지할 능력은 없었다고 한다. 왕권과 귀족이 너무나 강력한 권력을 가지고 있기에 자유가 억압된 나머지 그들의 사치로만 사용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바로 바통을 받아서 성장한 나라는 네덜란드이다. 우리가 네덜란드라고 하면 흔히 '튤립 파동'만 생각을 하게 되는데 그 이면을 살펴보자면 튤립으로 그렇게 돈을 날려도 되는 상황이 될 정도로 나라가 부강했다는 의미이다. 그것이 바로 무역을 통한 성장이었으며 금융 패권은 바로 그 '자유로운 무역'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 이후에는 스페인의 무적 함대를 부시고 세계에서 가장 큰 제국을 만든 영국이다.

흔히 대영제국이라고 하여 해가 지지 않는 나라라고 불리기도 했다. 스페인과 같은 왕권의 강력함과 더불어 의회주의라고 하는 근대 민주주의의 꽃을 만들기도 했고 식민지 정책으로 본국에는 항상 부족함이 없었던 나라였다. 물론 이마저도 평생 유지되지 않았던 것은 바로 세계 1,2차 대전이다. 전쟁은 그렇게 돈을 많이 소비할 수밖에 없고 전쟁에 직접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간접적으로 참여하는 나라에게는 이러한 상황을 완전히 뒤집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게 된다. 바로 미국이다. 미국은 이때 전쟁물자 수출을 통해서 어마어마한 부를 축적했고 결국 기축통화가 되어 달러를 전 세계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미국이 기축통화를 굳힌 것은 아마도 오일 달러의 영향이 큰 것 같다.

당시 복잡했던 중동의 상황을 적절히 판단하여 세계 제 1의 오일 수출국이었던 사우디 아라비아의 오일 거래 시 달러로만 거래를 하게 하면서 지금의 거래 체계가 되었다. 오일=달러라는 공식 때문에 에너지 원에 대해서 달러로만 결재를 해야 하니 당연하게도 패권은 유지되었다. 지금에 이르러서는 다시 전기나, 원자력, 친환경 에너지 등으로 방향을 돌리는 이유는 사실 그 유전을 가지고 있는 나라들이 '말을 안 들어서' 이기도 하겠지만 자신들의 패권을 계속 유지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전기차 쪽 관련돼서 미국만큼 발전된 곳도 없고 거의 모든 나라에서 사람들이 미국에 테스트베드 형태로 진행을 하니 말이다. 한편으로는 굉장히 부러운 모습이기도 하다.

 

누군가 가르쳐 주지는 않았던 것 같다.

내가 자본주의에 있는데 자본주의를 제대로 가르쳐 주는 사람이 없었다. 고등학교 때 경제 시간을 되짚어보면 교과서 조차도 뭔가 이념성이 강해서 돈보다는 명예를 가져야 한다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가 적혀 있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는 다르다. 우리는 충분히 자본주의를 경험했고 그만큼 자본주의에서 살아남는 법도 알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과거를 이해하고 어떤 일이 있었는지 파악을 해야 미래를 대비할 수 있다. 뭔가 재미있는 스토리와 같지만 지금 이 시간에도 역사는 계속 흘러가고 있다. 나는 앞으로 살면서 어떤 판단을 해야 돈 걱정 없이 살 수 있을까? 이 책에서 그런 고민에 대한 답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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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