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8. 2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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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사람에게나 물어볼 때 여행 싫어한다는 사람 거의 못 봤다.

여행을 싫어하는 사람은 대부분 그냥 움직이는 것 자체가 귀찮은 사람이 많이 있는데, 그런 것을 제외하면 거의 대부분의 사람이 좋아한다. 여행을 왜 좋아하는 것일까?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무엇보다 평소에는 경험할 수 없는 것들을 경험할 수 있고 뭔가 현재의 삶이 그렇게 쾌적하지 않다는 생각을 할 수 있는데 그것을 잠시나마 잊게 해주는 진통제와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일지라. 나 역시 젊을 때 많은 곳을 돌아다녀 보았고 그곳에서 얻었던 많은 경험과 추억들이 지금 살아가는데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된다. 하지만 이 저자처럼 가족 전체가 떠날 생각은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었다. 단순 가족도 아니고 가족+가족+가족 이렇게 되어 있는 상태에서 말이다(조카까지!) 마음이 잘 맞고 안 맞고를 떠나서 사람이 많아지면 분명 힘들고 어려운 시기가 한 번은 오기 때문이다.

 

예전에 여행을 갈 때 일부러 홀수로 많이 갔던 것이 기억난다.

짝수로 가는 경우 의견의 반으로 떡하니 갈라져 버리면 아예 따로 움직이는 것도 방법이나 외국어가 '상당히' 짧은 나로서는 다 같이 움직여야 그나마 좀 말이라도 꺼낼 수 있었던 슬픈 기억이 있다(ㅠ.ㅠ) 사실 홀수라고 해도 3명이지만 그렇게 10일 이상 여행을 가면 항상 싸움을 동반했던 기억이 난다. 사실 누군가 피곤해도 그것을 극복(?) 하거나 참고 견뎌야 하는 부분이 생기는데 그게 참 시간이 지나다 보면 쉬운 것이 아니다. 이왕 큰돈 들여서 해외여행을 왔으면 미친 듯이 움직여야 하는 사람과 그것은 관계없이 말 그대로 발 닫는 대로 움직이다가 쉬고 싶으면 푹 쉬는 경우의 사람들과의 싸움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희한한 건 아무리 죽이 잘 맞더라도 항상 이렇게 둘이 갈리는 경우가 꽤나 생긴다는 점이다.

 

어찌 됐건 그들은 많은 사람을 데리고 미국 여행을 출발하였다. 사실 '갈까? 말까?' 이런 정도의 고민만을 하면서 출발한 것으로 보이지만(실제로는 더 큰 고민을 했겠지만 책에서는 다소 가볍게 나와 있다) 막상 도착해서 그들의 캠핑카 여행 내용을 보면 뭔가 한국에서는 절대 얻지 못했을 것 같은 보물들을 얻은 기분이었다. 아버지와 아들, 혹은 손자 간의 알 수 없는 유대관계과 더불어 그간 하지 못했던 것을 자유롭게 할 수 있었던 점(이 책에서는 담배와 술?ㅋ) 그리고 중소기업 사장님이심에도 이런 여행을 강행하면서 원격으로 일을 하긴 하시지만 그래도 결국 회사는 알아서 잘 돌아갈 수 있다는 것에 대한 깨달음(?) 등이 여러 이득이라고 볼 수 있겠다. 하지 않았다면 알 수도 없었을 바로 그런 것들 말이다.

 

결국 그들도 위에 언급했던 것과 같은 싸움이 발생하게 되었다. 피로는 쌓이고 가야 할 곳은 많고 하다 보면 필연적으로 싸울 수밖에 없는데 특히 최연장자임에도 그것을 오히려 말리는 것이 아닌 주도를 한 역할을 하는 부분에서 새삼 '사람은 다 똑같구나'라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그래서 오랜 친구가 될 사람을 찾을 때 같이 여행을 가보면 알 수 있다는 이야기가 이렇게 나오는 것 같다. 이런 상황에서 결국 가족이기 때문에 서로의 잘못을 인정하고 혹은 배려해 주고 다시 봉합되는 과정이 있기 때문에 어쩌면 여행에서 얻는 가장 값진 것 중 하나라고 하겠다. 결국 이 가족도 서로가 그냥 배려하고 이해하는 것으로 '훈훈' 하게 마무리될 수 있었다(물론 화합이 안되면 그것도 문제긴 하겠다)

 

뭔가 깊은 뜻이나 미래를 가지고 간 여행이 아니라 다소 가볍게 시작한 여행도 이렇게 책으로 나올 수 있다는 사실이 새삼 놀라웠다.

소재는 상당히 색다른데 뭔가 단순한 일기장 같은 느낌? 뭔가 거대한 것을 보아도 생각보다 큰 느낌이 아니라 '아 봤다' 정도로 끝나서 다소 아쉬운 감이 존재하였고 그렇다고 가족 간의 엄청난 우정 혹은 다툼 이런 것도 돋보이지 않아서 전체적으로 책이 맹숭맹숭한 감이 있다. 주제가 전체적으로 너무 산만한 편이라 주제를 조금 줄여보고 하나하나에 조금은 깊게 다가갔다면 좀 더 흥미로운 여행을 책으로 만나볼 수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해 본다. 그래도 읽고 나서 보니 나도 한 번 가족 전체와 해외여행을 다녀오고 싶어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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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0. 4. 1.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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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에 들어가기에 앞서서 이 내용 상의 아버지와 딸은 아버지가 이혼을 하게 되면서 잠시 떨어져 있다가 나중에 딸이 찾아와서 배우는 과정을 영상으로도 책으로도 낸 케이스다. 사실 현재 내 나이 대에서 조금은 이해가 가지 않는 문화(나 너무 꼰대인가...) 이긴 한데 최근 사회적 분위기와 더불어 방영되는 각종 드라마의 소재에 빠짐없이 나오는 '불륜'이나 '이혼'이라는 소재 덕분에 정말 빠르게 와 닿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을 한다. 우리도 이런 비슷한 케이스가 한 10년 정도 지나면 흔해지지 않을까? 결혼이라는 것이 엄청나게 끈끈한 끈이 아닌 어쩌면 거쳐가는 하나의 길정 도로 인식되지는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재테크 책을 읽으면서 이런 생각을 먼저 하게 된 것이 살짝 우습긴 한데 어쩌면 그만큼 내가 이 책에 빠져들어서 읽었던 것이 아닐까 생각을 해 본다.

 

이 책은 '가치투자' 를 기준으로 하는 내용이다. 여타 다른 기술적 분석 관련된 책에서 기술되는 차트 같은 것은 하나도 찾아볼 수 없다. 그리고 딸이 배우는 스토리라인이기 때문에 딱히 어려운 내용도 없다. 어쩌면 아버지는 딸이 스스로 어떤 기업을 선택할 수 있도록 1년이라는 시간을 주고 자유롭게 판단하라는 것과 함께 조언으로 계속 변화를 유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사실 그녀가 이렇게 된 이유는 앞에도 나와 있지만 본인이 원하는 것이 있기 때문에 달려들어서 학습을 하고 기업을 공부하게 된다. 사실 교육적인 측면에서 이런 것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긴 하다. 스스로 하고자 하는 것이 없다면 이런 학습은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사실 가치투자의 중심가라고 하면 워런버핏이 있다. 현재도 미국 주식 중에 가장 비싼 주식 중하나인 버크셔 헤더웨이의 회장이며 매년 그와의 식사를 경매로 낼 정도로 인지도가 높은 사람 중 하나인데, 그 혼자서 회사를 꾸린 것이 아니라 그의 의견에 반대라는 의견을 낼 수 있는 찰리 멍거라는 사람이 있다. 사실 회장에게 반대를 하려는 사람이 몇이나 있겠는가? 어쩌면 워런 버핏의 방식은 찰리 멍거의 반대를 통해 다듬어져서 성공했을 수 있다. 무엇인가에 빠져서 내가 정상적인 판단을 하고 있는지 아닌지 여부를 파악할 때 가장 효율적으로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그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기업을 선택할 때 어떤 부분을 봐야 할지 버핏과 찰리 멍거의 방식에 대해서 나와 있다. 사실 부모가 자식을 교육시키는 것은 어릴 때가 아니면 힘들지만 이런 식으로 자신의 지식을 자연스럽게 이야기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이 굉장히 좋지 않을까도 생각해 본다.

 

그녀의 매수 전까지의 고민이 굉장히 오랜기간 진행이 된다.

사실 매수를 하는 시점에는 굉장히 흥분되고 즐겁다. 주식을 매수할 때는 미래를 바라보며 성공할 수 있다는 마음을 가지고 시작을 하는데, 이 시점부터는 실수를 하거나 다른 이유에서 후회를 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가격이라는 것에 마음이 흔들릴 수밖에 없기도 하고 내가 생각한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오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당황하는 경우가 생긴다. 하지만 가치투자의 경우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은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된다. 무조건 장기 투자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 기업에 대해서 어쩌면 애 안과도 같이 생각하면서 투자를 하게 되기 때문이다. 워런 버핏의 코카콜라와 같은 느낌이라고 할까? 롱런하는 회사를 찾는 것이 바로 핵심이 아닐까 생각한다.

 

마지막은 결국 '매도' 이다.

아무리 사랑을 해도 코카콜라와 같이 평생 같이 있을 것이 아니라면 결국은 헤어져야 한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일단 가격의 위치도 CEO의 마인드도 시장의 변화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변화라는 것을 생각하면 분명 매도를 하고 다른 기업으로 전환 혹은 현금화를 시켜야 할 준비를 해야 한다. 정말 많은 주식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되는 워런 버핏도 사실 조 단위의 현금을 계속 보유하고 있다. 투자를 빠르게 결정하고 쟁취하려는 그의 하이에나 같은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우리도 그것을 그대로 할 수는 없지만 결국 매도를 잘해야 되는 것으로 생각된다. 마무리는 매도 역시 그게 제일 중요하다. 이 책에서도 그렇듯 우리는 마무리를 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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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8. 10. 14.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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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 나가서 살아볼 생각 해 본 적이 있을까?

나의 20대에는 사실 해외에 나가는 것이 즐겁기는 했지만 나가서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은 없다. 그러기에 한국은 나에게 너무나 포근했고 편했으며 언어의 장벽이 시달리고 싶지 않았다. 그런데 세상을 살다보니 꼭 '한국이 좋은 것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어쩌면 너무 많은 사람들이 이 좁은 땅덩어리에서 경쟁을 함에 있어서 삶을 살아가는데 중요한 것들을 잊고 살아가고 있는 것이 아닌지 생각을 해 본다. 물론 해외에 나가서 산다고 해서 그것을 다 알 수 있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좀 숨통이 트이지 않을까 생각을 했었다.

 

그래서 뭔가 해외에 나가서 사는 책들을 많이 동경했다. 하지만 책들의 대부분들이 성공기인데, 나와는 너무 동떨어진 성공기이다. 변호사 판사 의사 공무원 등, 현재보다 더 많은 학습을 해야 하거나 정말 특수한 케이스에만 성공했던 사람들의 책만 있다. 아니면 그냥 '힘들다...' 라는 내용만 있고 그런 와중에 이 책은 어쩌면 순수미술을 전공했던 한 여성의 뉴욕 생활기를 나타내고 있다. 미술에 다소 치중된 부분은 나에게 와닿지 않는게 많이 있지만 세계에서 가장 큰 도시인 뉴욕에서 채용 안되기로 소문난 업종에서 일하는 것은 앞으로 내가 해외에 나가서 살 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이 되었다.

 

왜 미국을 선진국이라고 할까? 중국도 점차 선진국 대열에 들어간다고 하지만 향후 몇 십년간 미국을 따라잡을 수 없다고 하는 것은 무엇일까? 자유의 여신상에서 보듯 미국의 문화는 여러 인종과 계층이 어우러져 만든 하나의 하모니와 같은 모습이다.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뜻이 아닌 것을 탄압하려고 하지만 당장 정치계에서도 자신의 당조차 그것을 잘못되었다고 말하는 처지이다. 한국에서 과연 이런 정당정치가 가능할까? 가장 선진국이라고 생각되는 요소는 의견이 서로 다름을 인정하는 것과 잘못된 것에 대해서 잘못되었다고 말할 수 있는 용기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사공이 많아 다소 어려움이 있더라도 이렇게 발전하지 않으면 한국이나 중국처럼 편향된 사람들만 양산되게 된다. 어쩌면 이런 것이 우리가 선진국이라고 자신있게 말하지 못하는 이유일지라.

 

서울에서 소규모 공연이나 미술전시를 보려면 어디로 가야 할까? 이 뉴욕은 어쩌면 전세계 어디보다도 이런 전시가 많이 열리는 곳 중 하나라고 생각이 된다. 그런 문화가 이미 정착이 되어 있겠지만 자신의 것을 남에게 알리는 것을 미덕으로 아는 문화, 그리고 그런 것에 대해 참여도가 굉장히 높은 사람들이 있기에 그들의 예술은 결코 다른 나라에 뒤지지 않는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나라의 국력이 커진만큼 그들의 문화 예술도 강대해졌고 세계 여러 나라에서 예술과 문화를 배우기 위해 몰려들어 미국식 문화를 세계에 전파하게 된다. 저자도 결국 한국으로 돌아오면 뉴욕에서 배웠던 아름다운 문화를 전파하게 될 것이다. 잘못되었다는 것이 아니다 그런 문화 갖고 있는 것 자체가 부럽고 그렇게 할 수 있는 여건이 된다는 것은 더 부러운 점이다.

 

작가는 처음 1년에서 이제 4년째 뉴욕 생활을 이루고 있다. 마치 미국 드라마였던 '섹스 앤 더 시티' 와 같이 그녀들은 뉴욕에서의 화려하고 멋진 날을 보내며 어쩌면 당장 내일이라도 귀국을 해야 하는 그런 상황도 같이 겪고 있다. 하지만 그들을 결국 집 떠나면 고난이라는 것을 이겨내고 향수병조차 조금씩 이겨내고 있다. 그만큼 뉴욕이라는 도시는 그녀들에게 굉장힌 매력적인 도시가 아닐까? 이 책을 보면서 미국의 음식들도 먹고 싶어졌고 뉴욕이라는 도시에서 꼭 한 번 살아보고 싶다는 고민도 했다. 될지 안될지는 모르지만 준비는 해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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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8. 8. 19.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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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특히 회사를 다니는 사람들은 이때가 되면 가장 많이 이야기 하는 것이 바로 재태크 이야기 일 것이다. 얼마 전 부서를 옮겨 신입사원을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는데, 거기서도 대부분 20대만 있음에도 이성 이야기보다는 재태크 이야기가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이제 재태크는 남의 일이 아닌 것으로 판단이 되는데, 몇 년 전부터 집중적으로 주식과 부동산 등 여러가지 손을 대면서 느끼는 점은 생각보다 신경 쓸 점이 무척 많은데 내 마음대로 움직이지는 않는 것 같고, 희안하게 내가 팔면 오르고 사면 떨어지는 이상한 현상을 많이 목격하게 된다는 것이다. 내가 생각한 것과 반대로 움직이는 이 시장을 그래도 어느정도 파악하려고 한다면 어떤 지표를 보아야 하는 것일까?

 

사실 예전에는 지표를 가지고 투자를 했다고 하는데, 이제는 지표가 너무 많아서 문제이다. 매번 회사마다 새로운 지표를 만들어서 자신에게 유리하게 발표하는 경우도 있고, 지표 자체의 신빙성이 좀 떨어지는 경우도 허다하다. 하지만 이 책에서 소개하는 지표는 정말 확실하다. '금리' 이거만큼 모든 사람이 가장 빠르게 알 수 있는 지표도 없을 것이다. 금리 인상하면 하루 뉴스의 20%는 먹고 들어가지 않는가? 0.25%가 얼마 되지 않는 퍼센트라고 해도 여러가지 시장에서 나타나는 반응은 정말 다르다. 그런데 어떨 때는 시장이 차분하다가 어떨 때는 붕붕 뜨는 경우가 있기도 하다. 묘하게 신기한 이 현상을 아는가?

 

일반적으로 우리가 아는 금리의 경우 경제가 상승기에는 조금씩 상승을 하고 불황에는 금리를 낮춰 돈을 푼다고 알고 있다. 정말 그 이론에 걸맞게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이후 거의 제로에 가까웠던 미국의 금리가 최근 호황에 힘입어 조금씩 상승하고 있다. 그런데 아직 그 호황이라는 배에 올라타지 못한 한국과 같은 신흥국들은 금리 상승이라는 말이 나올 때마다 속수무책으로 무너지고 있다. 호황인지 불황인지는 여러 근거 자료들이 많이 있지만 적어도 우리가 다른 나라와 발맞추어 금리를 올리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한다면 우리는 불황이라고 보는게 맞지 않을까?

 

사실 개인 투자자는 금리의 변동에 따라 스스로 투자전략을 세우고 실행하는 부분이 매우 어렵기도 하고 거의 불가능하기도 한 상황이다. 그렇다면 좀 더 안전하게 그리고 길게 바라본다고 하면 일희일비를 줄이고 투자횟수를 스스로 제한을 둬서 '관심을 갖되 좀 더 길게 바라보고 매수/매도' 를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고 한다. 가끔 주변에서도 그렇고 나조차 '이걸 사두고 10년 묵히면 대박 나겠지' 라는 말도 안되는 생각에 사로잡혀 기다리고 있는 경우가 있다. 일반적으로 시작부터 그랬다기 보다는 그냥 무참히 떨어지니까 기다리자는 생각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거의 대부분 배드엔딩으로 끝나기 마련이다. 장기투자의 대명사인 워런버핏도 그런 투자를 많이 하는 편이 아닌데 하물며 항상 자금이 부족한 개인투자가가 과연 10년이나 돈을 머물 수 가 있을까?(아예 비밀번호를 잃어버리지 않고서야...)

 

전문투자가가 아닌 본업이 있는 상태에서 이것을 투자하는 사람들에게는 어쩌면 단비같은 책이다. 현실적으로 금리 상하향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지, 스프레드가 미치는 영향이 어떻게 되는지를 자세히 알려주고 있고 무엇을 투자하든 크게 3년 전 데이터에 근거하여 전체적인 상하항을 보라는 것도 매우 도움이 된다. 심리적으로 자신이 흔들린다고 생각을 하면 이 책을 한 번 정독을 하고 다시 투자에 임하는 게 어떨까? 무엇보다 스스로도 투자자이기 때문에 갖고 있는 심리를 굉장히 잘 표현한 책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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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8. 8. 17.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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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제목만 보면 뭔 내용인지 짐작이 가지 않는다.

그래서 제목 위에 친절하게 '넷플릭스' 라고 적어 두었다. 사실 페이스북이나 애플 그리고 구글 등의 경우 여러 서적을 통해 기업 문화나 환경, CEO의 이력 같은 것들이 많이 나와 있다. 그런데 그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넷플릭스의 경우 너무나 빠르게 성장한 나머지 이제서야 서적들이 쏟아지고 있다. 애플,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등과 같이 미국 IT기업의 한 축을 이루고 있는 넷플릭스의 경우 어떤 기업문화를 가지고 있을까? 지금까지 들어본 바에 의하면 정말 희안한 문화를 가지고 있다.

 

사실 90년대 GE의 잭 웰치가 주장하던 방식이 틀렸고 이제는 다른 방식의 문화가 적용되어야 한다는 것들이 많은 IT기업들의 문화였다. 직원들의 복지가 최우선이 되고 많은 돈과 명예를 주면 저절로 능력은 따라오게 되는 것이라는 것이 그 모토였는데, 점점 그것이 익숙해 지면서 회사가 고객을 위해 존재하고 있는 것인지 직원을 위해 있는 것인지 알 수 없는 사태가 발생하곤 한다. 모두들 경쟁을 하고 있는데 정작 회사의 직원들은 서로 간의 경쟁을 최소화하고 서로 공존을 하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그러다 보니 약육강식의 세상에서 기린 수준의 경쟁만을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제목과 같이 '파워풀' 한 인재상을 가지고 있는 넷플릭스는 다소 다르게 생각을 하고 있다. 직원 우선 주의가 아닌 직원에게 '최대한의 권한' 과 더불어 '더 많은 일을 추진할 수 있는 기회' 를 제공하게 된 것이다. 매슬로우의 5대 욕구를 본다면 의식주 이외에 가장 큰 욕은 명예욕이라고 볼 수 있는데 자신이 생각한데로 할 수 있게 되는 무대를 그들에게 선사하게 되는 것이다. 회사가 거대해지면서 관료주의적으로 바뀌는 것에 대해 강한 반발을 가지고 있던 직원들에게 새로운 무대를 마련해 준다는 의미가 어떤 것인지 CEO는 알고 있다. 설사 그게 새벽 2시에 전화 연락을 해서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일이라 할 지라도 말이다.

 

어쩌면 미국의 모습과는 다소 어울리지 않는 그런 기업문화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곳에서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조차 추천서를 통해 다른 기업으로 이직을 종용해 주고 항상 '지금 당장 써먹을 수 있는 인재' 만을 고집하는 넷플릭스가 '지금 당장 최고' 가 되는 것은 당연히 시간문제 였던 것 같다. 블록버스터라는 거대 기업을 무너트리고 이제는 방송계에 있어 어느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영역을 가지게 됨으로서 그들만의 철옹성을 만들어 가고 있다. 어떤 시장이든 독과점이 되면 상당히 오랜 기간동안 뚫을 수 없게 되는 경우가 생기는데 지금의 넷플릭스가 만들어 놓은 성이 바로 그것이 아닐까 생각을 해본다.

 

혜성처럼 떠오른 이 기업의 모습이 어쩌면 다른 어떤 기업보다 무서운 경쟁만을 요구하는 그런 악덕 기업으로 비춰질 수 있다. 하지만 결국 이 기업은 그 방법으로 세계의 인재들을 끌어모으고 있으며 적어도 지금까지의 성과만 보았을 때 기업 문화가 잘못되었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한국에도 주변에 넷플릭스를 신청해서 보고 있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을 본다면 이 기업에 성공 가능성은 점차 더 높아지고 있다는 증거이고 어쩌면 우리가 펼쳐보지 못하는 시장이 되어 잠식당할 수도 있다. 국내에는 왜 이런 기업이 나오지 못할까? 현재의 CEO들과 국민들은 과연 이런 기업이 나오지 못하는 점에 대해서 한 번 고민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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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8. 7. 16.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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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 만족하는가?

개인적으로 뉴스를 보거나 신문을 볼 때 잘 안보는 부분이 '정치' 부분이다. 이 작은 나라에 정치가 왜 이렇게 어지러운지도 모르겠지만 항상 나오는 국가들이 있다. 중국 일본 미국, 이 세 나라는 뉴스에 안 나와본 적이 없다. 유럽에서는 전쟁을 그렇게 많이 해도 EU가 생성될 정도로 단합을 보여주는데 내가 생각하기에는 같은 아시아 국가인 중국과 일본과 한국은 절대 뭉쳐지지 않는 그런 사이인 것처럼 보인다. 서로 섞여들어가는 듯하다가도 어느새 날을 갈고 싸우고 있고 서로가 서로를 얕잡아 보는 희안한 형태로 바뀌게 된다. 역사를 알면 어떻게 친해질 수 있냐고 물어본다면 답을 할 수 없지만 우리는 항상 과거만을 보고 미래는 보지 않고 있는 것은 아닌가 되묻고 싶다.

 

그런 상황에서 G2의 힘싸움이 진행되고 있는 곳이 한국이 되어 버렸다. 모두들 알고 있는 북핵으로 인해 일희일비하는 상황이 되어가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왜 저렇게 멍청하게 정치를 하는지 이해를 못하겠지만 또 그 상황이 되면 나도 그러한 상태가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해보기도 한다. 어찌됐건 국가가 자립하기는 어렵고 부존자원은 없으며 인구 밀집도는 세계 최고 수준인지라 사람을 활용하는 노동집약적 공업이 발전될 수 밖에 없고 그로 인해 발생되는 폐해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일본이나 중국의 경우 같은 노동집약적 사업에 장점을 가지고 있는 나라이긴하나 나라 규모가 한국보다 월등히 크고 내수시장도 잘 돌아가고 있는 상태이며 정치적으로도 한국보다는 안정적이기 때문에 비교 대상이 되지 못한다. 그래서 그런지 책은 경제 대전망이지만 정치 이야기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뗄래야 뗄 수 없는 상황인 점이 보인다.

 

결국 미국과 중국의 정치 대결이 한국에서 이뤄지고 있는데, 그로 인해 수출 제 1,2위의 나라와 서로 척을 지고 지낼 수 없는 입장에서는 어느 한 쪽 편을 들 수가 없다. 국내의 여론 조차 분열되기 마련인데, 한국의 정치인 중 잘했다고 하는 사람이 단 한 명도 없고 역대 대통령들도 뻑하면 잡혀가는 것을 본다면 국내의 정치는 정말 세게 최하위 수준임에 틀림없다. 그런 와중에 정치적으로 서로 간의 이해관계를 가지려고 하는 미국과 중국의 사이에서 평행줄 타기를 하고 있는데, 그 상황에 매우 어려워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사드 문제 때도 제대로 된 방책하나 내 놓지 못했고 이번 트럼프의 무역전쟁 속에서도 그저 자그마한 반사이익만을 노리고 있지, 어떤 중재를 할 수 있는 위치가 아니기 때문에 역시 아무것도 하고 있지 않다. 그만큼 한국 경제는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상태여서 불안하다.

 

현재의 G2는 말이 좋아 G2이지 경제력이나 군사력 모두 미국이 압도적인 상태이다. 물론 향후 20~30년 뒤에는 바뀔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하고 있으나 지금 당장 중국이 모든 나라의 경찰이 될 수 없는 상태이니만큼 힘을 더 키워야 할 수 있다. 하지만 지금의 행태만을 보자면 주변국을 동등한 위치가 아닌 속국으로 생각하는 기본 틀로 인해서 많은 반발이 있는 상태이고 모든 것을 돈으로 매수해 보려는 희안한 형태의 외교로 인해 조금이라도 깨어 있는 지도자가 있는 나라에서는 오히려 중국을 배척하는 형태로 정치가 이뤄지고 있다. 우리는 그래서는 안될 뿐더러 어쩌면 그 빈틈을 찾아 들어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다. 우리가 북핵 자체를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그것은 일단 맡겨두고(어차피 주도적으로 못할 것이라면) 다른 경제적인 문제를 먼저 해결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지금 당장 최저임금 및 각종 세금 증대와 더불어 높은 임대료로 인한 자영업 파탄이 계속 지속되고 있는 상태인데, 국내에서 이 인구를 모두 CARE할 수 없다면 해외로 나갈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열어주고 해외에서 다시 본국으로 들어올 수 있는 길도(이스라엘과 같이) 열어줄 수 있는 방법을 논의해야 하지 않을까? 언제까지 큰 나라들 사이에 껴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일 것이며, 노동집약적인 사업만을 하게 될 것인가? 이미 G2는 소프트 산업의 필요성을 느끼고 변화하고 있으며 하드웨어는 우리가 이룩해 놓은 것이 정말 눈 녹듯 빠르게 사라지고 있는 상태이니 심각성을 느끼고 정치권에서는 정쟁이 아닌 협치를 통해 경제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이런 책과 같이 정치 아니면 한국 경제를 아예 말할 수 없는 상태인 책이 나오기 전에 말이다(이 책이 이상하다는 것이 아니라 정치 이야기가 없으면 경제 문제를 아예 논할 수 조자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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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7. 12. 17.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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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개방국가?

사실 딱히 이렇다 할 자원이나 다른 특징이 없는 나라들이 취하는 가장 보편적인 방법이긴 하다. 어쩔 수 없이 수출을 해야하고 그런 와중에 문을 닫고 있으면 안되니 문을 활짝 열어놓고 손님을 맞이해야 하는데 이 손님들의 변덕이 정말 심하다. 그런게 바로 환율이라고 볼 수 있는데 하루하루를 놓고보면 얼마 변하지 않은 것 같더라도 전체적으로 보면 변화가 심한 것을 본다면 일본에 소위 말하는 와타나베 부인들이 득실득실 한 이유를 알 것 같기도 하다. 그들도 돈 냄새를 맡고 움직인 것이고 그것이 국가간의 화폐 전환 때 얻어지는 이득인 것을 알기 때문일 것이다.

 

환율이 왜 중요한가? 라는 질문에는 답을 간단하게 할 수 있다. 결국 개별 화폐는 각 나라마다의 국력을 의미하는 것일 수도 있다. 우리가 IMF 사태 때도 미국 금융위기가 발발했을 때도 정작 발생했던 다른 나라들은 덤덤한 경우가 있지만 한국만큼은 어떻게든 달러를 더 많이 확보하기 위해서 통화 스왑 등의 정책을 자주 피기도 했다. 단순히 GDP 적으로 보는 국력에 있어서는 다른 나라에 뒤지지 않지만 화폐의 가치가 급등락하는 경우에는 특별히 자원이 없는 한국으로서는 보험과 같은 발판은 달러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그렇게 목숨을 걸고 확보를 하기 위해서 뛰어다는 것이다.

 

그런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달러에 대한 의존도가 많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어떤 국가든지 그 패권을 200년 이상 가져간 나라가 없는데, 근 100년 동안 패권을 유지하고 있던 미국의 달러가 조금씩 그 패권을 잃어버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소위 G2라고 하는 양대 국가가 형성되기 시작하는데 그 빈틈을 노리고 중국이 치고 나온다. 최근에는 아시아 인프라 개발 은행이라고 하는 금융 관련 은행을 만들어서 IMF와 같이 도움을 주되 중국에게 유리한 금융제도를 도입할 수 있도록 입김을 넣고 있다. 사실 IMF를 통해서 한국이 많은 국제화를 이룩했다고도 볼 수 있지만 같은 시기에 영국의 경우 거의 아픔없이 지나갈 수 있었던 것을 본다면 기구 자체가 서양에 특화되어 있던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중국은 항상 그런 것을 느끼고 있지 않았을까?

 

국내에서 많은 사람들이 싫어하지만 결국은 여러가지로 협력을 해야 하는 국가가 일본이다. 사실 근대화를 가장 먼저 이룬 동양 국가이다. 그로 인해 실제 일본 내로 가보면 미국이나 기타 서양의 문화를 굉장히 좋아하고 빠르게 받아들이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그로 인해 서양화가 빨리 되어 사회적으로는 많은 이득을 본 국가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동양권 국가 중에는 사회 제도부터 해서 가장 탄탄하게 발전된 나라라고 볼 수 있는데 최근에는 한국이나 중국과의 무역 전쟁 때문에 굉장히 서로 간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듯 하다. 소위 아베의 세 개의 화살이라고 하는 부흥책의 경우 임시방편에 불과한 정책으로 되었고 브렉시트(영국의 EU탈퇴)로 인해서 오히려 엔화가 안전자산이라는 생각 때문에 화폐 가치가 올라 수출에도 조금은 먹구름이 끼었었다. 한국의 환율은 달러보다는 오히려 엔화의 움직임에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그로 인해 수출의 활성화 수준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물론 아닌 경우도 있다)

 

최근 한국의 환율 상승은 반도체를 기반으로 하는 IT 산업의 부흥과도 무관하지 않다. 평소 같았으면 환율 상승에 걱정의 목소리가 많았겠지만(물론 현재 다른 산업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의외로 담담한 것은 '결국은 흑자상태' 이기 때문일 것이다. 환율로 인해 웃고 우는 사람이 많이 갈리겠지만 결국은 모든 사람들은 환율에 대해서 절대 무지하면 안되고 항상 민감하게 반응을 해야 한다는 것이 바로 이 책의 결론이 아닌가 싶다. 환율에 따라 정말 많은 것이 준비되어야 하는데 과연 '나'는 준비를 하고 있는지 책을 보면서 다시 한 번 되짚어 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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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6. 7. 10.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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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후에 있게 될 미국 대통령 선거를 생각하면 흥미진진하다.

물론 브렉시트다 뭐다 해서 살짝 묻힌 감이 있긴 하지만 얼마 전까지 핫 이슈는 이 사람이 공화당 대선후보가 되는지 안되는지가 관건이기도 했다. 근데 결국 됐다. 안된다고 하는 사람이 정말 많긴 했는데 결국 됐다. 왜 그를 보고 사람들은 열광하는가?

 

사실 한국에서는 대선 후보에는 나오기도 힘든 사람이다. 소위 '건방지고 돈많고 자신만 아는 사람' 으로 평가받고 있고 쏟아내는 각종 정책들은 정말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희안한 정책들이 넘쳐나고 있다. 한국에서 봤을 때는 '절대 안되야 할 사람' 이라고 생각은 하지만 또 모른다. 힐러리 조차 그의 정책을 몇 가지는 가져와서 쓰고 있을 정도니 말이다.

 

어쩌면 시대를 잘 타고난 것일수도 있다. 확실한 것은 이 사람만큼 대화를 함에 있어 직선적이고 명확하며 믿을 수 있는 사람이 몇 없다는 것이다. 물론 머리 속에서 생각나는 것을 전혀 가공하지 않고 하는 바람에 앞뒤가 안맞고 횡설수설하는 경향이 있긴한데, 그의 지지자들은 그런 것도 그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뭐, 정책으로 봐서는 정말 인기를 끌 수 밖에 없는(자국 내에서) 그런 정책을 펴고 있는 것도 사실이고 그가 정말 시원시원하게 이야기 하고 있다는 것도 사실이다(연설 자체를 들어보면 정말 공격적이고 시원하긴 하다, 한국에는 왜 이런 사람이 인기를 끌지 못할까? 망할 정당 때문에 그런가?)

 

그의 기술은 어떻게 보면 간단하다.

협상을 원하는 것이 있으면 그것에 대한 연구를 하여 최적가격을 파악한 후 절대 '대놓고 좋다' 라는 표시를 하지 않는다. 원하는 가격이 아니라면 그 가격으로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한다는 것이다(불법으로 한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그도 이런 거래에서 실패한 경우가 많기도 하다) 어떻게 보면 인맥을 동원하는 것과 같은데, 주변의 지인들을 총동원하여 활용 또 활용, 그리고 금액에 있어서는 굉장히 단호하게 결정을 내린다. 읽다보니 금액 대가 내가 평생 벌어도 거기 근처에나 갈까 모르겠나 싶을정도의 금액이다. 그런데 그는 그런 돈을 심지어 본인돈이 아닌 빌리기까지 한다. 이것이 부자들의 네트워크일까?

 

항상 이 분처럼 행동을 하면 한국에서는 주변의 따가운 시선 때문에 살아가기 조차 힘들 것이다. 더군다나 부동산 재벌로 성공했다면 국내에서는 굉장히 나쁜(?) 사람으로 지탄받을 수 있다. 어쩌면 부동산이라는 것이 서민들의 삶의 애환이 많이 담긴 제품(?) 이라서 그런 것일 수 있다. 그런데 돈을 벌기 위해서 불법을 저지른 것이 아니라고 한다면 당연히 그를 응원해야 하는 것이 맞지 않는가? 돈을 벌고 싶으면서 부자를 지탄하는 모습을 보이는 이율배반적인 모습을 보이는 우리에게 그는 항상 말을 한다.

'You are Fired'=> 넌 해고야

본인이 진정 원하는 것을 제대로 아는 그에게 나는 솔직히 말하자면 너무나 부러움을 느끼고 있다. 그의 많은 돈이 아니라 그것을 할 수 있다는 그 사실 '그 자체' 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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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5. 7. 22.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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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나 오래 지났지만 카페 창업 붐은 끝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다만 한국의 경우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가 지나치게 높아서 동네 커피집이 몽땅 브랜드 커피집으로 바뀌는 희안한 형태가 되었는데요. 점점 브랜드 커피가 지겨워 지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어서 이런 책을 한 번 추천할까 합니다. 특히 달콤한 것 좋아하시는 분은 이 책을 보시면 당장이라도 샌프란시스코로 날아가고 싶을 정도로 아기자기 하고 먹음직 스러운 쿠키와 초콜릿, 케이크들이 있습니다. 솔직히 다시 책을 펴봐도 형형색색의 모습들이 먹음직 스럽긴 하네요. 캬아...^^;;

 

이 책은 사실 어떤 컨셉으로 카페를 세워야 하는지가 나와 있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보면 단순 커피집 소개에 가까운 책입니다. 어딜 쳐다봐도 커피숍 차리는 방법에 대해서는 나와 있는 것이 없는데 책의 제목을 이렇게 지은 것은 창업에 대한 대중들의 열망을 표현한 것이겠지요. 물론 카페 창업을 생각하시는 분들은 이 책을 한 번 쯤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적어도 카페 창업을 하려면 자신만의 특색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커피로만 승부하기에는 너무 어려운 세상이 되었습니다. 사실 저처럼 그냥 아무거나 먹으면 '아 쓰네' 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으니 커피콩으로 엄청난 승부를 보기에는 세상이 좀 빡빡하지요. 하지만 이 책에 나오고 있는 방법이라고 한다면 정말 어디에서도 뒤지지 않는 방법으로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비주얼만 봐도 그냥 들어가고 싶어지는 가게들이 대부분이니 말이지요.

 

이 책을 보면서 느낀 것은 앞으로의 모습은 대형 프렌차이즈가 아니라 소형 가게들 속에 어우러지는 대형 프렌차이즈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프렌차이즈 매장에 항상 가다보면 먹는 것이 한정되어 있고 신제품이라고 하는 것은 좀 생뚱맞고 먹기가 싫은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소형 매장은 다릅니다. 얼마든지 신제품을 당장 내일이라도 내 놓을 수 있고(능력만 된다면...) 각 매장별로 특색있게 제품을 내놓을 수 있으며 적어도 그 제품을 나오게 하기 위해서 Copy나 공장 제품이 아닌 본인의 핸드메이드 형식으로 나올 수 있는 것이 매력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포화상태의 커피 시장에 디저트의 차별화로 성공하는 모습이 지금 미국에서 보여지고 있는 것입니다.

 

자신만의 숍을 갖게 된다는 거 어쩌면 누구나 한 번쯤 갖을 꿈이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준비하지 않는 자에게는 어떤 과실도 돌아오지 않는 것과 같이 이 책에서 나오는 미국의 멋진 숍들도 처음의 시행착오를 거쳐 준비를 완료하고 성공한 것들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개인적으로 항상 고민하고 생각하는 창업에 대해서 '남들이 다하니까 난 어려워' 라는 생각이 아니라 '남들과 다른 나만의 색다른 숍을 차려보자' 라는 생각이 들게 된다면 이 책을 다시 한 번 펴보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사실 형형색색의 케이크를 생각만 해도 즐거워지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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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3. 9. 27.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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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모르는게 더 좋을 수도 있다.

라는 것이 이 아가씨에게 딱 어울리는 말일 수도 있겠습니다. 사실 책을 중간정도 읽었을 때는 '와 이런 것도 책으로 낼 수 있는가?' 라는 의구심이 들기도 했지만 시종일관 즐거움에 들떠있는 내용들을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이런 사람이 세상을 이끌어 갈 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무엇이든 겁이 없고 일단 부딪혀 보는 것, 그것이 지금 젊은이들의 패러다임이 아닐까 생각을 하게 됩니다. 어찌보면 외모도 한국보다는 약간 이국적으로 생긴 부분이 있어요^^;;(놀리는 게 아니예요..ㅋㅋ)

 

날씨 좋고 살기 좋다는 미국 플로리다에서 1년을 있는 동안 이 아가씨는 공부면 공부 노는 거면 노는 것 뭐 하나 놓친 것이 없었습니다. 물론 그 시기에 가장 중요할 수도 있는 연애를 제외하면 말이지요. 지금 생각해 보면 그 때는 연애보다는 그저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것이 가장 좋은 것이 아니었나 생각해 봅니다. 외국으로 나가서 오히려 더 삐뚤게 나가는 아이들이 있는 것을 본다면 이 아가씨는 정말 성공한 케이스 이지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한국에 들어왔다가도 금방 외국으로 다시 나갈 것 같습니다. 이미 그 자유분방함을 맛보았기 때문에 한국의 규칙적인 생활보다는 외국의 생활이 더 잘 어울테니까요. 거기다가 목표도 UN이라고 한다면 더 많은 경험을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녀의 미국 생활 도전기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바로 '친화력' 에 있습니다. 사실 여러 인종이 많이 모여있는 미국에서도 유색인종을 싫어하는 경우가 많이 생기긴 하는데 분명 저자도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과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 것입니다. 하지만 많은 친구들을 만나게 되었고 한 번도 친구문제로 걱정하지 않은 것을 본다면 분명 1년 이라는 생활을 하면서 많은 친구들에게 인정을 받은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인정받기 위해서 먼저 언어부터 공부를 했을테고 적어도 다른 친구들과의 의사소통에 있어 부족함이 없었기에 그렇게 많은 재미난 사진들과 활동들이 이루어 지지 않았나 싶네요. 많이 부럽기도 하고 많은 노력을 할 수 있었다는 사실 자체도 높게 평가할만한 부분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조금은 어설픈 내용이 특징이지 않나 싶습니다. 앞뒤가 조금은 맞지 않는 부분이 많고 내용이 일기이기 때문에 지극히 주관적인 내용들이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 생활에서 다른 책에서 보기 힘든 진솔한 부분과 함께 진흙파이와 같이 그 나라 사람들은 좋아하는데 정작 국내에서는 보기 힘든 것들을 소개해 준 것이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이었습니다. 본인의 장점을 강력히(?) 어필하던 모습도 예전 한국 사람의 모습이 아닌 지극히 '미국적인' 사람의 모습이었다고나 할까요? 미국 생활에 동경을 가지고 있다면 한 번 쯤 읽고 더 꿈을 키워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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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