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9. 27.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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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모르는게 더 좋을 수도 있다.

라는 것이 이 아가씨에게 딱 어울리는 말일 수도 있겠습니다. 사실 책을 중간정도 읽었을 때는 '와 이런 것도 책으로 낼 수 있는가?' 라는 의구심이 들기도 했지만 시종일관 즐거움에 들떠있는 내용들을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이런 사람이 세상을 이끌어 갈 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무엇이든 겁이 없고 일단 부딪혀 보는 것, 그것이 지금 젊은이들의 패러다임이 아닐까 생각을 하게 됩니다. 어찌보면 외모도 한국보다는 약간 이국적으로 생긴 부분이 있어요^^;;(놀리는 게 아니예요..ㅋㅋ)

 

날씨 좋고 살기 좋다는 미국 플로리다에서 1년을 있는 동안 이 아가씨는 공부면 공부 노는 거면 노는 것 뭐 하나 놓친 것이 없었습니다. 물론 그 시기에 가장 중요할 수도 있는 연애를 제외하면 말이지요. 지금 생각해 보면 그 때는 연애보다는 그저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것이 가장 좋은 것이 아니었나 생각해 봅니다. 외국으로 나가서 오히려 더 삐뚤게 나가는 아이들이 있는 것을 본다면 이 아가씨는 정말 성공한 케이스 이지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한국에 들어왔다가도 금방 외국으로 다시 나갈 것 같습니다. 이미 그 자유분방함을 맛보았기 때문에 한국의 규칙적인 생활보다는 외국의 생활이 더 잘 어울테니까요. 거기다가 목표도 UN이라고 한다면 더 많은 경험을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녀의 미국 생활 도전기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바로 '친화력' 에 있습니다. 사실 여러 인종이 많이 모여있는 미국에서도 유색인종을 싫어하는 경우가 많이 생기긴 하는데 분명 저자도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과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 것입니다. 하지만 많은 친구들을 만나게 되었고 한 번도 친구문제로 걱정하지 않은 것을 본다면 분명 1년 이라는 생활을 하면서 많은 친구들에게 인정을 받은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인정받기 위해서 먼저 언어부터 공부를 했을테고 적어도 다른 친구들과의 의사소통에 있어 부족함이 없었기에 그렇게 많은 재미난 사진들과 활동들이 이루어 지지 않았나 싶네요. 많이 부럽기도 하고 많은 노력을 할 수 있었다는 사실 자체도 높게 평가할만한 부분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조금은 어설픈 내용이 특징이지 않나 싶습니다. 앞뒤가 조금은 맞지 않는 부분이 많고 내용이 일기이기 때문에 지극히 주관적인 내용들이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 생활에서 다른 책에서 보기 힘든 진솔한 부분과 함께 진흙파이와 같이 그 나라 사람들은 좋아하는데 정작 국내에서는 보기 힘든 것들을 소개해 준 것이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이었습니다. 본인의 장점을 강력히(?) 어필하던 모습도 예전 한국 사람의 모습이 아닌 지극히 '미국적인' 사람의 모습이었다고나 할까요? 미국 생활에 동경을 가지고 있다면 한 번 쯤 읽고 더 꿈을 키워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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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