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5. 13.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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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유통업은 외부에서 보기에는 대단히 멋진 직종 중 하나이나 실상 그 내부를 살펴보면 다소 그와는 반대로 극한직업 중 하나로 꼽힌다. 외부에 보여지는 것이 뛰어나기 때문에 그에 맞게 계속 긴장을 해야 하고 사람들의 심리를 읽어 끌어들여야 히기 때문에 많은 변화가 있는 직종이며 노력만으로 해결되는 부분이 아닌 창의력과 역동성을 같이 가지고 있어야 성공할 수 있는 곳이라고 한다. 예전에는 여자들이 많이 쇼핑을 하고 남자들은 뒤에서 구경하거나 아니면 다른 곳에 가 있는 그런 형태의 쇼핑이 있었다고 한다면 이제는 남녀노소 관계없이 쇼핑에 열광하는 사람이 많이 있다. 당장 우리 집에도 그것을 하는 와이프가 있는 것을 본다면 분명 쇼핑이라는 것은 굉장한 엔터테인먼트가 아닌가 생각이 된다. 무엇이 쇼핑을 엔터테인먼트 화 하였는가?

 

쇼핑의 엔터테인먼트화의 근본적인 요인은 바로 '온라인쇼핑의 증대화'에 있다. 눈으로 보지 않으면 절대 믿을 수 없다라는 생각을 가진 세대가 지나고 이제는 온라인이나 오프라인이나 물건이 똑같은데 온라인이 더 싼 경우는 말할 것도 없이 온라인으로 구매를 한다. 어쩌면 점차 오프라인 매장은 말 그대로 'Show-Room' 형태로 변화를 하고 있는 듯 하다. 온라인으로 자동차, 집 심지어 보험도 쉽게 팔 수 있는 세상이 되기 시작하면서 모든 것은 온라인을 기반으로 오프라인은 살짝 보여주는 형태의 세상이 되어 가고 있다. 특히 모바일의 성능과 속도가 눈부시게 빨라지면서 20~30대 젊은 세대는 이미 PC+TV를 합한 시간보다 더 많은 시간을 모바일에 쏟아내고 있으며 그 중 가장 좋아하는 게임이나 쇼핑등에 많은 돈을 투자하고 있다. 이미 기업들은 기반을 그쪽으로 옮겨가고 있다.

 

하지만 오프라인 매장들의 반격도 만만치 않다. 매출이 정체되었다고 하나 소위 '돈있는 사람' 의 놀이터인 백화점의 경우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몰려드는 형태로 진행이 되고 있다. 유커들이 빠져나간 사이 회사가 휘청거리기도 했으나 그 공백을 베트남이나 이슬람국가 등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이 찾고 갈 수 있도록 전환을 했었다. 최근에는 중국과의 사이가 다소 누그러지면서 유커들의 내한이 더 많이 이루어 지고 있는데, 최근 롯데상품권을 사러 명동의 한 상품권 매장을 갔을 때 들은 답변은 모든 롯데상품권을 중국사람들이 이미 다 사가지고 가서 따로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 어쩌면 이미 한국보다 한국을 더 많이 알고 있는 그들은 한국은 쇼핑을 즐길 수 있는 곳이라는 사실을 알게된 것일까?

 

최근 많은 연예인들이 진출하고 있는 홈쇼핑 시장은 점차 판매되는 품목이 다양해지고 판매품 조차 '스토리'화 되고 있다. 흔히 드라마의 다음 내용이 궁금하듯, 그 제품의 뒷내용이 궁금하도록 하는 형태의 마케팅 방법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 이로 인해서 쇼호스트라는 새로운 직종까지 탄생될 정도로 최근에는 굉장한 인기를 끌고 있다. 물론 거의 내국인 위주의 영업이기 때문에 다소 한정적일수는 있으나 온오프라인 연계를 통해서 특정 시간에 집중적인 할인을 통해 소비자들의 물욕을 자극하는 이 방식에 많은 사람들이 열광을 하고 있다.(우리 어머니도 그중 한 분이다)

 

소비자들은 점점 더 똑똑해 지고 있고 그에따라 판매자는 더 많은 것을 경험할 수 있도록 더 자극적으로 살 수 있도록 해야 하는 숙명을 지니고 있다. 특히 한정된 시장에서 많은 기업들이 경쟁을 하는 한국의 경우 해외 어느나라와 견주더라도 쇼핑을 하는 재미가 남다를 수 밖에 없다. 특히 온라인쇼핑의 단점인 '즉시 받기 어렵다' 라는 것을 깨기 위해 쿠팡과 같은 곳에서는 총알배송을 통해 아침에 주문하면 오후에 받을 수 있는 혁신적인 택배 시스템을 도입하기 이르렀는데, 그로 인해 택배기사들의 숫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것도 있다(어쩌면 일자리 창조에 한 몫 한 것이다) 과연 소비자들은 앞으로 어떤 것에 더 열광할까? 매번 바뀌어서 어렵기도 하지만 그런 소비자의 마음을 잡으면 한 번에 많은 매상을 올릴 수 있어 많은 기업들은 오늘도 계속 고민에 또 고민을 하고 있다. 이 책은 그런 기업들의 마음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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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