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4. 8.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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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기업의 언어라고 일컫는 회계의 경우 많은 사람들이 시도를 하고 포기를 하는 종목 중 하나이다. 일단 배우기가 너무 힘들기도 하거니와 실제로 경영의 높은 자리에 올라가기 전까지 그리 많이 필요한 항목이 아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최근에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것은 회사에서가 아닌 주식 투자를 위해서 계속 숫자를 보다보니 관심이 늘어난 것이지 딱히 회사에서 필요한 적은 없던 것 같다. 그런데 적어도 이 숫자를 알 수 있다면 마케팅에서는 굉장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한다. 어떻게? 그건 바로 이 책을 읽어보면 알 수 있다. 진짜 읽으면서 제대로 회계를 이해하지 못함에도 읽지 못할 구간이 없을 정도였으니 말이다.

 

우동 정기권은 어떻게 돈벌이가 되었을까?

우동 정기권을 끊고 혼자가서 우동만 먹을수도 있겠지만 아무리 대단한 사람도 월화수목금토일 매일 우동만 먹을 수 없다. 우동 정기권으로 우동+알파를 시킨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거기다가 그로인해 같이 올 수 있는 사람도 정기권을 추가로 구매를 하든, 다른 메뉴를 시키든 한다는 것도 알고 있다. 중요한 것은 그 정기권으로 인해 방문 빈도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는 것인데, 이것을 정확히 알고 했다면 대단한 경영자이고 모르고 했다고 해도 이런 아이디어를 가지고 했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뛰어난 자질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최근에는 음식에도 많은 정기권들이 나오려고 준비 중이다.(실제 한국에서도)

 

이익이 난 주식와 손해가 난 주식 중 어떤 것을 먼저 팔아야 할까?

이것은 사람의 심리 상으로는 손해가 난 주식을 계속 가지고 가려는 습성이 있고(다시 오를 것 같아서) 반대로 이익이 난 주식은 정리하는 성향이 있다. 개인적으로 주식 투자를 할 때도 항상 이런 방식을 택하곤 했는데 결국은 후회하는 경우가 많이 있었다. 과거를 바라보지 말고 현재만을 생각해서 오를 것 같은 주식을 가지고 있고 나머지를 팔아야 하는데 심리적으로 그것을 진행하지 못했다. 결국 심리 싸움에서 항상 패배하고 있다는 것인데, 이처럼 숫자에 대해서 현실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면 좀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주식을 움직여서 본 손해와 움직이지 않고 발생된 손해 둘 중에 어떤 것이 더 크게 다가올까?

사실 둘 다 손해니 둘 다 동일하게 가슴이 아플 것이라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움직여서 손해가 나는 경우에 더 크게 아쉽고 가슴 아파한다. 인간은 심리적으로 위험에 노출되는 것을 꺼리고 그로 인해 '움직였다' 라는 것에 대해서 심리적으로 위험에 노출되었고 그로인해 피해를 보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크게 고통을 받는다고 한다. 흔히 이혼이나 이직을 어려워 하는 이유가 이런 변동성을 피하려는 사람의 심리 때문이라고 하는데 왠지 알고나니 진짜 그렇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비단 나 뿐만이 아닐 것이다.

 

숫자를 몰라도 된다고 서두에 시작했지만 사실 숫자에 대해서 빠삭하지 않다면 어디에서도 성공하기가 힘들다. 이 책은 숫자와 거리가 먼 사람도 숫자에 관심을 가질 수 있게 도움을 주는 책이며, 실제 경영 사례들에서 보여주는 숫자의 마술들을 표현하고 있다. 어쩌면 지금 한국에서 아직 도입하지 않은 경영기법 등이 있는 것을 본다면 경영자들께서는 한 번씩 이 책을 보면서 일본식 경영법을 배워볼 필요성도 있고 각종 방식과 행동에 대해서 심리적으로 저지르고 있는 문제점을 깊게 생각해 볼 필요도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이 책이 생각보다 재미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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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