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0. 21.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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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조기교육 어마어마 하다.

사실 이제 막 학부모가 된 나에게도 이런 조기교육에 대해서 애가 태어나기 전에는 굉장히 회의적이다가 이제는 교육을 안하면 정말 숨이 막힐 것 같아서 시도하기도 한다. 그런데, 모든 아이들의 자아실현과 세상에 공헌을 하기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니라면 궁극적으로 학교를 다니고 사회에 나가면 필연적으로 경제적 활동을 하기위해 일을 하게 된다. 그러면 어릴 적에 가장 먼저 가르쳐 줘야 할 교육은 바로 '경제 교육' 이 아닐까? 우리 부모님 세대도 그랬지만 우리 세대도 자식들에게 제대로 된 경제 교육은 시켜주고 있지 않은 것은 아닐까 생각이 된다.

 

미국이 경제대국이 된 이유는 무엇일까? 책의 표지에 있는 빌 게이츠, 워런 버핏, 도널드 트럼프라는 사람들이 갑자기 딱 나와서 그럴까? 아니다. 그들의 부모는 그들의 경제 활동을 절대 반대하지 않았다. 지금도 사농공상이라는 생각에 사로잡혀서 오직 노동으로 돈을 벌어들이는 것만 생각하고 있는 어른들이 있는데, 세계 최고의 부자 중 스스로 노동을 해서 돈을 버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 아니 앞으로도 절대 나오지 않을 것이다. 스포츠라면 이야기가 좀 다를 수 있겠지만 일반 기업가 중에는 단언코 없다. 이유는 간단하다. 결국 누가 머리를 활용해서 성공할 수 있는가가 현대 사회의 관건이고 그 중, 경제활동을 잘하는 것은 가장 중요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어릴 적부터 이웃과 금전적인 거래를 직접해 보았고, 친척 아니 친누나나 친동생에게마저 계약서를 활용할 정도로 경제관념이 냉철했다. 빌 게이츠의 경우 회계 담당자보다 자신의 회사에서 나오는 숫자를 잘 알고 있을 정도라고 했으니 말 다했을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의 경우 현재 미국 대통령으로서 매일 이슈메이커라고 하지만 그가 하는 말에는 꼭 뒤에 계산된 무언가가 있어 그의 판으로 불러들이는 효과가 있다. 그는 그렇게 협상대에서 칼자루를 가져올 줄 알고 그것으로 부동산 시장에서 성공을 할 수 있었다. 과연 그가 아무 말이나 내뱉는 그런 바보라고 생각을 하는가? 지금까지 나온 모든 결과를 보자면 그는 오히려 굉장히 영리하게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줄 아는 사람이라고 판단된다.

 

그에 비해 한국에서 경제적으로 뛰어나다고 하는 사람들은 전부 대기업 사람들인데 당장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배척하고 나쁜 사람이라고 한다. 왜 그럴까? 물론 그들의 부가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않았던 점도 문제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뼈 속 깊이 자리잡은 사농공상의 생각과 더불어 돈에 대해서는 외부에 발설하지 않는다는 암묵적인 룰로 인해서 돈의 중요성을 아무도 강조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결국 자식에게 돈은 되도록 멀리해야 한다고 하고 돈을 벌어와야 한다는 이중적인 모습만을 가르쳤기 때문에 오늘날 이렇게 답답한 상태가 되지 않았나 생각이 된다.

 

책을 읽으면서 다시 한 번 내 자식에게는 경제 교육에 대한 것을 철저하게 가르쳐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돈을 벌기 위해 일을 하는데 돈을 사용할 줄도 모르고 필요성도 모른다고 하면 얼마나 멍청한 일일까? 그렇게 생각을 하면 우리의 교육은 현재 시작부터 잘못된 것이고 우리 세대도 굉장한 잘못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이 된다. 앞으로 많은 사람들이 교육에 대한 중요성을 알고 어린이들에게도 경제 교육이 될 수 있도록 이와 같은 책이 많이 출판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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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