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6. 29.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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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굴기가 한창이다.

미중 전쟁 속에 한국과 대만이 포진되어 있다. 정말 몇 안 되는 세계 1위에 있는 업종인 반도체는 벌써 10년 가까이 한국을 먹여 살리고 있는 업종이다. 특히 한국에서 가장 잘한다고 하는 낸드 플래시와 디램의 경우 CPU를 사용하는 모든 제품에 같이 들어가는 항목이며 최근 코로나로 인해서 원격 시스템이 중요시되는 시점에 이르러서는 없어서는 안 될 제품으로 등극을 했다. 그 순위에 삼성과 하이닉스가 나란히 1,2위를 다투며 계속 수익을 내고 있는 상황인데 현재 미국과 중국의 사이 때문에 상황이 좀 묘해지기 시작했다. 

 

삼성에서도 보통 마지막 패키징은 중국에서 마무리를 한다.

국내에도 있고 중국에도 있긴한데 중국이 단가가 월등히 싸고 디램의 경우에도 한 세대 전이지만 중국 시안에서 생산하는 제품들이 계속 팔리고 있다. 아직도 없어서 못 판다는 수준이니 정말 다행이지만 미국에서 중국과 무역전쟁을 하게 되면서 이미 유럽이나 대만 등에서는 중국에 제품을 팔지 않거나 라이선스를 연장하지 않으면서 중국으로서는 이 반도체 시장에서 움츠러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 왔다. 중국 입장에서는 화웨이와 하이실리콘을 통해서 반도체 굴기를 이루어 나가는 듯했으나 2020년부터 시작된 제재는 지금까지 이어지고 시장에서 화웨이의 점유율은 수직 낙하 중에 있다. 국가에서 지원하지 않는 회사였다면 이미 부도가 나도 훨씬 빨리 났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고 중국에서 가만히 있는 것은 아니다.

디램이나 낸드 플래시의 경우 사실 많은 돈을 투자하면 그만큼 따라갈 수 있는 여건이 된다. 기술 자체가 엄청 어려운 것이 아니기 때문에(상대적인 것이다. S.LSI보다는 확실히 쉽다) 그런 부분이 있는데 그로 인해서 현재 한국과 중국은 한두세대 정도의 차이만 있다고 한다. 그런데 파운드리의 경우 정말 5~6년 이상 차이가 벌어져 있을 정도로 많은 격차가 벌어져 있다. 특히 소위 기술을 많이 축적하고 있다는 삼성전자의 경우에도 TSMC와 격차가 2~3년 정도 있다고 말할 정도인데 전반적으로 나노 수준은 경쟁이 가능하나 수율 부분에 있어서는 월등히 떨어지는 문제가 있다(문제를 알고 있지만 따로 적지는 않겠다... 하아...)

 

미국 입장은 단호하다.

미국에서는 너무나 단호하게 자신의 뜻을 관철시키려고 한다. 일단 중국이 시장경제 체제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자꾸 기술적인 부분을 훔쳐가는 형태로 규모를 키워간다고 판단을 하고 있다. 자유경쟁시장 체제에서는 사실 미국과 중국은 대등한 관계가 될 수 없지만 국가 지원을 받는 기업들이 있는 한 미국에서는 공정한 경쟁은 어려울 것이라는 것이 자체 판단이다. 더군다나 해당 기술이 군사적인 이슈에도 들어가는 문제가 있어서 절대 포기할 생각이 없다. 적어도 당장의 상황에서는 미국이 유리한 것이 사실이다. 다만 향후 중국의 기술 치팅이나 여러 우회 방식이 성공할 경우 중국에게도 분명 기회가 있을 것이라 판단이 된다.

 

지금 어디를 투자하느냐고 묻는다면.......

사실 파운드리의 가장 핵심 기술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는 PHOTO 공정의 EUV 기술을 가지고 있는 ASML이라고 할 수 있다. 없어서 못파는 수준이지 재고가 쌓이지도 않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는데 기존의 렌즈 기술을 가지고 있던 NIKON이나 CANON의 몰락으로 인해서 거의 독점에 가까운 기술력을 구가하고 있다. 다만 해당 기술도 미국 회사의 기술을 차용하는 부분이 있어서 중국 RISK는 존재한다(근데 딱히 관계없다) 그리고 KLA나 AMAT, TEL과 같이 글로벌 장비 회사들은 암암리에 큰 이득을 이미 취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 SEMES가 초임계 장비를 통해서 가장 큰 이득을 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다만 비상장 회사라서 장외에서나 구매 가능하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많이 알고 있지 않지만 반도체 기업들은 나름 알짜(?)라는 평가가 많이 있다. 국내에서도 관련 회사가 많이 있으니 찾아보면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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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1. 6. 16.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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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을 마지막으로 다녀온 지 벌써 1년이 훌쩍 넘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 동일한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다. 얼마나 하고 싶었으면 오직 비행기만 타고 상공을 날았다가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는 상품까지 생겼을까라는 생각도 드는데, 작년 초에 베트남을 다녀온 이후로 지금까지 단 한 번도 해외를 나가지 못해서 개인적으로도 매우 아쉽긴 하다. 이 책을 폈을 때 올 컬러인 것도 굉장하다고 생각했는데(물론 할 수 있지만 책의 단가가 올라가니까...) 한 사람이 이렇게 많은 나라를 다니면서 생각을 적었다는 것을 보면서 이러한 것도 하나의 책으로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여행기가 아니라 여행에서 생각난 것들을 잘 정리해서 책으로 쓴 정말 매력적인 방식의 출간 말이다.

 

유럽에 처음 갔을 때 기억이 떠올랐다.

저자는 서유럽, 북유럽, 동유럽을 샅샅이 뒤져서 모두 다녀왔고 그곳에서 가장 손꼽히게 뛰어난 관광지나 역사 유적지 등을 보여준다. 이 책을 보고 있으면 그곳에 내가 꼭 가야겠다는 욕심이 생기곤 하는데 과거 서유럽 7개국을 다니면서 느꼈던 생각이 든다. 나는 과거 독일 프랑크프루트에 도착을 했었는데 한국과는 너무나 다른 모습과 정말 이질적인 사람들의 모습, 저녁에 도착했는데 해가 중천에 있는 모습과 더불어 모든 가게가 문을 닫았던 이국적인 풍경 등이 기억난다. 그게 벌써 20년 가까이 전의 이야기인데 아직도 머릿속에 남아 있는 것을 보면 내 마음은 아직도 그곳에 남아 있는 것은 아닐까.

 

내가 한국에 있으면서 이런 부분이 가장 아쉽다.

유럽 국가들의 경우 국경을 넘어가면서 받는 제재가 거의 없다. 영국의 경우 책에서와 같이 조금은 출입국 심사가 있긴 하지만 한국에서 일본이나 중국을 갈 때보다는 훨씬 양호한 듯 하다. 저들은 분명 역사적으로 너무나 많이 싸우고 다투고 서로를 죽였음에도 너무나 자연스럽게 유럽이라는 하나의 거대 공동체 안에 자유롭다. 그들의 실리적인 모습도 아름답고 가끔씩 축구에서 유로 2020과 같이 하나로 묶어주는 운동 경기 등도 부럽다. 한국도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일단 북한이라는 존재 때문에 대륙으로 나갈 수 없는 이 상황이 다소 아쉽고 불편하다. 대륙이지만 섬과 같은 한국, 그래서 정부의 많은 사람들이 통일 노래를 부르는 것일까.

 

미국은 정말 부러운 나라다.

물론 그들의 역사 자체가 부러운 것은 아니다. 인디언과의 싸움, 노예 전쟁, 남북 전쟁과 같이 그 나라 스스로도 많은 피를 본 이후에 발전을 하기 시작했다. 세계에서 가장 실리주의가 강한 나라라고 할까? 한편으로는 세계의 경찰을 자처하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자신의 물건을 사지 않는다고 윽박지르기도 한다. 그들이 가지고 있는 자연경관도 세계 어디에 뒤지지 않는다. 나이아가라 폭포와 그랜드 캐년, 자유의 여신상과 같이 세계 모든 사람들이 미국을 모르지도 않지만 저 관광자원은 더욱 모르지 않는다. 한국이라는 나라를 설명할 때 특별히 설명할 것이 없어서 '분단국가'라고 설명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면 미국이 너무나 부럽다.

 

저자의 다음 발걸음은 어디일까?

아프리카일까? 아니면 동남아일까? 소위 '잘사는 나라' 위주로 돌아보고 오신 것 같은데 여행 책들의 특징인 '젊은 사람들의 일기'와 같은 것이 아니라 다소 높은 연령 층에서 느끼는 그런 감정을 자연스럽게 표현을 하였다. 여행 서적이지만 여행 서적 같지 않은 묘한 매력이 있는 이 책을 보면서 다음의 여행지가 궁금해진다. 나는 아직 미국 대륙을 밟아 보지 못했는데 책의 내용만 보고도 그곳을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것을 보면 저자의 글솜씨는 대단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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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1. 3. 21.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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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세계 최강대국으로 거듭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개인적으로 이 책을 읽으면서 바로 이런 것 때문에 미국이 세계 최강대국이다!라고 생각을 했다. 단순히 돈이 많고 군대가 튼튼하고 많은 자원과 국토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세계 최강이라고 생각되는 것이 아니라 이 책의 저자와 마찬가지로 무엇인가 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주고 다소 편견이 있지만 도박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누군가는 열려있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그런 사회, 그리고 부에 있어서 비난이나 시기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에 대한 존경을 하는 그런 사회가 만들어졌기에 세계 최강을 보여준다는 생각이 든다. 세계 최대 사모펀드인 블랙스톤의 CEO가 쓴 글이자 본인의 투자에 대한 철학, 방식, 역사에 대해서 기록을 해 두었다. 전에도 이야기했듯 국내의 자서전 같은 책들은 본인이 쓴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쓴 것이기 때문에 거의 뭐 위인전이나 신화같이 적어놓은 것들이 많다. 이 책은 10년 이상이 소요된 책으로 적어도 책의 내용상 '불가능할 것 같은데?'라고 생각되는 부분은 없다. 

 

스티브 슈워츠먼은 운이 좋은 사람이다.

미래를 예측할 수 있지만 그대로 흘러가는지 여부를 맞출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저자는 하버드를 하고 싶었지만 아깝게 예일대학교를 간 사람으로서 어쩌면 태어나서 본인의 노력으로 되지 않는 것을 처음 느껴 보았을텐데 결국 나중에 하버드 MBA 과정에 진학하게 된 것을 보면 결국 이루려고 하는 것에 있어서는 의지가 굉장히 강한 사람으로 보인다. 그렇게 첫 직장인 DLJ(지금은 합병되어 사라졌지만...)에서 투자업무를 맡게 된다. 그의 인생에 있어서 가장 큰 운이 작용한 것일까? 다른 것을 했어도 분명 잘했겠지만 투자 쪽으로 발을 디딛으면서 나중에 리먼브라더스로 옮기고 그곳에서 정말 큰 부를 가져다주는 LBO(Leveraged BuyOut 차입매수)를 배우게 된 것이다. 보통 국내의 기업들에서도 가장 엘리트 집단이 맡고 있는 M&A를 정말 투자회사에서 배울 수 있었다는 점에서 보면 운이 엄청나게 좋은 것이다. 

 

그의 운은 계속 이어진다.

리먼브라더스에서 승승장구하며 거대한 거래를 성사시키고 정말 좋은 멘토를 만나 그 사람과 함께 회사를 차리게 된다. 만약 슈워츠먼이 한국에 있었다면 가능한 일인가? 나는 절대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이 된다. 미국이라는 나라에서의 투자 문화가 이렇게 세계 최고의 사모펀드를 만드는데 도움을 주었다. 우리는 과거 IMF시절에 외환은행 이슈로 인해서 외국의 사모펀드에 대한 강박관념이나 무조건 나쁜 것이라고 치부하는 것들이 있는데 순수하게 기업 입장에서 생각을 해 보았을 때 외환은행은 그 이후 한 번도 손해가 난 적이 없이 꼬박꼬박 배당을 할 수 있는 은행이 되었고 나중에는 하나금융지주와 대등하게 합병을 이루게 되었다. 과연 이런 사모펀드가 과연 나쁜 것인가? 최근에 다양한 사모펀드의 경영 능력이 오히려 기업 입장에서는 더 큰 이득을 가져다주고 있는 듯하다. 그의 성공이 어쩌면 타국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로 바뀔 수 있게 하는 능력이 아니었을까?

 

이렇게 엄청난 회사지만 인재 영입에는 상당한 어려움도 있었다.

지금은 세계 어느 투자회사보다 입사하기 어려운 회사로 발돋움 하지만 과거 규모가 작았을 때도 어려움이 있었고 더 큰 변화를 위해 해외 진출을 하게 될 때도 가장 믿을만한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기 어렵기도 그리고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기도 하여 채용에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본인이 점찍인 유능한 인재가 결국 더 큰 회사에서 있겠다고 했을 때 받았을 자존심 문제(?)를 생각해 보면 단순한 투자 실패보다 더 큰 아픔을 겪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순하게 내가 대학원에서 동아리 다음 회장이나 간부를 뽑을 때도 거절당하면 굉장히 당황스럽고 그런데 이렇게 큰 회사에서 채용을 거절당하면 어떤 기분이 들었을까? 그 많은 별들 중 마음에 드는 별을 고르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었을 것이다.

 

미국인들의 더 큰 부러운 점. 마지막에 나온다.

의외로 모교가 아닌 옥스포드에 기부를 한다. 당신이라면 과연 그렇게 하겠는가? 예일대학을 나오고 하버드 MBA 과정을 마친다음 영국에 옥스퍼드에 기부를 한다? 좀 당황스럽긴 하지만 슈워츠먼은 미국과 영국의 교육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두고 있었다고 한다. 실제로 MIT에서는 슈워츠먼에게 의뢰하여 학과를 하나 개설하기도 했는데(심지어 연설도 하러 갔는데) 이렇게 돈을 많이 번 사람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기 위해서 그 돈을 다시 교육에 투자하는 모습을 종종 보게 된다. 국내에도 그런 것이 있긴 하지만 뭔 이상한 재단을 만들어서 자신들의 세금 감면에 활용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이렇게 학교에 다시 투자를 하고 그 학교에 있는 많은 인재들이 다시 그 회사로 들어가게 되는 선순환이야 말로 미국을 세계 최강대국으로 만드는 밑거름이라고 생각이 된다. 그래서 부럽고 앞으로도 그런 문화가 있는 한 어느 나라도 미국을 쉽게 보지 못하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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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1. 3. 1.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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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서점에 갔다.

개인적으로 책을 보는 취미 생활 덕분에 책을 사는데 돈을 아끼지 않는 편인데 너무 많이 사다 보니 돈이 모자라게 되어 이제는 일반 서점보다 더 많이 가는 곳이다. 서울에서 가서 고를만한 곳은 yes24와 알라딘 중고 서점이 있는데 yes24는 24일에 24% 세일을 하고 알라딘은 가서 내가 직접 바코드를 찍고 구매를 하면 5% 할인을 해 주니 가서도 할인을 더 받는 기분이라서 참 좋다. 하지만 고르는 책이 매 번 좋은 책은 아니라서 항상 조금씩 읽어보고 구매를 하게 되는데 이 책은 저자만 보고도 그냥 보지 않고 담았다. '트렌드 코리아'를 매 년 만들어 주시는 서울대 김난도 교수님의 책인데 심지어 이미 영상으로도 선보였던 내용이라고 하니 딱히 뭘 검증할 필요도 없지 않은가? 그래서 집어서 읽어보기 시작했다. 

 

뉴욕은 이름만 들어도 매혹적인 도시다.

프랑스의 파리는 전쟁의 폐허 속에서도 여러 유적지와 더불어 예술 작품들의 중심지이며 매 번 파업과 데모로 힘들어 하지만 그 와중에도 질서가 펼쳐지는 도시라고 하면 뉴욕은 세계 경제의 중심지이자 세상 아름답게 펼쳐진 센트럴 파크와 자유로운 시민들 거기다가 세계 어디보다 뛰어난 건축물들이 도사리고 있는 도시라고 생각할 수 있다. 두 도시 모두 뛰어난 미술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프랑스는 근현대, 뉴욕은 현대와 미래를 대표하고 있다고나 할까? 한국에 살고 있는 나에게는 그저 그 나라의 주민들이 부러울 따름이다. 서울에 있는 많은 건축물들과 공원들이 대부분 미국의 사례를 바탕으로 따라하고 있는 것을 보면 적어도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그들이 우리보다는 월등히 뛰어난 상상력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닐까?

 

금융의 중심지에서는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책 서두부터 나오는 내용인데 뉴욕 하면 당연히 월스트리트 이야기가 나올 줄 알았다. 그곳은 영화에서도 많이 소재가 되었듯 자본주의의 상징이자 탐욕의 상징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물론 지금도 월스트리트에서 일을 한다고 하는 것은 적어도 금융 쪽에서는 인정받는 인재라고 생각할 수 있으며 많은 월급을 얻을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하지만 최근 이루어지고 있는 스타트업 열풍과 재택 근무 등과 같이 굳이 지역에 연연하지 않는 각종 비즈니스들이 발생하기 시작하면서 유튜버들이 많아지고 대기업에서는 손 대기 힘든 여러 편의성을 위주로 한 소규모 스타트업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거기다가 MZ세대로 일컫어지는 2030 세대의 FIRE(finance independence retire early)족들이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공유경제와 집중적인 근무 그리고 빠른 은퇴 등으로 여러 사람들의 삶의 방식이 다양해지고 있다. 이제 그다음 세대는 과연 어떤 비즈니스로 우리를 놀라게 할까? 10년 뒤가 굉장히 궁금해진다.

 

정말 정말 놀랍고 매력적인 마천루들!

공인중개사 공부를 하면서 한국에는 없는데 미국에는 있었다고 말하는 공중권에 대한 매매를 실제로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낮은 건물의 공중권을 사서 더 높게 짓는다라고 하면 현재 공산국가와 같은 방식으로 업무를 진행 중인 한국에서 봤을 때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겠지만 스카이라인이 전체적으로 높고 의외로 너무나 아름다워서 빌딩 숲 속에 있는 것이 과히 나쁘지 않다는 의견들이 많다. 한국도 사실 홍콩만큼은 아니더라도 분명 높게 지어야 하는 이유가 분명히 있는데도 대체 어디서 얻어온 정보인지 그저 높으면 안 된다는 이상한 이론을 말하고 있다. 나는 이렇게 공중권을 사고파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이 된다. 대신 건물과 건물 사이만 좀 넓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높아진 만큼 공터도 늘리게 된다면 충분히 해볼 만한 사업이 아닐까? 뭔가 해외 사례를 가져와서 도입할 때는 제발 이거저것 짬뽕하지 말고 하나의 정상적인 사례를 그대로 도입을 했으면 하는 게 바람이다. 공원이나 산에 대한 내용도 뒷부분에 교수님의 의견이 나오는데 정말 동감하는 부분이 공원이 딱 어디선가 끊기거나 건축물은 도시와 너무 안 맞는 경우가 많이 있어서 좀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는 그런 방식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된다. 내가 미술적 감각이 더 뛰어났다면 설계라도 참여했을 텐데 말이다!

 

무서운 그들의 문화!

우리가 k-pop이 대세라고 말을 하면서 우리도 미국에서 성공할 수 있다고 말을 한다. 그런데 마치 부동산으로 보자면 저쪽 경기도에서 서울까지 갈 수 있는 gtx를 뚫어놓고 우리는 강남까지 빨리 갈 수 있으니 다른 곳보다 뛰어나다고 강남에서 광고하는 느낌이다. 강남은 변하지 않는데 말이다. 그렇듯 음악적인 부분에 있어서 우리가 성공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하지만 그들의 뮤지컬이나 음악 그리고 연극 등과 같이 예술에서 투자하는 것을 본다면 한국은 정말 변방국가라고 생각이 될 정도이다. 티켓 구매마저 철저한 자본주의에 입각하였고 가난한 여행객 또한 그 티켓을 시간을 들이면 구매를 할 수 있는 것을 보면서 개인적으로는 자본주의의 '극의'를 보고 있는 것이 아닐까도 생각을 해 보았다. 국내에 영국이나 미국의 뮤지컬이 들어오면 여지없이 대박을 터트리는 것을 보면서 우리는 아직 가야 할 길이 멀지 않았나 생각을 해 본다.

 

결국 그들은 '융합'이라는 것에 성공을 한 것이다.

물론 항상 흑인이나 유색인종 차별이라던가 범죄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뉴욕이 우등생은 아니다(오히려 열등생이라고 보는 게 맞다) 하지만 지금도 세계 각지에서 사람들은 몰려들고 있으며 그들이 여기 문화에 적응해 나가면서 새로운 비즈니스와 새로운 문화, 그리고 새로운 먹거리가 정착이 되고 있다. 앞으로 50년만 더 지나면 이제는 세계 어느 나라에서 사람이 와도 먹을 음식이 있을 거 같은 도시가 되어가고 있다. 대부분의 아시아 국가들이 자본적으로는 충분해지기 시작했지만 유럽이나 미국과 같이 여러 문물에 대한 융합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어느 시점에는 더 이상 발전하기 어려울 것으로 생각이 된다. 많은 나라의 기업들이 뉴욕이나 파리에서 트렌드를 찾는 것은 그 복잡한 곳에서 성공할 수 있는 트렌드야말로 진짜 성공할 수 있는 트렌드라고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다. 당장 우리만 보더라도 '뉴욕에서 성공한'이라는 타이틀만 붙어있으면 불티나게 팔리는데 말 다한 거 아닐까? 

 

웰메이드 시티

뉴욕은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정말 부럽다. 서울을 그런 도시로 만들기 위해서 여러 노력을 했지만 결국 이기심이나 정치적인 이슈로 인해서 제대로 진행된 것이 없어 보인다. 이제 곧 또 서울시장은 보궐로 뽑을 텐데 뭐 하기도 전에 임기가 끝나버릴 거 같아 아쉬운 감이 있다. 이해관계를 그냥 관망하는 그런 사람 말고 중재하고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할 텐데 과연 공무원에게는 너무 무리한 부탁일까? 우리도 분명 웰메이드 시티를 표방하고 충분히 잘할 수 있는 능력이 있을 텐데 말이다. 뭔가 아쉬움을 남기면서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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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1. 2. 18.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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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친구들이나 어른들이 정치 이야기를 했던 것을 들어 보았는가?

솔직히 관심이 없고 재미도 없고 왜 하는지도 몰랐는데 왠지 모르게 나이가 들어가면서 더 많은 정치 이야기를 하고 있는 내 모습을 보게 된다. 내가 늙어가는 것일까? 물론 맞지만 사실은 나이가 들어서라기보다는 내 생활에 정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요즘처럼 너무나 자주 법이 바뀌는 것을 보면서 내 생활 자체를 예측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더 답답하다. 뭐 그것이 좋다고 하는 사람도 분명 있겠지만. 하지만 확실한 것은 정치는 정말 우리 생활에서 빠질 수 없는 존재라는 사실이다.

 

낸시 프레이저가 말하는 정치는 어떤 것인가?

미국 트럼프 시대는 정말 많은 변화를 가져오게 되었다. 한국에서 바라보았을 때 정말 절대 약세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놀랍게도 쟁쟁한 후보들 10명 이상을 제치고 미국 대통령에 당선이 되었다. 심지어 스스로 포기한다고 하는 것 하나도 없이 말 그대로 '공약 그대로'를 실행했다. 보통은 공약 부분에 있어서도 불가능한 것도 제시를 한 다음 실제 대통령 자리에 올라서서는 수정을 하기 마련인데 이 사람은 애초에 정말 한쪽으로 치우친 정책을 내고 그것을 그대로 실행을 했다. 과거를 생각해 보면 공장을 미국으로 다시 올라고 하던가(안 그래면 세금 고고?) 멕시코 사람이 맘에 안 들었는지 장벽을 세운다던가 맘에 안 드는 나라가 있으면 그냥 싸우자고 한다던가(그래... 이래서 전투력이 중요한가 보다) 정말 상상할 수 없는 수많은 것들이 머릿속에 지나간다.

 

그런 틈새가 생긴 이유는 무엇인가?

오바마 대통령 시기 처음에는 몇 가지를 이룩하는데 성공을 했는데 오바마 케어로 이뤄진 정쟁 중에 결국 임기가 마무리되면서 임기 하반기에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끝나버렸다. 사실 흑인에 젊은 편이었던 오바마 전 대통령의 경우 정치적 기반이 약했기 때문에 많은 지지를 얻을 수 없는 것이 사실이었고 그것을 파고들어 아직까지 주류 사회였던 백인들의 마음 속을 정확하게 트럼프가 파고들었다고 볼 수 있다. 거기다가 다른 후보들이 내세웠던 페미니즘이나 LGBT를 위한 정책들에 비해 완전히 '상남자, LGBT 따위는 없어져라'라는 식의 공약이 더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인기를 얻게 된다. 심지어 'American First'라는 구호는 사실 트럼프의 정치적 평가는 어땠을지 몰라도 마케팅적인 측면에서는 정말 크게 성공한 케이스가 아닌가 생각이 된다.

 

이제는 바이든으로 바뀌었다.

트럼프가 2번 연속 되지 않은 것을 다행으로 생각해야 할까, 아니면 바이든이 더 악독한 사람일까? 최근에는 뉴스에 미국 대통령의 모습이 좀 덜 나오는 것을 보면 그전처럼 신기한 짓은 잘 안 하는 것 같다. 하지만 이미 미국 사람들 속에 자리 잡은 미국 우선주의와 백인 우월주의 등이 계속 유지되고 있으며 정책으로 변한 것은 그린에너지 정도라고 할까? 대외적인 정책에서는 크게 변화된 모습은 보이지 않는 듯하다. 그래서 어쩌면 이 책의 제목처럼 '낡은 것은 가고 새것은 아직 오지 않은'이라는 표시를 한 것일까? 물론 세계 어느 나라의 대통령도 이상주의적인 사람은 없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얼마나 유능했는가는 그 나라의 사람들을 잘 포용하고 정책적으로 우수했는가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국도 이제 곧 대통령 선거가 올 텐데 이번에는 좀 그런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지금은 솔직히 포용이라는 측면에서는 전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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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0. 12. 22.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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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전문가가 떠나는 여행은 어떤 걸까?

제목에서 풍기는 뭔가 '전문적인' 모습은 기대를 자아내게 만든다. 나 같은 사람이야 그저 해외여행을 가면 무조건 유명한 것부터 보게 되고 그에 따라서 그 나라 전체를 평가하게 된다. 하지만 이들은 다르다. 뭔가의 목적에 따라서 움직이고 그것에 대해서 스스로 평가를 내리게 된다. 먹고, 자고, 놀고, 사고, 타고... 이렇게 5개의 카테고리로 분류를 하였고 그에 따라서 세계 27개국의 80여 개 브랜드를 다양한 관점에서 평가를 하였다. 어쩌면 너무나 주관적인 시점에서 보는 것도 있긴 하겠지만 브랜드에 있어서는 나름의 고수(?)라고 생각되기에 읽어볼 만했다.

 

해외여행의 최대 묘미는 역시 먹거리다.

내용 중에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이 있다면 역시 '미국 햄버거'이다. 파이브 가이즈와 인 앤 아웃, 그리고 셰이크 쉑 버거의 내용의 경우 서로 간의 차이에 대해서 더없이 궁금했었는데 먼저 파이브 가이즈는 땅콩으로부터 자신의 이미지를 확립시키고(거기다가 땅콩은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다?) 고소함이 자신의 트렌드가 되게 하였다. 인 앤 아웃의 경우 가성비를 확실하게 보여주었고 셰이크 쉑은 이미 한국에도 들어왔다시피 가격은 가장 비싼 수준이지만 그만큼의 식감과 포만감을 주는 음식이 되었다. 세 햄버거가 같은 카테고리 안에 있음에도 서로 다른 것을 추구하고 있다는 것은 어찌 보면 경쟁상대가 아니라 서로 보완하는 상대가 아닌가도 생각을 해 본다.

 

피로를 푸는 그곳에도 역시 브랜드는 존재했다.

외적인 면에서는 세계 일류 호텔을 다른 숙박업소가 따라갈 수 없다. 하지만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고 했던가? 아무리 좋은 외관도 결국은 서비스업인데 제공한 과일이 각 나라마다 먹는 방식이 다른 것을 주었는데 그에 알맞은 도구가 제공되지 않았다면? 청소 상태가 계속 엉망인데 대응까지 엉망이라고 하면? 분명 눈에 보이는 거짓인데도 그것을 해결하려 하지 않고 적반하장 식으로 나온다면? 이미지는 바닥까지 떨어지게 될 것이다. 다소 부족함이 있어도 그것을 서비스로 승화시켜해야 한다는 내용은 매우 인상이 깊었다.

 

한국에서는 뭐하고 놀지?

내가 외국인 친구가 있다면 과연 한국에서 뭐를 하고 놀아야 '한국'이라는 나라가 인상이 깊게 박힐까? 사실 그렇게 볼만한 것도 놀만한 것도 없는 것이 사실이다. 굳이 해외와 다른 것이 있다면 돈만 있으면 24시간 계속 놀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할까? 네덜란드의 '아이엠 암스테르담'과 같은 조형물도 호주 시드니의 오페라하우스 같은 돋보이는 건축물도 사실 없다는 게 조금 부끄럽다. 성벽을 형상으로 만들었다는 국립중앙박물관을 사실 10번 이상 가 보았지만 한 번도 그것을 보고 성벽이라고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다. 이런 건축물이 돋보이려면 뭔가 직관적인 무언가가 있어야 하는데 롯데타워도 사실 두바이의 부르츠 할리파에 비하면 그냥 높은 건축물일 뿐이다. 우리는 과연 무엇을 돋보이게 할 수 있겠는가?

 

국내 항공사를 타면서 인상 깊었던 것은 무엇일까?

개인적으로 인상 깊은 거라고 하면 스튜어디스 누나들이 너무 이쁘다는 거라고 할까? 이거 말고는 딱히 서비스에서도 행정에서도 특별나게 좋은 것을 찾기는 어렵다. 물론 친절하고 다들 훌륭하다. 그럼에도 조금 아쉬운 것은 결국 여행을 떠나고 돌아오는 입장에서 뭔가 자연스러운 농담이라던가 따뜻한 배려, 다른 항공사들과 정말 많이 다른 차별화된 무엇인가가 전혀 떠오르지 않아서 일 테다. 여러 색다른 면을 보여준 미국 사우스웨스트 항공이나 허츠 렌터카와 같이 우리도 그 많은 항공사 중 돋보이는 무언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브랜드를 생각하면서 작성된 글이라 당연히 무언가 특별하고 돋보이지는 것을 강조하고 있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도 이런 것이 필요하지 않나 싶다. 다만 개인적으로 코로나 때문에 여행 자체를 못 가는 것에 대해 대리만족으로 단숨에 책을 읽었다. 언젠가 갈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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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0. 11. 2.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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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de is not a Four-Letter Word'

처음 책을 보면 써 있는 내용이다. 처음엔 뭔가 했는데 단순히 '트레이드' 라고 하는 것이 단어의 전부가 아니라는 의미이다. 특히 세계화라는 것이 바로 무역 때문에 생기기 시작했고 세계가 서로 다양한 제품을 생산을 하고 그리고 그것을 많은 살마들이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이 무역의 힘이라는 것이다. 자급자족 시대에서 서로 간에 부족한 면을 보충해 줄 수 있는 아름다운(?) 사회! 바로 그것이 무역의 힘이다. 그런데 이론적으로 생각했던 바로 이런 무역의 아름다운 모습이 사실은 굉장한 문제를 내포하고 있다는 부분이다. 미국에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그동안 세계화를 부르짖었던 미국이 갑자기 보호무역 주의로 돌아서기 시작했다. 

 

사실 위에 나온 듯, 무역을 통해서 자국이 약한 부분을 다른 나라의 제품으로 채울 수 있는 굉장한 장점이 있지만 분명 헛점이 존재를 한다.

불공정 무역이 될 소지가 있다는 것이다. 흔히 알고 있는 석유나 천연가스와 같이 무기화되어 사용할 수 있는 품목이 있는가 하면 그냥 쌀과 같이 어느 나라에서나 기본적으로 다 만들어 내는 제품인데 특수 케이스가 아니면 별 영향을 주지 못하는 케이스도 있다. 그런데 무기화가 가능한 나라가 그것을 무기로 사용한다면 그것은 분명 다른 나라에 굉장한 문제로 작용을 하게 된다. 우리는 석유파동 때 겪어보았던 일이고 일본의 반도체 소재재료 판매 금지에 대한 부분에서도 충분히 겪어 본 내용이다. 그만큼 무역은 어쩌면 정치적으로 굉장히 긴밀하게 연결이 되어 있다.

 

이 책은 사실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비판으로 일관한다.

미국 내 제조업의 비중이 점차 줄어들고 있고 특히 세계 최고의 판매량(단일 제품)과 높은 이익을 가져다 주는 아이폰 등과 같은 제품들이 중국에서 생산된다는 것이 미국에 문제가 있다는 것으로 생각을 하고 있다고 한다. 사실 무역업으로 성공하신 분이 아니고 부동산업을 했기 때문에 모를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하지만 이런 부분을 전부 정치적인 표에 의거하여 진행을 하다보니 굉장한 괴리가 생기기 시작했다. 러스트벨트를 위해서 정치적으로 관세를 무기로 활용하고 있는데 결국 치고박고 하다보면 점차 철강 제품이 가격 상승이 되어 최종적으로는 소비자가 손해를 보게 된다. 물론 소비자는 당장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거기까지 바라볼 수는 없지만 장기적으로는 그렇게 될 것이라는 것은 우리도 알고 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이런 무역을 바로 미국이든 중국이든 간에 무기로 바라보고 있다는 것이 문제이다.

 

이와중에 한국은 사실 뭔가 혜택을 보기가 어려운 상태이다.

미국도 중국도 포기할 수 없는 시장이고 거기다가 한 쪽 편을 들 수도 없는 상태이다. 그래서 그런지 이런 부분에 있어서 굉장히 미적지근한 형태의 협력을 하곤 하는데 사실 우리 입장에서 어느 쪽이 더 현명할 지는 결과를 예측을 해야 하는 입장이다. 이제 대통령 선거를 통해서 조 바이든 분이 대통령이 된다면 또 다른 전략으로 넘어가겠지만 사실 미국의 중국 때리기의 기조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기본 베이스이다. 결국 미국은 이 책과는 다르게 중국을 제 2의 강대국으로서 발돋움 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분위기이고 중국은 그런 공격을 방어해야 하는 입장이 되었다. 과거 일본의 플라자 합의와 같이 쉽게(?) 포기할 리는 없겠지만 한동안 우리는 그들의 눈치를 보면서 전략을 짜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상황 자체는 재미있지만 결코 한국에는 행복한 고민은 아니다.

일본과 대만은 미국으로 중국은 주변 아시아 국가들을 계속 포섭하고 있다. 한국의 경우 수출이 메인이기 때문에 어느 한 쪽도 포기할 수 없는 상태이다. 과연 한국의 선택은 어떻게 될까? 선택을 하고 나서 과연 후회하지 않을까? 미국의 무역에 대한 역사와 더불어 왜 미국이 이런 모습으로 나오게 되는지 무역은 결국 정치 싸움이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고 왜 항상 가장 좋은 선택을 하는 것은 아니게 되는지가 나와 있다. 무역을 어렵게 생각하시는 분은 한 번 읽어보면 현재 세계 최고 강대국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한 고민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고 과연 무역전쟁은 어떻게 흘러갈 지 한 번 예측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꼭 읽어보고 생각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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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0. 9. 22.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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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제로

지금 한국의 상태를 의미하는 표현 아닐까? 개인적으로 정치에 정말 관심이 없었는데 관심이 없는 사람조차 정치에 관심을 가지도록 하게 하는 모습을 보면서 과연 이게 맞는 것인가?라는 의문을 갖게 된다. 정치 성향이 문제일까? 어찌 됐건 항상 1면을 장식하는 내용이 예전에는 연쇄살인이나 큰 이슈거리였다면 지금은 정치 이야기가 단연코 많이 나온다. 다른 부분이 성장해서 그런가? 아니다. 코로나가 아니었더라도 성장동력은 많이 떨어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 와중에 코로나 문제로 인해서 '타국에 비하면' 그래도 국민들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였기에 이 정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뭔가 한다고 하면 확 한 번에 하는 국민성 때문이라고 할까? 한강의 기적을 일으킨 국민이라서 그럴까? 첫 번째 기적은 성공으로 끝났고 이제는 두 번째 기적이 필요하다는 책이 나왔다.

 

제목은 엄청 거창하지만 사실 우리가 지금까지 해 왔던 것을 더 증폭시켜서 하면 되는 것들이다.

현재 정치는 복지가 우선이냐 성장이 우선이냐 부분에서 복지를 먼저 하는 쪽으로 선회를 해서 진행 중이다. 분명 많은 선진국들이 그런 부분을 채택해서 하고 있기는 한데, 우리는 사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불리한 부분이 있다. 

지금 '휴전국' 이자 분단국인 유일한 나라이며 그것으로 인해 많은 금액이 복지가 아닌 국방비로 지출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인적 자원을 제외한 나머지는 전무한 나라이기 때문에 북유럽이나 아메리카 대륙의 나라들과 비교를 하는 것이 너무 어렵다. 물론 이렇게 이야기 하면 항상 성장에 기반을 했기 때문에 저소득자에 대한 복지가 부족하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복지에 힘을 주면 결국 실패한다는 역설적인 부분을 이미 많은 나라에서 보았기 때문에 하는 부분이다.

 

지정학적 위기? 위치의 장점?

아시아에서 가장 강력한 나라들이 모여있는 위치에 있는지라 사실 그간은 우리가 잘해서 성공했던 것도 있겠지만 위치 상 중간에만 있어도 성공할 수 있는 요소가 커서 성공한 부분도 분명 있다. 그런데 언제나 그런 모습이 지속되는 것은 아닌데, 그런 꿀같은 혜택을 지나고 난 이후에는 결국 최종적으로 주변 모든 나라들이 비슷한 수준의 기술발전을 이루게 되면 그간 상대적인 우위에 있었던 부분이 점차 줄어드는 문제가 생긴다. 그러면 기존에 인구나 부존자원이 많은 국가들이 당연히 유리할 수밖에 없는데 현재 한중 일러에 뒤덮여 있는 상황에서 나올 수밖에 없는 문제이기도 하다. 지정학적 위기를 극복해야 하는 부분이 이제는 당면 과제가 된 것이다. 책의 내용대로 한다면 가능할 부분도 있겠지만 당장 정치적인 부분도 해결이 필요한 듯하다.

 

정치적인 부분을 자꾸 건드리는 이유는 사회 경제적으로 너무나 많이 연관되어 있기 때문인데, 현재 정부의 분위기는 미국을 배척하고 중국과 북한을 계속 안고 가려는 제스처를 취하고 있어서 그렇다. 이 부분이 위험하다고 생각이 되는 것은 주한 미국의 역할도 있겠지만 중국과 북한은 정치적으로 항상 배신에 배신을 거듭하고 있는 나라라서 그렇다. 아무리 좋은 나라라도 믿음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의미가 없는데 그런 부분에 있어서 해당 나라는 정말 믿음이 생기려야 생길 수가 없는 부분이다. 특히 공산당이 정권을 잡고 있는 나라들의 모습인데 뭔가 불리하거나 자국에 이상하게 돌아가면 바로 외국인과 보유물을 배척하고 빼앗는 경우가 생기는 것이다. 중국에서 탈출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는 것을 본다면 분명 뭔가 문제가 있긴 한 듯하다. 그래서 더 걱정스럽고 위험하다는 생각이 든다.

 

책을 읽고 나면 저자가 다소 보수 쪽에 가까운 사람이라는 생각은 든다.

하지만 분명 국가의 백년지계는 보수적으로 작성하고 바라보는 것이 맞으며 그 안에서 여러 첨가를 하여 진행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이 된다. 우리가 아무리 무기를 사고 무장을 한다고 한들 미국과 중국만큼 군사력을 보유할 수 없는 것도 사실이고 동해에서 유전이 발견된다고 하여 사우디나 이란처럼 기름이 펑펑 나오지도 않는 것이 현실이라는 것이다. 좀 더 현실을 직시한 정책과 방향 전환이 필요하며 온전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이 된다. 세컨드 미라클이라는 책이지만 기적을 바라는 것은 아니고 좀 더 기적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유도하는 책이라고 생각하면 쉬울 것 같으며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읽었으면 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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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0. 8. 2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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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사람에게나 물어볼 때 여행 싫어한다는 사람 거의 못 봤다.

여행을 싫어하는 사람은 대부분 그냥 움직이는 것 자체가 귀찮은 사람이 많이 있는데, 그런 것을 제외하면 거의 대부분의 사람이 좋아한다. 여행을 왜 좋아하는 것일까?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무엇보다 평소에는 경험할 수 없는 것들을 경험할 수 있고 뭔가 현재의 삶이 그렇게 쾌적하지 않다는 생각을 할 수 있는데 그것을 잠시나마 잊게 해주는 진통제와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일지라. 나 역시 젊을 때 많은 곳을 돌아다녀 보았고 그곳에서 얻었던 많은 경험과 추억들이 지금 살아가는데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된다. 하지만 이 저자처럼 가족 전체가 떠날 생각은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었다. 단순 가족도 아니고 가족+가족+가족 이렇게 되어 있는 상태에서 말이다(조카까지!) 마음이 잘 맞고 안 맞고를 떠나서 사람이 많아지면 분명 힘들고 어려운 시기가 한 번은 오기 때문이다.

 

예전에 여행을 갈 때 일부러 홀수로 많이 갔던 것이 기억난다.

짝수로 가는 경우 의견의 반으로 떡하니 갈라져 버리면 아예 따로 움직이는 것도 방법이나 외국어가 '상당히' 짧은 나로서는 다 같이 움직여야 그나마 좀 말이라도 꺼낼 수 있었던 슬픈 기억이 있다(ㅠ.ㅠ) 사실 홀수라고 해도 3명이지만 그렇게 10일 이상 여행을 가면 항상 싸움을 동반했던 기억이 난다. 사실 누군가 피곤해도 그것을 극복(?) 하거나 참고 견뎌야 하는 부분이 생기는데 그게 참 시간이 지나다 보면 쉬운 것이 아니다. 이왕 큰돈 들여서 해외여행을 왔으면 미친 듯이 움직여야 하는 사람과 그것은 관계없이 말 그대로 발 닫는 대로 움직이다가 쉬고 싶으면 푹 쉬는 경우의 사람들과의 싸움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희한한 건 아무리 죽이 잘 맞더라도 항상 이렇게 둘이 갈리는 경우가 꽤나 생긴다는 점이다.

 

어찌 됐건 그들은 많은 사람을 데리고 미국 여행을 출발하였다. 사실 '갈까? 말까?' 이런 정도의 고민만을 하면서 출발한 것으로 보이지만(실제로는 더 큰 고민을 했겠지만 책에서는 다소 가볍게 나와 있다) 막상 도착해서 그들의 캠핑카 여행 내용을 보면 뭔가 한국에서는 절대 얻지 못했을 것 같은 보물들을 얻은 기분이었다. 아버지와 아들, 혹은 손자 간의 알 수 없는 유대관계과 더불어 그간 하지 못했던 것을 자유롭게 할 수 있었던 점(이 책에서는 담배와 술?ㅋ) 그리고 중소기업 사장님이심에도 이런 여행을 강행하면서 원격으로 일을 하긴 하시지만 그래도 결국 회사는 알아서 잘 돌아갈 수 있다는 것에 대한 깨달음(?) 등이 여러 이득이라고 볼 수 있겠다. 하지 않았다면 알 수도 없었을 바로 그런 것들 말이다.

 

결국 그들도 위에 언급했던 것과 같은 싸움이 발생하게 되었다. 피로는 쌓이고 가야 할 곳은 많고 하다 보면 필연적으로 싸울 수밖에 없는데 특히 최연장자임에도 그것을 오히려 말리는 것이 아닌 주도를 한 역할을 하는 부분에서 새삼 '사람은 다 똑같구나'라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그래서 오랜 친구가 될 사람을 찾을 때 같이 여행을 가보면 알 수 있다는 이야기가 이렇게 나오는 것 같다. 이런 상황에서 결국 가족이기 때문에 서로의 잘못을 인정하고 혹은 배려해 주고 다시 봉합되는 과정이 있기 때문에 어쩌면 여행에서 얻는 가장 값진 것 중 하나라고 하겠다. 결국 이 가족도 서로가 그냥 배려하고 이해하는 것으로 '훈훈' 하게 마무리될 수 있었다(물론 화합이 안되면 그것도 문제긴 하겠다)

 

뭔가 깊은 뜻이나 미래를 가지고 간 여행이 아니라 다소 가볍게 시작한 여행도 이렇게 책으로 나올 수 있다는 사실이 새삼 놀라웠다.

소재는 상당히 색다른데 뭔가 단순한 일기장 같은 느낌? 뭔가 거대한 것을 보아도 생각보다 큰 느낌이 아니라 '아 봤다' 정도로 끝나서 다소 아쉬운 감이 존재하였고 그렇다고 가족 간의 엄청난 우정 혹은 다툼 이런 것도 돋보이지 않아서 전체적으로 책이 맹숭맹숭한 감이 있다. 주제가 전체적으로 너무 산만한 편이라 주제를 조금 줄여보고 하나하나에 조금은 깊게 다가갔다면 좀 더 흥미로운 여행을 책으로 만나볼 수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해 본다. 그래도 읽고 나서 보니 나도 한 번 가족 전체와 해외여행을 다녀오고 싶어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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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0. 4. 1.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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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에 들어가기에 앞서서 이 내용 상의 아버지와 딸은 아버지가 이혼을 하게 되면서 잠시 떨어져 있다가 나중에 딸이 찾아와서 배우는 과정을 영상으로도 책으로도 낸 케이스다. 사실 현재 내 나이 대에서 조금은 이해가 가지 않는 문화(나 너무 꼰대인가...) 이긴 한데 최근 사회적 분위기와 더불어 방영되는 각종 드라마의 소재에 빠짐없이 나오는 '불륜'이나 '이혼'이라는 소재 덕분에 정말 빠르게 와 닿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을 한다. 우리도 이런 비슷한 케이스가 한 10년 정도 지나면 흔해지지 않을까? 결혼이라는 것이 엄청나게 끈끈한 끈이 아닌 어쩌면 거쳐가는 하나의 길정 도로 인식되지는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재테크 책을 읽으면서 이런 생각을 먼저 하게 된 것이 살짝 우습긴 한데 어쩌면 그만큼 내가 이 책에 빠져들어서 읽었던 것이 아닐까 생각을 해 본다.

 

이 책은 '가치투자' 를 기준으로 하는 내용이다. 여타 다른 기술적 분석 관련된 책에서 기술되는 차트 같은 것은 하나도 찾아볼 수 없다. 그리고 딸이 배우는 스토리라인이기 때문에 딱히 어려운 내용도 없다. 어쩌면 아버지는 딸이 스스로 어떤 기업을 선택할 수 있도록 1년이라는 시간을 주고 자유롭게 판단하라는 것과 함께 조언으로 계속 변화를 유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사실 그녀가 이렇게 된 이유는 앞에도 나와 있지만 본인이 원하는 것이 있기 때문에 달려들어서 학습을 하고 기업을 공부하게 된다. 사실 교육적인 측면에서 이런 것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긴 하다. 스스로 하고자 하는 것이 없다면 이런 학습은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사실 가치투자의 중심가라고 하면 워런버핏이 있다. 현재도 미국 주식 중에 가장 비싼 주식 중하나인 버크셔 헤더웨이의 회장이며 매년 그와의 식사를 경매로 낼 정도로 인지도가 높은 사람 중 하나인데, 그 혼자서 회사를 꾸린 것이 아니라 그의 의견에 반대라는 의견을 낼 수 있는 찰리 멍거라는 사람이 있다. 사실 회장에게 반대를 하려는 사람이 몇이나 있겠는가? 어쩌면 워런 버핏의 방식은 찰리 멍거의 반대를 통해 다듬어져서 성공했을 수 있다. 무엇인가에 빠져서 내가 정상적인 판단을 하고 있는지 아닌지 여부를 파악할 때 가장 효율적으로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그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기업을 선택할 때 어떤 부분을 봐야 할지 버핏과 찰리 멍거의 방식에 대해서 나와 있다. 사실 부모가 자식을 교육시키는 것은 어릴 때가 아니면 힘들지만 이런 식으로 자신의 지식을 자연스럽게 이야기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이 굉장히 좋지 않을까도 생각해 본다.

 

그녀의 매수 전까지의 고민이 굉장히 오랜기간 진행이 된다.

사실 매수를 하는 시점에는 굉장히 흥분되고 즐겁다. 주식을 매수할 때는 미래를 바라보며 성공할 수 있다는 마음을 가지고 시작을 하는데, 이 시점부터는 실수를 하거나 다른 이유에서 후회를 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가격이라는 것에 마음이 흔들릴 수밖에 없기도 하고 내가 생각한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오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당황하는 경우가 생긴다. 하지만 가치투자의 경우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은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된다. 무조건 장기 투자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 기업에 대해서 어쩌면 애 안과도 같이 생각하면서 투자를 하게 되기 때문이다. 워런 버핏의 코카콜라와 같은 느낌이라고 할까? 롱런하는 회사를 찾는 것이 바로 핵심이 아닐까 생각한다.

 

마지막은 결국 '매도' 이다.

아무리 사랑을 해도 코카콜라와 같이 평생 같이 있을 것이 아니라면 결국은 헤어져야 한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일단 가격의 위치도 CEO의 마인드도 시장의 변화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변화라는 것을 생각하면 분명 매도를 하고 다른 기업으로 전환 혹은 현금화를 시켜야 할 준비를 해야 한다. 정말 많은 주식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되는 워런 버핏도 사실 조 단위의 현금을 계속 보유하고 있다. 투자를 빠르게 결정하고 쟁취하려는 그의 하이에나 같은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우리도 그것을 그대로 할 수는 없지만 결국 매도를 잘해야 되는 것으로 생각된다. 마무리는 매도 역시 그게 제일 중요하다. 이 책에서도 그렇듯 우리는 마무리를 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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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